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코어 러너 덱에서 빼봐도 좋은 카드 10선
  • 2016-02-18 00:33:09

  • 0

  • 2,174

Lv.1 TEnOTT
1. 비효율적인 아이스브레이커들


2013년 세계 챔피언 Jens Erikson은 "영향력은 덱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사용해야 할 곳은 아이스브레이커다"라고 말합니다. 비록 3년 전 넷러너 대회 우승자의 발언이지만 이 발언은 아직까지 유효합니다. 아이스브레이커라는 프로그램들은 보통 러너가 벌게 되는 대부분의 크레딧을 사용하는 창구이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아이스브레이커를 빼고 효율적인 아이스브레이커를 영향력으로 사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매우 가치 있는 선택입니다. 

편의상, 뻔한 도박 3장이 15크레딧을 사용한다, 같은 구차한 계산은 포함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실제로 러너 덱의 목표라고 하는 것이 고작해야 "어떻게 많은 크레딧을 벌 것인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아이스브레이킹을 할 것인가", "어떻게 판을 제어할 것인가", "어떻게 아젠다를 찾아낼 것인가" 정도임을 감안하면, 아이스브레이커의 선택은 러너 덱 구성의 절반 정도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언급하고 싶은 아이스브레이커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Wyrm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 곳에서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를 했으니, 이 아이스브레이커가 왜 비효율적인지에 대한 설명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미요코"라고 불리는, 코어덱 아나크 브레이커 3종 세트가 지금까지도 얼마나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글을 링크하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물론 현재 만들려고 하는 덱 테마가 "정말로 아이스의 힘을 낮춰야만 하는 덱", 예를 들어 기생 3장 + 데자뷰 3장으로 아이스를 파괴하면서 싸우는 덱이라면 웜은 유의미한 카드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바이러스 퍼지를 맞은 후 데이터서커가 없는 상태에서 런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웜을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만을 대비하기 위해 웜을 덱에 넣는다면 그것은 말 앞에 수레를 놓는 꼴입니다. 많은 경우, 이러한 역할은 같은 AI 브레이커인 크립시스로도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두고, 정말 웜이 덱 테마에 잘 어울리는 카드인지를 생각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Aurora


상당수 칼럼들은 크리미널 플레이어들이 코로더를 쓰는 것을 권장합니다. 더 나아가 2장, 혹은 3장을 채용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Pipeline

넷러너에서 암묵의 룰 비슷한 것 중 하나는, "코로더와 비견될 정도로 좋은 킬러(센트리 브레이커)는 없다"입니다. 기능상의 제한이 있거나, 크레딧을 많이 소모하거나, 일회용이거나, 기타 등등. 특히나 파이프라인은 코어덱에서 사용되는 거의 대부분의 센트리 아이스에게 비효율적입니다. 그나마 새도우와 로토터렛 정도? 

많은 덱들은 미믹이나 팜므파탈로 대체하곤 합니다. 굳이 정정당당한 대결을 원한다면 크립시스도 좋은 해결책입니다. 또한, 보통 코어 게임에서 골치를 썩이게 될 센트리 아이스는 이치 1.0과 아처인데, 이놈들은 어차피 어떤 브레이커를 사용해도 많은 크레딧을 요구합니다. 레즈된 센트리와는 최대한 덜 만나도록 공격 목표를 바꿔가면서 싸우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2. 게임의 승리에 도움을 주지 못하거나, 도움을 주기 너무 어렵거나, 혹은 승리를 방해하는 카드들


Data Dealer


넷러너에 대한 초보자 설명 동영상을 많이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WillingDone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회사 플레이어가 승리하기 위한 덱 빌딩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 3개의 아젠다를 스코어한다 (5/3 4/2 4/2)
-> 4개의 아젠다를 스코어한다 (3/2 3/2 3/2 2/1)
-> 러너를 플랫라인 시킨다.

이 말은, 러너 덱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아젠다를 3개, 혹은 4개 스틸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딜러가 버리게 되는 아젠다는 그 중의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랜덤성 없이 안정적으로 아젠다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적어도 코어 셋 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감안하면, 과연 아젠다를 버린다는 액션이 얼마나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를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적어도 코어셋 게임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좀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면 패드 캠페인과 멜란지가 모두 방치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러너의 크레딧은 보통 회사의 크레딧 총량을 크게 상회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회사에게 크레딧을 지고 있다면, 그것은 보통 셋 중의 하나입니다 - 내가 크레딧을 버는 것에 대해 무관심했거나, 회사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무방비 상태로 허용했거나, 혹은 무의미한 런을 너무 많이 했거나.

