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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정동 번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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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31 01: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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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에고고...
금요일 저녁 열시.. 돈 준대도 안온다던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왔습니다.
가볍게 카탄 한판...이어진 5인플 히스토리오브더월드가 끝난 것은 아침 일곱시...
아흑...뭔가 강탈당한 찝찝한 느낌...
친구들을 보내고 세시간쯤 자고 있는데 울리는 벨소리...
윈도스님의 목소리였습니다.
얼떨결에 저녁 약속을 잡고 정신 차리고 보니...
모임 장소를 우리집으로 정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_-;
밥도 안먹고 시작된 청소..또 청소...
책상 아래에서 나온 머릿카락과 그 친구들만 모아도 한 주먹이더군요. -_-;
오후 네 시경 겨우 청소를 마치고 딸기를 사러 길 아래 슈퍼마켓에
다녀오는 길에...지나가는 강아지를 딸기로 꼬시고 있었죠.
그 때 강아지를 따라왔는지 초딩 4년쯤으로 보이는 어느 녀석의 말에
전 무너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넘 : (해맑은 웃음) 아줌마~ 그 개 아줌마네 개에요?
나 : ....
암튼 제일 먼저 도착하신 이준원님과 이런 저런 뻘줌한 담소를 나누고..^^;
이어 도착하신 분은 윈도스님과 비스타님...
역시 일행이 다 도착하지 않은 고로...기다리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죠.
오...뭔가 통하는 느낌!!
이 느낌을 게임으로 이어보자...식스님트를 꺼냈습니다.
패 나누고 바닥에 오픈카드 깔고 정렬하고 있는데...딱!
인디님과 그의 깻잎님 도착하시더군요. 그래서 파토.. ㅠㅠ
꺼낸 카드가 아까워서 식스님트 한판~ 그리고 이어진 달무티...
신정동 명물 한판더 피자를 주문해 쓱싹 해치우고...
푸에블로를 하려는 찰나...갠달프님의 선물...솔로몬님 등장.. ^^;
식탁에선 솔로몬님의 Die Handler(상인들)의 리뷰와 이런저런 이야기...
방에서는 카탄, 푸에블로, 미시시피퀸, 콜마이블러프 등의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은 어느덧 열두시를 넘기고...인디님 일행의 아쉬운 작별...
이라고는 하지만 남은 일행의 열정은 3초만에 그의 부재를 까먹고.. ^^;
남은 일행의 이야기는 계속 되었죠.
매직더개더링과 건담워를 넘어 요즘 초딩들의 무서움과
우리 어릴때 불량식품 이야기며 보드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
이라크의 성전이 보드게임계에 미치는 영향 등
천일야화를 압축한 듯한 종횡무진 담소가 이어졌답니다.
새벽 세시를 넘기며...
쌓인 게임을 그냥 두고 갈 수는 없다는 절박한 깨달음이 있었기에...
로얄터프, 사무라이, 푸에르토리코 등의 걸출한 게임들을 플레이하며...
그렇게 아침을 맞이했답니다.
저는 막판 체력 부족을 견디지 못하고 작은 방에서 두시간 동안 HP를 충전했지만요.
일요일 야구동회회의 연습에 참가해야하는 저의 사정상
일행들은 일곱시 반경에 집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 눈에 글썽이던 아쉬움들이라니.. ㅠㅠ
저는 야구연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저녁 여섯시...
최근 들어 보드게임에 재미붙인 야구동호회 친구들이 놓아주질 않더군요.
피곤한건 제 사정이고 일단 게임부터 꺼내오라나... ㅠㅠ
식스님트 주가 상한가입니다. 역시나 오프닝 게임으로 진행...
마치 야구팀의 잘 짜여진 타순처럼 달무티로 분위기 띄우고...한판더피자 먹고..
로열터프, 콜마이블러프, 블링크, 할리갈리, 푸에르토리코, 카탄시페어러 등으로 마무리 했답니다.
