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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미로딘 포위전 프리릴리즈 후기 (틱톡)
  • 2011-02-06 12:16:45

  • 0

  • 2,513

Lv.30 가이오트

미로딘 포위전 프리릴리즈 파티 후기 AT TICTOC

안녕하세요. 미로딘 포위전 프리릴리즈 파티가 전국 4개 전문 매장에서 열렸습니다. 오래된 보드게임 카페로 풍파를 견디며 건재한 틱톡도 그 중 하나였고, 저는 틱톡 파티에 참여했습니다.



전 세계가 동시에(물론 시차가 있으니 동시라기 보다는 파도타기겠네요.) 벌이는 프리릴리즈 파티가 설 연휴를 앞둔 1월 말 열렸습니다. 보통은 프리릴리즈 파티 전 자정부터 행사를 하더군요. 덕분에 틱톡 주인장 로비님 살짝 몸살기가 있는 듯, 감기일 때는 뜨거운 물 많이 마시는 게 최고입니다.



행사 시작 전 서성이는 참가자들, 파주 영어 마을에서 외국인 교사 8명 정도가 와서 국제적인 행사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역시 내 고장 파주 만세.



부스터팩 6개가 배부되고, 시험 감독 로비님이 순찰하는 가운데 각자 받은 부스터팩 내에서 덱을 짜고 있습니다. 이런 경기 방식을 실덱 이라고 하는데, 실은 아마도 seal을 뜯하는 것 같아요. 실력이 같고 비슷한 수준의 카드를 뽑았다면 카드 구매에 많은 돈을 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없는 것이 이 경기 방식의 매력입니다. 게다가 프리릴리즈 파티는 다들 처음 보는 카드들로 하는 거라 초보자와 경험자 차이가 더 적고요. 그리고 이 파티는 다른 행사와 달리 전패하더라도 부스터팩 1개는 상으로 나옵니다.



뉴멘군도 보이는군요. 뉴멘군은 이날 만원 이상으로 거래될듯한 요망한 칼이 그려진 카드를 포함 좋은 카드를 다수 뽑고 여러 모로 본전을 뽑았습니다. 첫 출전이지만 총 4라운드에서 2승 2패로 성적도 매우 좋았죠. 이게 바로 프리릴리즈의 매력입니다. 저도 참가하고 싶었으나 전 스탭하러 온 거였으니까.



무쇠로 소를 지어 쇠나무산에 놓고... 그 소가 쇠풀을 다 뜯어먹기 전엔 헤어질 수 없다는 고려 시대 아이돌의 노래가 생각나게 하는 금속의 세상 미로딘

디셉디콘, 아니 피렉시안이라는 초유의 적을 맞이하여 그동안 반목해오던 미로딘의 오색 생물들은 미란의 깃발 아래 버티기 위한 투쟁을 시작하고 150밀리 곡사포 탄환이 쇳덩어리 산을 깎고... 산하는 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미로딘 생명체들의 피에는 혹시 철분이 더 많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닐까? 미로딘의 녹용은 약빨 끝내줄까... 아니면 중금속 함유로 먹으면 안될까... 뻘 생각이 드는 가운데 미로딘 포위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17테이블 34명 이상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제 역할은 주로 도전과제 체크였는데 게임 중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분들에게 스템프를 찍어드리는 일이었습니다. 파티 분위기에 맞게 미란과 피렉시안 중 같은 진영을 선택한 사람들과 "우리 편 만세"를 외치며 하이 파이브를 하라는 지령 같은것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하나 아쉬웠던 것은 명동 한복판에서 하라는 것도 아니고 다들 같은 취미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런 하이 파이브 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는 분들이 좀 많네요.



그래도 저런 모습으로 하이파이브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 하이파이브를 멋지게 해주신 분들이나 저에게 아는척 하신 분들께는 제가 음료수 정도는 쏴 드렸습니다.



파티 분위기라 경기 중 상대에게 조언이나 실수 지적도 해주고 분위기 괜찮았습니다. 놀랍게도 전장의 함성 인트로팩이나 황폐의 길 인트로팩과 비슷하게 만들어서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여럿이 공격할 때 공격력이 세지는 배틀크라이 능력과 상대를 약화시키고 독 데미지로 파괴해 나가는 감염, 미로딘의 운명은 이 두 능력의 파워 싸움으로 점철되는 듯 합니다.



우승하신 분은 부스터팩 몇 개에 티셔츠에 팻팩까지 푸짐하게 받아가셨습니다. 저 사진 찍고 황망히 자리를 떠나시는데 뭔가 무림 고수의 느낌이었습니다.



헤헷 저도 이런 거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저도 주말에 매장 행사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든 저를 보시면 아는 척 해주세요. 매장에서 파는 음료수와 간식 정도는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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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11-02-06 13:35:42

    저도 그날 틱톡에 갔었었는데, 가이오트님은 못뵌것같네요 으잌

    저는 그날 보드게임만하고 돌아갔습니다
    • 2011-02-06 13:36:51

    그나저나 요망한칼이라면...뭐지 -_-;;

    sword of feast and fame인가..
    • Lv.30 가이오트
    • 2011-02-06 15:46:50

    아마 그거 맞을 거에요.. 검정과 녹색 기가 서리고
    두 색깔 보호 기능있는..
    • 2011-02-07 02:10:14

    MBS가나오면서 독덱의 입지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네..

    저도 독덱짜고있구요 ㅇㅇ
    • 2011-02-07 20:12:48

    앗; ㅅ; 그때 주변분들이 돌리고 있던게 바로 미로딘이었구나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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