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콜을 처음 해보는 친구들에게 게임을 전파하며 늘 강조하는 사항입니다.픽을 하지 않은 랜덤 카드 7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구요.모든 직업은 왠지 다 쓰고 싶다. 또는 다 쓰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보조설비 역시 마찬가지로 왠지 다들 쓰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든다.그러나1. 직업이 좋긴 하지만 직업만 배우며 살 수는 없다.마음에 드는 직업을 2~3개만 골라라 2개 깔면 보통은 한거고 3개 까면 많이 깐거다. 라고 생각하라.마음에 드는 직업이 많다면 밥을 해결할 수 있는 직업을 먼저 찾아보라.마땅치 않다면 보조설비와 함께 쓸 수 있는 직업이 있는지 찾아보라.2. 보조설비는 보조설비일 뿐이다.보조설비보다는 주요설비가 더 좋다,보조설비는 욕심 내지 말고 1개만 선택하라. 2개도 많다.이도 저도 아니면 주요설비만 깐다고 생각하라.경험자 아닌 초심자 분들은 일단 직업 1-2개, 보조설비 1-2개 정도만 고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직업과 보조설비만 생각하기엔 아콜은 생각할 것이 많은 게임이지요.게임을 몇 판 운용하다보면 카드 콤보에 대한 시야도 넓어지실 겁니다.몇 판 해보신 후 아콜게시판에 아그리콜라 잘 하는 법 이라고 공지에 올라온 글과동게시판 내 닉네임 카오스쟁이 님께서 작성하신 아그리콜라 내맘대로 공략 이라는 글을 참조하시면많이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저 역시 그러했거든요.

효율이 좋은 직업이 있고 나쁜 직업이 있어서 당연히 특정 카드만 쓰게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하지만 게임을 자주 하시다보면...그리고 좀 더 익숙해지셔서 드래프트 룰을 하면 항상 내가 원하는 카드만 잡히진 않습니다. 랜덤이기때문에 당연한 일이죠. 그렇다면 카드를 안쓰고 게임을 하겠다! 라고 하지만 상대방이 강력한 카드를 쓰면 말리는게 또한 당연하죠.그러다보면 카드끼리의 소소한 연결을 발견하거나, 카드가 의외로 강력해지는 타이밍을 발견하거나 등등 정말 의외의 상황이 빚어지게 됩니다. 어떤 게임에서는 밭일감독보다 돌깨는 사람 한장이 승부를 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그리콜라가 훌륭한 게임이 됩니다. 좀 더 게임을 즐겨보시면 때에 맞추어 적절한 카드와 콤보를 발견해내는 아그리콜라의 또다른 재미를 발굴하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