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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콘 2014 우승자의 레딧 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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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5 13: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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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TEnOTT
Q : 토너 준비는 어떻게 했어?
젠콘 몇 주 전부터 준비를 시작했어. 젠콘같은 12라운드짜리 스위스 라운드를 하면서 지치고 배고프고 목마른 와중에 게임을 하려면 거의 기계적으로(autopilot) 플레이해야 해. 젠콘 직전 2주동안 몬트리올 팀(Eric Boivin, Jerome Choi, Jon Verrall and Dominic Rouillier) 전원이 모여서 최고의 Prepaid VoicePad Kate와 NEH NBN 덱을 만들어내고, 대략 100게임을 했어. 덕분에 덱에 대해서도 완전히 꿰뚫고 이해할 수도 있었고, 젠콘 대회 중에도 큰 실수를 별로 하지 않으면서 플레이할 수 있었어.
어쩄든, 장담할 수 있는데, 토너 준비를 하려면, 친구들을 모아서 다른 덱과의 vs에 대해 이야기하고, 많이 플레이해봐서 자신의 덱을 완전히(inside out) 이해해야 돼!
덧글 : 무슨 직업을 갖고 계시길래 2주동안 100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거죠....
덧글의 덧글 : 걍 하루에 7시간씩만 게임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실제로 토너먼트처럼 장고해서 게임이 매번 30분씩 걸릴 리도 없고.
우승자의 답변 : 아이디에도 적혀있지만 (RandolphGamingPub) 난 게임샵 주인이고, 대부분 게임은 OCTGN으로 플레이했어. TV 보거나 딴 일 하면서 플레이해도 한 게임에 15~20분 걸렸어. 매주 월요일/화요일에는 게임샵 리그가 있고.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75게임 쯤인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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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 “Mac” McCaffrey: Digital Tinker
Event (23)
3 Dirty Laundry
3 Indexing
1 Legwork
1 Levy AR Lab Access
3 Lucky Find
3 Scavenge
1 Special Order
3 Sure Gamble
2 Test Run
3 The Maker’s Eye
Hardware (7)
3 Clone Chip
1 Plascrete Carapace
3 Prepaid VoicePAD
Resource (6)
3 Professional Contacts
3 Same Old Thing
Icebreaker (5)
1 Corroder
1 Deus X
1 Femme Fatale
1 Gordian Blade
1 Sharpshooter
Program (4)
1 Parasite
3 Self-modifying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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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왜 그 비싼 영향력으로 굳이 Special Order를?
(주 : 참고로 이 질문은 4번 나왔습니다)
나도 써보니까 "차라리 이 자리에 Vamp나 Legwork 같은 걸 넣을걸" 싶더라. 토너 내내 17게임을 했는데 그 동안 합쳐서 4번 썼고, 그 게임들 중 상당수는 졌어. 어쨌든 PVP가 깔려 있을 때 0코스트로 45장 덱에 6장 들어있는 아이스브레이커를 찾는 카드로는 대단히 강력해. (Same old thing으로 우려먹는 것도 가능하고) 그리고 Special Order가 아니라 "Test Run으로 Gordian Blade나 Corrorder를 퍼오는 것"은 상당히 나쁜 액션이야. 스택탑으로 돌아가버린 카드를 드로우하고 설치하는 액션을 또 해야 하고, 그게 싫으면 그 귀중한 Scavange를 써야 하거든. 패러사이트로 아이스를 부숴야 하는 경우, Deus EX나 샤프슈터를 퍼와서 버텨야 하는 경우, 팜므파탈을 공짜로 꺼낼 경우에만 좋다고 생각해.
