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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보드게임 카페에서 실망한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
  • 2003-05-09 03: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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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밤과 새벽(4시경)에 글이 2개 올라왔다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 중 하나는 다이브다이스에서 삭제한 줄 알고 공지에 항의(?)성 덧글을 붙이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글을 쓴 본인이 삭제하셨나 보네요.)

하나는 쥬만지 어느 지점에 갔었는데 광고한 것과는 다르게 무료 시간 적용을 해 주지 않았다는 경험담이었습니다. 제목에 쥬만지, 거짓말과 같은 단어들이 들어간 선정성 때문에 조금 꺼려지기는 했습니다만, 내용적인 문제는 없었습니다. (저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 화가 납니다.)
다른 하나는 베레베레 어느 지점에 갔었는데 음료수, 냉방 시설서부터 보드게임 설명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불만이 있어서 2시간 기본 이용료를 내고 40분만에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내용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글을 읽을 다른 보드게임 카페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문구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2시간 분량의 요금을 내면서 40분만에 나와야 한다면 속상할 것입니다.)

제 자신이 저런 일을 겪으면 역시 억울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게시판들에 글을 올려서 직접 항의하거나 여러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려고 할 것입니다. 요새 다이브다이스가 이런 글들을 자진삭제(!)하게 만드는 분위기인 듯 싶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씁니다.

근거 없는 비난, 예의 없는 글, 욕설에 가까운 표현. 이런 것들은 지양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글을 올리는 것을 누가 비난할 수 있습니까. (물론 사실이 아닌 것들이 있으면 밝혀야 합니다. 정당하게 반론하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 입니다.)

자유게시판은 말 그대로 자유로운 분위기이기를 바랍니다. 전 글을 길고 엄숙하게 쓰는 편입니다만 장난성에 가까운 농담이나 가볍게 끄적이는 것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개인의 생각들이 다르며 그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보드게임 카페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께 오히려 이런 자유게시판은 고객의 반응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이브다이스의 장점 중 하나는 (새로 생겨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폐쇄적이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려 있는 분위기이기를 바랍니다.

- 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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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카잣-둠
    • 2003-05-09 10:20:51

    맞습니다. 저도 좋은(비판적인) 정보들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공유되길 바랍니다. 물론 보드게임방 관련자 여러분께서 보시면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리라고 봅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상당히 전문가스러우므로 이 분들의 비판은 대부분 정당한 근거를 갖고 있지요.

    물론 근거 없는 비방은 없어야 하고, 이곳에 그 정도 정화능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03-05-09 11:27:34

    보드게임까페는 이제 더이상 시작단계가 아닙니다. 시작단계에는 어느정도의 에러룰도 이해하면서 고쳐나가려고했다지만, 요즘처럼 많아진 상황에서 잘못된 룰이 확산되면 고치기 힘든 수준까지 가기 쉽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지금정도의 상황에서도 별다른 준비없이 보드게임까페를 열어서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를 하는 까페라면 어느정도의 비난은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Lv.1 코른
    • 2003-05-09 14:05:55

    비난 비판에 겸허히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는 대부분의 보드게임카페에서는 사실.. 소비자(손님)들의 항의가 고맙기까지 합니다. 물론 처음이라 잘 몰른다는 이야긴 더 이상 통용 안됩니다.
    정통 중화요리 간판 걸고있어서 어버이날 부모님 모시고 들어갔더니.. 주방장이 초보라서 어쩌고..하면서.. 손님더라 직접 짜파게티나 끓여드시라는.. 그런 태도에 화를 내는 손님에게.. 돈 안받을테니 가라.. 혹은.. 난 중국요리 대중화를 위해서 힘쓰는데(저질 서비스로라도 대중화가 장땡이라는듯한) 안도와주면.. 대중화 되지 못한다. 업계가 텃세부린다..는 듯한 내용의 반응..과 차이 없는 가게들도 있는듯한데.. 그런곳에 대한 성토는 어디서든 행해져야 마땅합니다..(이건.. 보드게임이기에 앞서서 장사란말입니다!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제대로 요금도 받고 어떤 손님은 재수없다.. 같은 말도 할 자격이 있습니다.)
    비난을 피할 수 없으며 피해서도 안됩니다. 그러나.. 이곳은 그냥 동호인들이 모인 자유 게시판이 아닌 다이브다이스의 자유게시판입니다. 또한 비판자는 정당하게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신분에 대한 밝힘없이 화풀이성글로 성토하는것은 신고가 아닙니다. 회원등급이나 신분의 인증등이 가능하고 이곳이 비영리 모임이라면 그런 글들은 업계전체에 대한 소중한 충고가 될 수 있겠지만 지금의 이곳에서 벌어지던.. 그런 게시글들이라면.. 전..차라리 강제 삭제가 더 올바른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당하고 분하신분들... 제대로 갚아주시려면.. 스스로의 신분와 당시의 정황을 확실하게 말씀해 주시고.. 그보다.. 그 해당가게에서 먼저 항의해 주심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뒤에서 궁시렁대는것은.. 정말 정당한 항의도 그렇게 받아들여지기 힘들다는것은.. 조금만 냉정히 생각해보시면 다들 아시는 내용일것입니다.
    • 2003-05-09 17:44:09

