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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J - 휘자드와 미요코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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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5 17: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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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TEnOTT
L4J - Looking for Job
Madison, WI Regional 2nd place
Whizzard Master Gamer
15 influence spent (max 15) •••••••••••••••
45 cards (min 45)
Cards up to Chrome City
Event Event (8)
2x Career Fair ••
3x I've Had Worse
3x Sure Gamble
Hardware Hardware (7)
3x Clone Chip ••••• •
2x Grimoire
2x Net-Ready Eyes ••••
Resource Resource (13)
3x Daily Casts
3x Earthrise Hotel
2x Kati Jones
3x Liberated Account
2x Symmetrical Visage
Icebreaker Icebreaker (7)
1x Atman •••
2x Corroder
2x Mimic
2x Yog.0
Program Program (10)
2x D4v1d
3x Datasucker
2x Medium
3x Parasite
최근 우리 Team TDP는 'Anatomy of Anarchy'로 유명한 TeamCovenant의 Stephan Wooley에게 덱빌딩에 대해 협력을 받았습니다. Stephan은 대단한 플레이어이며 또한 골수 아나크 플레이어이고, 엄청난 덱빌딩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넷러너 커뮤니티에 있어서는 보석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 : Stephan Wooley는 TeamCovenant의 인터넷 방송 캐스터를 맡고 있으며, 2013년 월챔 16강, 2014년 Colorado Regional 우승, 2014년 월챔 36위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Anatomy of Anarchy]]]는 당시 Colorado Regional에 사용했던 헤드락-태그미 레이나를 기반으로 쓰여진 칼럼입니다.
이 덱은 Stephan이 "우리 동네 메타에서 잘 먹히는 빌드"라면서 가져온 것입니다. 저는 당시 이미 Regional을 한 번 우승했었기 때문에 별 부담 없이 "그 덱을 굴려보고 싶다"고 말했었지요. 저는 지금의 탑메타인 덱들, 특히 RP를 파먹는 덱을 만들고 싶었고, 특히 이 덱은 RP를 상대로 대단히 강력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막상 굴려보니 그 정도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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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덱은 71명이 참가한 위스콘신 Madison Regional에서 8승 1패를 했습니다. 아니 그것보다 여기 사람 왜 이렇게 많은겁니까. 2주 전 Wausau Regional에서 우승했을때는 딸랑 32명 왔었는데... 역시 여기가 도심지라서 그런가.
스위스 라운드에서는 RP 4번, HB 2번 만나서 5승 1패였습니다.
1패는 HB:ETF가 바이오틱으로 먹은 ABT에서 톨부스/스태틱/스태틱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게임이 터졌던 것이었구요. 휘자드 능력으로 어셋 경제를 아그작아그작 갉아먹어 주면서 Vitruvius 2장을 스코어해서 따라잡기는 했지만, 아이스 떡칠과 바이오틱 스코어링을 막지는 못했었습니다. RP는 기린(Celebrity Gifts)으로 경제를 이끌어가곤 했지만, 아이스를 레즈하는 족족 패러사이트로 녹여서 커버할 수 있었구요.
토너먼트에서는 첫 라운드에 회사로 져서 패자조로 떨어지고, 이 덱으로 3승 0패 해서 결승전까지 올라갔습니다. 결승전 상대가 하필 제 스파링 파트너인 Aaron Andries였는데, 그 친구는 Regional 우승에 목말라 있었던지라 꽤나 독하게 플레이를 했던 것도 있고, 이 덱이 블루썬 상대로 잘 안먹힌 것도 있어서 지게 되었습니다 (대신 저녁 얻어먹은 거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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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덱의 멋진 점은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정말로 넷러너의 핵심에 맞닿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이 덱은 이벤트/리소스 기반의 단순하고 강력한 경제/드로우 엔진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스브레이커는 정말로 코어 아나크의 그것이며 (서커-미요코) 나머지 문제는 D4V1D가 처리해 줍니다. 패러사이트는 이 덱의 MVP로, 작게는 Pup에서 크게는 Heimdall까지 거의 모든 아이스들을 잡아줍니다.
추가로 여기에 Net-Ready Eyes가 들어갑니다. Stephan Wooley는 이 카드를 넣는 걸 그다지 원하지 않았지만, 저는 새로 나온 카드는 써봐야지! 라는 주의라서 강제로 구겨넣어 보았습니다. (-1 Atman, -1 Career Fair, +2 NRE) 이 덱의 아이스브레이커와도 잘 맞으며, 쓰는 데 어렵지도 않고, 덤으로 IHW가 발동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Visage 역시 대단히 좋은 카드이며, 매 턴 꼬박꼬박 뽑아먹어 줍니다.
이 덱의 플레이는 대단히 직선적입니다. 드로우를 하고, 크레딧을 쌓습니다. 브레이커는 일격을 날리기 전까지는 최대한 숨겨둡니다. 어셋은 모두 부숩니다. R&D의 아이스를 싹 녹여버린 뒤, (Steven의 표현을 빌리면) '미디엄 레이스'를 해서 승리합니다. 휘자드이기 때문에 R&D에서 잡어셋/업글을 치우는 게 상대적으로 쉽고, 덕분에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깊게 파들어가는 게 가능합니다. 대단히 많은 경우 두 번째 미디엄까지 동원합니다.