하지만 결국에는 그 자리에 Vamp를 넣는게 HB CI / 진테키 PE / NEH NBN 상대로는 낫더라. 만약에 지금의 러너 덱에서 두 장을 바꿔야 하면 Levy AR과 Speical Order를 빼고 그 자리에 테스트런 한 장 뱀프 한 장 넣는 게 나을 것 같아. 덧붙이자면 Levy는 원래 진테키 PE 상대로 라이프 회복을 하려고 넣은건데, 정작 PE를 한 번밖에 못 만나서 항상 꽝카드가 되었어. 그리고 "리셔플하고 다섯장을 뽑는 것" 따위는 "내 힙에 무슨 카드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고 있는 것"보다 훠어어얼씬 쓸모 없기도 하더라.
Q : 그런데 왜 하필 Vamp야? Planned Assult 같은 걸 넣는게 낫지 않아?
Planned Assult가 별로라서... Indexing과 Makers Eye는 세 장 넣었으니까, R&D를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손에 없다는 건 말이 안 되지. Dirty Laundry를 Planned Assult로 찾는 건 손해야. 그러면 찾아올 카드가 Legwork밖에 없는데, 그럴거면 차라리 Legwork을 한 장 더 넣는게 낫지. Vamp는 "회사의 계획을 꼬아놓는" 깜짝카드로서의 가치가 충분해. HB Cerebral Imaging이 카드를 잔뜩 들었을 때 왕창 빨아내는 용도로도, 진테키가 Ash/Caprice/Future Project로 저항하는 걸 뚫을 때도 좋고.
Q : 왜 Scavange를 세장씩이나?
스캐빈지 세장 저어어어어어엉말 좋아. 이 덱에 딸랑 한 장 들어있는 센트리 브레이커 (= 팜므파탈) 를 최대한 빨리 꺼내는 데 테스트런-스캐빈지만큼 좋은 게 없지. 두 장짜리 카드 콤보를 안정적으로 쓰려면 일단 세장씩 넣고 봐야 하는거잖아? 그리고 스캐빈지는 팜므파탈을 리셋하는 용도로도, 클론칩이나 테스트런이 없을때 아카이브에 떨어진 브레이커를 줏어올리는 용도로도 좋아. 한번은 Gordian Blade를 아카이브에서 줏어올리려고 SMC를 스캐빈지한 적도 있었어... 물론 평상시는 그러면 안되지만, 구석에 몰리면 이런 거라도 해야지.
Q : SMC의 2MU가 압박이 되지는 않아?
프로그램 자체가 많은 것도 아니고, SMC는 결국 초반에만 쓰고 말 카드야. 어차피 ProCo(Professional Contract)로 죽어라 카드를 뽑을거라서 브레이커는 의외로 빨리 모이고, 브레이커 3종세트 + 서포트 카드 하나 (Deus EX, 샤프슈터, 패러사이트)면 4MU니까.
Q : 패러사이트 좀 더 넣는게 낫지 않아?
패러사이트는 딱 한장만 있으면 돼. 어차피 노칩 노콘솔이다보니 MU가 부족해서 필드에 두 장씩 나와 있을 일도 없고, 필요하면 클론칩으로 줏어올려도 되니까. (단 진테키 RP 상대로만...)
번역하는 제가 궁금해서 질문 : 그런데 왜 하필 진테키 RP 상대로?
우승자의 답변 : 물론 꼭 RP 상대로만이라는 의미는 아니야. 그냥 단순히 진테키 RP가 저코스트+러너에게 출혈을 강요하는 아이스들을 많이 쓰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보면 돼. 어쨌든 이 덱은 데이터서커도 없고 MU가 부족해서 패러사이트도 오래 안 키우는 덱이니까 이런 거고, 딴 덱은 또 다르겠지. Ice Wall, Wall of Static, Himitsubako 상대로는 코로더를, Enigma나 Quandary 상대로는 고디안 블레이드를 꺼내는 게 나아. 패러사이트가 로토터렛을 참 잘 잡는데, 이 덱은 팜므파탈을 일찍 꺼내는 덱이라서 딱히 로토터렛이 부담이 되지는 않지.
Q : ProCo 대신에 Diesel이나 Quality Time을 쓰는 게 낫지 않아?
