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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h의 MaxX D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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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4 03: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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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TEnOTT
MaxX: Maximum Punk Rock
45 cards
Influence: 15/15
Event (20)
2 Account Siphon ••••••••
2 Day Job
2 Dirty Laundry
3 Déjà Vu
3 I've Had Worse
3 Inject
1 Levy AR Lab Access •••
1 Retrieval Run
3 Sure Gamble
Program (5)
1 Corroder
3 Eater
1 Faust
Resource (20)
3 Daily Casts
2 Data Leak Reversal
3 Fall Guy •••
3 Joshua B.
2 Paparazzi
3 Same Old Thing
1 Utopia Shard •
3 Wireless Net Pavilion
Minh Tran.
2014년 월챔 최종 2위, 2015년 월챔 16강 광탈 스위스 라운드 2위
이 덱은 월챔 8승 무패를 기록했고, 덕분에 저는 첫 날 264명 중 2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이 덱에 대해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 흡사 작년 제가 PE를 들고 나왔을 때 사람들이 대비가 안 되어있던 것과 비슷한 데자뷰가 느껴질 정도로 말이죠. 슬프게도 탑16에서 회사 두 번 플레이하고 패자조에서 광탈했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다 좋았는데 말입니다.
Wireless Net Pavillon과 새로운 MaxX
Wireless Net Pavilion(이하 WNP)가 처음 나왔을 때 제가 느낀 감상은 "이 카드는 잘못 만든 카드다"였습니다. WNP, 폴가이로 이어지는 콤보는 대단히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리소스를 트래시 불가로 만들어 버립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거의 모든 아이디를 동원해서 이들을 활용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결론은 이 카드 최고의 적인 All Seeing Eye를 카운터칠 수 있는 발렌시아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발렌시아 DLR이 결코 좋은 빌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맥스와 비교해 볼 때, 덱은 더 두껍고 드로우는 더 느리며 불안정합니다. 적어도 제가 기존 맥스 대신 DLR 맥스를 만들면서 내린 결론은 확실히 발렌시아보다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테스트 플레이에서 회사를 찍어누르기가 너무나도 쉽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일부 상대들은 게임 중간에 항복하거나 ragequit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발렌시아 DLR이 대세가 되었기 때문에, 심지어 이 덱의 가장 큰 카운터인 All Seeing Eye조차도 흔히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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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예전의 이터키홀 맥스와 이런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키홀로 카드를 한 장 밀기 위해서는 R&D 아이스들을 거쳐야 하며, 키홀 자신도 4크레딧과 2MU를 요구합니다. 또한 이렇게 밀어낸 카드를 아카이브에 가서 줏어올리려면 아카이브 런을 해야 하고, 이터를 쓰지 않아야 하며, 잭슨과의 드잡이질도 필요합니다. 때문에 패러사이트 데이터서커 그리모어 같은 서포트 카드도 한무더기 들어가게 됩니다.
DLR이 트래시가 되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다릅니다. 노골적으로 생각해 보면 DLR은 카드 선택의 자유는 없지만 0크레딧 0MU가 들어가는 키홀인데, 그런 주제에 R&D 아이스도 무시합니다. 조슈아 B를 달고 5클릭이 되었다면, 아예 그 속도대로 R&D를 밀어제껴서 회사가 7점을 먹기 전에 R&D를 모두 밀고 승리할 수 있게 됩니다.
R&D 밀링을 승리 수단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구요? 이러면 아카이브를 억세스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R&D에도 아카이브에도 런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각종 서포트 카드들도 모두 빠집니다. 그 자리에는 자연스럽게 경제와 드로우 카드들이 들어가게 되며, 가뜩이나 빠른 셋업을 더욱 빠르게 만들어 버립니다. 심지어 파파라치는 한 술 더 떠서, 각종 회사의 트릭으로 인해 날아오게 될 데미지에 의한 승리조차 막아 버립니다. 그런 파파라치는 심지어 인스톨 코스트도 0크레딧입니다.
