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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러너 설명회 덱 소개 - 진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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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1 18: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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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부드러운식칼
안녕하세요, 2/28일자 넷러너 설명회 스탭 중 한 명인 부드러운식칼입니다.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보람찬 설명회였습니다.
모쪼록 참석자 분들께서 앞으로도 넷러너 즐겁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건 아니고, 어제 초보 분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진행하면서
덱 빌딩을 어떻게 하느냐... 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덱 빌딩에 대한 팁을 드릴 겸,
어제 설명회에서 사용했던 덱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처음 넷러너를 접하는 분들보다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이제 재미를 붙이신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 설명회에서 사용한 덱들은 모두
스탭으로 지원한 낙성대 넷러너 인원이 한 팩션 씩 도맡아 만든 덱입니다.
그 중 제가 덱 빌딩을 진행했던 코어 진테키 덱입니다.
진테키 : 개인적인 진화
아젠다 (9)
3x 니세이 MK II
3x 우선 요청 사항
3x 민간 경비 부대
자산 (12)
1x 공격적인 비서 (하스바이오로이드 영향력 •• )
2x 혼합물 채굴 회사
3x PAD 캠페인
2x 준벅 프로젝트
3x 스네어!
1x 재벌 충성심
운영 (12)
1x 보관된 기억들 (하스바이오로이드 영향력 •• )
3x 빈스탁 로열티 (웨이랜드 영향력 ••• )
1x 폐쇄 계좌 (NBN 영향력 • )
3x 헤지 펀드
2x 신경 EMP
2x 카구야로부터의 수송품 (웨이랜드 영향력 •• )
아이스 - 방벽 (8)
3x 얼음벽 (웨이랜드 영향력 ••• )
3x 정전기의 벽
2x 가시의 벽
아이스 - 코드게이트 (4)
1x 밑밥
3x 에니그마
파수 (4)
1x 이치 1.0 (하스바이오로이드 영향력 •• )
3x 신경 카타나
15 영향력 사용 (최대 15)
21 아젠다 점수 (20 ~ 21)
49 총 카드 수 (최소 45)
카드 사용 : 코어 셋
코어 셋 수량 : 1
진테키 덱 빌딩 하는 분들을 위해 코어 셋 진테키의 장/단점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코어 셋 진테키의 장점
- 강력한 함정(매복 애셋)을 다수 보유하여 블러핑에 능함
- 러너의 실수 한 번이 플랫라인으로 이어질 수 있음
- .... 더 쓰려고 보니 뭐가 없네요.
코어 셋 진테키의 단점
- 3발전으로 득점할 수 있는 아젠다가 없음
(득점을 위해선 최소 2턴을 버텨야만 함)
- 함정류 카드들을 뒷받침할 경제력이 부족함
- 데미지를 주는데 치중된 팩션 아이스로 인해
"런을 종료한다" 아이스가 부족함
- 태그 보복 수단이 없음
- 최악의 카운터 카드 넷 실드의 존재
코어셋 기업 중 최약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는
진테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말미암아
제가 덱 빌딩을 진행하면서 고려했던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순위가 높은 게 위쪽입니다.
1. 설명회에서 사용할 덱에 별도로 코어 셋 숫자에 제한을 두진 않았지만,
초보분들이 1코어로도 만들어 보실 수 있도록 가능하면 1 코어 셋으로 덱을 짜보자.
→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외쳐! 1 코어셋 덱 빌딩!
2. 코어 셋 진테키의 약점인 빈약한 경제와 "런을 종료한다" 아이스 부재를 커버하자.
→ 스네어 4크레딧 / 신경EMP 2크레딧 / 준벅 프로젝트 1크레딧 등등
코어 셋 진테키 카드들은 발동에 있어 어려운 제약 조건이 없는 대신
데미지 카드들을 활용하는데 굉장히 많은 크레딧 소모가 뒤따릅니다.
반면 코어 셋 기업은 헤지펀드를 제외하면 경제 엔진이 PAD캠페인, 혼합물 채굴 회사 라는
두 개의 자산 카드를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돈을 벌려면 원격 서버를 늘려야 하는데,
그마저도 "런을 종료한다" 서브루틴을 가진 아이스가 없어서
자산 파기를 목적으로 원격 서버 런을 하는 러너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계좌빼돌리기나 조물주의 눈, 스닉도어베타 등의 카드에 취약한 것도 문젭니다.
