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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G덱 직업 리뷰] 유서깊은 직업
  • 2012-07-20 11:07:39

  • 0

  • 1,333

Lv.26 minerva
이 직업 리뷰 순서는...

제 맘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순으로 올리고 있어요. 그렇다고 제가 견습공을 제일 좋아해서 1픽하는건 아니지만(...) 식객이나 가정상담가 같은 노터치 픽을 제외하면 제가 보통 드래프트 할때 많이 고려하는 직업들입니다.

그러니 왜 이런 쓰레기 직업들만 리뷰하냐고 욕하지 마세여...


오늘은 유서깊은 직업입니다.

유서깊은 직업(Oldest Occupation)

5라운드부터 날품팔이에서 가족늘리기를 할 수 있습니다. 날품팔이에서 가족늘리기를 한 플레이어는 당신에게 2음식을 주어야 합니다.


G덱에서 가장 크게 수혜를 받은 액션칸을 고르라면 저는 주저없이 날품을 고를겁니다. G덱을 섞으면 날품팔이칸이 경쟁칸이 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죠. 초반에 한 두번 들어가고 후반가면 '날품가면 망한판' 인식을 듣던 본판과는 하늘과 땅차이...채소, 곡식, 돌, 흙에 이어 갈대, 밭과 씨뿌리기, 집, 심지어 가늘도 됩니다. 그야말로 만능칸이네요(...)

그 수많은 날품 직업 설비중 하나가 바로 유서깊은 직업인데요. 뭐 매춘을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건 별로 안좋아하지만 일단 게임이니까...

자, 카드의 단일효과를 보면 날품에서 가족을 늘릴수 있는게 나만 되는게 아닙니다(!) 다들 할수 있고, 다만 2음식의 패널티가 있는데 날품에서 2음식을 주기때문에 사실 패널티가 아닌거죠. 나만 쓸수 있는 카드가 아닌 경우는 보통 쓰기 어려운 카드죠. 적절한 타이밍에 잘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가늘 칸을 늘리면 뭐가 좋을까요? 가늘칸을 두 칸으로 늘리면 나타나는 효과는? 당연히 가족 경쟁이 줄어들겠죠. 가족경쟁이 줄어들면 누가 좋을까요? 물론 가족경쟁에서 밀린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직업은 자신이 가족경쟁에서 유리하지 않거나, 애초에 가늘 경쟁을 할 생각이 없는 콤보를 운영하고 있을때 가족경쟁의 승리자 메리트 상쇄 + 음식을 위해서 운영하는 직업입니다. 아주 마이너한 카드죠. 제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가늘이 늦게 나오면 나올수록 좋습니다. 왜냐하면 방을 제일먼저 늘린사람에게는 날품가서 가늘하는게 전혀 디메리트가 아니고, 나한테는 음식이 생기는 한편 7라운드 가늘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특히 방만 늘리고 선을 잡지 않거나 선만 잡고 방을 안늘린 사람에게 그야말로 빅엿을 선사할수 있는 카드입니다. 보통 이 직업 나오면 가늘경쟁 하던 사람들의 비명이 울려퍼집니다(ㅋㅋㅋ)

5라운드에 나와도 나쁘지 않습니다. 승리자의 가늘을 바로 따라갈수 있거든요(6라 가늘 가능) 그리고 메리트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판을 가난하게 만들수 있구요...이럴경우는 내가 6라운드 선을 잡아서 일반칸 가늘을 장악해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4등이 울며 겨자먹기로 날품에서 가족을 늘려서 음식을 받거든요.

이 직업이 있다면 가늘경쟁에서 승리해야한다는 부담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늘을 늦게할수록 좋은 카드와 궁합이 맞습니다.

목사(게임중 자신만 2방이면 3나무 2흙 1갈대 2돌)
산파(게임중 다른 플레이어가 자신보다 많은 가족을 가지게 됐을때 1음식)
늦깍이(게임중 자신이 가족이 제일 적고 빈방이 있다면 즉시 가늘. 이 가족은 바로 그 라운드에 사용가능)

이 카드를 깔면 가늘이 보통 넘쳐나기때문에 판이 가난해집니다. 그래서 남들은 가난하고 나는 부유한 판으로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나무구매인(남이 나무 먹을때마다 1음식 내고 1나무 가져갈수 있음)
각종 나르는 사람 시리즈

이런 직업들을 남들 방늘리기 경쟁하고 있을때 깔아두면 좋습니다.


