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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명탐정들: 일본 소설/드라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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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2 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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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1 Van.D.Z
특이한 명탐정들: 영미 소설편에 이어 일본편입니다.
사실 일본편에서는 누구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왜냐면 특이한 탐정이 너무 많거든요. 이것은 일본 탐정소설계와 출판시장의 상황과 현대 미스터리의 몇가지 난제 때문이기도 한데...
이 문제를 좀더 이해하려면, 이번 편보다 5편을 먼저 쓰는 게 맞습니다. 아무래도 퍼즐러의 탄생과 1930년대 이후의 탐정소설을 먼저 이해하는 쪽이 일본 미스터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지만 본편을 쓰기가 너무 귀찮은 나머지 번외편을 계속 진행하기로 하였고,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게 요약해서 설명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안읽고 지나쳐도 상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폰트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영미권의 20세기 초반에는 로널드 녹스, S.S.반다인, 도로시 L. 세이어즈, 아가사 크리스티. 엘러리 퀸, 존 딕슨 카, 클레이튼 로슨 등등 뭐 이런 엄청난 사람들이 마구 등장하면서 탐정소설의 몇가지 규칙 같은 것들이 생겨나고 특히 엘러리 퀸을 중심으로 퍼즐러 미스터리라는 것들이 정립되었는데 이 퍼즐러 미스터리가 일본의 본격(수식어가 아니라 장르명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미스터리의 뿌리가 됩니다. 그리고 그후 여차저차해서 일본에서 본격 미스터리가 부흥하게 되고 이를 지향하는 작가들도 많아졌는데, 일본의 출판시장 상황이 여러가지로 자국 작가들에게 좋다보니(이 동네는 외서를 들여올 때 지급하는 로열티 상한제 같은 것이 있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다양한 작품에 기회가 주어지는 구조입니다. 워낙 책을 많이 읽는 동네-요즘은 많이 떨어졌다곤 하지만-이기도 하고요.) 이 분야의 전업작가들 수 자체가 많은 데다가 대부분이 다작을 합니다. 본격미스터리의 특성상 내러티브 측면에서 차별점을 줄 수 있는 여지가 그리 많지 않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개성적인 탐정이라는 게 생각보다 중요해졌달까 그렇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1. 우에오로 조
이노우에 마기가 쓴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와 '성녀의 독배'에 등장하는 탐정입니다. 이 탐정의 사고관이 상당히 특이한데요, '모든 가능성을 부정해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그것이 기적이다'라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네? 하나도 안특이하다고요? 셜록 홈즈가 비슷한 얘기 하지 않았냐고요? 저기,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세요. 저 탐정이 증명하려고 하는 것은 명실상부하고 과학적이며 논리적인 단 하나의 가설! 같은 게 아닙니다. 이 인간, 기적을 믿는다고요. 이 탐정은 기적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온갖 가능성과 트릭의 성립을 부정하려고 도전합니다. "1"을 위한 소거법이 아니라 "0"을 위한 소거법인 셈이죠. 물론 결국 같은 과정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만...
2. 오토노 준
물리 트릭의 귀재라고 불리는 기타야마 다케쿠니의 소설 "춤추는 조커"와 "검은 고양이를 밀실에 넣는 방법"에 등장하는 주인공 오토노 준입니다. 두 작품 모두 단편집이고, 당연히 물리 트릭이 중심입니다. 두권 다 물리 트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사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이 표지 찾으려고 춤추는 조커를 검색했더니 정장입은 광대가 호랑나비 춤 추는 사진만 잔뜩 나와서 곤란했습니다.
이 탐정을 소개하기 전에 일단 출판사 서평의 첫 머리에 인용된 대사를 다시 인용해보겠습니다.
“이, 이 사건은……제가 반드시……해, 해결……하……할지도 모르겠어요…….”
