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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8일(일) 안드로이드 넷러너 K모드 대회 우승자 후기 - 러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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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14: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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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Divedice
안녕하세요 다이브다이스입니다.
우승자 리뷰를 받아 정리하여 올렸습니다. 전편인 기업덱 리뷰에 이은
러너편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기업편에 이어 드디어 러너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10월 18일 데이터와 운명과 코어셋만으로 운영하는 K모드 대회에서 우승한 훈이라고 합니다. 훈이 좋게도, 기업이 흉악하여 러너는 반타작을 하면 다행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던 대회에서 가브리엘로 전승을 거둬 우승하게
되었습니다.
러너덱을 짜면서 가장 염두에 둔 점은 노란색이 판치는 이번 덱에서 가장 무서운 태그 앤 백 전략이었습니다. 초토화, 폐쇄계좌, 모든것을
보는 나, 키건…… 등 거의 모든 덱은 태그 앤 백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덱을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큰 틀을 두고 덱을 짰는데…
1. 태그는 왠만하면 받지 않는다.
2. 경제차이 나면 런을 하지 못하는 시소스를 방지하기 위해 미끼를
깐다
3. 24/7 등의 원콤을 피하기 위하여 요란한 공간을 깔고 항상
핸드를 4장이상으로 유지한다.
4. 데이터레이븐 뒤의 키건은 희생용 구조물 외엔 답이 없다. 기생충으로 녹이거나 내부자 범행으로 우회한다.
이 모든 것을 만족하고 좀 공격적으로 운영하기 좋은 아이디가 가브리엘입니다. 오푸스
경제의 케이트나 스타일리쉬한 에이펙스를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NBN들의 빠른 운영을 따라가기에는 가브리엘이
제격이라 생각하여 선택했습니다.
영향력 때문에 아이스브레이커를 보통 1장씩 밖에 못 넣는 크리미널이기에
크립시스 2장을 넣어 혹시 모를 아이스폐기에 대비하였습니다. 가브리엘이었기에
아이스브레이커를 다 깔기 전에 이긴 판이 더욱 많았습니다만….
덱리스트입니다.
흉포한 게이브리엘
이벤트(18)
계좌빼돌리기 X 3
쉬운 목표 X 3
잠입 X 3
내부자 범행 X 3
특별주문 X 3
확실한 도박 X 3
하드웨어(3)
데스페라도 X 3
리소스(13)
아미타지 코드버스팅 X 3
은행 범죄 X 3
요란한 공간 X 3
데이터 딜러 X 1
미끼 X 3
아이스브레이커(7)
부식시키기 X 1
크립시스 X 2
팜므파탈 X 2
GS 쉬라이크 M2 X 1
GS 스트라이크 M1 X 1
프로그램(7)
데이터 서커 X 3
기생 X 3
잠입용 문 베타 X 1
보시면 데이터와 운명 카드는 일단 아이스 브레이커인 쉬라이크와 스트라이크 2종만을
넣었습니다. 멀쩡한 킬러가 없는 코어에서(이건 확장에서도
사실 없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수였으며 고르디안의 영향력에서 1 줄여보고자 스트라이커 M1을 수입했습니다. 여기에 폐기를 대비해서 크립시스 2장과 데이터레이븐 회피용으로 팜프 2장을 더 넣었습니다. 부식시키기는…..
최고의 아이스 브레이커입니다.
위에도 잠깐 이야기 했듯이 이번 대회에서의 메타는 태그 앤 백 스타일의 태워죽이기 덱이 거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끼 3장과 요란한 공간3장을 아낌 없이 넣었습니다. 그리고 뉴스팀을 의식해서 데이터 딜러 1장을 넣었습니다. -1점 그까짓거9크레딧으로 화하면 기업의 입장에서 멘탈이 흔들어줄 목적으로 넣었습니다.
조물주의 눈을 넣을까 말까 하다가, 결국 기생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데스페라도 + 데이터써커 조합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코어
러너셋 최고의 조합이라는 써커페라도는 기생기 만날 때 더 흉포해집니다. 톨부스 그까이거 깔리면 기생
붙이고 2-3턴 뒤에 녹여버리면 그만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잠입용 문 베타, 이것은 경제가 이륙하기 전에
코퍼를 흔들어놓기도 좋고 가브리엘의 아이디에도 잘 맞으면서, 후반에도 깜짝으로 써먹기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단지 2MU 라는 점에서 상당히 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타이밍을 위해서 1장을 넣어봤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덕을 많이 본 카드입니다.