    모든 분들의 글에 저도 동감 합니다..
    저도 몇일전에 한양대 갔다와서 글을 썼는데 경고 먹었습니다..ㅋㅋ
    자유게시판이란.. 자유롭게 글을 쓰는데에 중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유라고 남을 비난하고 욕하고 그런건아닙니다.
    자유란 언제나 책임이 따르는법이죠..
    • 2003-05-10 00:06:18

    코른님의 생각과 약간 다른 부분이 있어서 좀 더 글을 남깁니다.
    제 생각엔, 다이브다이스 사이트를 쇼핑몰만으로 본다면 다른 업체에 관한 글을 남기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면 그 커뮤니티안에선 자유롭게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고 그 중엔 다른 업체에 관한 이야기들도 자연스럽게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당하게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뒤에서 궁시렁대는 식으로 글을 쓰자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해당 업체에서 (온라인보다 먼저 오프라인으로) 항의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도 불만이 생기게 하는 업체들이 온라인으로는 만족을 주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항의가 무시된다거나 할 경우가 많겠지요. 어쨌든 해당 업체에서 항의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에는 저도 적극 동의합니다.
    그리고 여기 다이브다이스를 비롯한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그런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것이 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이렇게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칭찬과 비판 양쪽 모두에 해당될 테고요. (바로 이 부분에서 코른님과 시각 차이가 조금 있는 것 같네요.)
    비판을 할 때에는 사실을 정확히 기술하는 것이 당연히 좋습니다. 신분을 밝히는 것은 온라인의 정체성(identity) 문제와 결부되어 조금 까다로와질 수 있지만, 자신의 이름 석 자 정도를 남길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황을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는 코른님의 생각엔 당연히 동의합니다.

    결국 정리하자면 약간 공격적이 될 수 있음을 감수하더라도 자유로운 발언의 통로를 열어두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above2님의 말처럼 이 곳 다이브다이스 커뮤니티엔 충분한 정화 능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이트는 이런 업체에 대한 비판을 감당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비판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사이트를 이용하는 우리들입니다. 그러기에 비판을 할 경우 더욱 신중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전 글을 삭제하는 일에는 대단히 반대하는 편입니다.
    • 2003-05-10 00:55:44

    제가 여태까지 쓴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비판받아 마땅한 곳을 비판하는 사람들 머라고 하는거 아닙니다...

    다만 몇군데서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았다고해서 보드게임카페 전체가 그러하다는듯 글이 올라오는게 싫었습니다...

    이곳에는 보드게임 한번도 못해보시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보드카페 또한 한번도 안가본 분들이시겠지요...

    그런 분들이 그런 글들을 접하고 나면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그래서 저는 어떤 카페에 대한 불만족 사항은 자유게시판이 아닌 카페 소개란을 이용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 어디 카페가 좋은가 찾아보시려는 손님들 보시기에도 좋고...

    잘못된 서비스를 하는 카페 응징도 되지 않을까하는게 제 소견입니다...

    참 이건 코른님 글에서 발췌한것입니다만...

    "보드게임이기에 앞서서 장사란말입니다!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제대로 요금도 받고 어떤 손님은 재수없다.. 같은 말도 할 자격이 있습니다."

    이거 절 겨냥하신건 아니지요?..^^;;

    전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전 자격있습니다...^^*
    • Lv.1 코른
    • 2003-05-10 01:08:55

    겨냥 한것 아닙니다.^^
    한번도 뵙진 못했으나 자격있으신 듯 합니다.
    저도.. 어떤 손님 재수없단 소리.. 잘 하는 사람입니다.
    웅캉캉님이 예로들던 그런분들.. 싫은거야.. 뭐.. 동종의 모든 업주들이 느끼는 바일텐데.. 새삼스레..
    그런 소리 우리끼리라도 하면서.. 좀 스트레스 해소라도 할려면.. 계속 자격유지가 되어야겠죠? 분발합시다.. 모두들..
    • 2003-05-10 01:22:44

    넵...^^/
    • 2003-05-10 01:33:50

    글을 읽으면서..역시나 열심히 하는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분의 당당한 모습이 몹시도 부럽습니다.. 오늘도 룰불을 끌어안고 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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