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단히 미묘한 질문인데, 아그리콜라는 게임마다 상황이 대단히 달라지고 또한 전략도 그에 맞춰서 수정해야 하는 게임이라 그렇습니다. 예를들면 이렇습니다. 아그리콜라 기본판에서는 '더 많은 행동'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가족늘리기 뿐이었습니다. 예를들어 7라운드에 가족늘리기를 한다고 쳤을 때, 한 사람은 8~14라운드에 3개씩 21개의 행동을 하지만 한 사람이 2가족 플레이를 하게되면 14개의 행동을 하게 됩니다. 7개의 행동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별도로 설명드리진 않겠지만, 대단히 극복하기 힘든 차이입니다. 같은 실력이라면 더더욱 그런것이 둘 다 가장 효율적인 행동을 찾아서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극단적으로 봤을때 한 사람은 나무를 먹을때 1+1+1로 3번 먹어서 3나무를 먹는데 한 사람은 3나무를 한 번에 먹으면 액션 차이가 7액션이 나도 소용이 없겠죠? 그런 경우가 없다고 가정했을때입니다.)확장에서는 그런데 특별행동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이 특별행동은 가족말이 없어도 되며, 음식만 있다면 한 라운드에 여러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행동 수의 차이를 극복할 방법이 생겼다는 거지요. 한 사람이 가족말을 늘려서 7개의 행동을 더 할 동안, 본판에서는 나머지 한 사람이 놀아야 했지만, 확장판에서는 특별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계획을 잘 짠다면, 가족늘리기 없이도 많은 행동을 할 수 있고(음식이 많이 필요합니다) 결국에는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확장판에서는 보드가 이미 어느정도 채워져서 나옵니다. 이는 굳이 빈칸을 채우는 액션을 할 필요 없이 다른 점수 얻는 액션을 해도 된다는거죠.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본판에서는 '더 많은 행동을 한다'가 곧 '더 많은 점수를 얻는다' 였다면, 확장에서는 일단 '가족늘리기 = 더 많은 행동' 이라는 공식이 깨졌고, '더 많은 행동 = 더 많은 점수'라는 공식도 보드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가족늘리기가 필수적인 행동에서 '유효한 전략' 정도로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그리콜라는 여전히 일꾼 놓기 게임이며 더 많은 행동은 점수를 얻을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때문에 가족늘리기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판의 상황에 따라서(가족늘리기가 7라운드에 나와서 액션이 줄어든다던가, 좋은 직업이 나와서 2가족으로도 충분히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다던가) 맘먹고 2가족으로 간 플레이어가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굳이 두 전략 중 좋은 전략을 고르라면 저는 여전히 가족늘리기 전략을 고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더 쉽기 때문입니다. 액션이 늘어난다 -> 점수가 늘어난다, 심플하잖아요? 2가족 특별행동 전략은 계획을 좀 잘 짜야 하고 설비나 직업의 도움을 어느정도 받아야 하므로 처음 하시는 분이 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minerva확장넣은 아콜 요새너무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 궁금증이 다풀렸습니다. 고마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