우선 ProCo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드이기도 하고... Diesel이나 Quality Time을 써보면 "손에 카드는 넘치는데 돈이 없는" 경우가 너무 많아. 하지만 ProCo를 쓰면 둘 다 해결할 수 있지. PVP 세장을 깔고 Quality Time을 쓰지 않는 이상 보통 돈이 부족한 경우가 많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첫 턴 베스트는 슈어갬블, Proco 인스톨, HQ 런, R&D 런이라고 봐. 그리고 그 런에서 무슨 사단이 일어나든 간에 다음턴에 ProCo ProCo ProCo 뭐든 인스톨, 하면 알아서 복구가 돼.
일단 써봐, 정말 좋다니깐.
Q : Gordian Blade와 ZU Keymaster와의 차이점을 (그러니까 Gordian Blade를 고른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둘 다 말이 되는 옵션이기는 해. 처음에 덱테스트를 할 때는 ZU + Torch를 넣고 "어느 쪽을 많이 쓰게 되나"를 계산해보려고 했어. 그런데 Test Run + Scavange를 팜므파탈에 올인하게 되니까 Torch는 못 쓰겠고 ZU + Gordian Blade가 되었지.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Gordian Blade 하나면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어. 토너급에서 나오는 코드 게이트들을 생각해보면, Enigma, Chum, Inazuma, Lotus Field, RSVP, Viktor (1.0 or 2.0), Tollbooth, Viper 중에 3번만 만나도 Gordian Blade는 제 값을 해. Gordian Blade에게 유리한 코드게이트 연속인 경우를 제외해도...
어쨌든 둘 모두 쓸만하다는 게 결론입니당.
Q : 어셋 트래시하느라 돈이 부족하지 않아?
우리 팀의 계산으로는 (과학적, 수학적 통계가 아니긴 하지만) 회사 승률은 대충 70%쯤 돼. 그러니까 어차피 러너를 플레이하려면 리스크를 끌어안고 들이대야 하는 게 맞아. 따라서 러너로 어셋 트래시 같은 걸 하는 건 애시당초 쓸모가 없고, R&D나 HQ를 빠르고 공격적으로 두들겨야 6오퍼레이션 6어셋 경제를 쓰는 NEH NBN이나 HB FA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어. 물론 가끔은 아도니스나 선듀가 노아이스로 덩그라니 나와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어쩄든 아젠다를 가능한 한 빨리 (ASAP) 먹지 않으면 내가 못 먹은 아젠다들을 회사가 다 먹어버린다고.
우리 팀의 Eric이 이 PVP Kate와 정말 비슷한 덱을 짠 다음에, 메모리 칩을 좀 넣고 Imp로 견제를 하는 플레이를 했던 적이 있어.뭐 Eric이 여기에 코멘트를 해줄지는 잘 모르겠지만, 임프를 넣고 코로더 대신 (영향력 때문에) 스노우볼을 쓰게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냥 빼고 코로더를 넣는게 낫겠더라. 비슷하게 Patricia도 쓸모가 없어. 보통 트래시해야 하는 건 잭슨 아니면 산산시티인데, 심지어 이건 산산시티를 못 잡잖아?
Q : 플라스크리트 한장이면 돼? 초토화 메타가 그렇게 토너먼트에서 별로라서 그런거야?
러너들이 "초토화 메타를 상대하는 법"을 너무 잘 알아서 그런라고 생각해. 초반에 회사가 돈이 없을 때는 열심히 찌르고 다니고, 중반에는 플라스크리트를 찾거나 크레딧의 산을 쌓기 전까지는 런을 멈추는 식으로 말이지. 그리고 토너먼트에 초토화 덱이 별로 안 나오기도 했어. 우리 팀이 "플라스크리트는 한장만 넣어도 좋다"고 판단한 건 정확한 판단이었던 것 같다. 심지어 HB Cerebral Imaging 덱들도 "손에 콤보를 모아서 초토화"를 하기보다는 "손에 콤보를 모아서 7점"을 노리더라.
