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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에 관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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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3 09: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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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2 아따기야
예전에는 1,2 혹은 5회플 내외로 책장에서 꽂혀만 있는 보드게임을 보면서 가끔 회의감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보드게임이 아무리 명작이고 참신한 시스템이어도 사실 10회플 15회플씩 돌아가는 게임은 드무니까요..
제 경우에는 이미 했던 스토리게임을 하듯 어느세 같은 시스템 안에서 비슷한 행동을 하고있는듯한 매너리즘을 금세 느끼는 편이라...
비슷하게 책정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보드게임 가격을 나름 계산할때 가격/플레이횟수로 어느정도 가치를 했다 못했다로 나눕니다.
예를들면 5만원짜리 게임을 2회했으면 이건 25000원치의 가치를 한거죠. 1회의 기준은 보통 한시간은 넘는 한판이되고요.
이렇게 나누고 나면 5만원이 싸다 10만원이 비싸다기보다는 게임을 했을때 얼마나 즐거웠고
그 경험이 얼마나 새로워서 지불할 가치가 있었냐가 가격의 기준이 됩니다.
게다가 보드게임은 시장은 작아도 중고상태의 물건만 좋으면 거래도 가치보존이 꽤나 된 상태로 활발히 이뤄지는 편이고요
(물론 인기게임의 경우지만요..)
컬렉트하는 행위 역시 생필품이나 인기 잡화가 아니라 가치는 있지만 구매층이 어느정도 제한된 상품이라 1쇄, 2쇄 마구 찍어지지는 않고 심심치 않게 절판도 되는 경우가 있어 소장한다는 것에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가격이 올라도 요즘엔 게임성을 먼저 보게되고 가격에 상관없이 많이 웃거나 강렬한 경험(아컴을 하다보니 고뇌, 고통, 허무함이 대부분이었지만..)을 준 게임이 저에게는 가치있는 게임이 된것 같아요.
10만원이 넘는 게임보다 노터치크라켄 같은 희열을 느끼게 해준 게임이 오히려 평생 가지고 가고싶은 이유겠지요.
보드게임이라는게 게임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다른 게임과는 달리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기도 하고 서로 대면해서 교류할 거리를 만들어주는, 대체제를 저는 아직 찾지 못한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효과만으로는 오히려 스포츠 쪽에 가깝지 않을까 하네요)
캐나다에 몇년 있을때 가는 캐나다 집마다 라벤스부르거 게임을 정말 수십개씩 쌓아놨던걸 기억합니다. 마치 우리나라 어린이가 있는집에 장난감이 쌓여 있듯이요. 그게 정말 보기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식으로 말하다가는 잡담주제에 끝이 없겠네요.
컬렉터가 모으는데 자기 합리화좀 해보았습니다.
다들 무엇을 하시던 의미있는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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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취미는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따기야님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보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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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좀 독특하지만 장점이 많은 취미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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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플레이는 못하지만 구성물의 화려함에 끌려 구매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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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통 타일 두꺼워서 사는거 아닙니까?!
살때 와..이거도 잘타겠다 싶은 생각 늘 하거든요 저는.. -
자주 돌아가지 못하는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책장에 잘 전시 되어 있으면서 가끔 열어보는 만족감도
나름 가치를 합니다.
주로 돌아가는 게임과 가지고 있음으로써 만족을 느끼는 게임 물론 자주 돌리는게 좋지만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
적당한 콜렉션은 개인 만족감이 있는거 같습니다. -
맞아요. 이게 또 퀄리티가 있는 물건이 많아서
사실 컬렉트하는 즐거움이 너무 큰거같습니다.. -
10만원이 넘는 게임보다 노터치크라켄 같은 희열을 느끼게 해준 게임이 오히려 평생 가지고 가고싶은 이유겠지요.
이 부분 공감합니다~ 저는 보드게임을 사기 전에 저의 주변 사람들과 같이 이 게임을 즐겁게 많이 돌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구매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래도 아예 못 돌리는 것도 존재합니다 ㅠㅠ)
그래서인지 보드게임 취미 시작한지 약 5년정도 되었는데 보드게임을 생각보단??? 많이 가지고 있진 않네요~ -
즐기려고 사시는거니 나름의 구매방침이라 생각하시면 될거같아요. 갯수가 많고적음이 중요한건 절대 아니니까요!
행복하세요! -
수집도 컨텐츠니까요! ㅎㅎ 저도 가끔 회의감이 들 때가 있지만 비슷한 이유로 합리화?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공간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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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게임성이 아주 뛰어나지 않지만 이상하게 생각만해도 웃기고 행복해지는 게임이 있어요. 드렉사우, 바퀴벌레 포커예요. 둘 다 보드게임 카페에서 처음 접했던 게임인데 그 때의 추억때문에 아직도 저에겐 명작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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