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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카드캐슬 U-Mode 대회 우승 후기 (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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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6 02: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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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3 사딕
안녕하세요. 2016년 4월 30일
창원 카드캐슬에서 열린 넷러너 U-Mode 대회에 참가했던 Y입니다. 창원 레귤러 멤버들이 일부 불참했지만 다행히 그 자리를 대구에서 오신 참석자들이 메워주셔서 무리 없는 대회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콥 17승 중 7승이 플랫라인이었던 흉흉한 메타였고, IG가 하나도 없었던 점이 눈에 띄었던 대회였네요. 5월 15일에도
대구에서 대회가 있다고 하니 성황리에 개최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민주주의와 신조Democracy and Dogma에서 가장 핫한 카드 중 하나는 아마도 생명윤리 협회Bio-ethics Committee가 아닐까 싶네요. 뮤지엄과 템플로
힘을 받았던 IG를 날아오르게 만든 키카드죠. 하지만 IG에 대한 대비를 다들 조금씩은 준비해왔으리라고 생각했기에, 이 카드를
사용하는 다른 ID를 찾아봤었고, 마침 걸린 ID가 Brewery를 사용하는 Jinteki
Biotech이었습니다. 3클릭 확정 2데미지인
Brewery의 능력은 Psychic Field와 2지선다로 깔린 생명윤리 협회의 능력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여기에
Cerebral Cast의 브레인 데미지/태그에 연계한 초토화를
끼얹으면 생각보다 강한 압박이 완성됩니다. 오리지널 덱이었으면 좋았겠지만, db에서 발견한 덱이 충분히 잘 짜여 있어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사실은
연습할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러너도 회사도 대회날 처음 굴려본 터라 잔실수들이 꽤 나왔네요.
https://netrunnerdb.com/en/decklist/34432/biotech-brewery-kill-5-2-at-madison-regionals-
Jinteki Biotech: Life Imagined (The Valley)
Agenda (10)
3x Fetal AI (Trace Amount)
3x False Lead (A Study in Static)
1x Philotic Entanglement (Honor and Profit)
3x The Future Perfect (Honor and Profit)
Asset (16)
3x Bio-Ethics Association (Democracy and Dogma)
1x Project Junebug (Core Set)
3x Snare! (Core Set)
1x Cerebral Overwriter (Creation and Control)
••
3x Jackson Howard (Opening Moves) •••
2x Shock! (True Colors)
3x Psychic Field (Honor and Profit)
Operation (13)
1x Archived Memories (Core Set) ••
2x Scorched Earth (Core Set) ••••• •••
3x Hedge Fund (Core Set)
2x Cerebral Cast (Honor and Profit)
2x Medical Research Fundraiser (Honor and Profit)
3x Mushin No Shin (Honor and Profit)
Barrier (1)
1x Himitsu-Bako (Opening Moves)
Code Gate (5)
1x Chum (Core Set)
1x Crick (Breaker Bay)
3x Lockdown (Chrome City)
Sentry (3)
1x Swordsman (Second Thoughts)
2x Cortex Lock (The Valley)
ICE (1)
1x Data Mine (Core Set)
지금 생각해보면 그다지 활약하지 못한 카드들이 많습니다. 1장씩 들어간
Cerebral Overwriter와 Project Junebug은
모습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고, archived memory도 카드를 가져올 타이밍을 그다지 잡지 못해서
손에서 놀거나 아예 나오지 않았네요. 나머지 카드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제 몫을 다했고, 비율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수동적 함정이 많았던 진테키가 조금 더
능동적인 구성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고, 킬각도 꽤 잘 잡힌 듯 하네요. 최종 성적은 3승 1패로
준수했습니다.