단, 뉴스팀이 잔뜩 튀어나오는 K모드라면 데이터 딜러는 충분히 가치있는 카드입니다.



Rabbit HoleAccess to Globalsec

이 게임의 추적이라는 시스템은 회사가 크레딧을 먼저 사용하고 러너가 거기에 대응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러너가 추적에 저항한다는 전제 하에서 회사가 크레딧을 사용하면 러너와 회사의 크레딧이 서로 같이 소모되는 효과를 냅니다. 심지어 추적에 저항하지 않는다면 회사의 크레딧만 녹아서 없어지지요. 하지만 전술했듯이 러너가 크레딧 양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고, 회사의 크레딧은 러너의 크레딧에 비해 가치가 높은데다, 심지어 이 게임에는 러너가 굳이 HQ에 런을 해서 러너와 회사의 크레딧을 서로 소멸시키는 카드까지도 존재합니다. 

때문에 이 게임에서 아이스에 붙어 있는 추적은, 회사가 러너에게 선택을 강요시키는 것이 유의미한 상황이 아니라면 회사가 0비딩 - 러너가 맞춰주고 끝, 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링크라는 능력치가 대단히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거기에서 출발합니다. 

단, K모드에서 시큐리티 넥서스를 사용하는 덱을 사용한다면 링크의 가치는 크게 증가합니다. 넥서스 케이트라는 덱 테마가 U모드 우승권에 올라올 정도로 유명하며, 이런 덱에서 서로가 서로를 퍼올리는 래빗홀은 안정적인 링크 확보 수단입니다.



Demolition Run

파괴적인 런은 사실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의 효과는 그렇게까지 강하지 않습니다. 끽해야 카드 한 장을 HQ에서 버리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지요. 파괴적인 런이 제값을 하려면, 1) 대규모의 배양액 카운터가 있고 R&D의 아이스가 충분히 저렴하게 깰 수 있는 상황에서 2) 파괴적인 런으로 카드를 한뭉텅이 트래시하고 3) 같은 턴에 다시 한 번 런을 해서 신선한 카드 한 무더기를 다시 억세스하는 상황이 나와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아예 파괴적인 런을 "지르고" 회사에게 중요한 카드가 트래시될지도 모른다는 협박을 해서, 회사가 강제로 아이스를 레즈하도록 만드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라면 런을 성공하느냐의 여부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더 많은 정보를 얻었고, 회사는 더 가난해졌으며, 기생을 붙일 아이스가 하나 늘어난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글을 읽고 카드를 넣느냐 빼느냐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두 가지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일단 배양액으로 R&D 폭탄을 능숙하게 쓸 수 있을 정도의 연습을 해 보시고, 파괴적인 런의 투입은 그 다음으로 미루시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3. 습관을 통해서 충분히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카드들


Djinn

사실 코어 아나크는 메모리가 부족해서 뭔가를 하기 힘든 팩션이라고는 보기 힘듭니다. 그리모어가 저렴한 가격에 메모리를 2나 제공하기 때문에, 미요코 서커사이트에 미디엄까지 커버됩니다. 그리모어가 코어셋 하나를 사면 딸랑 한 장 들어있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만... 또한 이 게임에서 무언가를 호스팅하는 데몬(Daemon) 프로그램들은 자신이 호스팅해야 할 프로그램보다 무조건 먼저 설치해야만 그 의미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몇몇 전략적으로 특수한 데몬을 제외하고는 쉽게 활용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진은 패러사이트를 호스트하지 못합니다(..)

진이 제공하는 것은 사실상의 추가 메모리와 스택 서치 기능입니다. 흔히 프로그램 저글링(Juggling)이라 부르는, 중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덜 중요한 프로그램을 트래시하는 트릭에 익숙해지면 메모리 문제는 진 없이도 의외로 잘 커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필요해진 프로그램은 데자뷰로 건져올릴 수도 있지요. 스택 서치 역시 여러분이 열심히 드로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으로 커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많은 경우,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보통 바이러스가 아닌 아이스브레이커입니다. 크립시스를 찾는 용도로 쓴다면 또 모를까... 이 턴에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없다면, 매 턴 첫 액션을 드로우로 시작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Lemuria Codecracker


이 게임에서 폭로라는 액션은, 사용하기에 따라 활용도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액션입니다. 특히 많은 플레이어들은 아이스를 확인하고 거기에 대응되는 아이스브레이커를 사용하기 위해 폭로 액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이런 폭로 액션은 아이스를 페이스체크(facecheck)하는 것에 비해 그다지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경우, 손을 잘 채워두고 센트리 브레이커나 AI 브레이커를 대기시킨 상태에서 런을 하는 것만으로 상당수의 부정적 효과는 예방할 수 있지요.