승리를 하기 위해 런을 할 필요도, MU를 신경쓸 필요도, 아젠다 점수를 셀 필요도, 태그를 달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은 게임의 근간을 이루는 각종 룰을 완전히 엇나간 것입니다. 명백하게 이 덱이 성립할 수 있는 현재의 환경은 잘못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의 이터키홀은 회사에게 있어 어느 정도 대화라는 것이 가능했지만, 맥스 DLR은 완전히 밸런스 파괴입니다. DLR 덱들은 더 이상 성장해서는 안 되며, 회사의 덱들은 이 덱을 잡을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사이펀 연타를 통해 회사를 굶기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첫 사이펀이 들어가야 합니다. 첫 사이펀이 꽂혔다면 사실 그 다음부터는 회사를 굶기는 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회사를 정상적으로 망가뜨렸다면 그 다음은 DLR로 밀어제껴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 덱은 사이펀 크레딧에 의존하지 않아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만한 경제 카드들이 들어있으며, 때문에 첫 사이펀이 늦게 들어가거나 회사의 트릭으로 얼마 못 빨아낸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사이펀은 어디까지나 회사를 가난하게 만들기 위한 도구이며, 설령 회사가 카드 레즈를 통해 크레딧이 1~2크레딧이라고 하더라도 주저하지 말고 빨아내세요.
또한, WNP 1-2장, 폴가이 1-2장이 확보되기 전이라면, 회사가 충분히 가난하다는 확신이 없을 때는 태그를 당해서는 안 됩니다.
카운터
* 사이펀 연타를 막기 위한 HQ 봉쇄. 카프리스 니세이라거나, 크리지움 그리드라거나
* "블루썬". 사이펀을 꽂기 힘들게 만드는 인팩션 크리지움 그리드, 너무나도 쉽게 나오는 하이브/커튼월, 기껏 말려놨더니 카드 한두 장 들어올리고 순식간에 복구되는 경제 등등은 이 덱과 완전히 상충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웨이랜드가 망팩션이라는 현재의 분위기 때문에 월챔 탑티어에 블루썬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이 덱을 블루썬 상대로 굴려본 적은 없지만, 차라리 DLR 덱들이 흥해서 블루썬이 다시 필드로 복귀했으면 좋겠군요.
* 발렌시아 DLR 때문에 All Seeing Eye를 DLR 덱들의 카운터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 다음으로 좋은 해법은 프리랜서입니다. HB가 대놓고 프리랜서를 아카이브에서 줏어올려가며 쏘는 경우 버티기 힘들 수 있습니다.
카드 선정
이터는 어떻게든 빨리 찾아야 합니다. 파우스트와 코로더는 백업이지만, 특정한 상황 - 회사가 아이스 하나 세워놓고 러시를 시도한다거나, HQ에 랩어라운드를 두세겹 발라놓은 경우 등에 필요할 수 있습니다.
데자뷰와 SOT는 사이펀을 줏어올리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 레비 못 돌리면 그게 더 끔찍한 결과를 불러옵니다. 또한 뜬금없는 데미지 때문에 레비나 그것을 줏어오기 위한 카드가 트래시되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합니다.
아카이브가 은근히 잘 비기 때문에 리트리벌 런으로 가끔 꿀을 빨 수 있습니다.
유토피아 샤드는 최종병기입니다. 이 덱은 억세스를 해서 이기는 덱이 아니라 밀어죽이는 덱이기 때문에 하데스 샤드가 필요하지는 않으며, 실제로 월챔에서 8승하는 동안 아젠다 점수로 이긴 건 단 한 번 뿐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용도는 파파라치가 아직 안 떴는데 태그는 붙었고 미트 데미지가 날아올 것 같을 때, 혹은 사이코그래픽스 계열의 한방을 저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고 빼도 좋습니다.
"임프가 필요합니다". NEH/HB로 대표되는 하이어셋 덱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캠페인 깨려면 임프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현재 메타에서는 2임프가 절실한 듯 합니다.
전 DDOS가 "런을 한다. 이 런 동안 최외각 아이스를 열지 못한다" 인줄 잘못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능력치 대로라면 사이펀을 꽂거나 1아이스 뒤에서 어드밴스되는 아젠다를 뜯어먹기 위해 쓸 수 있는 괜찮은 툴인것 같습니다. 1~2장 넣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스팀핵 포럼 리플
"이런 덱을 들고 왔으면서 16강 첫게임에서 왜 굳이 회사를 고른거야?" (당시 16강 첫 상대)
현재 만인의 화두가 되고 있는 DLR덱에 대해, 좀 더 심도깊은 이해를 돕기 위해 글 하나 더 번역해 봅니다.
이 양반이 만약에 "영향력 자리가 남길래 더소스도 넣었어여 데헷" 했으면 진짜 악마 소리를 들었을듯.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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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DLR덱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번역을 보니 평판(?)이 그리 좋지 않은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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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테놋님 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이번 글도 정말 좋군요저도 몇달전에 맥스 DLR덱을 상대한 적이 있는데요마침 54장 덱이라 1장 차이로 힘겹게 득점승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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