1R vs. Professor 플랫라인 승
뜬금없는 교수님이 나와서 놀랐지만 빠르게 False Lead를 먹고
마음을 추스리려던 찰나 Net Shield가 드랍되면서 심장이 쿵쾅치기 시작했습니다. R&D를 열어뒀더니 테스트런으로 배양액을 찾아오시더군요. 태아형
AI도 1점만 맞고 가져가시고, 스네어도 2점만 맞고…넷쉴드가
그렇게 활약하는 듯 했었는데 태그를 안 떼셨습니다. 리소스라고는 이솝밖에 올라와있지 않았고, 경제 엔진이 그다지 돌지 않으셨던 탓에 쉽게 택미로 넘어가신 것 같네요. 손에
스코치는 진작에 들려있었지만 킬각이 그다지 나오지 않던 참에 Nerve Agent를 깔고 HQ로 런하시더군요. 러너 크레딧풀은2원. 핸드는 3장. 엑세스는 쇼크. 1점 맞으시더니 폐기를 선택하셨습니다. 초토화로 플랫라인 승.
2R vs. Noise 플랫라인 승
와일드사이드가 꽤 빠른 타이밍에 올라와서 세레브럴 캐스트로 태그 주고 깨버릴까 하는 유혹이 살짝 들기는 했지만
중간에 경제가 말리셨는지 이솝으로 파시더군요. 중반 이후에 하나 더 올라오기는 했지만 그리모어가 끝까지
올라오지를 않으셨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1코어 1그리모어더군요. 디완과 패러사이트,
광란의 런으로 중앙 서버에 부하를 주는 컨셉이었던 것 같았지만 아이스에 크게 기대는 덱이 아니다보니 이득을 많이 가져가지는 못하셨습니다. 무신노신-퓨쳐 퍼팩트로 3점
먹고 시작했지만 HQ에서 Philotic Entanglement를
뺏겼고, 득점하려고 설치한 False Lead도 너무 뻔히
보였는지 망설임 없이 가져가시더군요. 초반에 아젠다가 많이 집히기고 밀려서 잭슨 두 개를 깔아두고 플레이했습니다. 아카이브에 적당히 쌓였을 때 체크하러 아카이브 오셨는데 쇼크 두 장이 들어있어서 잭슨 소모한 이후에 액세스
고민을 하시던게 기억에 남네요. 중반 이후에 R&D가
얇아지기 시작해 돈을 찍으면서 스코어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밑밥-락다운-락다운이 깔려있는 R&D는 뚫지 못하겠다는 판단을 하셨는지
리모트 서버를 체킹하는 과정에서 사이킥 필드를 맞으시고 복구하지 못하셨습니다. 플랫라인 승.
3R vs. Valencia 득점 패.
꽤 빠른 타이밍에 생명윤리 협회 2장이 깔린 채로 2장으로 턴이 종료된 킬각이 나왔었는데 2장 모두를 레즈하는 실수+러너분이 I’ve had worse가 있는 핸드를 체크하지 않았던
실수 모두가 합쳐져서 브류어리를 공개했는데도 게임을 끝내지 못하는 묘한 상황이 나왔고, 그 이후로는
좀처럼 킬각을 잡지 못했습니다. 사이펀 두 대를 맞은 후에 태그를 다 떼셨고, 세레브럴 캐스트 사이게임에서도 졌죠. R&D에서 퓨쳐퍼펙트를, 핸드에 있던 태아형 AI와 False
Lead도 완톤을 맞고 버려져서 중반으로 넘어가기 전에 6점을 빼앗기고 몰렸습니다. 손에는 무신노신과 오버라이터-준벅이 있었는데 아무리 해도 각을 만들기
어렵더군요. 필로틱을 깔고 조금이라도 러너를 늦춰보려고 했지만 빼앗기면서 패배.
4R vs. Gabriel 플랫라인 승.
HQ를 코르테스 락으로 빠르게 막았지만 스닉도어가 바로 깔리면서 HQ를 털립니다. 하지만 아젠다보다는 함정이 더 많았고, 크릭과 락다운으로 아카이브도 틀어막으면서 자연스럽게 R&D로
관심이 들오갑니다. HQ를 못터는 가브리엘은 그렇게 무섭지 않죠. R&D에서
초토화를 들켰지만 세레브럴 캐스트로 브레인 데미지를 2점 먹이는데 성공했고, 이후로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사이펀도 데스페라도도 나오지
않았던 판이었네요. 생명윤리 협회 2장을 깔아두고 킬각을
잡아둔 상태에서 R&D의 스네어를 맞고 플랫라인.
