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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서울 미니 토너먼트 후기 (코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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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6 2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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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부드러운식칼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승률 바닥을 기었던 이번 대회 코퍼 후기부터 올리려 합니다.
원래 대회 참여 안하려다가, 급하게 인원 보충 차 참여하게 된 지라
뭘 들고갈까 고민만 하다가 급하게 아침에 짜온 덱입니다.
마침 오늘 대회 당일 슷님께 올드할리우드 데이터팩을 받기로 되어있던 차라,
새로 나온 카드들을 써보는 즐겜덱이 컨셉이었습니다.
이번 올드할리우드 카드 목록을 훑어보면서 눈에 들어오던 카드는
Back Channel, An Offer You Can't Refuse, Enforcer 1.0 이렇게 3종이었습니다.
Enforcer는 아쳐랑 고민하다가 한 번 써보자 싶어서 넣어봤습니다.
덱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The Jinteki Old Modded
Jinteki: Personal Evolution
Agenda (10)
3x Fetal AI
3x House of Knives
1x Philotic Entanglement
3x The Future Perfect
Asset (11)
2x Cerebral Overwriter ••••
3x Jackson Howard •••
1x Ronin
2x Shi.Kyū
3x Shock!
Operation (16)
3x An Offer You Can't Refuse
3x Back Channels •••
2x Cerebral Static
3x Hedge Fund
3x Mushin No Shin
2x Neural EMP
Barrier (1)
1x Eli 1.0 •
Code Gate (3)
2x Lockdown
1x Yagura
Sentry (8)
2x Cortex Lock
2x Enforcer 1.0 ••••
3x Komainu
1x Susanoo-No-Mikoto
15 influence spent (max 15)
20 agenda points (between 20 and 21)
49 cards (min 45)
Cards up to Old Hollywood
흔하디 흔한 PE에 IG 느낌을 섞어서 아카이브런을 강요하는 스타일로 만들었구요.
쇼크 시큐 오버라이터 등등 손에 잡히는 카드를 죄다
무신노신-백 채널 콤보로 인스톨해서 3클릭 9크레딧씩 땡기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차피 시큐나 쇼크 등등은 아카이브 가 있는 게 좋으니 큰 부담도 없겠다 싶었구요.
수시로 시큐나 쇼크 등을 보여주고 아카이브로 An Offer You Can't Refuse를 써서
"아카이브에 런하면 죽는다"고 계속 협박하는 스타일로 플레이 했습니다.
물론 아카이브에는 시큐, 쇼크는 물론 코르텍스락, 코마이누 등등이 대기중...
1라운드 vs 해준님
다윈 기반의 페들러 노이즈에 턴테이블+갱사인+HQ인터페이스를 추가하여
득점각을 노리는 덱을 들고 오셨던 해준님입니다. 비교적 잦은 런을 시도하셨는데요.
중반부에 쇼크와 페틀 2장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An Offer You Can't Refuse를 HQ로 사용하였는데
4장으로 들어오시기에 킬각 나오나 했는데 아이스 하나와 페틀 하나만 득점하셔서 잡지 못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잭슨 드로우로 손패를 불린 다음 아카이브로 쇼크와 시큐를 버려두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손패 4인 상태로 이번에도 한 번 더 달려오시더라구요.
하우스오브나이프 토큰이 있었고, 아카이브엔 퓨쳐퍼펙트 2장과 2쇼크, 1시큐가 있는 상황.
하우스오브나이프를 맞추고, 핸드는 3인 상황에서 퓨쳐퍼펙트 하나만 살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짤짤이 비딩에 두 번 모두 성공하셔서 패배하고 맙니다.
2라운드 vs 희원
정체불명의 킴선생님을 들고온 희원이. 무슨 카드가 나올지 몰라 일단 천천히 진행했습니다.
초반부 페틀 득점으로 많은 키카드가 버려지면서 희원이의 템포가 굉장히 느려진 상황이었고,
SOT로 리바이를 사용하면서 템포는 더더욱 느려지고 맙니다.
이 틈을 타 An Offer You Can't Refuse로 나름 점수를 챙기고, 하우스오브나이프도 득점해서 기반은 다졌으나
이미 점수는 많이 뒤쳐진 상황. 원격 서버 페틀을 인스톨하고 도박을 시도하였는데,
운좋게 락다운을 밟고 페틀 득점으로 인해 핸드가 0장인 상태로 턴을 종료하면서 플랫라인승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3라운드 vs CI.환
CI 장인이라 일컬어 지는 탑시환님을 만나뵈어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는 농담이고,
시환이도 이번엔 노이즈를 들고 왔네요. IHW를 다수 기용한 파우스트 노이즈로 잦은 런을 시도하는 덱이었습니다.
시작부터 손에 2아젠다와 세레브럴스태틱이 손에 잡혔길래, 옳타쿠나 하고 HQ만 막고 냅다 써줬는데
R&D 맨 윗장이 퓨쳐퍼펙트(...)더라구요. 1~4클릭 모두를 R&D로 런하는 패기 앞에 세 번의 짤짤이 비딩은 막아냈지만
마지막에 지면서 일단 3점 주고 세레브럴 스태틱까지 날아가면서 멘탈 터지고 시작합니다.
이후는 무신노신에 잭슨까지 노이즈 능력에 밀려 나가면서 무난하게 패배하는 그림으로 흘러갔네요.
잭슨으로 다시 집어 넣었지만 무신노신 백채널 콤보는 한 번 써보고 끝났습니다.
4라운드 vs 다이하드님
스네어를 넣었어야 했다고 후회한 한 판이었습니다.
HQ 인터페이스가 있어서 릴라 상대로 득점하기도 애매하고 케티존스를 폐기할 수단도 없어 전전긍긍했던 판입니다.
그나마도 무신노신도 나오지 않아서 직접 로닌에 어드해다가 백 채널로 돈을 벌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그렇게 가져온 크레딧으로 An Offer You Can't Refuse를 아카이브에 지정하여
3득점은 하였으나 이미 하우스오브나이프 2장과 페틀을 득점하신 상황.
막클릭 레그워크를 사용해 HQ로 달려오시는 가운데 스사노오를 레즈하여 킬각을 노려보려했지만
그마저도 페어리에 뚫리면서 손에 쥐고 있던 퓨쳐퍼펙트가 들통납니다.
팜므까지 인스톨 되면서 스사노오가 단돈 1원 택싱 아이스로 변신.
손에 마침 아젠다까지 쌓이는 터라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잭슨인 척 인스톨 해봤지만,
그새 간파하시고 냅다 런을 하시면서 득점 승을 챙겨가셨습니다.
일단 올드할리우드 카드를 원없이 써 본 느낌은 이랬습니다.
#1. 생각만큼 무신노신-백채널 콤보가 잘 흘러가지 않는다.
백채널을 두 장만 가져가도 될 것 같다.
#2. Enforcer는 그냥 그렇다... 날고 기어 봐야 바이오로이드라 클릭에 취약한 건 여전하다.
에이팩스가 날뛸 때까지 봉인하고 아쳐나 가져와야 할 것 같다.
#3. 생각해보니 이걸 그냥 IG로 가져오는 게 나을 것 같다.
어차피 아카이브런으로 협박할 건데...
승률이 그닥 나오진 않았지만 즐거운 4라운드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PE 잡아서 즐겁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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