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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그리콜라에서의 견제 - 나무 5, 갈대 2 그리고 나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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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3 13: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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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아그리콜라를 많이 하신 분들은
제목만 보고도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알겁니다.
아그리콜라는 농장 경영 게임의 탈을 쓰고 있는
무서운 경쟁 게임입니다.
남의 농장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나의 농장을
가꾸는데 매진해야 합니다.
제가 몇 번의 쓴 글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농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액션이 필요하며,
되도록 한 액션을 효율적으로 플레이 해야 합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다른 사람의 액션 수를 줄여야하며, 다른 사람의 액션을 비효율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어떤 플레이어가 4인플 기준으로 자원을 열심히 모아서, 4라운드 시작할 때 나무집을 늘릴 수 있는 자원을 마련했다고 가정합시다. (A라고 해봅시다.)
이 때 이 플레이어보다 더 턴이 빠른 플레이어가
나무 5개 갈대 2개를 갖게 되었다고 해보면,
(B라고 해봅시다.)
A는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할까요?
만약 A가 아그리콜라를 조금 많이 해보았다면
눈물을 머금으면서 첫 가족말로 방 늘리기를
들어갈 것입니다.
즉, B는 A의 행동을 강제한 셈입니다.
더 우스운 상황을 들어봅시다.
이번에는 마지막 턴 플레이어 C가 첫 액션으로
자원을 모아서 나무 5개 갈대 2개를 갖게 되었다고 해봅시다. B는 눈물을 머금으며 시작 턴 플레이어 마커 가져오기 칸에 들어갑니다.
C가 B에 행동을 강제한 것이지요.
방 늘리기는 가족 늘리기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며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실제로 경험했던 플레이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이것은 학교에서 제 선후배들과 같이했던 게임의 일부입니다.
4인플 기준으로
제가 방을 먼저 늘렸고, 다른 플레이어 중 두 사람은
자신의 꿈을 펼치느라(?) 방을 늘릴 자원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한 사람이 고민하다가 시작 플레이어 칸에 들어갑니다.
저는 분노와 기쁨을 가득(저는 피리부는 사나이 좋아합니다.) 담은 채로 방 늘리기 가서 외양간을 짓습니다(!)
제가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아마 방 늘릴 자원이 되었던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이 가장 빠르게 가족을 늘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시작플레이어와 방 늘리기를 같이 하고 싶었겠죠. '방 늘릴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제가 외양간 늘리기(나무 2개)로 그 칸을 봉쇄하면서 그 후배는 방을 늘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족은 제가 제일 처음으로 늘렸지요.
저의 이 행동이 좋은 행동일까요?
외양간 늘리기 1개는 절대로 좋은 액션이 아닙니다.
외양간 늘리기 2개는 번식이라도 매 주기마다 시킬 수 있어서 흔히들 방을 늘릴 때 나무 남으면 외양간 2개는 짓는게 추세입니다만..
다만 미래의 한 액션을 현재의 한 액션과 바꾼 셈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움직이면 보통 1등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후배 이야기를 마저해보겠습니다.
나중에 그 후배는 (조금만 자원 먹으면 방을 2개 늘릴 수 있는데)심정으로 자원을 먹더군요.
그 후배 11라운드에 첫 가족을 늘렸습니다.
그리고 23점으로 패배하고 말았지요.
(저는 30점으로 1등 33점과 3점 차이로 졌습니다.)
방 늘리기에 대해서 어리석은 양보를 하거나
자비를 구하지 마세요. 자원이 깔려 있어도 말입니다.
먼저 방을 늘리면 나중에 깔린 자원은 다 가족을
먼저 늘린 사람의 것이 됩니다.
제목만 보고도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알겁니다.
아그리콜라는 농장 경영 게임의 탈을 쓰고 있는
무서운 경쟁 게임입니다.
남의 농장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나의 농장을
가꾸는데 매진해야 합니다.