다음은 개인 별 후기입니다만….. 시일이 오래되어서 자세한 기억이
안나네요 ㅜㅜ
1게임 VS 김홍래님 HB (승)
NBN을 만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ETF를 만났습니다. 정신없이 맨몸 런을 하여 기업의 돈을 날리고 있었는데 가속화된 베타 테스트를 발동!!!! 아카이브에 우선요청사항이 짜잔!!! 쉽게 득점한 뒤 급작스럽게 잠입용 문 베타를 깔고 HQ 급습!!!! 손쉽게 초반에 아젠다 2장을 훔쳐 5점을 만들고 R&D에 들어갔더니 또 아젠다… 운좋게 매우 쉽게 이겼습니다.
2게임 VS 박성수님 뉴
엔젤리스 솔(승)
역시 초반에 잠입용 문 베타를 깔고 신나게 털었습니다. 쌓인 돈으로
HQ에 깔린 하운드를 무시하고 계좌 빼돌리기를 맞추면서 뉴 엔젤리스 솔의 커런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도
전에 게임이 끝났습니다. 운이 좋게도 HQ에 접속하는 족족
아젠다가 나와 빠르게 이겼습니다.
3게임 VS 양성지님 SYNC 승
SYNC 상대로는 계좌빼돌리기를 맞추기가 매우 어려워 힘들었습니다. 맞추더라도 크레딧의 이득이 별로 없기 때문이죠. 뉴스팀을 먹고 데이터
딜러로 팔면서 크레딧을 확보 했고, 은행 범죄가 빨리 뜨면서 SEA 원천을
맞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였습니다. 혹시 모를 24/7을
막기 위해 미끼를 2장을 깔아놓고, 중앙 서버에 레즈된 툴부스를
기생 + 데이터서커로 녹인 후 데이터 레이븐 뒤의 키건은 팜므로 지나가 파기한 뒤, 중앙서버를 계속 공략했습니다. 경제가 차이가 많이 나면서 이겼던
한 판입니다.
4게임 VS 김의현님 SYNC 승
역시 SYNC를 상대했습니다. 초반에
맨몸런으로 여기저기 들쑤시면서 초반에 우주대본 파일럿 프로그램을 득점했으며, 미끼 2장과 요란한 공간을 깔자 의현님이 한마디… “형 왜이리 졸렬해요?!!?” 네. SYNC의 태그 앤 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여 이길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실제로 24/7을 15분을 포기하면서 뉴스속보를 맞췄지만 미끼 2개를 모두 사용하면서
무위로 돌아갔고, 그 뒤 R&D와 HQ에서 아젠다를 획득하여 이겼습니다.
5게임 VS 유동균님 SYNC 승
첫 턴에 말리셨는지 R&D를 막지 않으신 동균님. 확실한 도박 이후 R&D런으로 첫 턴에 우주대본 파일럿 프로그램 2장을 얻어냅니다. 당황하신 기색이 역력하셨는데 아이스는 여전히 나오지
않고.. 2턴에 아젠다 한장을 더, 3턴에 아젠다 한 장을
R&D에서 파내면서 운빨로 이긴 게임이었습니다.
써놓고 보니 운영이나 빼어난 계략으로 이긴 것은 거의 없고 모두 운으로 이겼네요 --;; 메타를 정말 잘 저격한 느낌도 있었으며, SYNC 상대로 경제가 말리지 않고 초반부터 앞서 나가면서 흉포한 기업들을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넷러너를 시작하시는 초보 유저분들께 러너 팁을 말씀 드리자면, 가급적
런을 많이 하실 것을 권유합니다. 아이스브레이커가 갖춰지기 전에는 런을 안하시는 분이 많으신데, 아이스브레이커를 깔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것이 넷러너입니다. 런을
하여 아이스를 레즈하는데 기업의 돈을 태우고, 어떤 아이스가 깔려있는지 정보를 획득하여 최대한의 효율로
그 서버를 뚫고, R&D와 HQ에 접속하여 어떤 카드들을
들고 있는지 계속 확인한다면, 초반 우위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단순히 아젠다를 훔치고 발전시키는 게임이 아닌, 정보를 누가 더 많이 알아내느냐에서 우위가 갈리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막턴 런은 하지 마세요~!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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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데이터와 운명에서는 NBN쪽 경제 카드가 별로 없다보니 가브리엘 사이펀이 특히 잘 먹혀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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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하드립니다! 흉포한 가브리엘이라니 무섭습니다.ㅋㅋ 잠입용 문 베타로 재미좀 보셨다니 요즘 코퍼들이 아이스를 좀 적게 넣는 성향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후기를 읽다보니 eli와 sweeps week가 계속 생각이 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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