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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30] 창원 넷러너 U모드 대회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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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17: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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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구 대회 때 창원에서 넘어오신 M님의 권유로 이번 창원 대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 참석할 수가 있었는데, 거기에 3위를 하게 되어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3위까지 후기 필수라더군요;;)
이번 대회 때 사용한 기업 덱, 러너 덱 모두 넷디비 카피덱입니다.
기업은 ETF로 시소스, 스코치드를 이용한 킬덱을 짜고 싶어서 넷디비 덱리스트 서치를 하다보니 하나가 눈에 띄더군요.
https://netrunnerdb.com/en/decklist/33148/biotic-ah-just-kidding-i-play-sea-source
이 덱이 배리어가 없고, Fenris와 Janus 1.0을 쓴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선택했습니다.
운영은 뭐 별거 없었습니다. 잭슨이랑 블루레벨로 최대한 빨리 시소스, 스코치드를 찾아내자였고, 폴스 리드는 잡히면 바로 득점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잘 안풀릴 경우 이를 이용해서 득점승을 하려고 했습니다.
1라운드 vs 노이즈
솔직히 피하고 싶은 덱 타입이 노이즈와 아포칼립스였는데, 노이즈를 만나서 긴장을 했습니다. 이 덱으로 테스트해볼 때 아카이브 메모리 2장과 시소스 2장이 버려지니 잭슨으로도 답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중앙서버에 아이스를 쌓아가다가 폴스리드 두개를 득점했고, 스코치드가 너무 안나와서 득점서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득점 서버에서 우선요청을 설치 후 2어드해놓았더니, 상대가 1클릭 크레딧, 2 클릭 코퍼레이트 스캔들을 사용하시고 바로 3클릭 블랙메일을 사용하시려고 하셔서 죄송하지만 잠시 2클릭에서 멈춰달라고 하고 폴스 리드를 포기하고 러너 턴을 종료시켰습니다. 러너턴 시작 때 러너에게 2원이 있어서 스캔들이 나오면 바로 사용하려고 했었거든요. 블랙 메일을 보여주시기 전에 사용했어야했는데, 죄송합니다. 그렇게 3점 득점을 하고 4점이 된 상황에서 드로우를 계속 하다보니 시소스 + 스코치드 2장이 구성되었습니다.
러너가 2클릭 째에 런을 했길래 바로 폴스 리드를 포기하고 시소스 스코치드 스코치드로 승리하였습니다.
2라운드 vs 케찰
케찰인 걸 보고 제겐 배리어가 없기에 블랭크와 다름없구나 생각했습니다. 최대한 시소스 스코치드 조합을 들키지 않기 위해 R&D와 HQ만 열심히 막았습니다.
러너 그립에 3장 남았길래 바로 시소스+스코치드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3라운드 vs 맥스
이 분 덱에 아포칼립스가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거기에 맥스니깐 레비도 있겠지요. 힘든 싸움이 될 거라 예상을 했었는데, 이만큼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4턴인가 5턴에 러너는 24크레딧을 가지고 있더군요. 디도스에 이어 아포칼립스가 터진 후, 복구를 하다보니 스캔들이 나오고 믿을 건 시소스 스코치드 콤보였는데, 스코치드 한장이 안나오더군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에 러너분이 실수 아닌 실수를 하셨습니다. 스택은 다 떨어졌고, 리그에는 SOT랑 이터가 있었고, 핸드에 레비는 들고 계셨는데, 데자뷰로 아포칼립스를 들고 가시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레비를 사용하시지 않겠다라고 중얼거렸더니 레비가 핸드까지 다 섞어버리는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어영부영 레비 타이밍이 다음 턴으로 미뤄졌습니다. 다음 차례에 제 손에는 시소스 두장 스코치드 한장 아카이브 메모리 2장 아이스 한장이 있었습니다. 이 때가 마지막 찬스였는데, 이 기회를 제가 놓쳐버렸습니다. 이번에 시소스 + 스코치드로 핸드에서 어떻게든 레비를 빼내고 남은 클릭으로 깔린 SOT를 날려버리면 필승이었는데.. 멍청댕청하게 스코치드를 뽑겠다고 드로우를 땡겼습니다.(뭐 드로우로 스코치드는 한장 뽑았지만 이미 타이밍을 놓친거죠)
다음 턴에 러너는 레비를 쓰셨고, 저는 당연히 다음 턴에 시소스+스코치드를 썼습니다. 하지만 IHW가 뽑히더군요. 그래서 남은 클릭은 아카이브 메모리로 다시 스코치드를 들고 왔습니다. 한번 더 기회가 있길 바라면서 뒤이은 턴에 열심히 크레딧을 찍었습니다. 이후 러너에게 주어진 2번의 차례에 R&D에서 아젠다를 하나 가져가셔서 패배했습니다. 역시 고수가 운영하는 맥스 아포덱은 넘사벽인가봅니다.
