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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우격다짐 이야기....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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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6 16: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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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훈이의 거처를 찾아낸 짜짜와 에이전트 X.
그러나 그 곳엔 훈이 대신 훈이의 어머니가 있었다.
열혈 소년 로봇 파일럿에게 어머니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짜짜와 에이전트 X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훈이군은 어딜 간 겁니까?"
"학원 과외 받으러 갔다가 제가 작은 심부름 하나를 시켰어요."
"학원이라... "
지구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소년 전사가 학원을 다닌다니....짜짜와 X는 그 리얼리티의 감동에 몸을 떨었다.
"그런데 작은 심부름은 뭐죠?"
"큰 심부름은 며칠 걸려 하나밖에 못하는 어려운 심부름이지요. 작은 심부름은 하루에 한 가지를 할 수 있는 가벼운 심부름입니다.그 애가 행동 반경이 좁아서 5킬로미터 이내의 심부름을 도맡아 한답니다. 쌀집에 가서 콩 한 포대 사다달라고 부탁했으니까 곧 도착할 겁니다."
훈이의 엄마는 마치 아들을 택배 회사 직원으로 정도로 부려 먹는 것 같았다.
한편 미국에서는 때마침 독립 기념일을 맞이하여 하계 올림픽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침략의 야욕을 불태우고 있던 부쉬였지만 이날만큼은 마치 평화의 수호자라도 된 것 같은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변질된 지구촌의 축제를 즐기 고 있었다.
2210년의 올림픽은 지금의 올림픽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띄었다.
110미터 허들 경주가 벌어졌는데 허들은 각각 흰색과 검은색, 메추리알색 세 가지로 구분되어 있었고 이채로웠던 점은 자신이 뛰어 넘은 허들대는 반드시 따억어야 하는 게임이었다.
게다가 6등한 선수는 소머리국밥을 먹어야하는 벌칙을 받는다는 실로 미국넘들이 아니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엽기적인 레이스였다.
허들대를 들고 낑낑대면서 뛰어다니는 선수들을 보고 부쉬는 술잔을 오른 손으로 든 채 연실 "건배"를 외치며 돈다발을 뿌렸고 부쉬의 오른편에 앉아 있던 수행원들은 군침을 흘리며 돈을 줍고 있었다.
더욱 웃기는 사실은 부쉬 왼쪽 눈이 사시인 이유로 왼편에 앉아 있던 수행원들에게는 경사스러운 날 자리를 자꾸 비운다며 벌금을 물리고 있는 것이었다.
두르르르륵!!!!
그 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기관총이 관중석을 난사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참극의 재현이 또 다시 벌어진 것이었다.
초강경파 테러 단체 메데스의 양키 학살극의 총성이 울린 것은 이날 오후 2시 경.
메네스는 금발에 푸른 눈동자만 싸그리 골라 죽인다는 과격 단체였다.
같은 혈통만을 골라 죽이는 인종 차별 단체....
기관총을 난사했는데도 금발과 푸른 눈동자만 골라죽일 수 있었다는 건 이미 메데스의 소행임을 충분히 알려 줄 수 있는 확실한 증거였다.
총성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난 부쉬는 들고 있던 대회 팜플렛을 집어 던졌다. "이건 파토 아니... 비토야!"
다행히 피를 흘리며 사경을 헤매던 몇몇 부상자는 근처 호프집에서 배달된 맥주를 마시고 소생할 수 있었다.
"으.... 이것은 분명 한국놈들의 소행이야.... 선전포고를 하겠다. 긴급 명령 1호 일급 비밀 향신료(top secret spice)를 발동해랏!"
침략국 미국의 전면전의 한복판에 놓인 대한민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콩 배달 나간 훈이는 언제 돌아올 것인가?
다음편을 기다려 주시와요~
그러나 그 곳엔 훈이 대신 훈이의 어머니가 있었다.
열혈 소년 로봇 파일럿에게 어머니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짜짜와 에이전트 X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훈이군은 어딜 간 겁니까?"
"학원 과외 받으러 갔다가 제가 작은 심부름 하나를 시켰어요."
"학원이라... "
지구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소년 전사가 학원을 다닌다니....짜짜와 X는 그 리얼리티의 감동에 몸을 떨었다.
"그런데 작은 심부름은 뭐죠?"