Q : HQ나 R&D를 지속적으로 팔 계획이라면 인터페이스를 쓰는게 낫지 않은지?
4크레딧이 그렇게 아픈지는 테스트를 해봐야겠지만, PVP를 쓰는 이상 Legwork와 Maker's eye를 Same Old Thing으로 돌리는 게 훨씬 낫다는 쪽이 우리의 결론이야. 그리고 인터페이스를 깔면 회사가 그 쪽 서버에 벽을 쌓을 거기도 하고...
Q : 아트만 어때? 아트만덱이 아니라도 아트만 한 장 넣는거 나쁘지 않은것 같던데. 엘리나 로터스 필드 같은거 잘 잡잖아.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실제로 아트만 한 장을 넣은 버전을 쓰려고 했는데 젠콘에는 까먹고 못 들고갔어.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아이스브레이커 세트만으로 잘 굴러가서 딱히 아트만이 있어서 강할 거라는 느낌은 들지 않아. MU도 부족해 죽겠는데 아트만 3코스트 + 아트만 파워 4를 올려놓으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비싸고, 얻는 메리트는 엘리 로터스 잡고 끝이라는 건 좀... Taxing 아이스들이 무서우면 걍 멀티억세스 런을 하는 게 낫지. 아트만은 데이터서커까지 넣은 덱에서 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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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r-Earth Hub: Broadcast Center
Agenda (11)
3x AstroScript Pilot Program
2x Breaking News
3x NAPD Contract
3x Project Beale
Asset (9)
3x Jackson Howard
3x Marked Accounts
3x PAD Campaign
Upgrade (3)
3x SanSan City Grid
Operation (8)
2x Biotic Labor
3x Hedge Fund
3x Sweeps Week
Barrier (6)
3x Eli 1.0
1x Wall of Static
2x Wraparound
Code Gate (8)
1x Enigma
3x Pop-up Window
2x Quandary
2x Tollbooth
Sentry (4)
2x Caduceus
2x Rototur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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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NEH는 밸런스가 좀 어때? 탑8 중에 6명이 NEH이기도 했고, 루카스도 밸런스가 좀 걱정된다고 하더만.
Team Covenant에서 마지막 2게임 동영상을 찍어간게 곧 올라올텐데 (주 : 한국 시간 8월 25일 정오 현재 아직 안 올라왔습니다) 두 사람 모두 러너가 NEH를 상대로 이긴 건 그냥 운이 좋아서였어. NEH가 센 게 아니라 그냥 회사들이 전반적으로 다 강해. NEH가 새로운 아이디라서 좀 강해 보이기는 하는데, 파해법이 나오고 새 카드와 새 ID가 나오면 NEH가 결코 패왕이라는 소리는 못 하게 될거야. 굳이 이야기하자면 Indexing, Legwork, Makers Eye가 NEH 상대로 참 강력하긴 한데, 근본적으로 NEH와 러너의 대결은 "계산적으로 서버를 공격하는" 게임이라기보다는 그냥 "점수 카드를 쫓아 달리는 레이싱 게임"에 가까워지는 건 사실이야.
사실 NEH가 문제가 아니라 Astroscript가 Biotic이나 SanSan과 붙어 다니는게 문제라고 생각해. 이게 영향력이 12라니... 15는 되어야지!
둘째날 내 점수가 7-3이었는데 이건 마지막 게임에서 0-2로 스윕당해서 그런거고, 여전히 러너로 3게임을 (그것도 Jesse Vandover 같은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었어. 어렵긴 하지만 어쨌든 NEH가 난공불락은 아니라고 봐.
Q : Biotic Labor가 그렇게 센데 왜 3장 안 넣었어?
