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그리콜라 리그 운영하고 있는 가이오트입니다.
이번에 운영방침 강화안을 만들게 된 계기는
최근 인천의 두 이벤트에요...

4월 23일 인천 이벤트 결과와
5월 21일 인천 이벤트인데
이 두날 이벤트는
약식 대회라 할 수 있고
성적 좋은 사람들이 상위 라운드에서
서로 붙지 않는 대진이었습니다.

고의로 전적을 늘리거나
상위 플레이어들끼리 랭킹을 깎지 않는
일종의 어뷰징으로 비쳐질 수가 있으니
문제 소지가 있다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방 대회 주최자 하시는 분들은 모두 저와 일면식 이상 있고
다들 존경받는 분들이라 부정이 일어날 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이대로 널널하게 진행하게 되면 앞으로 갈등이 심화될 것이기에
교통정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희 리그의 취지가 게임 저변 확대에 있는 만큼
리그를 통해 대회 수준보다 작은 규모의 이벤트가 열리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는 할 수 없고

애초에 저희가 규정보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대회이건 그보다 작은 이벤트이건
좋은 게 좋은거지 라는 생각으로 지켜보았는데

이 시점에서는
가능하면 대회 규모로 진행하려는 주최자와 그 참가자에게 좀 더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어제의 발표는 그래서였습니다..
사실 4월 23일과 5월 21일 이벤트에 대해서도
레이팅 비중 하향 소급이나 해당 전적 삭제 같은 별도의 조치를 취하려 했는데
기술적인 문제를 확인해보니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레이팅 계산이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저희가 백업을 했다면 큰 문제 없겠으나 그렇게 해오지 않았고
대신 해당 이벤트 참가자의 레이팅을 일률적으로 조금 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겠으나
현실적으로는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불이익을 줄 수도 있게 됩니다.
저희 잘못으로 이벤트 참가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레이팅 반영 전에 백업을 하지 않는 저희 시스템의 문제점도 확인하게 된 셈입니다.

그런 이유로 4월 23일과 5월 21일 결과는 그대로 반영합니다...
단 앞으로는 이런 이벤트에 대한 차등을 꼭 두고 이벤트 뒷처리와 관리 감독을 더 성실히 하겠습니다..

6월 부터는 매 대회 결과 업데이트 전에 내용 백업도 하겠고
대회보다 작은 규모 이벤트의 레이팅 비중 또한 줄이겠습니다..

제품 홍보와 다 같이 노는 판을 위해 하는 것이다보니
소규모 이벤트도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과
리그 공신력을 위한 단호함이 동시에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작은 이벤트와 큰 이벤트의 레이팅 비중 차등은 리그 공신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공표한대로 연말에는 좀 더 큰 결산 대회도 하고
레이팅 최상위 플레이어와
자주 나오신 분들에게는 상품이든 상금이든 드리고 싶거든요..
일정 수준 이상의 공신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연말에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문제제기해 주신 몇몇 주최자님과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