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넷러너에서 상대가 액션(행동)을 수행하는 도중에 개입할 수 있는 카드는 방지(prevent)나 회피(avoid) 효과 외엔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넷실드는 상대가 넷뎀을 주는 액션 도중 개입하여 그것을 방지하고, 미끼는 상대가 태그를 주는 액션 도중 개입하여 태그를 회피하죠. 기업의 경우엔 재벌 충성심과 같은 카드가 러너가 잠입 등의 카드를 통해 뒷면 설치된 카드를 폭로하려고 할 때 일반적인 레즈 타이밍을 무시하고 레즈하여 폭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이스브레이커를 사용해 브레이커의 힘을 올리거나 서브루틴을 깨는 효과도 '러너의 지불 능력'을 사용하는 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일반적으로 런 중이라면 러너의 차례일 것이고, 러너의 차례엔 당연히 러너의 지불제 능력이 우선적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러너가 브레이커를 사용하는 도중 기업이 개입할 방법은 없습니다. 러너가 브레이커의 힘을 올리고 서브루틴을 깨는 등의 모든 지불제 능력을 다 처리한 후에서야 비로소 기업이 지불제 효과 사용 또는 카드 레즈를 할 수 있는 차례가 돌아옵니다. 보통 코어세트로 하는 러너분들이 라쿤님과 같은 질문을 하는 경우는 기업 분쟁 중재자나 경험적인 데이터와 같은 개선카드의 효과로 러너의 런 중 크레딧 계산을 어긋나게 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죠. 결론적으로 말해서 위와 같은 카드들은 러너가 아이스와 대면하여 상호작용을 시작하면 레즈할 타이밍이 없습니다. 다만 러너가 아이스에 접근할 때, 러너가 런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할 경우 기업의 레즈 타이밍이 생깁니다. 이 때 위와 같은 카드로 아이스의 힘을 올린다면 러너는 레즈된 개선카드의 효과를 확인하고 잭아웃할 기회가 없으므로 어느정도 유효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즐거운 넷러너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