그리모어를 쓰기 대문에 6MU가 보장되지만, 많은 경우 프로그램으로 저글링을 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문제가 정말로 신경쓰인다면 Memstrip을 쓰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Memstrip을 싫어하기로 유명한 2014 월챔 우승자 medioxcore는 학을 떼겠습니다만)
너무나도 단순하고 강력한 덱이라서, 교육용으로 써도 좋고, 리저널 우승 용으로 써도 좋습니다. 잘 만든 덱은 어디서나 통하는 법이니까요. 나머지는 플레이어의 실력에 달린 거죠.
참고로, 저는 이 덱을 짜고 나서, 단 한번도 플레이하지 않고 그대로 토너에 들고 나갔습니다.
Q : 휘자드는 이제 1티어 러너인가요?
A : 회사 1티어가 RP NEH ETF죠? 휘자드 1티어입니다.
Q : Imp는?
A : 오퍼레이션 찍어누르는 데 좋은데, 자리가 없어.
Q : 아트만은 무조건 4트만인가요?
A : 걍 상대 주력 아이스를 파악하고 그대로 발라버려. 이 덱 돈 잘 벌어서 별로 안 비싸.
Q : 주변에 ButcherShop이 너무 많아서 그런데 플라스크리트 없이 커버되나요?
A : 회사를 가난하게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스를 레즈하도록 강요하고 깨버리는 식으로 계속 돈을 갉아먹어야 합니다. 절대로 ASPP는 허용하지 말고.
참고 : [[[Butchershop]]]은 초토화 교통사고 기반의 NEH Tag'n'Bag을 의미합니다.
Q : MU 문제가 골치아프면 멤스트립 대신 Progenitor를 써보는 건 어때? 어차피 지켜야 할 게 미디엄 서커면 퍼지대비도 되는데.
A : 거 괜찮네.
Q : 왜 NRE 쓰면서 아트만도 써야 하나요? 어차피 로터스는 요그 NRE로 잡히지 않나요?
A : 일단 NRE를 쓰면 아트만 파워 세팅이 자유롭습니다. 여기에 데이터서커까지 쓰면 아트만으로 별 신기한 일들을 다 할 수 있지요. 아트만이 이렇게까지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되면 미요코 중 하나가 빠져도 아트만으로 커버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일단 한번 써보시라니깐.
Q : 우왕 좋은 카드만 잔뜩 들어간 덱인듯...
A : Steven Wooley가 덱을 좀 그렇게 몰아가는 성향이 있어. 그래서 내가 NRE를 넣자고 했더니 그렇게 싫어한거고...
Q : 아이스 브레이커 = 그러니까 미믹 못 찾았을 때는 어떻게 런을 하는지? 걍 페첵으로 커버하나요, 아니면 서커 불러다가 깨먹나요?
A : 워낙 드로우가 많아서... 정 못견디겠으면 아트만을 힙에 버려놓고, 클론칩을 꺼내놓고 달리세요. 그리고 어차피 상대가 RP같이 느린 덱이라면 아예 페첵을 포기하고 RIG만 모으는 것도 방법입니다.
Q : 팬케이크 (Chronotype + Wyldside) 어때?
A : 사실 좀 많이 콤보같은 면도 있는 게 일단 문제고, Career Fair로 호텔 날로 먹는게 참 꿀맛인데 그거 못하는 것도 아쉽지.
Q : 트랩 대처는 어떻게 해? 그러니까, 6젠다 블루썬이 오버라이터만 죽어라 어드밴스하고 있으면?
A : 에... 리모트를 포기해. 그리고 블루썬 상대로 쫄지 마. 우리는 다비드가 두 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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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Steven Wooley의 원안 (NRE 다 빼고 아트만 CF) 도 심플하고 좋아 보입니다.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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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 ETF는 먼가요? NEH는 Near-Earth Hub 같은데 나머지는 먼지 몰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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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는 진테키 Replicating Perfection, ETF는 HB의 Engineering the Futur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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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 진테키 rp입니다. HB-ETF 죠. RP야 새로 나온 아이디니 그렇다 치더라도 ETF는 코어 세트 아이디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티어로 활동하는거 보면 놀랍네요. 그리고 미요코 역시 코어 시절 아이스 브레이커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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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머지는 카드이름 밑에 설명?이름에 있는 거군요 감사합니다. 이 셋이 지금 탑티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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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코가 머지 첨듣는건데 하고 아이스 브레이커 목록보니까 미믹 요그 코로더가 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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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 정말 깔끔하네요. 과거 Swiss-Army Whizzard 스타일에 최근 카드들이 반영된 느낌.글에 적힌 대로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설명해드릴 때도 좋을 만큼, 두루두루 갖추고 있으면서 어렵지 않은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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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거 비슷하게 따라한다고 덱짜다가 없는 카드는 대체한다고 해서 넣었는데 D4v1d 대신 할 카드가 없어서 힘들었네요 ㅠㅠ 그래도 휘자드로 폐기시키는 맛이 일품입니다. 덱도 어렵지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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