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드래프트를 새로운 방법으로 해보고 싶을 때 시도해본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그냥 적어볼게요.

친한 분들이랑 할 때 심심하면 이런 병맛 드래프트도 한번 해보시길....


1. 밴 드래프트

9장 받고 1장 밴하고 8드랩과 동일하게 하는데 그냥 1픽용 직업이 빠져서 별로 재미없습니다. 이건 하지마세요.


2. 코어설비

8드랩과 동일하게 하는데 드랩 전에 설비 8장 중 2장을 랜덤하게 뽑습니다. 그 설비는 자신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이며, 사용안하면 한장당 -1점 정도의 페널티를 둡니다. 그러면 그 설비를 좀 더 잘 사용하게 하기 위한 드랩을 하게되겠죠. 딱 한번 나왔는데 빵가마 같은 설비가 나와서 곡식 주는 직업을 열심히 찾았으나 하나도 없어서, 설비 2픽을 손수레로 집고 가마 짓고 놀았더니 이겼어요.....


3. 드래프트 해준 후 바꿔서 플레이.

일반 드래프트와 똑같이 하신 후 4인플 기준 덱4개를 가운데다 엎어놓고, 주사위 등을 써서 랜덤하게 덱을 나눠가지면 됩니다. 처음에는 잉여한 직업들 집다가 점점 컨셉 잡힌 덱들이 만들어지더군요. 곡식 덱이라던가, 돌덱이라던가...... (물론 곡식덱이래봤자, 시장호객꾼+농촌사람+곡식농부 정도가 끝인게 함정)
가끔씩 심심풀이로 할만한듯.
또한 자기가 짠 덱으로 다른사람이 어떻게 플레이해나가는지도 볼 수 있구요.


평범한 드래프트 아콜이 질리실 때 한번쯤 해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