우리 팀의 Jerome(캐나다 내셔널 탑8)과 내가 젠콘 2주 전에 내린 결정이 "그 영향력으로 카듀세우스 2장을 넣는게 낫다"였어. NBN 센트리들이 근본적으로 "태그를 붙이는 데는 좋지만 태그를 붙일 게 아니면 별로 안 좋다"라는 점에서 카듀세우스 두장, 로토터렛 2장으로 센트리진을 결정했어. 물론 카듀세우스는 러너 입장에서는 "팜므로 깨기도 아깝고, 트레이스로 뚫기에도 아까운" 아이스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러너에게 "센트리 브레이커를 찾아와"라는 압력을 못 넣는 나쁜 아이스인 건 사실이지. 하지만 로토터렛 두 장은 토너먼트 내내 좋은 활약을 보였고, 가끔은 크리미널을 상대로 카듀세우스에 페어리를 낭비하면 바로 로토터렛으로 탈탈탈 털어주는 식의 운영도 할 수 있었어.
Biotic은... 사실 산산 3장 Astroscript 3장 Biotic 2장이면 FA 하기에는 충분하고, 잭슨 3장이 있으니 R&D에 섞어넣는 것도 가능하니까 큰 부담은 없었어. 어쨌든 NBN 아이스들은 별로 강하지 않고, 우리의 결정은 영향력을 아이스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었어.
Q : 그런데 센트리진을 보충할거면 Guard도 좋지 않아?
Guard도 좋지. 그런데 사실 4크레딧이나 부어서 레즈할 아이스인데 파워 2에 ETR 딸랑 한 개만 붙어있으면 좀 섭섭해. 저렴한 ETR이 필요하다면 어차피 Eli, Quandary, Wraparound를 쓸거고, 내가 당장 팜므파탈을 굴리고 있다보니 Guard가 참 약해보이는 것도 사실이야. 그 외에도 미믹, 나이트, 오버마인드 등등 유명한 브레이커들에 너무 쉽게 뚫리지.
반대로 카듀세우스는 엄청나게 Taxing하고, 로토터렛은 페이스체크하는 크리미널 러너를 상대로 게임을 엎어버릴 수 있지. 가드는 로토터렛과 역할이 겹치고, 로토터렛 쪽이 훨씬 더 강력해. 확실한 건, 로토터렛과 가드를 같은 덱에 쓰는 건 비추천. 가드를 꺼내면 러너는 센트리 브레이커를 "반드시" 찾아올 수밖에 없고, 그러면 기껏 레즈한 로토터렛을 죽이는 꼴이 돼. 로토터렛을 살리려면 카듀세우스가 나아. 레즈하기도 저렴하고, 돈도 좀 받아오고, 페어리도 좀 소모시키고...
Q : 로터스 필드는 왜 안 넣어?
4파워 아트만, 레즈 코스트 등등... 게다가 NBN에는 톨부스라는 초호화 코드게이트가 있잖아? 그리고 로터스 필드는 서커/패러사이트를 견제하려는건데, 18~19아이스를 넣었는데 패러사이트가 두렵다는건 솔직히 앞뒤가 안 맞지. 패러사이트를 끌어안고 죽어줄 만한 아이스들도 많고, 반대로 엘리, 카듀세우스, 톨부스는 패러사이트로 깨려면 한세월이야. NBN FA 상대로 러너가 패러사이트를 4번 이상 돌릴 틈이 있었다면, 이미 FA는 저 멀리 떠나있어야 하지.
Q : 걍 Wraparound 3장 Quandry 3장 넣는게 낫지 않아? 왜 Engima, Wall of Static을?
일단 대형 토너먼트에서 무슨 메타가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아이스들은 골고루 쓰는 게 좋아. 당장 Wraparound 3장 Quandry 3장을 넣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러너가 싼맛에 집어넣어둔 Inti가 툭 튀어나와서 Wraparound를 0파워로 만들더니, 0파워 Atman에게 줄줄이 뚫리는 일이 생긴다거나...는 좀 과하고, 좀 현실적으로는 너도나도 쓰는 코로더가 깔리더니 패러사이트가 아이스들을 와작와작 잡아먹는다거나 할 수 있겠지. Katman을 많이 플레이해보면 0파워짜리 하나 4파워짜리 하나 만드는 일이 많은데, 그걸 상대로 2~3파워짜리 아이스를 하나 세워두면 러너에게 큰 압박이 돼.