아아 안타깝습니다. 이 탐정, 자신감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니트족에다가 은둔형 외톨이입니다. 게다가 남 앞에서는 말도 잘 못하죠. 그나마 추리력은 뛰어나지만 사건을 해결하거나 현장에 가고 싶어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그를 구제하기 위해 친구(방에서 안나오는데 어떻게 친구가 생겼지?!)인 추리소설가 시라세 바쿠야가 탐정사무소를 차리고 오토노 준을 억지로 끌고 나와서 온갖 사건에 끌고 다니는 이야기입니다. 설정상으로는 구제불능이라는 느낌이긴 합니다만, 정작 읽어보시면 귀여운 캐릭터가 잘 살아있습니다.
비슷한 계열의 탐정으로는 오타쿠 탐정인 우라조메 덴마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이쪽은 아오사키 유고라는 작가의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입니다만, 캐릭터의 매력만으로 따지면 오토노 준이 확실하게 위라고 생각해서 여기서는 뺐습니다.
3. 에노모토 케이
이른바 '방범 탐정 에노모토 시리즈'의 주인공입니다. 방범샵을 운영하는 경영자이며, 방범 장치나 자물쇠 등에 대한 다양한 전문지식을 활용해 방범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식을 활용하는 일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밀실 파해! 아무리 그럴듯한 밀실 트릭도 이 최고의 방범 전문가 앞에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여기까지라면 다행인데...
실은 이 인간, 도둑입니다. 방범샵을 차린 것도 훔친 재물을 세탁하기 위해서인데, 도둑질이라는 실전으로 쌓인 노하우가 있으니 방범 사업도 얼마나 잘되겠어요? 그러니까 남들이 보기에는 사업으로 얻은 지식을 범죄해결에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범죄로 얻은 지식을 사업에 활용하고 있는 놀라운 인물이죠.
방범탐정 에노모토 시리즈는 황정민 주연의 영화로 잘 알려진 '검은 집'의 원작소설가 기시 유스케가 쓴 또 하나의 대표작 시리즈입니다. 하지만 검은집 처럼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니 마음 편하게 읽으셔도 됩니다.
4. 쓰루야 슌이치
미쓰다 신조의 작품 사상학 탐정 시리즈의 주인공입니다. 참고로 사상학 탐정 시리즈는 국내에 2편에 해당하는 '사우의 마'까지만 나오고 더 이상 출간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나올 일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목 그대로 이 탐정은 '사상'과 관련된 탐정입니다만, 이 사상이라는 것이 事上도 四像도 아닌, 死像입니다. 즉, 죽음의 상이죠. 쓰루야 슌이치는 다른 사람에게 들러붙은 죽음의 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오컬트 탐정인 셈인데요, 애석하게도 죽음의 상을 볼 수 있는 것 말고는 영감이니 뭐니 하는 게 전혀 없고 오컬트적 지식도 평범해서(...) 그냥 평범하게 추리를 하는 편입니다. 본작은 오컬트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긴 합니다만 특수설정 미스터리나 호러 미스터리라기 보다는 그냥 본격 미스터리에 가깝습니다. 첫권인 '사상학 탐정'에서는 가족들에게 죽음의 저주가 걸린 저택에서 저주에 맞서 싸우는 데요, 그 과정은 그냥 고전적인 탐정의 추리 방식입니다. 이 저주의 공통성과 차이라거나 누가 거짓말을 하는가, 알리바이가 어떻게 되는가 등등을 분석하며 단서를 모아서 저주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범인을 찾아내죠.
그런데... 이 탐정 말입니다. 마무리가 참 엉성하달까 남다릅니다. 뭐 저주는 법으로 처벌이 불가능하다던가 하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저주로 연쇄살인을 벌인 범인을 찾아내놓고는 그냥 '다신 안그러겠습니다'라는 각서 한장 받고 보내줍니다. 이래도 되는 걸까요?