전반적으로 킬 레퍼토리가 단조롭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초토화, 준벅, 세레브럴 캐스트, 브루어리, 오버라이터까지. 수동적 함정들보다는 조금 더 능동적이었고, 경제 소스가 조금 약하고 적지만 돈 쓸 일이 많지 않아서 빡빡하다는 느낌은 많지 않았구요. 덱을 고르면서 3승 정도는 하겠구나 싶었는데 딱 3승 했네요. 바이오텍 자체가 상대적으로 생소한 아이디여서 이득을
본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러너 덱은 가로덱 메타에 대응하기 위해 아포칼립스와 Hacktivist
Meeting을 사용하기로 하고, 이전에 굴려보지 않은 MaxX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본 대회때는 발렌시아로 ID를
바꾸고 아포칼립스 2장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빠듯하게 도착해서 대회 전날 맞춰둔 덱을 그대로 가져왔네요. 처음 사용해보는 맥스/아포칼립스/레비여서
운용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실수들이 많았지만, 완전히 졌다고 생각했던 게임을 극적으로 역전하는 등 운이
따라줬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대회였네요. 회사와 동일하게 3승 1패로 마감했습니다.
https://netrunnerdb.com/en/decklist/34434/bleep-you-mother-bleeper-madison-regionals-1st-place
MaxX: Maximum Punk Rock (Order and Chaos)
Event (25)
3x Déjà Vu (Core Set)
2x Account Siphon (Core Set) ••••• •••
3x Sure Gamble (Core Set)
2x Retrieval Run (Future Proof)
1x Levy AR Lab Access (Creation and Control)
•••
3x Inject (Up and Over)
1x Amped Up (Order and Chaos)
3x I've Had Worse (Order and Chaos)
1x Wanton Destruction (Order and Chaos)
3x Day Job (Order and Chaos)
2x Hacktivist Meeting (Breaker Bay)
1x Apocalypse (Data and Destiny) •••
Hardware (2)
2x Turntable (Chrome City)
Resource (9)
3x Liberated Account (Trace Amount)
3x Same Old Thing (Creation and Control)
3x DDoS (The Universe of Tomorrow)
Icebreaker (6)
1x Mimic (Core Set)
1x Yog.0 (Core Set)
1x Morning Star (What Lies Ahead)
3x Eater (Order and Chaos)
Program (5)
3x Keyhole (True Colors)
2x D4v1d (The Spaces Between)
1R vs. BWBI 득점 승.
첫 매치였습니다만 뭔가 설명하지 못할 하이한 상태로 게임을 했습니다. 맥스인
걸 보시고 아포칼립스가 키카드라는 걸 일찍 알아채긴 하셨지만 빠르게 깔린 이터-키홀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셨습니다. 스페이스 캠프와 컨스텔레이션 그리드까지 셋업하셨는데 아이스가 센트럴에 깔린 두 장 외에
전혀 올라오지 않아서 빠르게 7점 득점했습니다.
2R vs. Sync 득점 패
첫 턴에 리모트 까셔서 무시하고 키홀 올리고 달렸더니 2턴에 ASPP를 득점하시더군요. 킬덱인 것 같아 데이터 레이븐 위주로 가져다
버리면서 달렸습니다만 유료 고속도로에 일단 스탑. 센트럴에 아이스가 쌓이길래 돈을 모으면서 아포칼립스
각을 쟀는데 실수로 DDoS를 쓰지 않고 런하는-_-;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R&D 최외각의 랩어라운드가 레즈됩니다. 주춤하는
사이에 2번째 ASPP까지 허용했고, Levy를 위한 SoT를 먼저 플레이하는 실수를 저지른 채로 아포칼립스를
사용합니다. 직후 턴에 회사가 ASPP 토큰을 사용해 Proiect Beale을 득점, 매치포인트에 몰립니다. 레비는 이미 돌릴 수 없는 상황어서 손에 있던 미믹을 깔고 HQ에
돌진하니 아크엔젤이… 시간이 2분여 남은 상황에서 컨시드합니다.
