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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엑자일 폰 덱에 대하여
  • 2014-12-29 20:03:41

  • 0

  • 1,238

Lv.1 TEnOTT
Deckspace: A Street Chess Primer
Nagnazul  December 8, 2014

"Street Chess"는 엑자일의 능력과 카드 5장짜리 콤보를 완성시켜서 굴리는 덱입니다. 그러니까 다음 카드들을 이용합니다.
http://stimhack.com/wp-content/uploads/2014/11/exile.pnghttp://stimhack.com/wp-content/uploads/2014/11/deepred.png
http://stimhack.com/wp-content/uploads/2014/11/shehe.pnghttp://netrunnerdb.com/web/bundles/netrunnerdbcards/images/cards/en/04002.png

...이해가 안 가시는 분을 위해서 설명해드리자면, 

 * 셰라자드와 딥레드가 둘 다 나와있는 상태에서, 폰을 셰라자드 위에 인스톨하고 1크레딧을 받습니다. 
 * 그리고 딥레드의 능력으로 바로 폰을 중앙 서버의 최외곽 아이스에 붙입니다. 비숍 나이트 룩은 어딘가에 호스팅되어 있는 경우, 아이스 사이의 위치관계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이게 불가능하고 유일하게 폰만 셰라자드를 거칠 수 있습니다. 
 * 이 폰이 가장 최내곽 아이스에 도달하면, 폰을 트래시하고 다른 체스말을 인스톨할 수 있습니다.
 * 이 때 힙에 들어 있던 다른 폰을 호명해서 (자기 자신은 아직 트래시가 안 되었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셰라자드 위에 설치합니다. 이때 엑자일 능력으로 1드로우, 셰라자드 능력으로 1크레딧
 * 이 폰을 다시....

따라서, 폰이 "승급"을 할 때마다 1크레딧 1드로우가 일어나고, 3개의 폰이 모두 게임에 나와있다면 (두개는 아이스 하나짜리 서버, 하나는 힙) 성공적인 런 한번은 2크레딧 2드로우를 보장합니다. 

여기까지를 상대방에게 잘 설명하시고... 이제 성공적인 런 한번은 런 + 2크레딧 + 2드로우라는 5클릭짜리 액션이 됩니다. (Security Testing처럼 한 턴 한 번 제한 같은것도 없습니다)

음, 좀 더 논의하기 전에 일단 덱리스트부터 봅시다. 


Exile Streethawk
15 influence spent (max 15) •••••••••••••••
45 cards (min 45)
Cards up to True Colors

Event (13)
3x Dirty Laundry
2x Indexing
2x Scavenge
3x Sure Gamble
3x Test Run

Hardware (10)
3x Akamatsu Mem Chip
3x Clone Chip
3x Deep Red •••
1x Plascrete Carapace

Resource (3)
3x Daily Casts

Icebreaker (7)
3x Atman
1x Deus X
1x Femme Fatale •
1x Inti
1x Sharpshooter

Program (12)

3x Datasucker •••
2x Parasite ••••
3x Pawn •••
1x Scheherazade •
3x Self-modifying Code


상황에 맞게 꺼내기 위한 "한장짜리 카드들"이 잔뜩합니다. 카드 한 장 한 장을 결정하는 데 있어 수많은 경쟁이 이루어지며, 이것들을 45장 안에 구겨넣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덱의 뼈대를 이루는 카드를 제외하면 상당수의 카드는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격이나 주변의 환경에 맞게 일부를 교체하는 것도 좋습니다. 


덱을 굴리기

멀리건 판단은 간단합니다. "딥레드 나오면 킵, 아니면 멀리건"입니다. 다른 콤보 파트들은 SMC를 쓰던 테스트런을 쓰던 어떻게든 건져올 수 있지만, 딥레드는 그게 안 됩니다.

첫 턴에 해야 할 일은, 다른 러너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슈어갬블이 있다면 쓰고(...) 아이스를 페이스체크해서 회사의 돈을 빨아내거나, 혹은 공짜 억세스를 얻어내는 것이지요. 대뜸 콤보파트부터 찾는 것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할 일 중의 하나입니다. 회사가 돈을 굴리려고 하면, 그걸 빨아내는 건 어느 덱을 굴리던 마찬가지죠.