여러분도 많은 플레이를 통해 잘 알고 계시겠지만, 폭로라는 액션이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상황은 "6:6 대치상황, 득점 상황에서 설치-발전-발전된 카드가 아젠다인지 함정인지의 이지선다"를 폭로로 까발리는 상황입니다. 판세를 제어하면서 흐름은 가져오고, 회사가 크레딧을 쥐어짜내서 스코어하는 아젠다를 적절히 방치한 뒤, 중후반에 발전되는 카드를 까발려서 대박 이득을 보는 걸 목표로 한다면 사실 잠입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폭로라는 액션을 위협적인 카드에 사용할 생각이라면, 무조건 첫 클릭, 최악의 경우라도 두 번째 클릭에서 사용하세요. 마지막 클릭에 폭로를 하면 회사에게 폭로에 대응할 수 있는 한 턴이라는 시간을 주게 됩니다. 또한 마지막 클릭은 런에서 일어난 사고를 복구하는 데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세 번째 클릭에 폭로를 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레뮤리아 코드크래커는 이런 면에서도 대단히 비효율적입니다.

하나 더 - R&D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서 회사가 다음에 드로우하는 카드가 무엇인지를 안다면 더욱 좋습니다.


Net Shield

일단 넷실드는 진테키를 죽이기 위해서 넣는 카드입니다. 넷실드의 능력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회사턴에도 넷 피해를 막아야 하는데, 코어 게임이라면 회사턴에 넷 피해를 쏘려고 하는 팩션은 진테키 뿐이지요. 그리고 코어 게임을 하고 있다면 진테키가 건강하게 운영될 가능성은 대단히 낮습니다(...) 

진테키가 아닌 팩션을 상대로 넷실드가 의미가 있다면, 그 활용도는 스네어와 준버그로 좁혀집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스네어로, 배양액이나 창조주의 눈으로 스네어를 두 장 밟는 케이스, 혹은 스네어 피해를 복구하지 못했는데 날아오는 시소스 - 초토화입니다. HB나 웨이랜드의 초식동물형 덱에 대뜸 스네어 3장을 채우고 시작하는 경우도 꽤나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덱들이 넷 피해를 방어하는 카드를 잘 넣지 않는 이유는, 건강한 습관을 통해 넷 피해에 대한 킬각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회사 플레이어의 덱을, 정확히는 회사가 여러분의 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해 스네어에 투자한 영향력을 존중하는 플레이가 몸에 배어 있어야 합니다. 매 턴 핸드를 5장으로 채우고 턴을 종료하고, 언제나 복구를 위한 클릭을 남긴 채 런을 하며, 필요하다면 첫 클릭으로 한 장 드로우 - 두 번째 클릭으로 런 이라는 구도를 생각하는 것도 좋습니다. 

회사 덱에 스네어가 들어있을까? 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영향력이 어디로 빠져 나갔는지를 초반 아이스들과 억세스들을 통해 파악해야 하며, 그것이 파악되기 전에는 무책임한 멀티억세스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멀티억세스를 하는데 + 손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창조주의 눈이 쥐약입니다. 상대의 덱이 유명한 타입이라서 무슨 카드를 사용하는지를 미리 알 수 있다면 더욱 좋구요.


---

물론 "XXX 카드 개꿀인데요 안 써보신 분은 말을 말아요" 같은 반론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그건 다른 분의 다른 글에서 다뤄질테니 일단 이 글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예전에 번역해 둔 다소 일반론적인 글 몇 개를 추가로 링크합니다.
  • link
  • 신고하기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레몬광
    • 2016-02-18 12:35:17

    많은 도움이 됐네요~ 잘봤습니다!
    • Lv.1 트래
    • 2016-02-18 21:19:42

    데몰레이션 런 같은 경우에는 활용하기에 따라서 매우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죠또 누군가 말했듯이 넷러너의 구린 카드의 대부분은 유저들이 활용법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아직 나오지 않은 카드의 카운터 카드'라는 관점에서 보면 쓸만한 카드도 몇몇 보입니다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32

    • 2024-11-18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789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8

    • 523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57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28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41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50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796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1

    • 962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8

    • 1040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24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35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04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87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62

    • 2024-11-12

게임명 검색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