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보드게임하지 않고 살다가 최근에 구매한 아컴호러 카드 게임은 간만에 혼자 불타게 만드는데 딱좋네요. 

아무래도 보드게임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은 첫째가 사람이고 두번째가 조금이라도 어려운 테마를 하보려고 하는 마음이다 보니

이 모든 걸? 충족한 상태에서 하는 아컴호러카드 1인플은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와도 한 번 해보았어요. 

게임과는 담을 쌓은 사람이라 잘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덱만들면서 일부러 들으라고 게임에 대한 이야길 많이 하긴했어서 

잔룰도 혼자 좀 파악했고 룰 자체는 쉽다고 생각해서 해보았습니다. 

한편으론 걱정이 컸지만 다행이도 로렌드 뱅크스 던져주고 카드 서로 오픈하고 플레이한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모호한 잔룰들은 몇 일 혼자 하면서 미리 파악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혼자 할 때 검색하느라 더 많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회합 시나리오는 여러번 플레이 했던 것도 있어서 잘 진행했네요. 

그보다 두번째 시나리오를 언제 하느냐겠지만요.

확실히 두명이서 플레이해보니 능력으로 인한 조합 시너지가 있고 나머지 난이도는 그대로인지라 

혼자 할 때보단 확실히 쉬워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나서 언제 둘이서 할지 알 수 없어 회합 시나리오에서 쓰던 레벨0의 로렌드 뱅크스 덱 그대로 가져와서 

던위치 유산 시나리오 1 플레이 중입니다.

참조 안내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워낙 많아서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보곤 하는데 

새로운 사이클의 캠페인에서는 레벨0의 카드들 그러니까 전 캠페인에서 그대로 가져오지 않고 새롭게 만들어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하더군요. 

처음 플레이 땐 금기에 올라온 밀란 박사와 마체테를 적용시켜 로렌드 뱅크스로 지하세계의 포식자까지 어찌어찌 플레이 할만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던위치에 트라우마와 덱, 경험치를 그대로 가져와 플레이 하다가 시나리오 2에서 게임 오버가 된 뒤 

새로운 캐릭터로 해보자 싶어 무법자를 선택해 플레이 중이었는데 정말 어렵더군요. 

이걸 클리어하라고 만든 게임인가 싶을정도로 짜증이 나기도합니다. ㅠㅠ

뱅크스가 미쳐서 게임이 끝난 터라 일러가 멋지고 정신력과 체력이 꽤나 높은 제니 반즈로 골라 플레이한 2회차는

회합 시나리오를 무척이나 쉽게 클리어한 것이 어이가 없을 정도로 시나리오2 부터 도무지 앞을 나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회피가 중요한 게임인데 아무래도 뱅크스의 화력에 적응이 되어서 그랬나보다 싶어 다시 시도 했는데..

민첩이 3이다 보니 회피도 한계가 명확해서 조우카드에서 연속으로 뽑히던 악당들은 감당이 되지 않더군요. 

결국 주요사건이 터져버려 도망치듯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던위치로 새로 플레이하는 뱅크스의 경우도 도박장은 언제나 이긴다 시나리오에서 복합구체물과 2마리와 범죄자들에 둘러싸여 간신히 클리어 했구요. 

할 때마다 깜박하는 적들의 강제 조건이나 장소 카드의 연결, 주요사건에 나와있는 내용들은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때마다 찾아오는 나만의 조우카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때마다 짜증이 많이 나서 엎을까 계속 해볼까 싶지만 그럼에도 계속 도전하게 만드니 이래서 아컴인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