언제나처럼, 페이스체크할 때는 스스로의 판단을 믿으세요. 코마이누가 나올 것 같은 살기를(...) 느꼈다면 SMC를 꺼내서 DeusX를 대기시켜 놓는 게 좋습니다. 뭐 영향력 5짜리 코마이누가 설마 진테키 밖에서 나오지는 않겠지요... 첫턴 데이터서커는 회사에게 중앙서버 아이스를 레즈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좋은 수단입니다만, 반대로 프로그램 트래시가 나오면 시무룩해질 수 있겠습니다. 물론 데이터서커 3장에 클론칩 3장이니까, 서커가 날아갈까봐 아까워서 런을 안 하는 건 겁쟁이들도 안 할 일입니다. 만약 회사가 레즈를 할 수 없는 크레딧이라면 Dirty Laundry나 인덱싱을 추가로 끼얹어줍니다. 

러너가 유리한 초반이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때부터는 효율적인 런을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일단 셰라자드부터 찾으세요. 이 덱에 셰라자드가 한 장 뿐인걸 생각하면, 첫 SMC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셰라자드를 부르는 게 좋습니다

콤보를 굴리려면 최소한 셰라자드, 딥레드, 폰 두 장을 찾아야 합니다. 폰은 테스트런이나 SMC로 찾는다 치고, 셰라자드를 테스트런으로 불렀다가 스택탑으로 날아가면 곤란하기 때문에(...) 칼처럼 SMC로 꺼내줍니다. 테스트런으로 폰을 부르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일단 셰라자드가 있을테니 발동 비용은 2크레딧이고, 딥레드 있을테니 바로 아이스에 가서 붙을거고, 바로 승급시켜버리면 테스트런 때문에 스택탑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 네장을 찾아내는 동안, 손에 들어온 경제카드들을 돌리세요. 유용한 카드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버리지 마세요. 메모리칩과 클론칩은 저렴하니까 그냥 까시고, 패러사이트는 어차피 한동안 콤보 찾을꺼니까 큰 아이스에 발라버리세요. DeusX나 두번째 딥레드 같은 건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버려도 좋습니다. 팜므는 어차피 테스트런으로 부를건데, 테스트런이 그립에서는 못 나오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힙에 버립니다. (엑자일 능력으로 원드로우 이득입니다 얏호) 인티나 샤프슈터 같은 걸 영원히 안 쓸거 같다고 하더라도 일단 설치해 두면 됩니다. 셰라자드 덕분에 어차피 크레딧 받아먹을거고, 설치해 놨다가 나중에 스캐빈지로 갈아먹어서 패러사이트 불러올 때 써야 합니다. 테스트런 스캐빈지로 팜므만 찾아오던 분들께는 다소 생소할 수 있겠습니다만...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콤보 파트를 완성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회사에게 압박을 주는 것입니다. 회사가 도망가게 놔둬서는 안돼요. 선듀가 나오면 클릭 아까워 하지 말고 죽이러 가세요. 넷러너는 워낙에 동적인 게임이라서, 회사에게 압박을 주지 않고 몇 턴 방치해 두면 그 이후로는 아예 이길 수 없게 됩니다.

폰 두 개 이상을 찾아냈다면 그 다음부터는 효율적인 런을 시작합니다. 귀신같이 폰 한장이 그립에 더 있지 않는 이상, 보통 첫 폰 승급은 아무 보상도 얻을 수 없습니다. 첫 폰은 그냥 스캐빈지로 갈아서 유용한 카드 (= SMC) 를 꺼내세요. 

쉐이퍼 상대로 아카이브 빡빡하게 틀어막는 회사는 드물기 때문에, 보통은 여기에서 이득을 찾아야 합니다. 공짜 드로우들을 활용하면서 카드를 긁어올리고, 3번째 폰과 데이터서커들을 추가합니다. 패러사이트와 SMC/클론칩을 이용해서 가드를 해체하고, 0짜리 아트만 하나를 만들어서 패러사이트(+줏어오는 카드)가 부족한 경우에 대비합니다.