작가인 미쓰다 신조는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흉가', '기관~호러작가가 사는 집~', '일곱명의 술래잡기' 등 다양한 호러, 미스터리, 호러 미스터리 명작들을 지은 소설가입니다. 국내에도 팬이 많아서 많은 작품이 정발되었고 저 역시 그런 팬 중 하나입니다. 미쓰다 신조의 국내 발간 작품은 전부 사모았고 다 즐겁게 읽었습니다만, 이 작품만은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여기엔 명백한 이유가 있는데요, 너무 수학문제를 푸는 느낌의 탐정소설이랄까... 수수께끼에 집중하는 것이 본격 미스터리의 미덕이라고는 하지만 내러티브가 너무 느껴지지 않고, 캐릭터들도 별로 개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런 소설이라고 해도 마지막 탐정의 추리쇼에서 카타르시스만 충분하다면 만족할 수 있겠습니다만, 반성문 받고 풀어주는 건 좀 흥이 안나죠. 어쨌거나 시리즈가 계속 출간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도 일단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미쓰다 신조의 다른 모든 책은 추천합니다.
5. 니토베 츠구미
2009년 작 일본 드라마 '7만인 탐정 니토베'의 주인공 탐정입니다. 니토베 츠구미는 모바일로 마이크로 블로그 같은 것을 운영하면서 일상의 온갖 것들을 찍어 올리곤 하는데요, 문제의 블로그 구독자랄까 친구랄까가 7만명입니다. 게다가 이 7만명, 대부분 주인공처럼 맨날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건을 처음 맞닥뜨릴 때도, 사진을 통해 서로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거나 각자 여러가지 추리를 내놓기도 하고, 범인의 도주나 이동경로 등 다양한 정보들이 공유되어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즉석에서 경로를 차단하거나 맞서기도 하는 등 범인은 그야말로 7만명의 탐정에게 쫓기게 됩니다.
드라마를 처음 봤을 때는 상당히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당시가 또 막 SNS 서비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시점이라서 더 재미있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더 늦게 나왔다면 아마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이 소재로 사용되었겠죠. 하지만 결론적으로 2020년대에 이 드라마를 보는 것은 비추입니다. 그때나 신선했지 지금 보면 "저걸 저렇게밖에 못살리나" 소리가 나올 정도니까요. 그리고 전체적인 구조나 복선 등은 정통 추리에 가깝긴 하지만, 스토리텔링의 배분이 결국 탐정의 활약이라는 부분에 치중되어 있어서 탐정물보다는 전대물을 보는 느낌이 납니다. 생각해보세요, 25분짜리 드라마인데 시작한지 10분만에 탐정의 추리쇼가 시작됩니다. 거기에 일본 코믹 드라마 특유의 과장된 캐릭터 표현도 감점요인입니다.
6. 쿠라마 로쿠로
7만인 탐정과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일본 드라마, 33분 탐정에 등장하는 주인공 쿠라마 로쿠로입니다. 특이함만으로 따지면 이만한 탐정이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첫화의 상황부터 설명할까요?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살해 당합니다. 경찰이 도착한 순간, 근처에 있던 범인이 손쉽게 붙잡힙니다. 흉기도 손에 들고 있고 옷에 피도 튄 데다가 본인이 범인이라고 자백까지 하니 이건 뭐 추리하고 말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때 등장한 탐정, 갑자기 딴지를 겁니다. 이대로 사건을 끝내서는 안된다고 말이죠. 그 이유라는 것이, 드라마 한편의 플레이 타임은 33분이기 때문이죠. 자, 탐정이 선언합니다.
"이 간단한 사건, 내가 33분 질질 끌어주겠어!"
우리의 33분 탐정은 33분간 온갖 가능성을 고찰하고 그러는 동안 용의자는 점점 늘어가며 사건은 복잡해집니다.
33분 탐정은 기본적으로는 코미디물이지만, 사실 탐정소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고전 탐정소설들의 트릭 패러디나 인용, 퍼즐러부터 하드보일드에 이르기까지 여러 하위 장르에 등장하는 클리셰의 모방, 매화마다 은근슬쩍 흘리는 옛날 탐정소설 소개라던지, 탐정소설을 어설프게 이해하는 사람들이 만들 수 있는 작품은 분명히 아닙니다. 플롯은 다르지만 성질상(탐정소설의 자기 패러디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출세작인 '명탐정의 규칙'(이쪽도 드라마화되었습니다) 시리즈와 어느 정도 궤를 함께하는 면이 있는 작품입니다. 명탐정의 규칙이 재미있었다면 이 작품도 재미있게 볼 수 있으실 겁니다. 물론 그 역도 마찬가지입니다.
