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퍼쪽의... 태그 활용도가 없습니다..

플레이 해보시면되겠지만, 저 정도 카드와 그리고 쉽게 돌파가능한 아이스들밖이 없기때문에,

다 확인은 안해봤지만 배리어를 제외하고는 딱히 런을 종료시키는 아이스가 없습니다.

따라서 러너는 태그가 수십 수백개가 되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않게됩니다.

제 생각에는 코퍼쪽에 태그가 되었을때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카드와 그리고 러너의 런을 종료시킬 수 있는 아이스들이 추가되어야 될 것같습니다.

NBN
사실 전 초보자에게는 회사로 HB 코어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돈이 잘 벌려서 답답하지 않고, 서버를 만들고 공방전을 벌이는 재미도 있고, 심지어 3/2 아젠다도 많아서 산산시티 몇 장을 끼워넣으면 Fast Advance도 NBN만큼 잘 합니다.

* 어지간하면 회사 쪽은 49장을 채우시는 걸 권장합니다.
* 1점짜리 아젠다 4장은 진테키 코어가 아니면 그다지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덱이 48장에 아젠다가 12장이면 4장에 한 장 꼴로 아젠다가 잡히게 됩니다. 그걸 다 스코어링할 시간도 돈도 마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 테마적으로, Psycho-Beale과 Fast Advance 한 쪽만 택하시는 쪽을 권하고 싶습니다. 양 쪽 모두 필요한 카드 숫자나 영향력도 많고, 돈도 장난 아니게 깨집니다. 당장 덱 리스트를 보면 Biotic Labor 3장 때문에 영향력이 12나 빠졌습니다.
* Psycho-Beale 쪽은 태그를 대량으로 먹이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Ghost Branch로 낚아서 왕창 먹이거나 Midseason Replacement로 한방을 노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의외의 조커로 Psychographics 한 장만 남기고 포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SEA Source는 Tag'n'Bag이 막타치려고 쓰는 소스에 가깝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태그 처벌이 부족하다면 Freelancer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상당수의 돈 소스가 어셋인데 어셋을 지킬 방법이 마땅하지 않습니다. 아도니스 캠페인은 생각외로 트래시 코스트가 싸서 금방금방 날아갑니다. 아이스 숫자를 좀 늘려보시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NBN은 바이퍼나 카듀세우스 같은 트레이스 아이스를 쓰기 좋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면 좋습니다.

Kate
* 러너는 이상한 카드를 덱에 넣고 개그를 해도 다소 용납이 되는 플레이어입니다. 미리 만들어진 덱을 갖고 놀 계획이라면, 좀 화끈하게 이상한, 가령 Escher나 Notority 같은 카드를 한두장 끼워넣으면 게임이 웃기게 흘러가기 쉽습니다. 스팀핵 같은 건 워크샵과도 시너지가 나는 편입니다. 시너지와 개그성을(?) 고려해서 후보를 선정해 보시면 좋을 듯.
* 리스트를 보면서 "왜 Modded가 없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3크레딧 먹는 Easy Mark보다 좋은 카드인데 말이죠.
* 당장 Replicator를 깔아도, 그걸로 끌어와서 써야 할 하드웨어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Clone Chip 정도가 눈에 보입니다만 그러기에는 트래시될만한 프로그램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군요. (하필 상대 NBN 덱에도 프로그램 트래시가 거의 없습니다!) 차라리 Quality Time으로 드로우 소스를 늘리는 쪽이 덱 구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메모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 덱이 게임을 풀어가려면 매그넘 오퍼스와 아트만 한 장 이상, 데이터서커 최소 두 장이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이러면 콘솔을 깔아도 메모리가 간당간당합니다. 아카마츠 칩, 다이슨 칩, 옴니드라이브, 진(Djinn) 등이 대표적인 해결책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 아이스브레이커가 아트만 두 장 끝이면, 패러사이트가 어떻게 해 주지 않는 이상 아이스브레이커를 찾으려면 SMC를 포함하더라도 덱을 최소한 10장 정도는 드로우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게다가 아트만 단독으로는 잘 안 굴러가니까 데이터서커도 찾아야 하지요.... 저는 간이 작아서 종류별로 하나씩은 덱에 넣어두는 편입니다.
* R&D 인터페이스, Maker's Eye, 인덱싱까지 있는데 굳이 미디엄까지 써야 할까요.
* 콘솔을 깔아두면 그걸 폰샵으로 치우기 전까지는 콘솔을 아예 깔지 못합니다. 두 종류의 콘솔을 덱에 넣을 계획이라면 이 부분을 염두에 두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리모어는 노이즈처럼 바이러스를 마구 찍어낼거면 모를까 다소 오버가 아닐까요... 부동의 원탑 데스페라도, 그 외에 툴박스와 Spinal Modem 정도를 고려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redbit / Closed account, Psychographics, 그리고 Biotic labor + PSF 정도를 생각해 봤는데 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봐도 컨셉이 좀 애매하게 됐네요.