여러분의 목표는 경제적으로 런을 하는 것입니다. 런이 만약 그닥 경제적이지 않다면, 다시 경제적으로 만들 수 있는 툴을 찾고, 그 다음에 다시 런을 하세요. 테스트런 클론칩 SMC 스캐빈지로 런을 경제적이지 않게 만드는 아이스들을 부수세요. 톨부스는 팜므로 카운터칩니다. 로터스 필드는 4트만으로 대응합니다. 드로우빨이 되는 덱이라서 덱을 통째로 다 쓰는 일도 흔합니다. 

최후반에 인덱싱을 손에 쥐고 나면, R&D에 2+번 런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R&D와 HQ에서 아젠다를 찾아서 7점을 만듭니다. 승리!



매치업

블루선이 극상성입니다. 아이스에 폰 붙이면 바운스해버리면 되거든요. 물론 다른 회사들도 아이스 트래시를 할 수는 있습니다만, 블루선은 이 짓을 하는 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듭니다. 우리의 경제엔진을 유지하는 게 대단히 괴롭겠습니다만, 어쨌든 엔진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그거 하려고 만든 덱이니까요) 대신 폰을 줏어올릴 카드를 낭비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폰과 패러사이트가 아닌 프로그램은 전부 셰라자드 위에 올라갈 것이므로, 프로그램 트래시 한 방에 와장창 무너지기 쉽습니다. 특히 파워 셧다운으로 0을 불렀을 때 여기에 먹여줄 폰이 없으면 곤란합니다. 인티를 먹여서라도 이걸 버텨야 합니다. Destroyer 아이스들과, 샤프슈터로 못 잡는 위혐분자들 (이나즈마 멀린 갈라하드...) 은 혼신의 힘을 다해 피하도록 노력하세요.

글래셜 덱들은 그냥 아이스가 많으니까 아예 중앙 서버 3개에 아이스를 3개씩 올려놓는 일도 많습니다. 이러면 폰이 승급을 하는 데 런 세번이 필요합니다(...) 

러시 계열의 덱들 역시 문제입니다. 회사가 첫턴 3아이스(HQ RnD 원격) - 2턴 IAA라는 극단적인 날빌을 시도한다면, SMC를 깔고 달리거나, 쉐이퍼판 인사이드잡을 시도하세요. (= 테스트런 팜므) NEH 같은 초단기덱을 상대로라면 아예 엔진 구성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드 별 분석


* 콤보 (7 cards, 7 influence)

3 Pawn (3 influence)
3 Deep Red (3 influence)
1 Scheherazade (1 influence)

콤보의 핵심입니다. 어느 파트든 없어서는 안 되며, 사실 3장 제한만 없었다면 다른 카드 싹 빼고 폰만 7장 넣고 싶을 지경입니다. 

딥레드는 튜터가 안 먹히기 때문에 무조건 3장 써서 빨리 찾아야 합니다. 밑장빼기 없이 정직하게 덱을 섞는다면 3장 넣은 딥레드는 처음 다섯 장 중 30% 정도의 확률로 잡히고, 멀리건까지 한다면 그 확률은 51%까지 늘어납니다. 멀리건에서 삑사리가 나도 다음 8드로우를 하면 그 확률은 75%까지 올라가지요. 이 확률을 일부러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타우루스 같은거 틱 밟으면 두 번째 딥레드를 찾아야 하므로 일단 3장 넣고 생각합니다. 

트레이드인 넣으면 되잖아요!... 에 대해서는 좀 있다 이야기합시다.

 
* The Support (24 cards, 0 influence)

3 Clone Chip

쉐이퍼에게 미칠듯이 좋은 카드이며, 이미 엑자일을 쓴 시점에서 이 카드를 버릴 이유는 없습니다. 

3 Test Run

카드를 찾고, 설치하는데 이것만한 카드가 없습니다. 힙에서 줏어왔다면 엑자일 능력이 터지는 건 덤입니다. 무조건 3장 쓰세요.

3 Self-modifying Code

역시 3장 씁니다. 다른 덱이라면 발동하는 데 드는 2크레딧이 은근히 짜증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덱은 셰라자드를 쓰기 때문에 SMC를 셰라자드에 인스톨 - 찾아온 프로그램을 셰라자드에 인스톨 하면 사실상 공짜가 됩니다. 

3 Sure Gamble

좋은 카드죠. 넘어갑니다. 

