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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슈가 된 알바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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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2 10: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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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카페의 알바에 관한 이야기가 한참 논의중이군요.
나름대로는 게임 도우미 경력이 제법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손님과 도우미, 그리고 사장님은 각각의 입장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에 다른 카페들을 돌아다니면서 설명을 듣거나 손님으로 오신 분들께 도와달라 청하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설명하시나 관심있게 듣습니다.
같은 게임을 설명해도 제가 하는 것과는 순서가 다르고 강조하는 것이 다르고 말투가 다르지요. 학교 선생님 같은 강의형 도우미도 계시고 유머있게 웃음을 유발하는 재치만점의 도우미분도 계십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도우미의 역할이란 게임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느 손님들의 경우 룰을 알게 되면 다른 이의 팁이나 개입이 없이 순수하게 일행들끼리의 승부를 즐기는 경우가 있고(이 경우 게임중에 도우미가 참견하는 것은 금물이겠죠) 또 다른 일행의 경우 옆에서 맞장구를 쳐주며 굳 플레이는 칭찬하고 승부에 치명적 역할을 하는 실수는 바로잡아주는 것을 좋아하는 일행도 있습니다. 또 떠들썩한 경매나 협상 게임을 좋아하는 일행이 있으며 조용한 수 싸움을 즐기는 일행도 있습니다. 또 많은 게임을 해 본 고수집단(?)이 있으며 생전 처음 보드게임을 해 보는 분들도 있죠.
각각의 경우에 맞춰 즐거워 하실 만한 게임을 추천하고 또 진행에 무리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이 도우미의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무리없이 갖추려면, 역시 경험만한 것이 없습니다. 제 경우엔 적어도 6개월 이상의 경험이 있다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령 보난자를 설명한다고 하죠. 물론 보난자의 게임룰을 모르는 도우미들은 거의 없습니다. (토끼털님 옛날의 제 실수는 이제 잊어주시고 용서해 주시길... ) 물론 헷갈릴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만 그 문제야 지적이 나오면 확인해보고 솔직히 인정하면 되는 것이고...(물론 그 전에 신중한 검토와 여러 번의 플레이가 필요한 것은 당연합니다.) 보난자의 경우 게임의 핵심은 서로간의 윈윈 트레이드에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하시는 분들의 경우 각 콩의 가치를 감을 못 잡고 계시거나 아니면 핸드의 순서와 콩밭의 조화가 엉망인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이럴 때 도우미가 옆에서 적절한 충고를 해 주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 (살작 귓속말로...) 이 담에 이 콩 심으면 좋으니까 얼른 이 콩 트레이드해서 줘 버리고 이거 심으세요. 그럼 다음에 이렇게 하면 금화가 2개나 이득이에요... 등등
- 캬~ 죽인다~ 역시 이 분이 게임을 아시네 ^^;
뭐 이런 것들로 게임의 흥미를 돋구고 몰입을 도와드리는 것이 도우미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나친 개입이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기에 적절한 타이밍과 적당한 수준이 요구됩니다. (이 적당한~ 의 수준을 찾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자랑은 아닙니다만 저도 나름대로 손님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는 도우미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 제 팬 여러분 감솨합니다. 원츄~)
역시 기본은 이 재밌는 게임을... 저 분들도 재밌게 하실 수 있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서...) 마음이 있다면 나머지는 저절로 될 것입니다.
저는 보드게임은 놀이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손님들도 도우미도 게임을 매개로 즐거워하고 돈독한 사이가 되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지요 ^^; 결국 모두가 즐거워하는 문화가 되기 위해선 도우미들의 역할이 중요하겠지요. 아무래도 현재 상황이 도우미들이 게임의 길잡이가 되는 경우가 지배적이니까요.
도우미들의 시급문제는... 사장님들의 권한입니다. 손님이나 도우미들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우미 입장에선 받고 싶은 시급을 요구할 수는 있으나 결정할 권한은 없습니다. 받고 싶은 시급을 주는 곳을 찾아가거나 아님 관두거나, 그냥 일하거나... 이런 것이죠. 시급이나 운영에 관한 사항은 생각외로 민감한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주저리 주저리 핵심도 없고 엉망인 넋두리가 되어버렸습니다만...
(역시 글 솜씨가 엉망이라 하고 싶은 소리가 이게 아닌데 싶기도 하고 뭔 소리 한 거지 모르겠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에휴-)
나름대로는 게임 도우미 경력이 제법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손님과 도우미, 그리고 사장님은 각각의 입장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에 다른 카페들을 돌아다니면서 설명을 듣거나 손님으로 오신 분들께 도와달라 청하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설명하시나 관심있게 듣습니다.
같은 게임을 설명해도 제가 하는 것과는 순서가 다르고 강조하는 것이 다르고 말투가 다르지요. 학교 선생님 같은 강의형 도우미도 계시고 유머있게 웃음을 유발하는 재치만점의 도우미분도 계십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도우미의 역할이란 게임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느 손님들의 경우 룰을 알게 되면 다른 이의 팁이나 개입이 없이 순수하게 일행들끼리의 승부를 즐기는 경우가 있고(이 경우 게임중에 도우미가 참견하는 것은 금물이겠죠) 또 다른 일행의 경우 옆에서 맞장구를 쳐주며 굳 플레이는 칭찬하고 승부에 치명적 역할을 하는 실수는 바로잡아주는 것을 좋아하는 일행도 있습니다. 또 떠들썩한 경매나 협상 게임을 좋아하는 일행이 있으며 조용한 수 싸움을 즐기는 일행도 있습니다. 또 많은 게임을 해 본 고수집단(?)이 있으며 생전 처음 보드게임을 해 보는 분들도 있죠.
