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 the 樂 Magic : the Gathering Mirrodin Besieged Worldwide Prerelease 운영 후기

By giniman at 2011-02-03

By giniman at 2011-02-03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내 매직을 취급하는 세 개 매장 중 낙성대 (서울대 옆) 매장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기니만이라고 합니다. 다이브다이스에서는 Pyein이라는 유저네임을 쓰고 있고요. 많은 매직 유저들의 도움을 받아 근근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낙성대 매장 주인은 아니구요, 매직이 갖고 있는 재미있는 시스템 중 하나인 인증 심판(Certified Judge) 제도에 의해 이벤트 운영 자격과 노하우 등을 갖고 있어서 자원 봉사 혹은 일정한 대가를 받고 Wizards of the Coast (매직의 개발사)가 제공하는 여러가지 이벤트를 대행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후기를 통해 소개할 행사는 매직의 판촉 행사 중 하나인 Worldwide Prerelease인데요. 우리말로 하면 “신제품 맛보기 행사”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다다의 칼럼란에 연재된 글을 읽어보셨으면 매직 제품은 3개월 간격으로 한 번씩 “세트”라는 단위의 제품이 나옵니다. 이러한 세트마다 유저들의 구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제품 체험 행사를 하는데, 그것이 맛보기 토너먼트 입니다.

이번에 코리아 보드게임즈가 한국 내 공인 유통사가 되어 주셔서 매직 플레이어이자 심판의 한 사람으로 매우 기쁩니다. 개인적으로도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기에 지난 수 년간의 많은 매직 플레이어들의 고생이 곧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매직을 모르시는 분들에게 매직이 얼마나 재미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서두는 줄이고 지난 1월 29일 하루 동안 있었던 “낙성대 the 樂”에서의 Prerelease 행사를 살펴봅시다.

By giniman at 2011-02-03

<제가 이벤트 진행을 하는 데스크 입니다>

이벤트 내용

매직에는 크게 두 가지 형태의 게임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Constructed라고 하는 자신이 좋아하는 카드로 60장 이상의 덱 (카드 모음) 을 짜서 게임을 하는 방식과, 다른 하나는 뜯지 않은 매직 제품을 받아서 그 자리에서 그것을 뜯고 40장 이상의 덱을 짜서 맞짱을 뜨는(?) Limited 라는 방식이 있습니다. 전자는 자신 만이 생각한 콤보와 카드 조합으로 상대를 이긴다는 점에서 매직의 무궁무진함을 즐길 수 있는 게임 방식이고, 후자는 카드 영역이 제한되고 누구에게 어떤 카드가 나올 지 모른다는 점에서 자신의 실력이 더 게임의 승리를 좌우하게 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Limited라는 게임 방식이 매직을 여타의 TCG(Trading Card Game)과 구분하는 특징으로 볼 수 있으며, 매직이 최초의 TCG임에도 불구하고 Limited 라는 방식을 채용한 TCG는 아직도 매직과 WOW TCG (World of Warcraft TCG) 밖에 없을 정도로 매직 만의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Wizards가 제품 판매를 촉진 시키려고 이런 게임 방식을 제시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요.

By giniman at 2011-02-03

<생각해봐요. 게임을 하기 위해서 부스터를 3개 혹은 6개씩 뜯어야 하는데?>

시작

매직이 2000년대 진입 이후 한국에서 적극적인 홍보가 없었기에, 한국 매직은 전국 약 200~300 명 정도의 매직 유저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리릴리즈 파티에도 저희 매장은 새벽회차 22명, 오전회차 22명의 유저가 참여해서 새로운 제품을 맛보았습니다. 서울에 있는 다른 두 매장은 이보다 배는 더 왔다고 하네요.

다음 주가 설 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매직 유저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에 프리릴리즈 파티를 토요일 새벽 0시부터 진행했습니다.

By giniman at 201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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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매장을 채운 유저들>

프리릴리즈의 의미와 재미

프리릴리즈는 Limited 중에서 Sealed deck(실덱) 이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실덱은 참가자가 6개의 매직 부스터 팩을 받고, 이 제품을 그 자리에서 뜯어서 나오는 카드로만 덱을 짜서 게임을 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Basic Land 는 무제한으로 갖다 쓰실 수 있습니다.) 덱은 40장 이상이면 OK구요. 남는 카드는 매번 대전을 하고 나서 40장 덱에다 추가하거나 수정하시는데 쓸 수 있습니다.

프리릴리즈가 여타의 실덱보다 재미있는 점은 “카드가 거의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참여한다는 것” 입니다. 이 행사 전에는 누구도 이번 신제품을 사거나 뜯어보지 않았고, 그걸로 게임해본적도 없습니다. 정말 신 세상을 체험하는거죠.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상황도 많이 나오고, 웃고 떠들고 자지러지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오죽했으면 웃다가 호흡곤란이 와서 앰뷸런스를 부른 경우도 있었겠습니까^^;

또 하나 장점은 일종의 서비스 이벤트이다보니 상품도 풍성하고 티셔츠나 참가자에게만 주는 한정 프로모션 카드들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참가만 해도 일단 신제품 부스터를 하나는 받을 수 있구요, 성적이 높으면 더 많은 상품을 받을 수 있고, 전승을 하면 제품 로고와 멋진 일러스트가 박힌 티셔츠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리릴리즈 날이 오기를 많은 플레이어가 손 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참가비에 비해 받는 것도 많습니다. 참가자들은 게임을 하기 위한 부스터 6팩과 차후 최소한 1팩의 상품, 그리고 프로모션 카드 (낱장 카드 거래가격으로 약 5,000원 정도 합니다)를 받습니다. 다다에서 부스터 7팩을 사려면 27,000원 정도가 들고, 프로모션 카드 가치를 합하면 32,000원 정도네요. 이 날 참가비가 30,000원 이었습니다. 만약 본인이 많이 이긴다면, 더 많은 상품을 받게 되겠네요. 전승하셨던 플레이어가 받은 제품과 상품이 “부스터 12팩 + 티셔츠 + 팻팩 + 프로모션 카드” 니까 대략 10만원 어치 제품을 받아가신 셈 입니다.

By giniman at 2011-02-03

<심혈을 기울여 덱을 짜는 참가자>

이런식으로 덱을 짠 다음 총 4라운드 (4명의 다른 상대와 게임을 합니다)를 치루게 됩니다. 이 날은 간만에 참가하신 플레이어 두 분이 약간의 행운을 통해 전승을 달성하여 기념 티셔츠와 MBS Fatpack을 받으셨네요.

곧 다가올 런칭 파티

이번에는 2월 4일부터 시작되는 새 제품의 정식 판매를 기념하는 런칭 파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개별 매장에 문의하시구요. 낙성대는 일요일 새벽 0시와 일요일 오전 11시 2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내용은 프리릴리즈와 똑같습니다. 실덱이며 많은 상품이 준비되어 있씁니다.

매직을 완전히 처음 하시는 분이면서 런칭 파티에 참여하시고 싶으신 분은 런칭 파티장에 오셔서 실덱보다는 “열린 대전”을 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매장에 오셔서 인트로팩을 구매하고 열린 대전에 참가하겠다고 말씀하시면 기념 프로모션 카드를 드리고 그 날 매장에서 게임 하는 법을 지도 받고 동시에 같은 열린 대전 상대 혹은 아무나 붙잡고 게임하면 됩니다. 물론 예의를 갖추고 게임 한 판 요청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By giniman at 2011-02-03

매직 취급 매장에서 다이브다이스 여러분을 만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By giniman at 2011-02-03

<이벤트에서 같이 쓰는 토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