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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탄에 관한 짧은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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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29 11: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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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강남에서 일을 한지 어언 한 달... 이제 카탄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머리 속에서 애증이 교차합니다. 카탄 좋은 게임입니다. 정말 명작이라는 이름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게임이죠. 하지만 덕분에 손님들은 카탄을 많이 찾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하루에도 4~5번씩 카탄을 설명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죠. 어느 보드게임카페에서나 카탄이라는 이름은 도우미들의 가슴 속에 애정과 증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름일 겁니다. 특히나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기를 좋아하는 카탄의 콤포넌트들은 도우미들의 우울함을 자극합니다. 간혹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길 하나가 청소 중에 발견되면 어찌나 반갑던지... 카탄.... 언젠가 밤을 세우며 질리도록 플레이만 해보고 싶은 이름입니다.(물론 확장팩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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