3 Daily Casts

우리는 여기저기에 클릭을 잔뜩 써야 하기 때문에 클릭을 상대적으로 덜 먹는 경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3 Dirty Laundry

우리의 경제 시스템은 런을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2크레딧 내고 런해서 7크레딧 받고 두장 땡기고 서커 토큰 3개 받아보면 그 뽕을 끊기 힘듭니다. 3장 쓰세요. 

2 Scavenge

스캐빈지 돌릴 타이밍은 대단히 적은 건 사실입니다만, 그만큼 좋은 카드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필요없는 프로그램을 버리고 우리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줏어올 수 있다는 점이 그렇지요. 엑자일 체스를 굴리고 있는 관계로 드로우가 왕창 되고, 이 카드는 갈수록 효율적이 됩니다. 3장 넣으면 좋겠습니다만 가끔 손에서 썩는 경우가 있어서 좀 꺼려집니다. 2장만 넣습니다. 

2 Indexing

인덱싱을 줄인다는 것 자체가 참 끔찍한 기분이기는 한데, 두 장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R&D를 얇게 만들어 놓은 회사를 아작낸다는 점에서 (이름은 좀 다릅니다만) 쉐이퍼판 사이펀이라고 불러 부족함이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회사는 일단 녹색 아이디를 보면 R&D에 아이스를 막 갖다 쌓게 되지요. 때문에 회사의 멀리건이 망하거나 하지는 않는 이상 초중반 이게 틱 잡혔을 때 이득을 보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결국 스캐빈지와 비슷한 이유로 손에서 썩기 쉽고, 두 장만 쓰도록 합니다. 

2 Akamatsu Mem Chips

덱리스트에는 3장입니다만, 2장만 넣고 굴려도 좋을 수 있습니다. 슬프게도, 폰이 0MU인 관계로 딥레드는 우리의 메모리 상황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서커, SMC, 패러사이트, 각종 아이스브레이커를 바리바리 쓸 계획이므로 아마도 메모리가 부족할겁니다. 어차피 드로우는 많이 할 수 있으므로, 싸고 저렴한 아카마츠 메모리 칩을 씁니다. 


* The Toolbox (6 cards, 3 influence)

특정 상황이 왔을 때 대응하기 위한 용도로 들어있는 툴들입니다. 필요할 때만 꺼내서 필요한 만큼 우려먹으면 됩니다. Toolbox라고 적어놨다고 9크레딧짜리 초록색 콘솔 찾는 분 거기까지.

1 Parasite (2 influence)

패러사이트는 사실 시너지가 잘 안 나는 카드입니다. 셰라자드에 올라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폰 붙어있는 아이스에 패러사이트를 바르기도 좀 그렇지요. 하지만 "아이스를 줄인다"는 것 자체가 이 덱에게 대단히 중요하며, 그 목적에 가장 잘 어울리는 카드가 패러사이트입니다. 테스트런 3장, 스캐빈지 2장, 클론칩 3장이 있으므로 최대 9번까지 쓸 수 있습니다만 물론 거기까지 쓰라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한 장은 무조건 갖고 갑시다. 

1 Femme Fatale (1 influence)

테스트런 스캐빈지 잔뜩 넣었으니 사실 팜므 쓰기 너무나도 좋은 환경입니다. 비열하기 짝이 없는 톨부스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며, 데이터서커를 쓰기 때문에 각종 센트리들을 대단히 저렴하게 잡아줍니다. 뭔가 환상적인 카드를 넣을 계획이 아니라면 이걸 빼는 건 천천히 고려하세요. 

1 Deus X

진테키가 너무나도 더러워서... 

1 Sharpshooter

Destroyer에게 털리는 걸 막으려면 하나쯤 있어야 합니다. 페어리를 쓰면 좋겠습니다만 그건 크리미널들이나 할 일이고.

1 Inti

NEH의 Wraparound와 Supermodernism의 아이스월을 잡으려고 넣어둔 카드입니다. 그 외에는 셧다운 방어용, 1크레딧 벌기, 스캐빈지로 패러사이트 줏어오는 용도로만 써도 충분합니다. 

1 Atman

반드시 0트만 4트만 풀서커 패키지를 굴려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 대처용 툴"로만 이용한다면, 귀신같은 타이밍에 한 장 튀어나와서 엄청나게 무거운 서버, 특히 R&D를 뚫어주는 것만으로도 본전은 뽑는 경우가 있습니다.