끝나고 들어보니 레비 후 시소스 스코치드를 날릴 때 핸드에 IHW가 2장이었다고 하시더군요. 무의미했던 시소스스코치드 ㅠㅠ
4라운드 vs 노이즈
노이즈는 K모드 덱으로 시소스+스코치드를 막을 수 없는 덱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초반에 돈이 없는 것을 이용해서 빠르게 득점을 하였고, 시소스,스코치드2장이 잡히자마자 바로 아젠다를 막 설치하면서 런을 유도했습니다. 첫번째 5/3 아젠다는 러너가 크레딧 계산 실수를 해서 런을 끝까지 오지 못하고 중간에 잭아웃을 해서 제가 득점을 했고, 다음 5/3 아젠다도 손쉽게 먹었습니다. 러너는 배양액을 깔고 R&D를 팠고, 저는 시소스+스코치드로 플랫라인 승리 했습니다.
러너 덱은 발렌시아로 아포칼립스를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서칭을 했더니 바로 토너먼트 상위 덱이 있더군요. 그냥 긁어서 왔습니다. 제가 넣고싶었던 카드들이 다 있더군요.
https://netrunnerdb.com/en/decklist/34256/angry-val-utah-regional-winner-4-2-26-players-
운영이야 뻔하니 라운드별 간단 정리만 하겠습니다.
1라운드 vs ETF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브뎀으로 죽이는 덱을 만날 줄은..
첫턴에 원격서버 안에 한장 설치하셨길래 그냥 퀸즈갬빗으로 돈을 먹고 이터 키홀 설치하고 막클릭 키홀 런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원격서버에 있던 카드가 SDC더군요. 러너 턴 마지막에 득점하신다고 하셔서 러너 턴에 득점 타이밍이 없다며 첫턴에 바로 핸드제한 거는 것은 막았습니다. 키홀로 알앤디에서 막 버리다가 Mandatory Upgrades를 가져오게 되었고, 기업은 Media Blitz로 4클릭이 되셨습니다. 아포를 한번 성공했고, 4점까지 먹을 수가 있었고, 기업이 원격서버에 4어드를 하시더군요. Mandatory Upgrades를 한번 더 먹는다면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이 모르겠다며 블랙메일로 런을 했더니 세레브럴 오버라이트! 네. 브뎀맞고 사망했습니다.
2라운드 vs ETF
키홀로 아카이브에 아젠다가 2장 버려졌고 완톤으로 카드도 우수수 버려졌습니다. 원격서버에 잭슨이 있으셨습니다. 1클릭 R&D 키홀로 런을 했고, 2클릭 사이펀, 3클릭으로 아카이브 런을 했는데 이터로 깼기 때문에 잭슨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4클릭을 사용하기 전 마지막으로 잭슨 사용안하실 건가요? 라고 재차 여쭤봤고 하지 않으신다고 하셔서 아포칼립스를 썼습니다. 이전에 키홀로 잭슨을 2장 버렸기에 마지막 블랙메일로 손쉽게 승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3라운드 vs 진테키 바이오텍
뒤집으면 뭐가 나올지 궁금했습니다. 이터 키홀과 아포칼립스로 진행해나가다가 그립 2장남았는데 에셋 두 장을 레즈하시면서 바이오에틱! 두 장 버리시고 ID를 뒤집으면서 나온 넷뎀 2! 저도 정신없어 그냥 졌다 했는데 가만보니 핸드에 IHW가 있었습니다. 상황을 말씀드렸으며, 뭔가 뒤집힌 ID를 본 게 너무 큰 이득인 것 같아 그냥 제 패배처리로 하자고 했으나 그래도 IHW로 죽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쿨하게 물려주셨습니다. 저는 이래저래 하다가 득점승 했습니다. 이후 상황은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아서 기억에 남아있지 않네요.
4라운드 vs 싱크
박물관에 템플까지 있는 덱이었습니다. 나름 핸드 잘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첫 이터가 스택 반을 드로우 했을 때 나왔고, 두번째 이터도 한참 뒤에 나왔습니다. 블랙 메일 3장은 스택 5장이 남았을 때까지 나오지 않더군요. 상대는 아이스 하나 밑에서 쉽게 기차가 출발했고, 40분 경기로 패배하였습니다. 중간에 실수 두번이 있었는데, 계좌폐쇄와 퀀텀을 생각하지 않고 리소스 없다며 그냥 태그미로 달렸네요. 그로 인해 퀀텀 한장을 그냥 줘 버렸고, 계좌폐쇄로 40크레딧 정도가 날라갔습니다. 스네어를 초반에 키홀로 버려버려서 항상 원격서버 체크해도 무방했는데, 원격서버 체크를 빨리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창원 카드캐슬에 가보니 게임샵이 자리를 제대로 잡은 것 같았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여건만 된다면 매 대회마다 넘어가고 싶더군요.
좋은 기회 알려주신 M님에게 감사인사드리고, 반갑게 맞이해주신 창원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인사 전합니다.
불고기와 아이스크림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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