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G 소개글 번역에 매진한지 어언.... 대충 몇 주.
문득 깨달음이 들었습니다. 
아, 게임 하나 소개문 번역하는 데 매달릴 게 아니라 한국어 제목을 열심히 붙여야 사람들이 검색할 때 뭐든 잘 얻어 걸리겠구나...

그래서 며칠을 붙잡고 앉아 마침내 보드게임긱 순위 1위부터 1000위까지 게임들에 한국어 제목을 다 붙였습니다.
이제 매달 초에 1000위를 쭉 훑으면서 한국어 제목 안 붙은 게임을 찾아낸다면 뭐가 1000위에 진입했는지도 새롭게 확인해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제목을 붙일 때 가능한 한 기준을 세워서 붙이려고 했는데, 어느 시점을 넘어가니까 그게 안 되더라구요.

기본적으로는 검색을 통해서,
정식 출시 타이틀 혹은 이미 사람들 사이에서 불리고 있는 제목을 붙이는 것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번역된 제목이 원문을 떠올리기 어렵거나, 음차를 하든 번역을 하든 무슨 게임인지 감이 안 올 거 같다면 음차를 했고요.
음차를 했을 때는 낯설게 느껴지는데 번역을 하면 와닿는 경우는 번역한 제목을 붙였습니다.

사람들이 기존에 부르는 제목들도, s나 the 같은 것들을 생략한 것들이 종종 있어서,
어떤 제목에는 s를 붙이고, 또 어떤 제목에는 s를 떼는 등등이 보이더라구요.
새삼 X-men이 엑스맨이 되는 것도 깨닫고 웃기도 하고...

아무튼 순위권 게임들만 체크를 하다 보니, 확장들에는 제목을 다 못 붙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 여러 업체들의 출시작들이나 최근 출시 신작 등등의 제목도 틈틈이 찾아서 붙이려고 해요.

다이브다이스의 BGG 정보들은 다 보드게임긱과 내용 연동이 되어 있어서 가져오는 것들이지만, 제목 붙이기 같은 건 다 수동으로 입력하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갱신이 느린 게 안타깝기도 한데요.

혹 여러분이 보시다가 제목을 다르게 정리했으면 좋겠다든지, 여러분이 아는 게임이 제목으로 검색이 안 된다든지,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 제게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가능한 한 빨리 확인하실 수 있게 할게요.
(보드게임긱 신작은 갱신이 좀 느리기도 하니 양해를... ㅎㅎ)


(관련 게임은 현재 순위 1000위인 게임입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