특히 목사와의 궁합은 좋습니다. 2방만 가지고 있다가 남들 다 방 늘렸을때 목사 내려놓고 방 지으면 됩니다. 늦깍이도 좋습니다. 특히 7라운드 가늘이 열릴때 5라운드 유서깊은 직업 - 7라운드 늦깍이하면 3등 가늘플레이어와 앞 플레이어들의 벙쪄있는 표정을 볼수 있습니다(...)


설비중에서는 코어설비가 있죠?

도르래(날품에서 방늘리기 가능)


날품콤보라고 하지만 유서깊은 직업을 매번 쓰는건 아니기 때문에(...) 얘는 콤보라 할수 없습니다. 그런데 도르래가 있으면 방과 가늘이 한꺼번에 해결되죠. 가능하면 많이 사용해주는게 좋습니다.

얘도 나쁘진 않습니다

돌기중기(남들이 방늘리거나 집고칠때 가족 없이 같이 행동 가능. 자원 1개 줄여줌)

쓰기 힘든 설비지만 있으면 좋죠. 다만 얘는 보통 가늘을 먼저 가기에 좋은 설비이므로 계산을 잘해야 합니다. (유서깊은 직업을 안쓰는게 아예 좋을수도 있습니다. 내가 보통 먼저 가늘을 가게 되면 그렇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친구는 가늘이 늦었을때 남들의 가족늘리기 타이밍을 엉망으로 만들거나 선가늘의 메리트를 최대한 줄이는데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그 스펙보다는 남들을 방해하는데 쓰는 카드라고 보시는게 맞습니다.(피리부는 사나이같은) 험난한 2주기를 헤쳐갈 음식은 덤이죠. 이런 카드의 사용을 안좋아하신 분들이 있는데 저도 피리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 카드는 좋아합니다. 이건 보통 밀리고 있거나 자신만의 로망을 펼치고 있을때 쓰는 카드거든요. 마이너한 카드랄까요. 픽순위도 그다지 높지 않구요.

자신이 가늘이 늦었을때는 판을 혼돈의 카오스로 만들어주는 좋은 카드입니다...때에따라 맞춰서 사용하세요.


덧. 이 직업은...가장에게 빅엿을 먹이는데 최적화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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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2-07-20 12:32:09

    오 이 직업에게서 이러한 해석이 가능한지는 몰랐네요 ㅇㅅㅇ
    나중에 방늘리기-가늘 콤보의 꿈을 해보고 싶긴 하였지만 ㅎㅎ
    • Lv.26 minerva
    • 2012-07-20 13:33:14

    기본적으로 도르래랑 같이 잡는건 욕심이구요 ㅎㅎ(설비와 직업이 워낙 많으니...둘다 딱히 상위픽 되는 카드들은 아닙니다) 자신이 집경쟁을 하기 싫고 뒷심이 있는 카드들을 운용할때(밭일감독, 허풍선이, 사육장, 저택 등등...) 유용한 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족경쟁은 최대한 풀어주고, 음식은 최대한 받으면 됩니다. 6라운드에 가늘이 열렸을때가 제일 적절할거 같긴 하네요. 용법이 좀 어려운 카드이므로 여러번 사용해보시는게 좋습니다 ㅎㅎ
    • 2012-07-20 14:59:03

    방을 늦게 여러개 늘릴 수 있는 경우, 예를 들어 흙집골조라던가 짚지붕을 쓰는 경우 가늘이 늦어도 음식을 벌면서 빠르게 가족을 따라갈 수 있는게 장점.
    • 2012-07-20 18:19:42

    흠? 가족도 늘리고 음식도 가져올 수 있는거였나요?
    • Lv.26 minerva
    • 2012-07-20 18:41:47

    네. 본인이 쓰면요. 날품팔이 행동을 하면서 덤으로 가족도 늘리는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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