* The Breaker Suite (5 cards, 3 influence)

가장 골치아픈 부분입니다. 저는 어차피 경제적인 런을 많이 해야 하는 이 덱 특성상, 서커로 번 토큰을 아트만으로 활용하는 식의 덱을 구상했습니다. 패러사이트와도 시너지가 잘 납니다. 

2 Atman

아트만 한 장이 툴박스에 들어있습니다만, 두 장을 더 넣어서 3장으로 만듭니다. 한 장 줄이거나 아예 다른 브레이커 셋으로 교체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워낙 비싼 프로그램이다 보니, 아트만을 튜터로 퍼오는 일, 특히 아트만을 테스트런으로 파오는 일은 어지간하면 없는 게 좋습니다. 0트만 4트만 꺼내면 보통은 충분합니다. 

3 Datasucker (3 influence)

아트만 굴리려면 필수품이며, 패러사이트 인티 팜므와도 시너지가 잘 납니다. 만약 카드 넣다가 영향력이 엄청나게 부족해지면 한 장 줄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만, 어지간하면 3장 넣으세요. 적어도 두 장은 굴려야 그림이 나오는 카드인데다, 이딴 카드를 튜터로 퍼오는 것도 구색이 맞지 않으니 열심히 드로우로 꺼내야 합니다.


* The Flex Slots (3 cards, 2 influence)

여기까지 카드를 넣으면 42카드 13영향력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바꿔도 좋은 카드들입니다. 

1 Akamatsu Mem Chip

3서커 2아트만 1패러사이트 1DeusX를 풀로 돌리려면 7MU가 필요하므로 한 장 더 넣어줍니다. 어지간히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메모리칩 까는 건 손해가 아닙죠.

1 Plascrete Carapace

블루썬과의 상성이 워낙 나쁜 관계로 한 장 꼭 챙겨둡니다. 일단 이 덱은 런을 성공해야 굴러가는 덱인데, 웨이랜드가 SEA-초토화-초토화를 틀켜쥐고 있으면 우리는 런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렇게 막혔을 때 게임을 다시 진행하려면(...) 필요한 카드입니다. O&C가 나오면 웨이랜드 아이디가 더 늘어날거라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1 Parasite (2 influence)

두 장을 못 쓸 이유는 없죠? 그만큼 좋은 카드입니다. 이 덱의 영향력을 생각할 때, 2영향력짜리 카드 한 장으로 넣을 수 있는 최고의 카드입니다. "나이트!" 라고 외치실 분이 있을텐데 좀 뒤에 이야기하겠습니다.



앞으로 넣어볼만한 카드들

루나 사이클 대부분이 엑자일에게는 쓸모 없습니다. 그나마 하나 있는게 코드 사이펀입니다. 테스트런이나 SMC를 대체할 만큼이냐면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초록색 아이디를 쓰는데 R&D 안 막는 회사는 없지요. 초반에 잡혔을 때 참 쓸모 없는 카드가 되기 쉽습니다. 



고려하지 않은 카드들

45장 안에 그 좋은 카드들을 다 넣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다 포기하고 왕창 집어넣어서 45장을 넘기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차라리 카드를 더 빼서 45장을 맞추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Levy AR Lab Access

"스택 다 쓰면 어떡해요?" 라고 물으시는 분이 있는데, 스택을 다 썼으니까 게임을 이기세요. 99%의 확률로 이 카드는 데드 드로우가 됩니다. "이걸 쓰면 그립이 보충되니까 이상한 카드에 안 맞아죽어요"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거 다 혹세무민입니다. 우리 덱은 갖춰지고 나면 1클릭이 2드로우 2크레딧이라서 충분히 카드 잘 뽑습니다. 게다가 우리의 덱 같은 경우, 이걸 지르면 체스 엔진이 끊깁니다. 

Escher

이쪽은 자리가 없어서 못 넣은 케이스. 사실상의 46번째 카드고, 뭔가 하나 뺄 수 있다면 한 장 넣어볼만 합니다. 보통은 데드 드로우입니다만, 가아아아아아끔 게임을 터뜨립니다. 예를 들어 톨부스 두장을 R&D에 꽂아놓고 우쭐거리는 회사에게 일격을 날려줄 수 있지요. 쉐이퍼니까 HQ는 얇아도 상관 없겠지 라고 생각하는 회사에게, HQ에서 서커 토큰 파밍 이외의 뭔가를 기대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상황을 많이 타는 카드라서 안정성 문제 때문에 뺍니다.

