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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2015.08.16 서울 부드러운 식칼배 넷러너 미니토너먼트 후기
  • 2015-08-18 14: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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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10

Lv.12 이오닉
저번주 일요일에 안드로이드 넷러너 대회를 하고 왔습니다. 최근 다이브다이스 대회 이후 오랜만에 하는 대회라서 바로 참가신청을 하였습니다. 8명정도의 미니대회였지만 8명 모두 쟁쟁한 참가자들이어서 쉽지 않은 대회였습니다. 기업의 강세에서 아나크의 강세로 옮겨가는 메타에서의 경기였고 정말 아나크가 많이 강해졌구나를 새삼 느꼈습니다.(그리고 아나크 잘 못하는 저같은 유저는 웁니다...) 한번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4등의 성적을 냈습니다.
 
 
러너덱
 
let's digging deck
Noise: Hacker Extraordinaire
Event (4)
3x Déjà Vu
1x Surge
Hardware (5)
3x Clone Chip   ••••• •
2x Grimoire
1X 플라스크릿
Resource (14)
2x Adjusted Chronotype
3x Aesop's Pawnshop   ••••• •
3x Daily Casts
3x Street Peddler
3x Wyldside
Icebreaker (4)
1x Corroder
2x Faust
1x Mimic
Program (19)
3x Cache   •••
1x Clot
1x D4v1d
3x Datasucker
2x Gravedigger
3x Imp
1x Incubator
2x Lamprey
3x Parasite
15 influence spent (max 15)
47 cards (min 45)
Cards up to The Underway
Deck built on http://netrunnerdb.com.
 
 
최근에 유행하는 파우스트 노이즈덱입니다. 그리고 역시 저도 거의 이 덱을 카피하다시피 하였습니다. 스트리트 페들러로 오는 템포 압축과 더불어 돈 택싱이라는 개념을 무효로 만드는 파우스트 등의 조합, 상대 키카드를 아카이브로 버려버리는 노이즈 능력은 삼위일체로 상대를 압박합니다. 그리고 전 여기다 그래이브 디거와, 인큐베이터, 서지를 추가하였습니다. 즉 원본의 덱은 상대가 아젠다를 못먹게 압박하면서 런도 하는 덱이었지만, 이 덱은 내가 런을 못할시 덱사모드로 전환하여 밀링하겠다는 생각을 갖고있습니다. 그레이브디거-임프-패러사이트 로 이어지는 콤보는 상대 아이스 및 자산을 파괴하여 경제적으로 타격을 줌과 동시에 상대의 덱을 밀어버리게 됩니다. 그레이브 디거는 이덱의 MVP인데 매판마다 그레이브디거때문에 다른 노이즈에 비해서 한판당 5~10장은 더 밀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이즈가 덱 10장정도 남겨두고 아슬하게 끝나는것을 볼때 이 추가 10장은 상대를 덱사시켜버리기에 충분한 량입니다.
 
단점이라면, 일단 상대가 템포가 빠르게 들어가면 답이 없습니다. 그 템포 빠르게하려는 키카드를 버리려고 노이즈를 했지만 결국 약간 운이 들겠지요. 두번째는 AI카운터 아이스들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아무래도 파우스트에 많이 의존하는 면이 있어서, 다른 브레이커들이 서포트를 해줘야 하지만 그러면 그레이브 디거 콤보등이 제약을 받습니다. 또한 튜링의 경우 기생충 말고는 카드로 뚫고 갈 방법이 없습니다.
 
또 가장 최악의 단점은... 이게 대회였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덱사를 노리면 게임을 길게 끌고 가야되는데, 대회에서는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덱사하기 전에 게임이 끝난다는 것이죠. 이점을 생각못한게 명백한 실수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으면 좀더 아이스 브레이킹 능력에 투자를 하였겠죠...
 
 
1경기  NEH  무 (다이하드님)
 
약간 전날 술을 먹었더니 두통으로 시달리던 판이었습니다. 부쳐샵이었기 때문에 경제로 이기지 않는한 런을 안하고 덱사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속도가 빠른 NEH다 보니 덱사를 당하기 쉽습니다. 결국 마지막 시간제한으로 6:6상황에서 덱을 밀고 마지막 아카이브런을 했지만 아젠다가 없어서 비겼습니다. 그리고 남은 덱 3장에 2점짜리 3개가 있는거 보고 운빨게임이라고 좌절하다가, 마지막 런할때 클론칩을 써서 바이러스 설치 안한 내 자신을 깨닫고.... 예 맨붕했습니다. 이렇게 승점 1점 손해본 게임입니다. 아마 가장 아쉬웠던 한판 같네요.
 
