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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최근 절판 게임의 재판에 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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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02 23: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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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The Games Journal을 보니까 첫 페이지에 절판 게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공감이 가서 글을 올립니다.
요지는 간단합니다. 절판 게임은 그럴만 하기에 절판되었다는 것입니다. --a
아래에선 사무라이를 예로 들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많이 이야기되는 모던 아트나 라 같은 게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충분히 많이 팔리지 않으니까 출판사에서 절판시킨 것이겠지요. 막연히 주위에서 이런 게임들을 원하는 경우들을 많이 - 그래봐야 고작 수십에 지나지 않을 텐데 - 봐서인지 이런 게임들이 재판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글을 올린 것들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래 글처럼 재판이 되려면 10년이나 15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1, 2년 만에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절판된 게임들을 구하고 싶다면 eBay나 rec.games.board.marketplace와 같은 2차 거래 시장에서 찾아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제가 최근에 열심히 사용해 본 www.boardgamegeek.com의 marketplace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 웃돈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도 모던 아트, 라, 차이나타운 등은 모두 아직 구할 수 있는 게임들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게임이 재판되면 좋을 것인지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아주 소량만 출시됐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들이 재판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타당한 생각 같아서 공감이 갑니다.
또 오래된 명작들이 요즘의 발전된 디자인과 훌륭한 컴포넌트로 다시 나오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는데, 전 이 대목에선 Mystery of the Abbey가 생각나더군요.
(왜 한글 게시판에선 이 정도로 논리적인 - 공감이 가는 글을 보기 어려울까요? --a 보드게임 관련 사이트도 상당히 많고 글을 읽고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수인데요. 또 청소년은 적고 대부분 성인인 듯 싶은데도요.)
(어느 게임인가 첫판이 창고 화재로 절반 이상이 유실되었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있는데, 도대체 어느 게임이었는지 생각이 안 나네요. --;;)
(The Games Journal도 한 3년은 된 것 같은데 이 곳의 좋은 내용들을 소개한 것을 어디에서도 보지 못 했습니다. 왜일까요? 정기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듯 싶은데요, 혹시 이 글 보시면 좋은 글 좀 추천해 주세요. ^^ 어떤 글부터 읽으면 좋을까요? 최소한 2달 동안 웹 서핑 한 저보다 적어도 2년 이상 동안 여러 곳의 자료들을 보고 계신 분들도 있지 않은가요? 정말로 궁금......)
- 준원 -
출처 : http://www.thegamesjournal.com/ (2003년 6월분)
We Have a Constant Will to Publish
There's been a bit of talk about reprinting games recently. I often find curious the titles that people suggest as good choices for reprinting. As often as not the games requested are of very recent vintage. Why would a company spend resources on a game that has already reached its main audience? Generally speaking, if Samurai (or any other game) has gone out of print it's because it was no longer selling in sufficient quantities to keep it alive. It may be that in 10 or 15 years a reprint becomes viable but not after only a year or two.
If you did happen to miss out on a recently out of print game there's always the second hand market such as eBay or rec.games.board.marketplace. Only in a few cases are the games more expensive than they were originally and so if you really want them, they're available one way or another.
What games do I think are good choices for re-printing? I think the best would be games that had a very small initial print run. There are a lot of fabulous games that were self published and only a few hundred copies were ever printed. While not all such games are classics there are a number that have stood the test of time and are still held in high regard. Making such a game available to a wide audience would be a profitable move, I suspect.
I'd also love to see good, older games that deserve a "face lift" get republished. Modern design and components can be so much better than what was possible in the past and I believe that many people would be willing to "upgrade" their copy if it meant having a superior version.
-Greg Aleknevicus
요지는 간단합니다. 절판 게임은 그럴만 하기에 절판되었다는 것입니다. --a
아래에선 사무라이를 예로 들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많이 이야기되는 모던 아트나 라 같은 게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충분히 많이 팔리지 않으니까 출판사에서 절판시킨 것이겠지요. 막연히 주위에서 이런 게임들을 원하는 경우들을 많이 - 그래봐야 고작 수십에 지나지 않을 텐데 - 봐서인지 이런 게임들이 재판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글을 올린 것들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래 글처럼 재판이 되려면 10년이나 15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1, 2년 만에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절판된 게임들을 구하고 싶다면 eBay나 rec.games.board.marketplace와 같은 2차 거래 시장에서 찾아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제가 최근에 열심히 사용해 본 www.boardgamegeek.com의 marketplace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 웃돈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도 모던 아트, 라, 차이나타운 등은 모두 아직 구할 수 있는 게임들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게임이 재판되면 좋을 것인지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아주 소량만 출시됐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들이 재판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타당한 생각 같아서 공감이 갑니다.
