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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이벤트 경제에 대한 정량적인 비교 (3)
  • 2015-01-26 13:46:28

  • 0

  • 1,117

Lv.1 TEnOTT
사용하게 될 용어 정리

SG = Sure Gamble
DL = Dirty Laundry
LF = Lucky Find
DJ = Day Job
SS = Steelskin
INJ = Inject
PVP = Prepaid Voice Pad
QT = Quality Time


아나크의 이벤트 경제

OnC가 많은 것을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아나크의 경제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Sure Gamble + Dirty Laundry + Lucky Find + Diesel + Quality Time과 비교해서, 새 카드가 추가되었을 때 다음과 같은 효율성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SG + DL + LF + DJ + SS + INJ = +0.5 Credit/click -0.4 Draw/click (vs SG+DL+LF+Diesel+QT)
SG + DL + DJ + SS + INJ = +0.2 Credit/click, -0.3 Draw/click (vs SG+DL+LF+Diesel+QT)
SG + DL + LF + DJ + SS + INJ + PVP = +0.3 Credit/click, -0.3 Draw/click (vs Kate PPVP)



요약

Steelskin, Inject, Day Job의 추가로, "인팩션 내에서 드로우와 경제를 처리하는 게 허약하다"는 아나크의 약점을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아나크를 재편하게 될까요? 아니면, 기존의 다른 '가능성'들처럼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될까요?

이 글에서는, 지난 글들과 비슷하게 "리소스 클릭이 크레딧과 퀄러티 드로우를 얼마나 이끌어내는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면 지난 글들을 읽어주세요.



경고 : 시뮬레이션의 한계

이 글을 읽을 때, 시뮬레이션의 한계에 대해 먼저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Day Job이 갖는 최대의 약점은 4클릭 액션이라는 것입니다. 쉐이퍼들은 가끔 "그냥 Mopus로 8크레딧 먹고 끝낼께요"라고 자주 (행복하게) 이야기하곤 합니다만, 아나크들이 비슷한 행동을 하려고 할 때 과연 비슷하게 즐거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인젝트가 대단히 강력한 카드다"라고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건 맞는 이야기입니다. 크레딧을 벌거나, 드로우를 왕창 할 수 있겠지요. 따지고 보면 우리의 경제 시스템과 inject의 단점은 사실 별 연관성이 없습니다. 이 글에서의 경제 모델은 하드웨어인 PVP와 이벤트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드로우와 크레딧만으로 본다면 인젝트는 미칠듯이 강력한 카드지요. 하지만 프로그램을 버린다는 단점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글을 읽을 때, 이러한 가정들을 먼저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벤트를 기반으로 한 아나크의 경제 시스템이 과연 얼마나 효율적일지에 대해서만 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나크에게 있어 이 시스템이 가져올 단점들까지 여기서 분석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지난번과 비슷하게, "덱에다 어떤 카드를 넣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추가로 이 글 끝의 FAQ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아나크 경제 모델

O&C까지 가면 다음과 같은 "크레딧/드로우" 관련 카드들이 아나크에게 추가됩니다. 

Inject (INJ)
Steelskin (SS)
Day Job (DJ)

이러한 카드들은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음과 같은 카드들과 조합을 이룰 수 있게 되지요. 

Sure Gamble (SG)
Dirty Laundry (DL)
Lucky Find (LF)
Earthrise Hotel (EH)

우리는 이미 이전 글들을 통해, 각 경제 엔진에서 "크레딧 효율과 드로우 효율을 교환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확인했습니다. Day Job은 여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예제입니다. 4클릭을 Day Job에 부으면 크레딧은 잔뜩 얻지만 드로우를 하나도 얻지 못하지요. 디젤은 이와 정 반대의 역할을 합니다. Inject는 웃기게도 이 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다음 그래프에서 노란 실선과 노란 점선이 이전에 다루었던 쉐이퍼판 경제 모델입니다. (SG LF DL QT Diesel + Day Job) 그리고 우리가 하나 더 검토해 볼 "미스테리" 모델이 빨간 실선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evt = SG + DL + LF
draw = QT + Diesel (쉐이퍼판 드로우 카드)
adraw = SS + INJ (아나크판 드로우 카드)

mean0
어... 그래프 위쪽이 좀 심하게 잘렸습니다. 하지만 그래프 시작점과 경사만 잘 보시면 충분합니다.