하여 러너가 일반적으로 파기할 수 없는 운영 카드로서
1클릭 사용으로 3크레딧을 벌어주는 빈스탁 로열티 3장을 웨이랜드에서 빌려왔습니다.
또한 "런을 종료한다" 서브루틴을 가진 초저가 아이스 얼음벽 3장도 빌려옵니다.
3. 코어 셋 진테키의 강점인 원격 서버 발전 후 블러핑도 강화하면 좋겠다.
→ 코어 셋 진테키의 매복 자산들은 굉장히 강력합니다.
두 축을 이루는 스네어 와 준벅프로젝트 가 그것인데요. 이 두 자산의 용도는 조금 다릅니다.
스네어의 경우, 원격 서버에 설치하여 러너를 낚는 데 쓰기도 합니다만
보통 아래의 용도로 주로 사용됩니다.
- 섣불리 R&D로 런하는 러너로부터 R&D를 지킴
- 기업이 드로우로 스네어를 뽑았을 경우 HQ에 계속 놔두어 HQ 액세스하는 러너를 위협
준벅의 경우에는 스네어에 비해 훨씬 저렴한 발동 비용이 들지만
반드시 원격 서버에 설치되어 발전 토큰이 올라가야만 사용할 수 있기에 아래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 원격 서버에 설치 후 발전하여 아젠다/준벅 2지선다 러너 낚시
스네어는 이미 2항에서 경제 엔진도 강화 했겠다 고민의 여지 없이 3장을 기용했습니다.
준벅은 사실 덱에 있든 없든 원격서버에 발전 토큰이 1~2개만 올라가 있어도 러너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문제는 발전 토큰 1~2개로는 넷 피해 2~4 밖에 되지 않아 러너를 확실히 플랫라인 시킬 수 없다는 겁니다.
(발전 토큰이 3개 올라가면 아젠다가 아닌 걸 보통은 눈치채겠죠..?
물론 이를 이용해서 역으로 아젠다에 3 발전을 시켜놓을 수도 있습니다.)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없을 바에야 준벅 프로젝트를 두 장만 쓰고
대신 러너의 리그 구성을 둔화시키는데 특화된 하스바이오로이드의 공격적인 비서 를 빌려 오기로 합니다.
코어 진테키의 카운터나 다름없는 넷 실드가 최우선 타겟이고,
경제 엔진을 마그눔 오푸스에 의존하는 셰이퍼가 밟아주기라도 한다면 아주 즐거울 겁니다.
기껏 블러핑을 강화하는데 저거 한 장 가져오고 끝은 아니겠죠.
돈이 없어도 발전 토큰을 2개나 올릴 수 있게 해주는 데다
2번에서 이미 빌려온 아이스-얼음벽-과 찰떡궁합인
카구야로부터의 수송품 두 장을 웨이랜드에서 가져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젠다를 발전시키는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많이 사용되진 않겠지만, 블러핑 하는 진테키를 뒷목잡게 만드는 폭로를 막기 위해 재벌 충성심도 한 장 덱에 넣습니다.
나와서 폭로를 막아도 좋고, 러너가 폐기하게 만들어 4원을 소비시키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4. 태그 보복 수단을 마련하자
→ 태그 보복 수단이 하나도 없는 기업 덱은 러너, 특히 크리미널에게 무척 취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계좌빼돌리기 후 태그도 떼지 않고 달려오는 러너를 막을 방도가 없습니다.
게다가 러너가 스네어만 밟아도 넷 피해에 더해 태그가 붙는데 그냥 놀리기엔 아깝죠.
태그 보복 수단을 다른 팩션에서 가져와 봅시다.
가장 강력한 태그 보복 수단인 초토화를 웨이랜드에서 빌려오고 싶지만,
영향력을 4 씩이나 먹는지라, 가져오기 쉽지 않습니다. 남은 영향력도 5 밖에 안되는데...
망설임 없이 영향력 1 밖에 안되고 발동비용도 1원이라 부담없는 폐쇄 계좌 한 장을 NBN에서 가져옵니다.
러너를 플랫라인 시킨다거나 할 순 없지만, 상대가 진테키라 태그 보복 수단이 없을 거라고 방심하는
러너의 경제를 한순간 무너뜨릴 정도는 될 겁니다.
