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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명예와 이득 - 크리미널은 지금?
  • 2014-03-14 16:28:26

  • 0

  • 1,799

Lv.1 TEnOTT
창조와 통제 박스의 전례를 생각해 볼 때, 빅박스가 하나 튀어나오면 그 빅박스 주인공 두 팩션만이 아닌 거의 모든 팩션이 전체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 수많은 러너들이 클론칩과 Dirty Laundry에 열광했었고, Same Old Thing 때문에 크레딧 디나이얼 덱이 다시금 추진력을 얻었으며, Daily Cast는 코드버스팅을 매우 성공적으로 대체했습니다. 진테키는 Cerebral Overwriter를 사다가 집어넣었더니 세계대회 우승을 해버렸고, Gila Hands는 False Lead를 거의 대체해버렸지요. 이런 현상이 이번 명예와 이득에서도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진테키야 뭐 그렇다 치고, 크리미널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스포일링된 카드 몇 장을 미리 훑어보면 앞으로 받게 될 충격을 좀 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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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의 Rush를 긍정해버렸다

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28.png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37.png

조금 더 길고 난해하게 설명하면, "회사가 초반에 저렴한 ETR 아이스들로 틀어막고 아젠다 러시를 하는 현상이 있다는 사실을 긍정했고, 이를 억제하기보다는 거기에 묻어가는 카드를 냈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체에 붙어있는 능력이나 3~4크레딧 콘솔에 붙어있는 능력이라면, (같은 팩션의 가브리엘과 데스페라도처럼) 어떻게든 빨리 튀어나와서 게임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능력입니다. 2크레딧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로고스는 4크레딧으로 핸드리밋 + 메모리 받고 아이스브레이커 한 장 퍼올리면 밥값은 하고도 남습니다. 툭하면 2/1을 퍼먹어대는 NBN이나 Weyland 상대로는 더 위력적이겠구요.

과거 창조와 통제 빅박스에서는 The Source 같은 카드를 내가면서까지 아젠다 러시를 틀어막으려고 했던 걸 생각하면, 확실히 바람의 방향이 바뀌긴 했군요. 요즘 넷러너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나저나 FFG는 "Iain을 쓰면서 혹시라도 아젠다 점수를 앞서나가게 되더라도, 데이터딜러로 아젠다를 씹어먹으면 계속 2크레딧을 받아먹을 수 있습니다!" 라는 망언을 했는데... 이보시오 의사양반 아무리 그래도 솔직히 그건 좀 아니자나...


* 회사의 돈줄이 Transaction에 몰리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있다

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55.png
 
FFG가 창조와 통제 시절에는 Fast Advance의 득세를 걱정했다면, 이제는 "회사가 어셋과 업그레이드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걱정인 듯 합니다. Reconstruction이 처음 스포일되었을 때 "저걸 누가 10크레딧 모아서 써?"라고 비웃었던 것과는 다르게, 요즘의 HB와 웨이랜드는 너도나도 Beanstalk/GLC + 헷지펀드까지 9트랜잭션을 아무 생각없이 넣고 보는 분위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나마 아나크들은 임프+키홀을 넣어서 오냐 내가 먼저 뛰어가서 트래시해준다, 라면서 상대하고 있긴 합니다만...

도넛 타가네스가 과연 이러한 분위기에 얼마나 제동을 걸어줄지는 다소 애매할 수 있습니다. 러너의 돈줄이 리소스인 건 맞는데, 러너도 은근히 이벤트들을 넣는 편이라 골득실이 썩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겠지요. 물론 트랜잭션에서 1크레딧씩만 적게 먹어도 회사의 돈 효율은 꽤나 틀려지지만요.


* 러너가 달리지 않는 것보다는, 러너가 중앙 서버로 뛰기를 원하는 것 같다

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29.png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32.png
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30.png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35.png
 
러너가 틀어박혀서 크레딧의 산을 쌓는 것도 별로 보기가 안 좋았는지, 러너가 달리도록 만드는 신기한 카드들 역시 많이 늘어났습니다. 생각해보면 창조와 통제에서 기대를 모았던 Escher나 Exploratory Romp는 결국 빡빡한 환경에서는 쓰기 힘든 취미 카드가 되어버렸지요. 때문에 좀 더 이해하기도, 쓰기도 쉬운 Run 카드들도 늘어났고, 켄 텐마 같은 카드도 들어갔습니다. 텐마 아저씨는 Dirty Laundry 같은 카드랑 같이 쓰면서 1크레딧씩 챙겨먹으면 꿀맛같겠군요. 

하지만 모두들 잊고 있던 도플갱어가 관짝을 부수고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 애매합니다. 진테키 쪽에 클릭전쟁을 유도하는 카드가 있으면 모르되, 아직까지는 한 턴에 런을 많이 한다고 해서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은 흔치 않으니까요.

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41.png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42.png
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46.png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45.png
 
저렴하고 강력한 중앙 서버 아이스브레이커 3종 세트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막아줄 그래플링 훅도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자 받아라 14크레딧 Wotan! 했는데 "그래플링 훅이요. 3크레딧 내고 지나가요" 이러면 회사가 혈압이 좀 오르겠네요. 


* 그 외 잡스러운 카드들을 보고 있으면 드는 생각이

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49.png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5050.png
 
솔직히 이분들을 어떻게 써야할지는 잘 모르겠지 말입니다. 특히 Tri-maf는 아무리 좋게 봐도 Hard at Work의 상위호환 수준에서 그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다른 저명한 크레딧 소스들에 비해서 도대체 뭐가 좋아서 3데미지 페널티까지 붙어있는지...
 
그건 그렇다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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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무서운 건 시너지를 내겠답시고 Connection 위주로 (Hostage라거나...) 카드를 왕창 넣는 덱이 득세를 하면, 회사가 NBN 카드들을 사오는 한이 있더라도 분명 태그를 붙이고 리소스를 깨먹으러 올텐데 말입니다. 난데없이 회사턴에 날아와서 저렴하게 태그를 발라버리는 Cerebral Cast 같은 카드가 마침 같은 박스에 있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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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솔직히 아직 발표 안 된 카드들이 많아서, 섣부른 예측은 해봤자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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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안함
    • 2014-03-14 17:31:34

    오늘 올라온 정보죠.ㅎㅎ TEnOTT님도 보셨군요! 넷러너 카톡방에서도 이런 저런 얘기가 나왔습니다.저는 bagbiter가 진테키를 상대할때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으며 러너의 마지막 클릭에 저걸 인스톨 할때 코퍼가 chairman hiro를 인스톨 중이라면 러너 엑션이 끝났을때 레즈 해 줌으로써 손패 제한이 마이너스가 되고 그후 러너가 손패 제한 만큼 카드를 버리면서 플렛라인(저는 자연사라고 표현...) 가능한 시나리오를 얘기 했었네요.ㅎㅎdonut taganes는 비용 3크레딧에 유니크이고 효과는 양날의 검에다가 중립인데 영향력 까지 2가 있습니다;; the source가 안티 fa의 느낌이 드는것 처럼 donut taganes도 오퍼레이션으로 돈을 버는 코퍼에 대해서 나온게 아닐까 싶네요. (Wey babw의 아이덴티티 효과가 사라지는 마술...)iain stirling과 logos를 보면서 fa에 대항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네요.음... 지금까지 나온 진테키 카드들이 너무 강렬해서 그런지 크리미널 카드들이 다소 효과가 독특해서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제 기대에는 조금 못미치는것 같네요.ㅎㅎ 기존에 코퍼를 멘붕 시키는데 훌륭했기 때문에 디럭스에서 어떤걸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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