클릭 효율로 보면 좀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mean1

다음은 드로우 효율입니다.

qdraw1

정리해봅시다.

* 녹색 실선과 노란 실선을 비교해 보면 신기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모델은 경제 카드는 같고, Diesel+QT를 SS+Inject로 대체한 것입니다. 그런데 효율이 좋아졌습니다! 인젝트만으로도 0.1크레딧/클릭이 추가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틸스킨은 0.15드로우/클릭으로, QT에 미치지 못합니다. 

* Earthrise Hotel을 추가해서 영향력을 아끼면서도 QT를 추가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파란 실선) 특히 4코스트라는 점은 다시 신기한 메리트를 갖는데, 우리 덱의 클릭 당 크레딧 효율이 높아질수록 4크레딧을 내는 것은 좀 더 효율적인 액션이 됩니다. 실제로 LF를 추가해서 크레딧 효율이 더 높아진 경우 경우 (녹색 vs 파란색) EH로부터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파란 점선 (evt-LF+DJ+adraw+EH)과 노란 실선 (evt+dj+draw)이 크레딧, 드로우 효율에서 비슷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 역시 주목할만 합니다. LF가 없기 때문에 초반 크레딧 폭발력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만, 이쪽은 "영향력을 전혀 쓰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지요. (아나크가 evt+dj+draw를 넣으면 영향력 15를 모두 사용합니다)

* 간단히 정리하면, 아나크 카드만으로 +1.3크레딧/클릭, -0.5드로우/클릭을 뽑는 경제 체제가 생겼습니다. 



PVP를 넣고 효율을 얻다

이제 Prepaid Voice Pad(PVP)를 넣어봅시다. Prepaid Kate가 잘 굴러간다는 사실은 이전 글에서 확인했었지요. 아나크의 경우는 어떨까요?

mean0 (1)
mean1 (1)
qdraw1 (1)

정리해봅시다.

* 이벤트 잔뜩에 PVP를 넣으면, 준수한 경제 엔진이 나옵니다. LF 들어간 버전인 파란 실선은 1.7크레딧/클릭이라는 환상적인 크레딧 효율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반동으로 0.35드로우/클릭이라는 참담한 드로우 효율을 보여주지요. Day Job의 여파도 있지만, 경제 카드가 워낙에 많은 탓에 (3장씩 넣어두었다면 경제 카드만 24장입니다) 퀄러티 드로우가 대단히 적은 것도 한 원인입니다. 

* -LF+EH 경제 체제 (파란 점선) 역시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반이 다소 가난한 문제가 있지만, 이후의 크레딧, 드로우 효율은 과거 Kate PVP (DJ 넣은 노란 실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영향력을 쓰지 않고 "크레딧과 드로우가 괜찮게 뽑히는 경제 체제"를 굴리고 싶다면 생각해 볼만한 모델입니다. EH는 어느 덱에 들어가던 무조건 좋다! 라고 판단하는 건 다소 성급할 수 있습니다. Steven Wolley (TeamCovenant 캐스터) 가 Run Last Click에 나와서 했던 표현이 가장 정확한 것 같습니다. "덱에 따라 다릅니다"



그런데 Mystery는 뭐였어?

SG + LF + DJ + SS + INJ + QT. 드로우 효율을 뽑고 PVP와 시너지를 내려고 QT를 추가했으며, Dirty Laundry는 뺐습니다. 괜찮은 경제 효율을 보여주지만, 영향력을 9 쓰는 세팅입니다.



잠재적인 문제점

경제 패키지를 넣고 굴리는 부분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문제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제 체제들은 "카드를 적게 쓰는 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덱에다 경제 카드만 18장씩 넣고 굴리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요. 이벤트 경제 덱은 어느 누구든 어떤 덱에 대충 넣고 굴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 글에서 드로우 효율에 대해서 설명할 때 여러 번 했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정성적인 분석이 빛을 발해야 할 부분은 여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벤트 경제를 사용하지 않는 덱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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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3 배지니
    • 2015-01-26 13:51:34

    pvp좋음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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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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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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