또 오래된 명작들이 요즘의 발전된 디자인과 훌륭한 컴포넌트로 다시 나오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는데, 전 이 대목에선 Mystery of the Abbey가 생각나더군요.
(왜 한글 게시판에선 이 정도로 논리적인 - 공감이 가는 글을 보기 어려울까요? --a 보드게임 관련 사이트도 상당히 많고 글을 읽고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수인데요. 또 청소년은 적고 대부분 성인인 듯 싶은데도요.)
(어느 게임인가 첫판이 창고 화재로 절반 이상이 유실되었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있는데, 도대체 어느 게임이었는지 생각이 안 나네요. --;;)
(The Games Journal도 한 3년은 된 것 같은데 이 곳의 좋은 내용들을 소개한 것을 어디에서도 보지 못 했습니다. 왜일까요? 정기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듯 싶은데요, 혹시 이 글 보시면 좋은 글 좀 추천해 주세요. ^^ 어떤 글부터 읽으면 좋을까요? 최소한 2달 동안 웹 서핑 한 저보다 적어도 2년 이상 동안 여러 곳의 자료들을 보고 계신 분들도 있지 않은가요? 정말로 궁금......)
- 준원 -
출처 : http://www.thegamesjournal.com/ (2003년 6월분)
We Have a Constant Will to Publish
There's been a bit of talk about reprinting games recently. I often find curious the titles that people suggest as good choices for reprinting. As often as not the games requested are of very recent vintage. Why would a company spend resources on a game that has already reached its main audience? Generally speaking, if Samurai (or any other game) has gone out of print it's because it was no longer selling in sufficient quantities to keep it alive. It may be that in 10 or 15 years a reprint becomes viable but not after only a year or two.
If you did happen to miss out on a recently out of print game there's always the second hand market such as eBay or rec.games.board.marketplace. Only in a few cases are the games more expensive than they were originally and so if you really want them, they're available one way or another.
What games do I think are good choices for re-printing? I think the best would be games that had a very small initial print run. There are a lot of fabulous games that were self published and only a few hundred copies were ever printed. While not all such games are classics there are a number that have stood the test of time and are still held in high regard. Making such a game available to a wide audience would be a profitable move, I suspect.
I'd also love to see good, older games that deserve a "face lift" get republished. Modern design and components can be so much better than what was possible in the past and I believe that many people would be willing to "upgrade" their copy if it meant having a superior version.
-Greg Aleknevi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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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보기엔, 어느정도 인지 모르겠지만 논리적인 글이야 우리에게도 충분히 많다고 봅니다. 리뷰도 그렇고, 얼마전에 일었던 저작권 문제도 그렇고, 핸드메이드 문제도 그렇고, 그런것들이 있는데, 우리는 왜 미국처럼 영어론 된 좋은 논리적인 글이 없나요 라고 묻는다면 뭐라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도 그렇고 지금 생각해도 그렇지만, 청소년이라고 논리적이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성인이라고 논리적이란 법은 없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생각해보면, 무슨 얘기든 느네가 그렇지 하면서 무시하는 어른들이 가장 미웠던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제가 쓴 글같은 글이 비논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돌아보면 한국어로 된 좋은 글이 많습니다. -
글쎄요, 전 얼마 전에 다이브다이스 게시판에서 저작권 문제에 관해서 본 것 중에서 좋은 글이라고 남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것은 둘 정도 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런데 저작권이 무엇이냐, 난 맘대로 무시하련다는 식의 엉망진창의 글은 한 20개는 본 듯합니다.
한국어로 된 좋은 글들을 좀 소개해 주세요. 항상 좋은 컨텐츠에 목말라 있습니다.
