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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젠콘 2013 이후의 아나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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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4 21: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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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TEnOTT
역시 발번역입니다. 필요하면 원문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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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스핀 사이클 ---
스핀 사이클은 아나크 플레이어들에게는 커다란 전환점입니다. "위자드 덱을 짜보고 싶어!" 라면서 덱을 짜기 시작하고는, 너무나도 많은 바이러스 카드들 사이에서 허우적거리다 결국은 노이즈덱을 만들게 된 경험들은 한번씩들 있으시겠죠. 이런 문제에 대해 스핀 사이클에서는 두 가지의 해법이 생겼습니다.
첫번째로 우리에게는 "바이러스 없는" 덱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체스말 프로그램들은 서로간의 시너지도 좋고, (11월쯤 발매될) Mala Tempora에서는 전용 콘솔도 등장하지요. Mala Tempora에서는 새로운 정체 카드도 투입됩니다만, 링크 1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는다면 위자드로도 충분히 굴려볼만 합니다.
(주 : 그런데 각종 자료에 의하면 저 캐릭터가 여캐라고 합니다... 저 얼굴 저 몸매에?)
두번째 해법은 사실 해법이라기보다는 골칫거리인데, 잭슨 하워드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의 노이즈 DDoS 덱들이 예전처럼 날로 먹기는 힘들어졌다는 점이 있습니다. 잭슨 하워드의 트래시 코스트가 놀랍게도 딱 2인데, 덕분에 위자드의 좋은 밥이 됩니다. 물론 아카이브에서 카드를 퍼올리는 능력은 막을 수 없겠습니다만, 당당하게 레즈해놓고 클릭으로 카드를 두 장씩 퍼먹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우위를 찾을 수 있겠지요.
그 외에 악명 아이스들과 악명 러너 카드들은... 아직 활용도를 논하기에는 카드가 너무 부족하군요.
젠콘 2013 토너먼트 ---
* 데스페라도 + 데이터서커가 10점 만점에 11점
이 둘의 시너지는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젠콘 2013 넷러너 챔피언 덱은 (이 둘을 모두 영향력으로 사와야 하는) 케이트 덱임에도 불구하고 영향력 12를 내가면서 이 둘을 3장씩 꽉꽉 채웠지요. 다시 한 번 반복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이 둘의 콤보는 너.무.나.도.강.력.(FREAKING STRONG)합니다.
(주 : 예를 들어 데스페라도+2서커면, 중앙 서버로 뛸때마다 3크레딧씩이 생기는 셈입니다!)
우리 아나크들이 데이터서커의 영향력을 낼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데스페라도는 어떻게든 빨리 깔아야 하는 물건이다보니 3장을 채우고 봐야 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영향력 6으로 뭘 하느냐의 문제가 있겠군요. 기존의 아키타입대로 전당포(Aesop's Pawnshop)을 쓰거나, 아예 돈 우위를 굴려나가기 위해 Forged Activation Order, Emergency Shutdown, Account Siphon 같은 걸 채워서 디나이얼로 가도 되겠지요. 저는 FAO 3장을 선호합니다.
* 돈의 효율성 <<<< 아이스브레이커의 활용도
결승전 러너 덱들을 보면, 둘이 합쳐 아이스브레이커가 8장인데 그 중의 7장이 AI, 나머지 한 장이 팜므파탈입니다. 러너가 AI 아이스브레이커를 굴리는데 드는 자금 압박보다는, 코퍼 쪽이 "어떤 아이스를 갖다대도 뚫린다"는 사실에서 오는 압박감이 훨씬 심한게 사실이죠. 게다가 우리 아나크들은 굳이 아트만(Atman)에 의존하지 않아도, 다윈이나 크립시스 같은 AI 아이스브레이커를 진(Djinn)이나 데자뷰로 퍼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6월의 필라델피아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David Mauro의 아이스브레이커 세팅이 그 단적인 예입니다.
