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모임(4명입니다;;)이지만 평소에 제가 주로 1등을 하곤 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주로 여기에선 10-3으로 card를 뽑는데, 제 손에 들린 것은 직업으로 건축가, 마을미녀, 지붕 이는 사람... 설비로 흙집늘리기, 돌집늘리기, 흙지붕, 저택 (두둥~!!!)이 있지 않겠습니까?

돌집패밀리에 대한 로망이 있던 저는 딴 건 minus점수를 먹더라도, 모든 가족을 쏟아부어 이 저택은 꼭 완성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게임에 임했습니다.

나무집으로 3집째 완성, 5라운드 가족늘리기가 안 열렸음에도 마을미녀로 가족늘리고, 흙집으로 고치고, 흙집늘리기로 4방, 돌집으로 고치고, 돌방늘리기로 5방, 건축가로 6방 만들고, 저택~!!을 만들려 했는데.. 결과는 돌방 6개에서 끝나더군요... 점수는 32점;; (돌방 6개면 12점, 가족이 15점인데...나머지에서는 단지 5점만;;)

이 게임이 3인플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따지고 보니 돌이 5라운드, 8라운드에 열린다 해도 [원하는 건축자원 1개 가져가기] 칸을 이용하지 않는다면,총 돌 갯수는 10+7 = 17개인데 제 빌드에서는 돌집고치는 비용 4+ 돌집늘리기 3 +저택 3으로 10개거든요...그렇다면 한 두번 빼고 거의 제가 가져가야한다는 소린데...게다가 물론 돌도 저렇게 열리지않았구요;;

한마디로 무리가 있었던 빌드였던 게죠... 후반부에는 난방까지 모자라서 돌집에도 불구하고 나무가 모자라 허덕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원은 딸랑 진흙하나 남고;;)

여튼 모임에서 난생처음으로 꼴찌를 해봤던 '빌드를 짜려면 대충 그리지 말고 정확히 계산해서 실효성을 따져서 하라'는 교훈을 얻었던 판이었습니다.

저택~!! 언젠간 먹고 말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