Scavenge, Indexing, Plascrete 추가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손에서 잘 썩습니다. 3장 넣어뒀다가 자리가 없으면 맨 먼저 빼게 되는 카드.

Diesel, Quality Time

쉐이퍼가 카드 찾는데 참 좋습니다만, 일단 체스 엔진이 굴러가기 시작하면 쓸 의미가 없습니다. 

Scheherazade 추가

더 넣었다면 초반에 SMC를 안 쓰고 손에 잡혀준다는 의미에서 좋겠습니다만, 어차피 두장째부터는 데드 드로우입니다. SMC를 넣었으니 사실상 우리 덱에는 셰라자드가 4장입니다. 영향력을 아끼는 차원에서 한 장만 씁시다.

Imp

쉐이퍼 특성상 재활용하기도 쉽고, 비열한 오퍼레이션들을 트래시하는 용도로도 좋습니다만, 영향력 3이 너무 무겁습니다. 참 좋은 카드니까, 정황상, 혹은 성향상 필요하다면 서커 한장 패러사이트 한장씩 빼서 굴려보세요. 

Trade-In

Replicator까지 넣는, 하드웨어가 흘러넘치는 덱에서나 쓸만합니다. 게다가 이 덱에는 쓸모없는 하드웨어가 별로 없고, 클론칩이건 메모리칩이건 뭐든 트래시하면 그만큼의 손해입니다. 딥레드 찾고 나면 데드 드로우가 된다는 점도 문제. 그냥 딥레드를 3장 쓰고 확률에 기대는 쪽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Knight

폰이 들어있으니까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나마 의미있는 체스말입니다만, 일단 나이트를 써가면서까지 해야 할 일이 흔치 않습니다. 사이펀 확정으로 꽂을때나 쓸만하지... 나이트가 끼어들기 시작하면 우리의 런은 별로 경제적이지 않게 됩니다. 게다가 나이트 붙인 아이스에는 폰이 못 올라갑니다. 아웃.



이런 분들에게 이 덱을 추천합니다

* 한 턴에 액션 4개만 하니까 짜증나는 분들
* 회사의 아이스를 수많은 방법으로 주물러 보고 싶으신 분들
* "폰 이거 구린 카드 아님?" 이라고 묻는 회사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싶은 분들
* 체스말 관련 카드를 잔뜩 쓰는데 정작 체스말이 아무 일도 안 하는 걸 보면서 낄낄거리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

* 엑자일이라는 아이디를 굴려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너지를 내야 할 지 모르겠는 분들



엑자일폰에 관심 갖는 분이 계신 것 같아서 하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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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리히터
    • 2014-12-29 21:19:03

    스핀 사이클 당시 처음 나왔을 때 해보고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덱이었는데, 폰이 승급할 때 버려진 자신이 다시 못올라온다는 규칙이 그때 당시의 최신 FAQ로 공개된 후에 '어랏'하고 힘 빠지고 그 이후론 많이 못했었네요. 가끔 생각날 때마다 그때그때 최신 카드로 좀 바꿔서 할까 싶었는데, 이 글에 언급한 것 같이 루나 사이클에선 정말 크게 변화를 주기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가끔 생각나는걸 보면 개인적으로는 꽤나 재미나게 했던 덱입니다.제가 꼽는 단점이라면, 런 한번 하고 주저리주저리 '이 폰이 승급해서 힙의 이 폰을 가져와서 ID 능력으로 카드 뽑고 세헤라자데 거쳐서 아이스에 붙일거니까 1크레딧 받고.' 이걸 계속 얘기해주면서 하다보니 금세 피곤해진다는 것(...)과설정상 Reina Roja의 결전병기인거처럼 보이는 Deep Red와 Caissa 프로그램들이, 오히려 왠 노숙자 청년을 통해 엄청나게 강력해진다는 안타까움 정도가 있었어요.
    • Lv.9 게이밍어니언
    • 2014-12-29 21:39:56

    폰엔진을 고장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 아이스나 중앙서버에 3층탑으로 쌓아놓고 레즈를 안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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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8

    • 1042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30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38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05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89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62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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