 
2경기  CI  승 (전원식님)
 
저번 다이브다이스 경기때 보았던 덱이다 보니 수월했습니다. 상대의 덱을 미리 알고있으면 대처하기도 쉬워지니까요. 시소스가 무서웠기 때문에 되도록 런을 안했는데, 초반에 카드 몇장 안밀었는데 거기에 아젠다가 많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리클리메이션 오더로 효율성 위원회 2장을 본부로 회수하는걸 보고 잠시 맨붕했습니다. 그 후 알앤디에 아젠다가 별로 없다고 판단하여 덱사로 목표를 변경하였습니다. 그 후 꾸준히 덱을 밀다가 플라스크릿과 돈이 마련된뒤 알앤디 아이스들을 기생충으로 전부 부수면서 적극적으로 알앤디를 파고 부수며 5점을 먹었습니다. 그 후 마지막 턴에 본부에서 2점을 먹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3경기  아르거스  패  (슷님)
 
저번 금요일에 해봤던 덱입니다. 아카이브에 런을 잘못해서 진 기억때문에 적극적으로 런을 못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패착이 되었습니다. 현상수배령에 3어드 되고 캐스트 콜이 붙어서 저걸 먹지도 못하는 멘붕상태에 빠져있다가 어드벤스 안된 카드를 신경 안쓰다가 아틀라스와 현상수배령 3점을 동시에 드리면서 졌습니다. 아카이브로 런을 했으면 게임을 이길수 있는 점수였는데 그걸 생각 안한게 패착이었습니다.
 
4경기  HB:ETF 패(시환님)
 
대회 우승자 탑 시환님입니다. 오오! 탑시환님의 설치된 카드를 아도니스로 지레짐작했다가 셀프디스트럭트 칩을 주고 시작했습니다. 그 후 덱사로 목표를 변경하여 열심히 밀었지만 결국 튜링에 막히고 6점을 마저 주면서 득점패 했습니다.
 
 
기업덱
 
Super RUSH JJAl JJAL deck
Jinteki Biotech: Life Imagined
Agenda (9)
1x Chronos Project
2x NAPD Contract
3x Nisei MK II
3x The Future Perfect
Asset (3)
3x Jackson Howard   •••
Upgrade (6)
3x Caprice Nisei
1x Cyberdex Virus Suite
2x Marcus Batty
Operation (14)
3x Celebrity Gift
2x Fast Track
3x Hedge Fund
2x Interns
2x Restructure
2x Sweeps Week   ••••
Barrier (4)
2x Eli 1.0   ••
2x Himitsu-Bako
Code Gate (6)
1x Crick
2x Enigma
2x Lotus Field
1x Tollbooth   ••
Sentry (6)
2x Ichi 1.0   ••••
3x Pup
1x Swordsman
Other (1)
1x Excalibur
15 influence spent (max 15)
20 agenda points (between 20 and 21)
49 cards (min 45)
Cards up to The Underway
Deck built on http://netrunnerdb.com.
 
바이오텍 슈퍼 짤짤이 덱입니다.  러너의 클릭 및 돈 효율이 좋아져서 더이상 기업은 러너의 공격을 막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런 혼돈의 시대에 기업에게 믿을건 짤짤이 뿐입니다. 전략은 간단합니다. 일단 바이오텍 그린하우스 능력을 통해 상대가 3신기가 갖춰지기 전 니세이를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득점합니다. 그 후 카프리스 니세이를 설치후 실력 짤짤이와 니세이 토큰을 이용해 추가 니세이를 먹고, 마지막 퓨처퍼펙트를 먹으면서 승리하는 덱입니다. 이 덱의 승리공식의 90%가 이 루트를 타며, 특히 니세이가 2개가 있는 상황이면 왠만해서는 절대 지지 않는 판이 만들어집니다.
 
