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하프실덱 이벤트에 참가했던 Cribo입니다. 처음으로 참가해본 MTG이벤트라서 가볍게 후기라도 쓰고 싶어져서 쓰네요.

아아. 사실 전 이 이벤트가 하프덱 초보자 강습이벤트인줄 알고 갔었습니다. MTG에 관심이 많은 친구녀석의 덱 가지고 2판 해본게 전부인 터라 제대로 배워보려고 갔었지요.(뭐, 온라인 TCG라면 좀 해봤지만요.)

그런데 갑자기 부스터 4개를 던져주고 덱을 짜라고 해서 솔직하게 말해 당황했습니다. 게다가 정말 처음온 사람은 저 밖에 없고 다른 분들은 너무나 덤덤하게 덱을 짜시고 계셔서 긴장이 많이 되더군요.(특히 모든 분들이 커다란 토큰 주머니를 들고 계시는게 참 무서웠어요. 초보자에겐 토큰 주머니야말로 왠지 고수의 포스아이템같이 느껴지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전부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다행이었어요. 제 첫 상대분은 제가 처음하는걸 아시고는 처음 핸드 받을때 상대분이 숫자 체크하기 쉽게 보여준다던지 등등의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시고 제가 게임에 익숙해 질때까지 봐주시면서 해주시더군요. 정말 덕분에 많이 진정된 상태로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상대분은 제 덱을 보면서 고쳐주셨죠. 덕분에 MTG의 카드를 보는 관점을 좀 많이 고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세번째 분은 저랑 이름이 같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그 분하고 할때 제 핸드는 정말 좋고 그분은 지형이 말리셔서... Engulfing Slagwurm이 플레이 되자마자 핸드에 Go for the Throat가 잡히질 안나... 그래도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로 게임을 이끌어주시더군요. 덕분에 저도 즐겁게 게임했어요.



이벤트 게임이 전부 끝나고 순위를 매겼는데 핸드신님의 가호가 함께하사 1승 1무 1패로 5위를 했습니다. 8인 기준으로는 4위까지 상품인데 2분이 늘으셔서 5,6위 까지 상품이 돌아와서 결국 부스터 1개를 받았네요.
아. 참고로 1위는 3만원이 넘으시는 Tezzeret느님을 뽑으신 분이 하셨어요. 부러워라.

저도 나와라 Tezzeret 하면서 부스터를 뜯었으나 결과는 Titan Forge. OTL. (타이탄 토큰도 같이 나오던데 타이탄 포지 덱이나 짜야하나요.)

어쨋든 친절하신 다른 유저분들 덕분에 재미있게 플레이를 해봤네요. 같이 하신 분들 전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