1x Corroder
1x Mimic
1x Femme Fatale
1x Crypsis
1x Darwin
AI에만 의존하지 않고, Mimic이나 Corroder 같은 고전적인 아이스브레이커를 섞으면 돈의 효율성도 같이 얻을 수 있지요. 다윈이나 크립시스가 마음에 안 든다면 아트만이나 웜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주 : 프로그램 트래시에는 어떻게 대응하냐의 문제가 제기될법 한데, 그냥 AI 브레이커로 뚫어버리면 됩니다. 현재까지의 카드 중에서 아이스가 아닌 프로그램 트래시는 HB의 분노한 비서님밖에 없습니다)
* 새로운 경제의 시대가 왔다
Magnum Opus나 Liberated Account의 시대가 가고 Dirty Laundry와 Daily Casts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Wyldside로 카드를 퍼먹어야 해서 클릭이 귀한 아나크 덱들은 클릭을 적게 쓰는 이런 카드들이 더욱 귀중할 수밖에 없지요. 덱에 전당포를 쓰고 있다면 한 틱 남은 Daily Casts를 바꿔먹는 건 잊지 마시구요.
젠콘 2013 결승전 러너 덱들은 둘 다 캐티 존스(Kati Jones)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코드버스팅(Armitage Codebusting)의 빠돌이라서 굳이 덧붙이는 소리입니다만, 코드버스팅도 아직까지는 싸고 빠르게 돈을 끌어 모으는 데 나쁘지 않습니다.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가려면 코드버스팅, 후반 뒷심을 원한다면 캐티 존스를 쓰면 됩니다. 보통의 경우 둘 다 넣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만.
* 노이즈-워크샵(Personal Workshop), 노이즈-사하스라라(Sahasrara)
양 쪽 모두를 써봤습니다만, 어느 쪽이건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찍어내는 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한 쪽이 노골적으로 좋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워크샵은 스팀핵과의 시너지가 좋아서 돌발적인 변수를 만드는 데 유용할 수 있고, 사하스라라는 영향력이 저렴해서 그 영향력으로 다른 팩션의 좋은 카드를 사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좋아하는 쪽을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문제들 ---
11월에 월드 챔피언십이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젠콘 2012에서 썼던 카드들이나 세계대회에서 썼던 카드들이나 모두 뻔한 코어셋 카드들이었지요. 올해는 다릅니다. 그 사이에도 카드 풀은 계속 커질거고, 무슨 카드가 나오느냐에 따라 젠콘 2013에서 나온 메타가 세계대회에서 안 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Mala Tempora가 11월 7일까지 나와줄 가능성은 대단히 적다보니, 레이나 로자 관련은 없다고 봐야겠습니다. 굳이 체스덱을 짜고 싶다면 엑자일-체스 덱을 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Second Thoughts까지의 카드들이 포인트일 것이고, 스포일러된 Hard at work도 가능성이 있는 카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새 카드가 추가되더라도 지금까지의 메타가 와장창 바뀔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Fast Advance는 계속 강할 것이고, 아트만-데이터서커도 여태까지 강해왔듯이 아프로도 계속 강하겠지요. 잭슨 하워드 때문에 노이즈 DDoS가 망했다는 소리가 있지만, 노이즈의 능력을 빼고서도 바이러스 자체의 능력치는 나쁜 카드가 아닙니다.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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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한국에는 넷러너 토너먼트가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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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엔 언제쯤 이런 대회가 활성화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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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덱들을 볼 때마다 코어셋을 더 사고 싶다는 충동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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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러너 한글판이 나왔다면 대회도 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제가 체스 테마를 참 좋아하는데요 앞으로 나올 킹이나 퀸이 매우 기대 됩니다. 캐슬링이나 체크메이트 같은 오퍼레이션이나 리소스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기대 중 입니다. -
ㄴ Queen's Gambit (퀸즈 갬빗, 전형적인 체스의 오프닝 수) 이라는 러너의 Double 이벤트 카드가 하나 공개된 모양이네요. 말씀하신 것들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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