카프리스 니세이는 짤짤이로 런종료를 시키는 업그레이드지만 33%의 확률로 뚫린다는건 기업에게도 불안요소입니다. 하지만 카프리스 니세이의 강점은 상대가 런을 하기 꺼리게 만든다는 겁니다. 다양한 택싱아이스를 미리 앞에 두면 짤짤이 하러 오는데 돈이 많이 필요하기때문에 66% 확률로 돈을 버리는데 망설여 집니다. 결국 상대는 중앙 서버를 위주로 노리게 되지만, 이덱의 9점역시 짤짤이 승부고, R&D락을 당해서 아젠다를 핸드에 못갖고 와도 패스트 트랙을 통해 락을 극복해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덱을 이기기 위해서는 득점서버로 런을 해서 짤짤이를 이겨야 합니다.
 
니세이를 하나라도 먹는 순간 게임은 극도로 유리해지기때문에 니세이를 어떻게든 먹어야 하며, 그 니세이 기차를 빠르게 출발시킬수 있는 그린하우스기 때문에 매우 강력합니다.
 
 
 
1경기  릴라  패 (다이하드님)
 
상당히 무력하게 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승리 공식중 하나인 니세이가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패스트 트랙 포함해서 5장이 덱에 있었지만 덱이 절반이 되는 동안 나온건 퓨처퍼펙트와 NAPD 뿐이었고, 결국 니세이가 나왔을때는 상대 캐티에 돈 24원이 쌓이고 브레이커가 다완성된 상황이었습니다. 어찌 어찌 짤짤이로 겨우 겨우 4점은 먹었지만 그후 중앙에서 아젠다를 뺏기며 졌습니다. 빠르게 니세이를 출발 못시키면 무력하게 당하는 바이오텍을 제대로 본 게임이었습니다.
 
 
2경기  케이트 승(전원석님)
 
역시 강력한 케이트 답게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하며 아이스들을 부수고 왔습니다. 결국 경기는 누가 짤짤이를 이기냐 싸움이었고, 짤짤이를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면서 5점대 4점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 퓨처퍼펙트에 어드어드를 하며 승부를 걸었고, 아이스 택싱과 니세이 토큰과 짤짤이에 힘입어 겨우 이겼습니다.
 
3경기  김선생님 승 (슷님)
 
정말 바이오텍 덱이 설계대로 제대로 돌아간 덱이었습니다. 러너가 파우스트를 깔았지만 소드맨과 뒤의 엔드런에 힘입어 무사히 니세이를  빠르게 득점해서 니세이를 쌓았고 그후 추가 니세이를 쌓은후 퓨처 퍼펙트를 먹을때까지 정말 물흐르듯이 흘러간 게임이었습니다. 무난하게 저 시나리오 대로 이겼습니다.
 
4경기  노이즈 승(시환님)
 
가장 힘들었던 경기같습니다. 역시  TOP CI환. 노이즈의 밀링 능력이 강력했으며, 파우스트 때문에 아젠다 득점을 노리기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심리전을 걸었는데, 왠만해서는 니세이 1어드를 하지 않음으로써 어떻게든 저의 이번 아이디가 그린하우스인것처럼 속였습니다. 그 후 전 니세이 득점도 못하고, 득점서버에서 크로노스를 뺏기고 아카이브에서 4점을 뺏기고 퓨처퍼펙트를 짤짤이로 이긴 상황에서 다음턴 아이디를 플립해서 더 탱크(!)를 발동했습니다. 그렇게 아카이브 카드를 전부 덱으로 돌리고 다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시환님의 덱은 거의 바닥난 상태였으며, 저는 이미 핸드에 니세이 2장과 퓨처퍼펙트를 갖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후 시환님이 R&D로 런을 해서 이치 1.0을 기생충으로 파괴하려 할때 바이러스 슈트를 발동시켜서 퍼지시키고 마지막 클릭이었기 때문에 파우스트와 아트만 깨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 후 덱이 전부 파괴되서 지불할 카드도 없고, 핸드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매커니즘으로 무조건 제가 이기는 상황을 만들었고 기권승하였습니다.
 
 
PS.  대회 교훈 
 
1. 클론칩은 반드시 쓰도록 하자
2. 엄마가 마지막 클릭으로 런 하지 말라고 했지...(슷님 경기에서 마지막 클릭 런 했다가 그림자에 태그 맞고 폰샵과 데일리캐스트 2개를 날려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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