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듄 임페리움 업그레이드팩의 동맹 마커 도색을 끝냈습니다. 미니어쳐 베이스의 테두리색을 뭘로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팩션별 마크의 색으로 결정했습니다. 나름 깔끔하고 괜찮은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영화와 컨셉아트를 최대한 고증하려고 애썼는데 생각보다 색의 사용이 많지 않아서 다른 시간을 제외하고 도색에는 하루 정도 밖에 시간을 안 쓴 것 같습니다. 조형이 굉장히 뛰어나면서도 색 사용을 많이 안해도 돼서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다른 미니어쳐들 보다 크기가 살짝 커서 큰 어려움도 없었네요. 팩션별로 근접사진도 올립니다.

황제입니다. 제가 듄 임페리움에서 가장 좋아하는 세력이라 최대한 공을 들이려고 했지만 원작의 아이보리에 좀 더 가까운 흰 색상 슈트가 어둡고 지저분한 회색 느낌이 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하필이면 다른 자세의 셋이 붙어있는 바람에 칠하는데 꽤 고생했네요ㅠ

우주 항행 길드입니다. 칠할때 가장 쉬운 팩션이었습니다ㅋㅋ 영화에서는 본적이 없는 것 같아 게임 보드에 있는 이미지대로 조금 붉은끼가 도는 금속 재질로 칠해보았는데 추후 파트 2 영화가 나왔을때 색이 다르다면 조금 당황스러울 것 같네요. 베이스는 우주 느낌을 내려고 별들을 찍어보았는데 별로인 것 같습니다.

베네게세리트입니다. 가장 먼저 칠하기 시작한 미니어쳐인데 손이 덜 풀린 상태로 칠하는 첫 순번 치고는 꽤 잘 칠해진 것 같아 만족스럽네요. 오른손을 받치고 있는 상자는 영화와 같이 청동색으로 고증했지만 왼손에 쥐고있는 물체는 뭔지 감이 오지 않아서 그냥 검은색으로 퉁쳐버렸습니다.

프레멘입니다. 우주 항행 길드와 함께 잘 안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미니어쳐입니다. 특히나 얼굴 조형이 후드 안으로 들어가있어서 조금 애먹었는데 코에 낀 튜브는 표현 할 수 없었고 얼굴이 전체적으로 잘못 칠해졌습니다. 그래도 사막 베이스 조형이 예뻐서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멘타트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칠한건데 고질적인 귀차니즘 때문에 조금 낮은 퀄리티로 나왔네요ㅠ 항상 마지막을 잘 끝맺지 못하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에이전트 미니어처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식으로 도색해야 좋을지 굉장히 고민되네요.

아직 많이 부족한 도색 실력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