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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노이즈 "V" (멜버른 2014 우승덱)
  • 2014-07-13 12:00:53

  • 0

  • 1,520

Lv.1 TEnOTT
Noise Hacker Extraordinaire
15 influence spent (max 15) •••••••••••••••
45 cards (min 45)
Cards up to Honor and Profit

Event (16)
3x Dirty Laundry
2x Deja Vu
3x Express Delivery •••
1x Legwork ••
2x Lucky Find ••••
2x Stimhack
3x Sure Gamble

Hardware (6)
3x Clone Chip ••••• •
3x Grimoire

Resource (5)
2x Kati Jones
3x Liberated Account

Icebreaker (6)
3x Crypsis
3x Knight

Program (12)
3x Datasucker
3x Imp
3x Medium
3x Parasite

---

C&C 시절의 덱을 업데이트한 것입니다. 그 당시 글에서 했던 이야기는 다시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참고 : 당시 했던 이야기
이 덱은 수많은 공격 루트가 존재하고, 회사의 입장에서는 중앙 서버들과 원격 서버를 모두 지켜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또한 (사이펀 못 뽑으면 망하는 덱들과는 다르게) "덱이 경쟁력이 있어지려면 반드시 드로우해야 하는 카드"라는 게 없다. 어떤 종류의 카드 조합을 드로우하더라도 게임에서 승리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덱을 밀고 에픽런 한 방으로 게임을 끝내는 덱이 아니므로, 바이러스는 필수요소들만 넣어도 충분하다. 게다가 어차피 다들 잭슨을 쓰기 때문에 역으로 잭슨을 죽이는 데 집중하는 게 좋다. 진은 느리고, 의외성도 없어서 쓰지 않는다. 사하스라라나 워크샵을 넣을 거면 차라리 다른 경제 카드를 넣고 공격적으로 운영한다. TnB와는 밀당을 할 생각이 없으므로 플라스크리트는 포기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덱을 굴리는 데 "세 개의 페이즈"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페이즈 1. 공격성과 운의 단계

처음 몇 클릭은 서커를 깔고, 아이스를 페이스체크하고, 아카이브에 달려서 서커 토큰을 채우는 게 목표입니다. 물론 이렇게 서커로 밀어낸 카드 한 장이 20% 정도의 확률로 아젠다일 가능성 역시 있습니다. (10/45 = 0.222...) 이건 운의 영역이지요. 아이스를 레즈하게 해서 회사를 가난하게 만들고, 포인트를 먹어서 회사에게 압박을 주는 게 이 단계에서의 계획입니다.

만약에 회사가 멀리건을 한다면, 서커 대신에 "미디엄을 찾기 위해서" 같이 멀리건을 하는 걸 고려하세요. (멀리건을 해서 강제로 받게 된 핸드 6장에 귀신같이 ETR 아이스가 2장이 있을 가능성은 낮으므로) 첫턴 미디엄 - R&D 드릴링으로 승리하는 게임도 의외로 많습니다. 


페이즈 2. 컨트롤의 단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노이즈의 중반은 컨트롤 게임이다"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운터가 쌓인 크립시스 + 크레딧 왕창 이라는 상황은 (원격 서버를 구축해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위협적이며, 뒤집어 말해 이것이 가장 최적의 중반 상태입니다. 만약 회사의 방어가 느슨한 지역이 있다면 거기를 때리세요. 예를 들어 회사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서 거대한 원격 서버를 만들었다면 (그래서 뚫고 들어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 반대로 R&D와 HQ를 공격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 됩니다. 


페이즈 3. 스피드를 올리는 단계

아직도 이기지 못했다면 후반부에 접어들 것이고, 회사는 보통 대형 서버를 구축해 놓고 지금까지 모아둔 크레딧으로 이득을 보려고 할 것입니다. 곧 있으면 5포인트를 찍고 "아젠다 하나만 더 먹으면 이긴다"는 압박을 주려 하겠지요. 이 때부터는 태그를 떼는 것도 포기하고, 바이러스를 잔뜩 깔아서 R&D를 밀고, "미친 사람처럼" 스팀핵으로 서버들을 두들겨야 합니다. 이 스팀핵의 대상은 아젠다가 설치되어 있는 서버일수도 있고, R&D의 미디엄 공격일수도, 바이러스 인스톨 후의 아카이브 에픽 런일수도 있겠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젠다 밀도가 가장 높은 서버"를 공격하는 것이고, 노이즈를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점이 있다면, 노이즈의 게임은 아카이브에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HQ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러너 ID로 노이즈가 나오면, 미디엄 폭탄과 아카이브 에픽런의 압박 때문에 회사의 아이스들은 R&D와 아카이브로 몰려가기 쉽습니다. 크립시스 + 크레딧 앞에서 당당하게 원격 서버를 굴리는 회사는 드물기 때문에 드로우한 아젠다는 HQ에 꾸역꾸역 뭉치게 되지요. 또한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 노이즈가 R&D를 잔뜩 밀고 아카이브를 뒤져봤는데 아젠다가 안 나왔다는 이야기는, 그만큼의 아젠다는 모두 HQ에 있고 대신 경제 카드들과 아이스들이 잔뜩 버려졌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러면 HQ를 뭘로 막겠습니까. 

실제로 이 덱을 굴리면서 50% 정도의 게임은 마지막 아젠다를 HQ에서 획득했었습니다. Legwork 한 장이 들어있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Q : Express Delivery는 왜 들어있나요?
A : 이 덱 입장에서는 Quality Time보다 좋습니다. 이 덱은 충분히 안정적인 덱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카드를 찾아야 한다면 Express Delivery로 찾으면 어지간해서는 나와줍니다. 또한 Quality Time을 낭비 없이 제대로 쓰려면 "첫 클릭에 쓰고 거기에 Sure Gamble이 딸려나와야 하는데" 이건 좀 기분이 나쁩니다.

Q : 플라스크리트를 째면 초토화는 어떻게 상대하나요?
A : 공격적인 덱에다 플라스크리트를 넣는다는 것 자체가 덱의 구성에 역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덱을 공격적으로 굴리는 게 낫습니다 - 크레딧을 잔뜩 쌓아서 SEA를 방어하고, 임프로 키카드를 빼내고, 초토화 연타가 날아오기 전에 게임을 끝내는 거지요. 실제로 토너먼트에서 초토화 덱들이 여럿 나왔는데, 셧다운-잭슨-가속분석 한방콤보 덱에게 딱 한 번 당한 것 빼고는 진 적이 없습니다. 

---

아나크 관련 글을 번역하려다가 이게 눈에 걸려서 일단 이것부터 달아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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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리히터
    • 2014-07-14 01:01:18

    지인들끼리의 저희 넷러너 모임에서, 과거 Noise "V" 덱은 사용하기가 어렵지도 않으면서 무척 강력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고 실제로 꽤나 많이 사용했었는데, 이게 또 신버전이 나온거군요. (아이고 무셔>_<)이 덱에 Quality Time보다 Express Delivery가 더 나아보인다는 설명은, 실제로 과거 Noise "V"를 돌려볼 때 들었던 생각이기도 해서, 적극 동의합니다. (Express Delivery 나오기 전이라, 그냥 QT가 참 애매할 때가 많구나란 생각이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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