3R vs. ETF 득점 승
1, 2경기 결과를 통해 킬덱이 많다는 걸 짐작했고, 플라스크리트가 없는 상황에서 돈을 쌓아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Day
job과 Liberated Account가 빠르게 뜨면서 크레딧을 쌓았고, 중간중간 이터-키홀로 센트럴 서버를 찌르면서 4점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아포칼립스 각이 잡혔고
DDoS와 연계해서 깔끔하게 날렸습니다. 레비를 사용하기
전에 아포를 한번 더 쓰겠다고 데자뷰로 집어왔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이때가 고비였던 것 같네요. 다행히
러너분께서 원턴킬을 노리시고 한 턴 쉬셨고, 다음 턴에 아포를 포기하고 깔려있던 SoT로 레비를 사용했습니다. 첫 핸드부터 IHW가 두 장 집히면서 웬만하면 버티겠다 싶었고 핸드 5장을 유지했습니다. 센트럴을 털다가 시소스-초토화를 맞았지만 버텼고, archived memory를 사용하면서 초토화를 다시 가져가시길래 크레딧 우위에 신경쓰면서 R&D를 계속 털었고 얼마 되지 않아 우선요청사항Priority
Requisition이 나오면서 7점을 가져갔습니다.
4R vs. ETF 득점 승
7:6 승리. 정말 빠듯한
게임이었습니다. 우선 키홀이 다 밀렸고, 이터만 있는 상황에서
아카이브에 깔린 Rototurret이 난공불락이더군요. 미믹이
덱 아래쪽에 있어서 Retrieval Run으로 가져올 수도 없었고,
그러던 사이에 Accelerated Beta Test와 Project
Vitruvius를 내주면서 쫓기게 됩니다. 아카이브에 아젠다가 쌓여 있는데도 뚫을 방법이
없으니 답답하더군요. 사이펀으로 근근히 버티면서 R&D를
계속 팠는데 아젠다는 없고. 그러다가 ABT를 하나 더 내주면서
매치포인트가 됩니다. HQ와 리모트를 찌르면서 4점까지는
따라갔는데 덱은 이미 다 밀렸고 손에는 레비를 위해 남겨둔 데자뷰와 IHW 두 장, 이터 한 장. 득점서버에 아이스가 올라가면서 안에도 한 장 인스톨
되는데, 못 막으면 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이펀으로 털고 들어갔더니 아젠다. 6:6까지는 만들었는데 미래가 없더군요. R&D를 찔러도
오퍼레이션, 아카이브는 막혀있고 리모트에는 카드 한 장과 레즈 안 된 아이스가 2개, 회사 크레딧은 7원. 깔린건 이터. 지더라도 아이스가 뭔지는 보자는 심정으로 런했는데
웬걸, 레즈 없이 득점해서 이겼습니다. 끝나고 보니 8크레딧 아이스만 2개더군요-_-; 이렇게
회사의 실수로 마지막 게임을 가져왔습니다.
메타에 대한 큰 확신 없이 즐거워보이는 회사덱과 한 번 굴려봐야겠다고 생각한 러너 덱을 가져왔는데 운이 따라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덱은 커녕 연습도 안된 덱을 가져와서 면목이 없지만, 그래도 참가하셨던 분들 모두가 즐거웠던 것 같아 조금 마음이 놓입니다. 본격적인
킬덱은 처음 굴려봤는데 승리한 3게임 모두를 플랫라인으로 가져와서 기쁘네요.
창원 카드캐슬에서는 이달 말에도 넷러너 이벤트를 계획중입니다. 정확한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많은 관심과 참가 부탁드립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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