그리고 지금 글을 쓰고 있죠.
인디님 가방에서 나온 파란색 당구 라사...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윈도스님과 솔로몬님이 강조하신 '포뮬라드'의 재미에 대한 강변도 기억에 남고요...
서비스업의 기본정신에 대한 열띤 토론도 무척이나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어제 번개에서 오간 다소 진지한 주제의 이야기 또한 쓰고 싶지만...
워낙 제 상태가 지금 비몽사몽간이라 대략 현장의 분위기만 전달해 드리며
간단한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서 보충해 주시겠죠~
저희 집에 손님으로 오신 회원분들이 앉았던 자리에는 아직도 후끈~
열기가 느껴지는 듯 하군요~ ^0^
금요일 저녁 열시.. 돈 준대도 안온다던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왔습니다.
가볍게 카탄 한판...이어진 5인플 히스토리오브더월드가 끝난 것은 아침 일곱시...
아흑...뭔가 강탈당한 찝찝한 느낌...
친구들을 보내고 세시간쯤 자고 있는데 울리는 벨소리...
윈도스님의 목소리였습니다.
얼떨결에 저녁 약속을 잡고 정신 차리고 보니...
모임 장소를 우리집으로 정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_-;
밥도 안먹고 시작된 청소..또 청소...
책상 아래에서 나온 머릿카락과 그 친구들만 모아도 한 주먹이더군요. -_-;
오후 네 시경 겨우 청소를 마치고 딸기를 사러 길 아래 슈퍼마켓에
다녀오는 길에...지나가는 강아지를 딸기로 꼬시고 있었죠.
그 때 강아지를 따라왔는지 초딩 4년쯤으로 보이는 어느 녀석의 말에
전 무너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넘 : (해맑은 웃음) 아줌마~ 그 개 아줌마네 개에요?
나 : ....
암튼 제일 먼저 도착하신 이준원님과 이런 저런 뻘줌한 담소를 나누고..^^;
이어 도착하신 분은 윈도스님과 비스타님...
역시 일행이 다 도착하지 않은 고로...기다리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죠.
오...뭔가 통하는 느낌!!
이 느낌을 게임으로 이어보자...식스님트를 꺼냈습니다.
패 나누고 바닥에 오픈카드 깔고 정렬하고 있는데...딱!
인디님과 그의 깻잎님 도착하시더군요. 그래서 파토.. ㅠㅠ
꺼낸 카드가 아까워서 식스님트 한판~ 그리고 이어진 달무티...
신정동 명물 한판더 피자를 주문해 쓱싹 해치우고...
푸에블로를 하려는 찰나...갠달프님의 선물...솔로몬님 등장.. ^^;
식탁에선 솔로몬님의 Die Handler(상인들)의 리뷰와 이런저런 이야기...
방에서는 카탄, 푸에블로, 미시시피퀸, 콜마이블러프 등의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시간은 어느덧 열두시를 넘기고...인디님 일행의 아쉬운 작별...
이라고는 하지만 남은 일행의 열정은 3초만에 그의 부재를 까먹고.. ^^;
남은 일행의 이야기는 계속 되었죠.
매직더개더링과 건담워를 넘어 요즘 초딩들의 무서움과
우리 어릴때 불량식품 이야기며 보드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
이라크의 성전이 보드게임계에 미치는 영향 등
천일야화를 압축한 듯한 종횡무진 담소가 이어졌답니다.
새벽 세시를 넘기며...
쌓인 게임을 그냥 두고 갈 수는 없다는 절박한 깨달음이 있었기에...
로얄터프, 사무라이, 푸에르토리코 등의 걸출한 게임들을 플레이하며...
그렇게 아침을 맞이했답니다.
저는 막판 체력 부족을 견디지 못하고 작은 방에서 두시간 동안 HP를 충전했지만요.