(국민성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분히 감정적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좋거나 나쁘거나 어느 쪽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미국이 아니라, 서양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더 논리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는 국민성이나 지역성이라기 보다는 아직 인터넷을 쓰는 서양 사람들이 지식인층이 더 두터워서 그렇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이런 모든 생각은 제 생각의 요지와 큰 관련이 없는 지엽적인 것들입니다.) -
외국의 보드게임 인구가 더 많은 것도 그런 요인이 될까요. 국내보드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모노폴리의 아류작인 부루마블정도로 아주 초라합니다. 게임 디자이너도 없고 발매되는 게임도 거의 없지요.
또한 우리나라에 보드게임이 도입된지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기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은 게임 즐기기에도 바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위의 글은 보드게임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쓴 글이 아닐까합니다만..
뭐 요즘은 보드게임카페를 차려서 보드게임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는 저런 필자같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좋은 글을 찾기 전에 준원님이 좋은 글들을 많이 써주시는 것을 시작으로 하면 어떨지요. -
준원님께서 논리적인 글에 대한 말씀을 하시니 저도 문득 생각나는게 있는데...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논리적인 면이 적은 듯이 보이는 것은 교육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글쎄 요즘은 어떻게 교육은 받고 있는지 몰라도....저 때만 하더라도 토론식 수업이라는 것이 전무하다시피 했으니까요...저는 다른 사람들이 열람이 가능하도록 공개적으로 글을 쓰는 것은 인터넷에서가 처음인 것 같고, 아직(아직 학생입니다^^)까지도 공개적으로 저의 생각을 밝힐 수 있는데는 인터넷 뿐인 것 같습니다.(비록 요즘은 토론식 수업이나 발표수업이 많이 늘고 있지만...한학기에 한 두번의 기회가 있을 뿐이죠)
저도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 서툴러서 이렇게 글을 쓰게되면 상당히 횡설수설하게 되는데요^^ 음.....토론문화가 빨리 정착되는 길이...논리력을 늘리는 길인 것 같네요^^ -
커널제로님의 글에 대해서 몇 가지 언급하고 싶은 사항들입니다.
외국이나 우리나 보드게임은 일종의 niche hobby인 것 같습니다. 소수만의 문화인 듯 싶네요. (독일이 좀 다른지도......)
> 다수의 사람들은 게임 즐기기에도 바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리니지라는 게임을 예로 들면, 게임을 즐기기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게임으로 인한 사회의 여파나 문화 현상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자는 당연히 존재하고 또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후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좋은 글을 찾기 전에 준원님이 좋은 글들을 많이 써주시는 것을 시작으로 하면 어떨지요.
전 보드게임을 해 보려고 마음 먹은지 2달입니다. 저보다는 커널제로님이 좋은 글을 쓸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 그리고 당연히 쓰기 전에 좋은 글들을 찾아봐야지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작해야 짧은 텍스트를 엉망으로 번역해서 주석을 달아놓는 정도인데, 이렇게 남의 것을 소개하기만 하는 것이 절대로 좋은 컨텐츠라고 할 수 없겠죠. --a -
제 경우 일단 커널제로님의 의견과 비슷합니다.
동호인의 수가 그 격이..다르죠.. 또한.. 역사가 다릅니다.
무엇보다도 오프라인에서 출발한 그들(이쪽방면의 선진외국)의 커뮤니티와 온라인에서 출범한 우리의 커뮤니티는 구성원의 마음가짐이 상당히 다릅니다.
보드게임이기에 앞서서 온라인 통신예절..과도 같은 맥락인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입니다.
준원님. 불과 두달전의 준원님과 현재의 그 모습을 비교하여 생각해보셔요.
또한 두달 뒤 한국보드게임플레이어들의 모습도 생각해보셔요..
현재는 남의것을 소개하는 정도지만 언제까지 우리것 하나 없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1년과 그 전 9년을 비교해보면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 경이로울 지경입니다.
다만.. 앞서 잠시 언듭드렸던 온라인 커뮤니티..부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네요.
온라인에서 좋은글 기대하지 마셔요^^ 제 경험(15여년)으로는 30:1..입니다^^
그래도 여기 다이브다이스는.. 좋은글의 비중이 높아서 저도 괜히 친해지고 싶은맘에 글을 쓰게 되네요.. 다른곳에선 한마디도 안하고 맙니다.
결론은.. 긍정적이다.. 쫌만 기둘려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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