각각의 경우에 맞춰 즐거워 하실 만한 게임을 추천하고 또 진행에 무리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이 도우미의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무리없이 갖추려면, 역시 경험만한 것이 없습니다. 제 경우엔 적어도 6개월 이상의 경험이 있다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령 보난자를 설명한다고 하죠. 물론 보난자의 게임룰을 모르는 도우미들은 거의 없습니다. (토끼털님 옛날의 제 실수는 이제 잊어주시고 용서해 주시길... ) 물론 헷갈릴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만 그 문제야 지적이 나오면 확인해보고 솔직히 인정하면 되는 것이고...(물론 그 전에 신중한 검토와 여러 번의 플레이가 필요한 것은 당연합니다.) 보난자의 경우 게임의 핵심은 서로간의 윈윈 트레이드에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하시는 분들의 경우 각 콩의 가치를 감을 못 잡고 계시거나 아니면 핸드의 순서와 콩밭의 조화가 엉망인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이럴 때 도우미가 옆에서 적절한 충고를 해 주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 (살작 귓속말로...) 이 담에 이 콩 심으면 좋으니까 얼른 이 콩 트레이드해서 줘 버리고 이거 심으세요. 그럼 다음에 이렇게 하면 금화가 2개나 이득이에요... 등등
- 캬~ 죽인다~ 역시 이 분이 게임을 아시네 ^^;
뭐 이런 것들로 게임의 흥미를 돋구고 몰입을 도와드리는 것이 도우미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나친 개입이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기에 적절한 타이밍과 적당한 수준이 요구됩니다. (이 적당한~ 의 수준을 찾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자랑은 아닙니다만 저도 나름대로 손님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는 도우미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 제 팬 여러분 감솨합니다. 원츄~)
역시 기본은 이 재밌는 게임을... 저 분들도 재밌게 하실 수 있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서...) 마음이 있다면 나머지는 저절로 될 것입니다.
저는 보드게임은 놀이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손님들도 도우미도 게임을 매개로 즐거워하고 돈독한 사이가 되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지요 ^^; 결국 모두가 즐거워하는 문화가 되기 위해선 도우미들의 역할이 중요하겠지요. 아무래도 현재 상황이 도우미들이 게임의 길잡이가 되는 경우가 지배적이니까요.
도우미들의 시급문제는... 사장님들의 권한입니다. 손님이나 도우미들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우미 입장에선 받고 싶은 시급을 요구할 수는 있으나 결정할 권한은 없습니다. 받고 싶은 시급을 주는 곳을 찾아가거나 아님 관두거나, 그냥 일하거나... 이런 것이죠. 시급이나 운영에 관한 사항은 생각외로 민감한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주저리 주저리 핵심도 없고 엉망인 넋두리가 되어버렸습니다만...
(역시 글 솜씨가 엉망이라 하고 싶은 소리가 이게 아닌데 싶기도 하고 뭔 소리 한 거지 모르겠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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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폰트라 너무 읽기 힘들어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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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에 대해서 극히 공감합니다.. 확실히 직원의 급여는 사장님 권한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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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는건 정말 어렵더군요
가끔 친구들이랑 할때 설명하면 왜이리 어려운지..
설명 잘 하시는 분들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
솔직히 말해서 저는 게임설명을 할때 가장 기초적인 룰만 설명을 하던 때가
있었지요..;;
그후 너프에가서 솔로몬님이 게임 설명을 하시는게 어찌나 신바람나 보이던지
그후 저도 손님들께 그렇게 설명을 해드릴때 그럴식으로 할수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솔로몬님은 제 마음속의 스승이라고나 할까요^^;(있다가 들리게되면 햄버거라도 사다드릴께요~^^) -
헉~
나는 유랑님의 논리정연하고 차근차근한 게임 설명 방식을 부러워하고 있었는데...
음... 햄버거 사오시면 제가 콜라를 드리지요.
(그냥 빼 먹는거 아닙니다. 저두 가게 물건 빼 먹으면 음료수값 냅니다. ) -
음.. 저는 퍼니퍼니에서 일할때 게임을 건조하게 설명하기로 유명했다는 주변의 말을 들었죠.. 나름대로 약간의 위트는 섞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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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봉식님;;퍼니에서 일하셨군요;;그래서;;퍼니퍼니매장 반지의제왕 점수표에 이름이 있었던거군요..-_-;;;;
태후랑 희영누나랑 쓰여있었던것 같은데..-_-;; -
흐흐..봉식이형의 설명은 건조가 아니라 건들건들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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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하하... 건들건들. ^^;;;
2. 솔로몬님 설명은 녹음기에 담아서 사용하고 싶을 때가 있음.
3. 내 설명은 내가 봐도 너무 딱딱해서, 내 설명 듣고 누가 재미를 느끼겠어.. 허허허! -
하핫.. 잊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만 엊그제 그때 그 멤버가 모이다 보니 오랜만에 떠올리기는 했었습니다. 그래도 모두들 재미있게 했었고, 감사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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