"큰 심부름은 며칠 걸려 하나밖에 못하는 어려운 심부름이지요. 작은 심부름은 하루에 한 가지를 할 수 있는 가벼운 심부름입니다.그 애가 행동 반경이 좁아서 5킬로미터 이내의 심부름을 도맡아 한답니다. 쌀집에 가서 콩 한 포대 사다달라고 부탁했으니까 곧 도착할 겁니다."
훈이의 엄마는 마치 아들을 택배 회사 직원으로 정도로 부려 먹는 것 같았다.
한편 미국에서는 때마침 독립 기념일을 맞이하여 하계 올림픽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침략의 야욕을 불태우고 있던 부쉬였지만 이날만큼은 마치 평화의 수호자라도 된 것 같은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변질된 지구촌의 축제를 즐기 고 있었다.
2210년의 올림픽은 지금의 올림픽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띄었다.
110미터 허들 경주가 벌어졌는데 허들은 각각 흰색과 검은색, 메추리알색 세 가지로 구분되어 있었고 이채로웠던 점은 자신이 뛰어 넘은 허들대는 반드시 따억어야 하는 게임이었다.
게다가 6등한 선수는 소머리국밥을 먹어야하는 벌칙을 받는다는 실로 미국넘들이 아니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엽기적인 레이스였다.
허들대를 들고 낑낑대면서 뛰어다니는 선수들을 보고 부쉬는 술잔을 오른 손으로 든 채 연실 "건배"를 외치며 돈다발을 뿌렸고 부쉬의 오른편에 앉아 있던 수행원들은 군침을 흘리며 돈을 줍고 있었다.
더욱 웃기는 사실은 부쉬 왼쪽 눈이 사시인 이유로 왼편에 앉아 있던 수행원들에게는 경사스러운 날 자리를 자꾸 비운다며 벌금을 물리고 있는 것이었다.
두르르르륵!!!!
그 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기관총이 관중석을 난사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참극의 재현이 또 다시 벌어진 것이었다.
초강경파 테러 단체 메데스의 양키 학살극의 총성이 울린 것은 이날 오후 2시 경.
메네스는 금발에 푸른 눈동자만 싸그리 골라 죽인다는 과격 단체였다.
같은 혈통만을 골라 죽이는 인종 차별 단체....
기관총을 난사했는데도 금발과 푸른 눈동자만 골라죽일 수 있었다는 건 이미 메데스의 소행임을 충분히 알려 줄 수 있는 확실한 증거였다.
총성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난 부쉬는 들고 있던 대회 팜플렛을 집어 던졌다. "이건 파토 아니... 비토야!"
다행히 피를 흘리며 사경을 헤매던 몇몇 부상자는 근처 호프집에서 배달된 맥주를 마시고 소생할 수 있었다.
"으.... 이것은 분명 한국놈들의 소행이야.... 선전포고를 하겠다. 긴급 명령 1호 일급 비밀 향신료(top secret spice)를 발동해랏!"
침략국 미국의 전면전의 한복판에 놓인 대한민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콩 배달 나간 훈이는 언제 돌아올 것인가?
다음편을 기다려 주시와요~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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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번 회에는 총 8개의 게임이 숨겨져 있군요.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나저나 이제 어떻게 이 일을 수습하지...크흑...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어.... -
아는게 거의 없네 ㅠ.ㅠ 탑시크릿스파이, 빈트레이더, 젝스님트, 제츠.. 요건 맞는거 같고... 나머지는 좀.. 인류의역사나 드라코와친구들 뭐 그런건가요? 설마 인코그니토를 또 셀것같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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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야드,젝스님트.빈트레이더,제츠,탑시크릿스파이,제노아의상인,뱅 인거 같은데-__- 나머지 한개를 모르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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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개는... Risk 2210 AD(리스크 2210 AD)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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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아의 상인
리스크 2210AD
제르츠
리미트 6!
드라코 & 코
바벨
엘그란데?시져&클레오파트라?
탑시크릿스파이
이렇게가 아닌가 싶네요...베토는 이곳 저곳에 많이 등장해서 어디껄 갖다(?)쓰신건지 모르겠군요... -
크윽.-_ㅠ 리스크2210은 아직 해보질 않아서 모른다는.-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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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아의 상인
제르츠
리미트 6!
드라코 & 코
바벨
엘그란데?시져&클레오파트라?
뱅!
탑시크릿스파이
이게 맞군요...2210AD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군요...2210년이라는거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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