에니그마의 경우, 크리미널 캐릭터들은 첫턴에 아무 생각 없이 중앙 서버로 뛰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서 1클릭을 빼주면 운영이 확 틀어져. 나이트 상대로도 2크레딧을 더 뽑는 효과가 있지. 마지막 클릭을 런을 했다면야 뭐 할 말 없지만... Wraparound가 초반에만 조금 좋다가 나중에 패러사이트에게 줄줄이 갈려나가는 걸 생각하면, Wall of Static은 러너가 배리어 브레이커를 뽑은 중후반까지도 꾸준하게 좋아.
Q : NBN인데 Closed Account는 어디로 갔나요. 태그미 어쩌시려고...
잘 모르겠는데... 따지자면 안정성 때문에? 일단 태그미 상대로도 딱히 꿀리는 게 없었어. Kati Jones나 Security Testing 같은 걸 툭 잘라먹어주면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프거든. 뭐 산산시티/Biotic + Breaking News + Closed Account가 좋은 건 맞는데... 그리고 "한 가지 용도로만 쓰이는" 이런 카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런 카드가 효용이 있으려면 다른 많은 것들이 같이 일어나줘야 해서 말이지.
(주 : 이미 "NBN 센트리는 태그 붙이는 용도로만 세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Q : 난 NEH에 Fast Track 두 장 넣고 굴리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생각해? Biotic - Fast Track으로 몇 번 이겨보니까 도저히 못 빼겠던데.
맞아. "Fast Track이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상황이 자주 오기는 하더라. 덱을 고친다면 팝업 한 장을 빼고 넣어보고 싶어. 산산시티가 트래시 되지 않으면 Fast Track, 찾아온 Astroscript 인스톨, 1어드밴스 + Astroscript 카운터 집어넣고 스코어 하는 식으로 점수 레이스를 지속하는게 가능하지. 하지만 Fast Track을 쓰고 그 턴에 스코어링을 안 하면 100% HQ에 런을 (그리고 대부분 Legwork로) 맞게 되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어. 정말 너도나도 Legwork을 써대니까 HQ에 아젠다를 도저히 못 남기겠더라. 잭슨으로 잔뜩 드로우하고 다 아카이브에 버려놔야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
어쨌든 극초반에는 데드 드로우인데, 그 타이밍이 지나고 나면 한 장쯤 갖고 있는 건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Q : RP 글래셜은 어떻다고 생각해?
저어어엉말 강해. 강하기로만 따지면 NEH보다도 강한데, 문제가 있다면 토너먼트에서 굴리기에는 너무 "느린" (주 : 덱의 템포가 아니라 현실 시간으로 승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긴) 덱이라는 거야. 현재 메타에서 회사 쪽의 승률이 높기 때문에 회사로는 무조건 승점 2점을 먹어야 돼. (시간 질질 끌리다 타임아웃이 떠서) 1점을 먹으면 손해가 난다고. 그리고 농담이기는 하지만, 우리 팀 사람들은 RP는 너무 지루해서 플레이하기 싫다는게 중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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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Benoit Gascon의 AMA(Ask Me Anything)인데, 실시간으로 답변들이 막 붙고 있습니다...
이번 젠콘 토너먼트는 "그런게 있었어?" 라는 느낌으로 막 스무스하게 지나가버리는 것 같아서 급히 하나 번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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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Q : 걍 Wraparound 3장 Quandry 3장 넣는게 낫지 않아? 왜 Engima, Wall of Static을? 이 질문의 답변이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NBN FA와 하면 장르가 레이싱으로 바뀐다는 이야기가 참...ㅋㅋ러너덱은 센트리를 팜므 하나로 다 해결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서커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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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승률 70%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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