7. 기타: 충분히 특이하지만 이유가 있어서 여기 넣지 않은 케이스
모 일본 드라마의 모 형사의 경우 초능력을 가진 범죄자들과 싸운다는 설정도 적당히 특이했고 시간 정지 등 어마무시한 초능력의 범인들이 나오는 와중에도 탐정물의 궤를 벗어나지 않은 채 잘 마무리되었으나, 이후 극장판과 TV스페셜로 속편이 계속 이어지면서 주인공에 대한 설정이 계속 인플레되고 결국 '세계'가 개입해서 열어젖힌 지옥의 문을 주인공 혼자 손으로 닫은 후 모든 평행세계를 통합하고 인과의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인간이 이해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가 되었으므로 설명할 도리가 없어 제외했습니다.
특수수사과 형사 전원이 악의 조직에 의해 가스 테러를 당해 어린이의 몸이 되었다는 설정의 드라마 '어린이 경찰'도 충분히 특이하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이 설정은 명탐정 코난에서도 비슷한 설정이 있었던 데다가 최종적으로 이 드라마는 드라마가 독특한 거지 설정이 독특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뺐습니다. 참고로 33분 탐정과 연출자가 같습니다. 생각없이 보기 매우 좋습니다.
최근작 만화인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의 경우 탐정 캐릭터도 충분히 독특하고 작품 자체도 뛰어나서 넣을만하다고 여겼으나, 작가가 미스터리라고 하지 말라니까 그냥 안하기로 했습니다.
뭐 이외에도, 아시는 독특한 탐정 캐릭터가 있다면 댓글로 얘기해주세요 :)
목차
업무시간에 쓰는 미스터리와 미스터리 게임 이야기 1 [링크]
업무시간에 쓰는 미스터리와 미스터리 게임 이야기 2 [링크]
-번외: 19세기말~20세기초의 원시적 추리 게임 규칙 소개 [링크]
업무시간에 쓰는 미스터리와 미스터리 게임 이야기 3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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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제가 재미있게 본게 나올 줄 몰랐네요.
일본 추리물은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없을 줄 알았는데..ㅋ;;; -
교고쿠도 시리즈의 교고쿠도랑 커피점 탈레랑 시리즈의 여탐정(이름 까먹음;;)이 기억나네요.
둘 다 발로 뛰기보단 방구석에서 추리를 한다는 인상이 강한 공통점이 있구요.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은 탐정만 특이한 게 아니긴 하군요 -
교고쿠도 시리즈는 언젠가 읽어야지 하면서도 인연이 안닿는 책이기도합니다^^; 교고쿠 나츠히코의 작품 중 읽어본 것은 '싫은 소설' 밖에 없는데 교보문고에서 산책하다가 눈에 띄어서 집었더랬죠. 계산대에 가서 계산하고 나서 흐뭇해서 '싫은 소설'을 껴안고 "좋은 책 샀다..."라고 말했더니 동행인이 '뭐야 이 인간...'하는 눈으로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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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몰랐던 분야를 알게 되는 것은 재밌는 일이네요 ㅎㅎㅎ 추천해주신 책들 읽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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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정독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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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탐정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드라마 '트릭'을 재미있게 봤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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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ㅂ떼ㅁ므~ 사실 대놓고 추리드라마라고 홍보하지 않았다 뿐이지 트릭은 어엿한 탐정 드라마이고 야마다 나오코는 어엿한 탐정이지요? 결정대사도 확실하고(오마에가 시타 코토와!) 야마다와 우에다의 관계는 홈즈와 왓슨 관계이기도 하고요. 이 드라마도 탐정소설 오마주가 깨알같이 들어가는데, 예를 들어 야마다 나오코 어머니의 고향은 고쿠몬도(흑문도)는 고전 탐정소설인 옥문도(고쿠몬도) 살인사건의 패러디입니다. 옥문도 살인사건은 유명한 명탐정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소년 탐정 김전일이 이 긴다이치 고스케의 손자라는 설정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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