일요일 야구동회회의 연습에 참가해야하는 저의 사정상
일행들은 일곱시 반경에 집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 눈에 글썽이던 아쉬움들이라니.. ㅠㅠ
저는 야구연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저녁 여섯시...
최근 들어 보드게임에 재미붙인 야구동호회 친구들이 놓아주질 않더군요.
피곤한건 제 사정이고 일단 게임부터 꺼내오라나... ㅠㅠ
식스님트 주가 상한가입니다. 역시나 오프닝 게임으로 진행...
마치 야구팀의 잘 짜여진 타순처럼 달무티로 분위기 띄우고...한판더피자 먹고..
로열터프, 콜마이블러프, 블링크, 할리갈리, 푸에르토리코, 카탄시페어러 등으로 마무리 했답니다.
그리고 지금 글을 쓰고 있죠.
인디님 가방에서 나온 파란색 당구 라사...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윈도스님과 솔로몬님이 강조하신 '포뮬라드'의 재미에 대한 강변도 기억에 남고요...
서비스업의 기본정신에 대한 열띤 토론도 무척이나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어제 번개에서 오간 다소 진지한 주제의 이야기 또한 쓰고 싶지만...
워낙 제 상태가 지금 비몽사몽간이라 대략 현장의 분위기만 전달해 드리며
간단한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서 보충해 주시겠죠~
저희 집에 손님으로 오신 회원분들이 앉았던 자리에는 아직도 후끈~
열기가 느껴지는 듯 하군요~ ^0^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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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스님...그날의 푸.코. 플레이에 두가지 실수가 있었지않나 생각되네요. 라지빌딩의 갯수 제한 건과 하버의 빅토리포인트 적용건 확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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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님트라고 하면 이상하네요...;;; 님트가 독일어라서 젝스님트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겁니다. 식스테이크스라고 하면 모를까. =_=;;
하여간 번개 들거우셨나보군요. 언제 한 번 밤새서 플레이를 해보나 -_ㅠ -
부럽습니다...
즐거우셨던것같으니... -
양두개줄께님 좋은 장소 제공해주셔서 너무나 즐겁게 있다가 온것 같습니다. ^^;;
근데 폐를 너무 끼치고 온것이 아닌가 하는생각이 (밑에집에서 전화 오고 그랬는뎅 -_-a)
참으로 뜻깊은 만남이였습니다. 조만간 또 그런자리가 생기길 바라면서~~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요!
- 정보는 공유 되어야 한다!! - -
정말 즐거웠습니다. 밑에 집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초보인 저로서는 여러가지 귀담아 들어야 할 말들이 많았던거 같네요. 그리고 한마디한마디에 담겨져 있는 열혈정신을 느낄 수 있었던거 같아 따라갈 수 있을지도 의문스러운...지도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가지 겜을 할 수 있었던것도 좋았지만 님들을 만났다는게 가장 좋았네요.^^
앞으로 계속 좋은 기회가 생겨서 만나뵐 수 있었으면 하네요
ps. 그날 아침 집에와서 대박 혼났습니다..ㅡㅜ -
전 그시간에 자작 킬닥터럭키를 플레이 하고 있었는데 ^^
다음에 기회엔 꼭 참여를... 아자! -
정말이지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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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라니요~ 저는 좋은 분들과 좋은 게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오래된 아파트라...윗집에서 숫가락 떨어뜨리는 소리까지 다 들린답니다.
아랫집에 딸기라도 한상자 들고 찾아가서 언제일지 모를 다음번 모임에 대비해야겠습니다. ㅋㅋ -
건다리워까지 ㅡㅡㅋ 으음 거기에도 건다리워를 하는 사람이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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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일때문에 한 2-3일 못들어왔건만..그새 번개가 있었다니요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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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보드게임이 많으시군요 부럽당 ^^
베스트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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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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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0
뽀뽀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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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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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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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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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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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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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len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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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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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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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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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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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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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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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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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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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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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닥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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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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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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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