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서 재미있게 본 몇 개의 글 중 하나입니다. 재미있는 글 중에는 양2님 글이 많군요. ^^
(원래 글타래) http://www.divedice.com/community/content.php?tid=free&mode=view&n=208&p=13&q=301

얼마 전에 Cartagena란 게임을 해 봤는데 룰을 찾아보니까 선 정하는 방법이 재미있어서 답글을 답니다. 해적들을 탈옥시키는 테마(theme)를 가진 게임이어서인지 "가장 해적 같이 생긴" 사람이 게임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

그 외에 괜찮았던 방식으로 생각나는 것은 어콰이어에서 한 명당 한 개의 블럭을 놓으며 시작하는데 이 때 1A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게임에서 필요한 세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선을 정해서 좋았습니다.

(5월 22일 덧붙임)
2003년 Spiel Des Jahres 후보작 Attribut 설명서를 보다보니 Brettspielwelt에서의 rank가 가장 높은 사람이 먼저 하라고 나오네요. (헉, 이런 광고 방법이 있을 줄이야...... ^^) Brettspielwelt는 독일 온라인 보드게임 사이트인데 뭔지 모르면 웹사이트를 가 보거나 제비를 뽑으라고 합니다.

The player with the highest rank on Brettspielwelt begins the game.*

* If you don't know what a ranking in Brettspielwelt is, look online at www.brettspielwelt.de or simply draw lots to determine the start-player.

- 준원 -

양두개줄께님 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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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 때 선을 어떻게 정하세요?

'탑시크릿스파이스'와 같은 게임들은 '연장자 먼저'라는 동양적인 정서를 따르고 있구요,
'미시시피 퀸', '맨하탄'같은 게임들은 거꾸로 나이 어린 사람이 선을 하도록 배려하지요.
'까르까손느'처럼 제일 어린 사람이 선을 지명하도록 플레이어에게
슬쩍 선택권을 넘기는 어정쩡한 방식도 있죠~

'히스토리 오브 더 월드'와 같이 주사위를 사용하는 게임들의 경우에는
'주사위를 굴려 높은 숫자가 나온' 플레이어를 선으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구요~

'로얄 터프'처럼 랜덤하게 알아서 하라는 게임도 있고
'푸에르토 리코'처럼 별다른 말이 없는 무뚝뚝한 게임인 경우,
선을 정하는 단계에서부터 플레이어 간에 온갖 눈치와 견제가 등장하기도 하죠?


제가 말씀드린 방법 말고도 많은 게임에서는 독특한 방식을 정하고 있을텐데..
하나씩만 말해볼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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