제가 몇 번의 쓴 글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농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액션이 필요하며,
되도록 한 액션을 효율적으로 플레이 해야 합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다른 사람의 액션 수를 줄여야하며, 다른 사람의 액션을 비효율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어떤 플레이어가 4인플 기준으로 자원을 열심히 모아서, 4라운드 시작할 때 나무집을 늘릴 수 있는 자원을 마련했다고 가정합시다. (A라고 해봅시다.)
이 때 이 플레이어보다 더 턴이 빠른 플레이어가
나무 5개 갈대 2개를 갖게 되었다고 해보면,
(B라고 해봅시다.)
A는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할까요?
만약 A가 아그리콜라를 조금 많이 해보았다면
눈물을 머금으면서 첫 가족말로 방 늘리기를
들어갈 것입니다.
즉, B는 A의 행동을 강제한 셈입니다.
더 우스운 상황을 들어봅시다.
이번에는 마지막 턴 플레이어 C가 첫 액션으로
자원을 모아서 나무 5개 갈대 2개를 갖게 되었다고 해봅시다. B는 눈물을 머금으며 시작 턴 플레이어 마커 가져오기 칸에 들어갑니다.
C가 B에 행동을 강제한 것이지요.
방 늘리기는 가족 늘리기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며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실제로 경험했던 플레이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이것은 학교에서 제 선후배들과 같이했던 게임의 일부입니다.
4인플 기준으로
제가 방을 먼저 늘렸고, 다른 플레이어 중 두 사람은
자신의 꿈을 펼치느라(?) 방을 늘릴 자원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한 사람이 고민하다가 시작 플레이어 칸에 들어갑니다.
저는 분노와 기쁨을 가득(저는 피리부는 사나이 좋아합니다.) 담은 채로 방 늘리기 가서 외양간을 짓습니다(!)
제가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아마 방 늘릴 자원이 되었던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이 가장 빠르게 가족을 늘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시작플레이어와 방 늘리기를 같이 하고 싶었겠죠. '방 늘릴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제가 외양간 늘리기(나무 2개)로 그 칸을 봉쇄하면서 그 후배는 방을 늘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족은 제가 제일 처음으로 늘렸지요.
저의 이 행동이 좋은 행동일까요?
외양간 늘리기 1개는 절대로 좋은 액션이 아닙니다.
외양간 늘리기 2개는 번식이라도 매 주기마다 시킬 수 있어서 흔히들 방을 늘릴 때 나무 남으면 외양간 2개는 짓는게 추세입니다만..
다만 미래의 한 액션을 현재의 한 액션과 바꾼 셈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움직이면 보통 1등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후배 이야기를 마저해보겠습니다.
나중에 그 후배는 (조금만 자원 먹으면 방을 2개 늘릴 수 있는데)심정으로 자원을 먹더군요.
그 후배 11라운드에 첫 가족을 늘렸습니다.
그리고 23점으로 패배하고 말았지요.
(저는 30점으로 1등 33점과 3점 차이로 졌습니다.)
방 늘리기에 대해서 어리석은 양보를 하거나
자비를 구하지 마세요. 자원이 깔려 있어도 말입니다.
먼저 방을 늘리면 나중에 깔린 자원은 다 가족을
먼저 늘린 사람의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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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저의 글들을 보시면, '아 저 사람 화도 잘 내고,
아그리콜라를 무모하고 무자비하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화도 거의 안 내고 아주 안정적이고 소극적으로 하는 성격입니다. 견제는 제 이익과 반할 때는 하지 않는 성격입니다. 제 농장 키우기도 급급한데 남의 농장이 눈에 들어옵니까? (하지만 양 5개는 안 드립니다...) -
저번에 저한테 한번 주셨죠 ㅎㅎ 저도 소심해서 원래 양 쌓아놓는 배짱 플레이는 잘 안하는데 그때는 아무도 양에 관심이 없으시고 나름 음식 벌 수단이 있었는지라 한번 크게 배짱 부려봤습니다. 근데 방 관련해서는 배짱 플레이도 자주 하는 편이네요. 집싸움을 그리 즐기지 않는지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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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생각해보면 그때 외양간 안만드셨으면 1등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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