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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보드게임 도우미들의 Q&A
  • 2003-05-16 12: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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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70

Q. 게임 설명하고 있는데 손님중에 한명(왠지 보드게임 매니아 같은;;)이 제가 설명하는것이

틀렸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간단한 상황이군요. 그럴땐 독어(혹은 이태리 어.. 주의할것은 영문은 안됩니다;;)로 된룰북을

꺼내놓으며 직접 해석한것인데 무슨말이냐고 오히려 따지세요.버럭- 하고 화를 내는척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상대가 독어를 알고 있다면 낭패!) 마무리로 훗...하고 웃으며 " 님아~ 어디서 에러룰을

배웠군요. "라는 대사도 잊지마세요!

(소근) 조용히 카운터 뒤로 숨어 들어가 룰을 다시 한번 보세요. ;;;









Q. 할리갈리를 설명했는데 도무지 어렵다고 좀 쉬운게임으로 바꿔 달라고 합니다.

A. 손님의 상태를 먼저 체크합니다. 술에 취했으면 조용히 블루마블 꺼내주며 [될대로 되라]라는 눈빛

으로 압도. 이미 젠가는 할수 없는 상태이니 굳이 꺼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중에 나무블럭 먹으면

낭패!)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그렇다면 출입구를 가리키세요.

(저희 가게는 8세 이하는 출입을 금할 생각입니다만;;;)

혹시 외계인이거나 깜짝 카메라 일수도 있으니 사인 받아놓는 것은 필수!


(소근) 이도 저도 아니면 도우미분의 자질(-.-;)을 의심하는것이;;;










Q. 게임 설명하는게 자꾸 전화 걸어요! 성질나 죽겠어요.

A. 그땐 전화걸고 계신분말고 다른 분들하고 앉아서 전화거신분 뒷걱정좀 해주세요...

포인트는 친한척입니다. -.-;; 그후 전화 끊고 나서는 한번 스윽 쳐다봐주면서 물어보세요.

"그래서 뭐래요?" -.-;;

(소근) 혹은 그냥 전화 끊을때까지 스크린 세이버 처럼 이곳저곳을 왔다 갔다 하세요;;;(스모모 버젼)











Q. 연인들이 꼭 들러 붙어서 게임 설명하는데 자꾸 서로 만지고 그래요, (쓰벌)

A. 도저히!!!!!!!! 용서 할수 없는 경우이군요! 그럴땐, 같이 껴서 도우미님도 한번 만지는게;;;(어이;;)

-.-; 보드게임 까페는 공개된 공간입니다. 헛기침이라도 한번 해주는게;;; ;;;

(소근) 저같은 경우는 씨익 웃으면서 남자분에게는 이렇게 뭍습니다.

"지난번 애인분은 같이 안오셨네요? 이분은 여동생이신가봐요? -.-;;"











Q. 여름이라 그런지 손님들의 치마나 상의가 짧아져서...뭐가 자꾸 보여요. -.-;; 정신집중이 안되서

큰일이예요!

A. 저도 요즘 그게 걱정이었습니다. 젠가 설명하려고 딱 내려다 보면...젠가는 안보이고, 믓흥한...

풍경의 연출. 특히 가슴파인 원피스는 저희 남자 도우미들의 가장 난감한 장애물이 되곤 하죠.

그럴땐 눈을 감고 설명 하는 겁니다! -.-; (될리가 없잖아.)

(소근) 지난번 젠가 설명할때, " 그러니까 젠가는 한손만 이용해서 블럭 하나를 빼서.... 가슴에

올려두는 게임입니다... "라고 설명했다는;;; ;;; 여하튼!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자아.

질문은 여기까지 였군요.

앞으로도 다양한 고민거리가 있다면.

낭만클럽의 하레에게 보내주세요. -.-;;

전국 보드게임 도우미들의 고충 상담소!

아래 이메일로 연락바랍니다. -.-;;;




kaysa666@sayclub.com


ps. 저에게만 해당되는 경우이니, 다른 훌륭한 도우미분들에게는 적용하지

말아주세요. -.-;;; 웃자고 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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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5-16 12:58:37

    오오... 빨리 여름이 왔으면 좋겠당...ㅋㅋㅋ (퍽퍽!)
    • 2003-05-16 13:12:34

    재미있었습니다. ^^
    • 2003-05-16 13:32:35

    마지막 질문이 압권이군요...
    어쩌다 깊이 패인 옷을 입은 손님이 오시면... 갑자기 땀이 삐질 ^^;

    해결방법은...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무릎꿇고 눈높이를 낮추면 됩니다. 이미 어딘가에서는 그러고 있다는... -.-+
    • 2003-05-16 13:35:39

    간만에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
    • 2003-05-16 14:51:54

    대두목..여기서 무얼하는게요..-_-+++
    어서가서 MT 계획이나 짜시오..
    • 2003-05-16 16:03:11

    아무리 조크라지만 첫번째 대답은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 2003-05-16 18:20:38

    batgirl님..말 그대로 조크이지요..^^
    '절대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란 전제가 깔려있는..^^a
    조금 편하게 생각하셔도 될듯합니다..
    옛말에 이런것도 있지 않습니까..

    " 개그는 개그일뿐 따라하지 말자;;; "
    • 2003-05-16 18:23:44

    저도 자연스럽게 무릎을 꿇고 설명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우웅 마지막껀 꼭 그렇게 해보고 싶어욧.....*^^*


    (쿨럭)
    • 2003-05-16 18:33:58

    어디가나 무릎을 꿇는거 같던데 아닌가?...ㅡ.ㅡ?

    어쨋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맨 마지막꺼는 진짜 압권이군요...^^/
    • 2003-05-16 18:47:57

    젠가굿!!!(...)
    • 2003-05-17 00:24:19

    근데 바닥에 떨어진걸 주울때가 더 문제더군여...

    고개를 숙일려니 치마입은 여자분땜시 고개를 빳빳이 들고 주워야 된다는...^^;;
    • 2003-05-17 02:28:05

    역시 또봐도 잼나네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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