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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아콜 게시판을 축하하며 그냥 잡설임.ㅎㅎ
  • 2010-12-05 06:37:28

  • 0

  • 3,298

Lv.1 세리아빠
지금까지 글올린적도 대회참가 한적도 없이 조용히(?) 은둔해서 아그리콜라를 즐기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그리콜라 게시판이 생겨서 너무 좋네요..
많은 보드게임을 해본건 아니지만.. 아그리콜라만큼 할때마다 다른느낌을 주는 게임은 접해보질 못했습니다. 1인용부터 5인용까지 완전 다른 느낌의 게임이면서 매번 카드의 선택에 의해서도 또다른 게임이 되어버리니까요.. ㅎㅎ 요즘은 확장까지 나와서 와이프랑 매일 한판씩 돌리구 있구요. 주말엔 맴버들 보여서 두세판씩 돌리구 있습니다.

언젠간 대회에도 참가해서 고수님들과 실력을 겨루어 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언제가 될런지 ㅎㅎ

다른분들이랑은 많이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제가 같이 플레이하는 맴버들은 친분관계가 두터워서인지.. 견제플레이를 너무 자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견제(나의 필요와 상대방 경제를 동시에 하는)야 하고 있지만 가끔 공격적인 견제도 해야하지 않나 싶어서요... 몇번 견제를 위해 화로도 없고 울타리도 없는데 양 세마리 먹어버렸더니(물론 두마리는 그냥 버렸죠.. ㅋㅋ) 아주 난리가 나더라구요.. ㅎㅎ 그런게 어딨냐구...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아그리콜라의 기본적인 비밀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고수님들은 알고 있으리라...생각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그리콜라에서 감점을 없애고 많은 점수를 내면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 제 생각은 좀 다르거든요..

아그리콜라는 많은 점수를 내는 게임이 아니고 상대방보다 내 점수가 1점이라도 높기만 하면 이기는 게임이니까요..38점 올리고 꼴찌하는 것 보단 22점 올리고 일등하는게 맞다는 거죠...

초보때는 귀여운 게임칩들과 인간의 기본적인 소유욕을 충족하는 게임 스타일때문에 다들 자기땅에 재산늘리는 거에 몰두 하더라구요... 점수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콜의 특성상.. 열씨미 자기땅만 채우다가 끝나고 보면 점수는 높은데.. 하위권인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걸로 압니다.

한번 생각을 뒤집어 보는건 어떨까요? 점수를 올리는게 목적이 아니라 상대방의 점수를 깎는걸 중점적으로 하는 거죠... 물론 욕을 먹을순 있지만.. 승부라는 건 냉정하니까요..

요즘 저희 모임은 저 때문인지 몰라도 수확바로전에 음식을 만들지 않아요. 갈대나 돌도 하나일때도 먹구요.. ㅎㅎ 미리미리 준비하죠.. 제가 하도 방해를 놔서 경계심들이 강해졌죠..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점수는 많이 낮아졌지만 게임의 긴장감은 몇배 높아졌습니다.

아그리콜라에 실증나신분들 다시 도전해 보세요. 강추입니다.

p.s. 확장판에선 연료 못내게 방해해서 감기걸리게 하기가 재밌더군요.. ㅎㅎ 너무 악마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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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세리아빠
    • 2010-12-05 06:43:30

    물론! 상대방의 뒷통수는 계속 쳐야 하지만 그렇게 허비한 턴을 매꿀수 있는 필살기가 있어야 합니다. 방을 못 만들게 하기 위해서 갈대를 우선으로 먹으면서 그 갈대로 갈대 제작소를 무엇보다도 빨리 구입하는 그런 방법을 쓰는 거죠..한번은 갈대구매인으로 구걸카드를 받으면서 까지 상대방의 갈대를 산적이 있습니다. 결국 사람이 늘어나지 않으니까 힘을 못쓰더라구요. ㅎㅎ
    적극적인 견제 전략은 승리의 지름길입니다.
    • 2010-12-06 16:08:12

    케일러스를 할 때는 매우 전투적인 자세로 견제를 하다가도
    아그리콜라에서는 나한테 유리 한 걸 택하는 방식으로 태도가
    변하드라구요 ㅋㅋ 테마가 평화로운 농사라서 그런지^^
    전쟁을 선포하고 시작해야겠군요. 이 판은 남을 때려눕혀서 1등을 차지하겠다고 ㅋㅋ
    • 2010-12-17 17:36:58

    그냥 플레이 스타일일뿐이죠. 같이 망하느냐 같이 흥하느냐. 같이 망할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안 도와주면 두명만 죽고 나머지 두명은 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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