TEnOTT / 정말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역시 실제 플레이를 많이 안 해 본지라 한참 부족하네요. 정말 듣고싶은 얘기들을 딱딱 해 주셨습니다.

NBN의 경우 제가 코퍼를 주로 맡게 될 거 같고 제가 좋아하는 팩션이 NBN인지라 한번 시작해 봤습니다.
테마를 한 쪽으로 밀라는 얘기가 제일 크게 와닿네요. FA와 Psycho-Beale 둘이 따로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몇몇 카드들의 추천도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것도 있네요.
사실 덱 구성을 지금 다시 보니 그냥 제가 좋아하는 카드를 밀어넣어 놓은 거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ㅠㅠ

Kate의 메모리 문제는, 어제 덱 초안을 구성해 놓고 오늘 아침에 집을 나서서부터 하루 종일 저를 괴롭혔습니다. 생각이 떠나질 않더군요. 이전 노이즈 덱에서는 드진에 데이터서커를 얹어서 했었는데 그게 들어갈 영향력 수치가 없으니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말이죠.

역시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보람찬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한계는 '아직까지는' 제 머리가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넷러너 관련 글이 많이 보여서 저같은 초보는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ㅎㅎ

코퍼는 덱이 아이스가 적은 변칙적인 느낌의 덱이네요 같이 하시는분이 넷러너에 얼마나 익숙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스가 좀처럼 손에 안 잡힌다면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러너 역시 잘 생각하고 사용해야 하는 카드들이 많이 보이네요 인필터레이션을 안넣었고 코퍼 쪽에도 함정 카드가 하나도 없는게 일부러 배려 한듯한 느낌이 듭니다ㅋㅋ
같이 하시는 분이 어떤 성향인지는 잘 모르지만 함정 카드좀 넣어주고 도박성 런좀 해줘서 걸려 주면 상당히 좋아 합니다.-ㅅㅜ(제가 같이 해본 사람중엔 이길것 처럼 또는 막상막하로 가다가 이렇게 당해주면 뭔가 쾌락을 느끼는 듯한;; 나쁜 러너를 잡아냈다는건가...)
카드들을 어떤 상황에 쓰면 어떻게 좋은지 왜 넣었는지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 덱인지 좀 알려 주시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바닥에 깔린 패드 캠페인을 코퍼가 뒤집어 뒀다가 다음 자신의 차례가 시작할때 즉각 레즈 하고 효과를 보는 기본적인 운영도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스스로 덱빌딩 하지 않는다면 넷러너의 재미가 상당히 깎여 나가서 다소 아쉽네요(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98~99% 감소?)

넷러너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 좋은 교육적인 덱을 구성하시네요^^

덱에 대한 분석은 이미 많이 얘기해주셨고.

제가 처음하시는 분들 덱빌딩 단계까지 끌어들일 때는, 일단 스타터 구성으로 모든 팩션을 한번씩 시키면서, 각 팩션에서 도드라지게 재미나거나 멋진 카드들을 살짝 귀띔해줍니다.

그리고 팩션이 바뀔 때, 아까 팩션에서 좋았던 카드가 이 팩션의 이 카드랑 이렇게 콤보로 '쿠콰코카쾅'하면 굉장히 쎄겟죠? 이러면서 카드간의 연결되는 콤보들을 지속적으로 알려드리구요.

이렇게 한 바퀴 돌고나면 팩션을 다 해보셨으니 인상적이었던 카드 꼽아보라고 하면 쭈욱 골라주시거든요.
그럼 실제로 넷러너에선 이런 덱을 구성해서 직접 할 수 있다고, 그걸 영향력 규칙 설명과 함께 하나씩 보면서 같이 짜봅니다.

그렇게 덱이 완성되면, 되게 강해진거 같은 기분이 들죠 :) 막 빨리 해보자고 조릅니다.
(이상과 현실은 다른 경우가 너무 많지만ㅋㅋㅋ)

이런 식으로 접근하니까, 의외로 편하게 덱빌딩을 할 수 있게 되는 듯 했습니다. 시간이 좀 필요하긴 하지만요.

쓰고 보니, 뭔가 약파는 방법을 써놓은 것 같긴한데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