5. 힘 4 이상의 파수 아이스 기용하는 게 좋겠다
→ 굳이 힘 4 이상을 기용해야 한다고 적은 것은
코어셋 기준 가장 자주 기용되는 파수 아이스브레이커인 흉내쟁이의 힘이 3이기 때문입니다.
신경 카타나가 강력하긴 하지만 흉내쟁이만 튀어나와도 단돈 1원에 무너지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죠.
다음으로 자주 쓰이는 파수 아이스브레이커인 팜 파탈한테도 힘이 3아이스로는 대적하기 힘듭니다.
하스바이오로이드의 강력한 파수 아이스인 이치 1.0 한 장을 가져옵니다.
비록 러너의 클릭 사용으로 깨지기도 하고 "런을 종료한다" 서브루틴도 없지만,
진테키 상대로 러너는 보통 넷 피해를 예상하고 미리 클릭으로 드로우 하고 오는 편이라 더 효과적입니다.
프로그램 파괴 서브루틴으로는 흉내쟁이나 넷 쉴드 같은 카운터 카드를 날려버리는데 집중합니다.
추적 서브루틴은 러너에 비해 압도적인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한
0~2 사이로 비딩하여 러너로 하여금 크레딧을 소모하게 합시다.
덤으로 밑밥 한 장을 넣습니다. 기본 힘이 4라 잘 깨지지 않는데다
다음 아이스의 힘을 +2, 심지어 못 깨면 3 넷 피해까지 입히는 고 효율 아이스입니다.
단, 다음 아이스가 나름 강력한 녀석이어야겠죠.
흉내쟁이만 깔고 신경 카타나를 깨부수러 오는 러너에게 쓴 맛을 보여주기도 좋습니다만,
팜 파탈의 특수 능력으로 지정된 아이스 앞에 미끼를 놓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팜 파탈의 특수 능력은 아이스를 대면 후 우회하는 것이라
미끼의 발동 조건인 서브루틴을 파괴하지 않은 것에 해당합니다.
즉 팜 파탈을 사용하는 러너에게 3 넷피해를 확정적으로 입힐 수 있습니다.)
6. 기타
→ 남은 영향력 2로 어떤 걸 가져올까 고민하다가 보관된 기억들 한 장을 기용했습니다.
노이즈의 ID 능력으로 아젠다가 기록 보관소에 들어갔을 때도 유효하고,
크레딧이 별로 없을 땐 헤지펀드를 가져오거나, 버려진 스네어를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덱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카드입니다.
→ 아울러 힘 4 이상의 코드 게이트 아이스를 기용하는 것 역시 고민했습니다.
에니그마 만으로는 요그나 고르디안의 검만 갖춰져도 술술 뚫리는지라...
톨부스를 가져오려 했지만, 남는 영향력이 없네요.
일단 이 정도로 마무리 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완벽한 덱은 없으니까요.
어떻게 좀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의 흐름 순으로 나열하다 보니 좀 정신없는 감도 있네요.
더 많은 분들이 넷러너에 재미를 붙이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낙성대 넷러너 모임이 매주 금요일에 낙성대역 6번 출구 카페 엘가에서 진행됩니다.
어려워 마시고 방문하셔서 즐겁게 넷러너 하시면 좋겠습니다 :)
덤으로 조만간 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프로모를 상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분의 참여 기원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조만간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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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진테키는 항상 어려워서 덱을 짜는것을 피했었는데.. 글 덕분에 진테키를 다시 한번 보게되었습니다 ㅎㅎ만약 2코어가 있다면 말씀하신 위의 덱에서 어떤 부분을 더하고 빼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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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개인 취향을 많이 탈 거 같은데, 재벌 충성심을 빼고 카구야나 EMP를 하나를 더 추가하는 정도가 될 거 같네요.사실 코어 진테키에서 3장 넣을만한 녀석들은 이미 원코어에서도 충분히 제공하는지라 큰 변곡점은 없지 싶습니다.늘 상대가 정해져 있으시다면, 이 덱으로 충분히 돌려서 상대편이 익숙해 질 때쯤 공격적인 비서 / 폐쇄계좌 / 보관된 기억들 수량을 조절하고 톨부스나 초토화를 영입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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