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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자의 벚꽃 결투 콜라보카페 후기 1 - 준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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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11: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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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5 쌓이네
벚꽃 결투 콜라보카페 후기 1 - 준비과정
안녕하세요 쌓이네입니다. 콜라보카페 주최를 문득 결심한 2월 27일 이후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어디서부터 글을 시작해야 할지...
코보게와 바카파이어 파티로부터 카페 진행 허가를 받은 후 한 일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카페 대관
3월이 되기 직전 결심한 카페지만 무조건 4월에 진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알만한 이벤트카페는 주말이 모두 예약된 상황. 원래 생일카페 등은 6개월 전부터는 예약해두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연락드린 장소의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그곳에서라도 수,목으로 진행할까 하다가, 대관료 부담 + 매장 디피가 제가 알던 벚꽃에서 라벤더 조화로 바뀐 걸 알게 되고 다른 곳을 찾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락드린 곳이 진행을 결정한 곳입니다. 충족가능한 대관료 환급조건과 카페&펍을 겸하는 다양한 음료, 무엇보다도 기존에 2D쪽을 사랑하시는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이 곳에서 제가 4월 둘째 주 주말로 이틀 대관을 하게 됩니다.
2. 매장 디피 준비
직접 방문하여 구석구석 찍어 온 사진 그리고 기존에 같은 장소로 진행된 이벤트카페의 후기사진을 찾아 봅니다. 다른 분들이 창문에 현수막을 붙인 것과 큰 전신거울을 꾸민 다양한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디피나 특전으로 이것도 있으면 좋겠다, 저것도, 하다 보니 사실 적금은 두 개가 깨지고 카드 한도 7000원이 남았습니다. (ㅎㅎ) 특히 모조 벚꽃나무와 캐릭터마카롱 세트의 가격은 백원단위까지 기억이 나네요. 무리한 게 맞는데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고 잘 하고싶다는 생각이라 스스로를 좀 밀어붙였습니다.
3. 특전 준비
저라도 받았으면 하는 것, 부착이나 실사용이 가능한 것, 그리고 많은 인원에 드릴 수 있는 가격대를 고려하여 짰습니다. 처음에는 컵홀더, 인화사진, 원형스티커, 로고 띠부씰 총 4종 정도를 생각했는데 부족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팬아트 조각스티커와 스트로우픽을 추가했습니다. 인화사진의 팬아트는 다른 장르 분께 커미션을 맡겨서 새로운 모습의 여신님들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준비하지 않아도 됐을까...도 싶은데, 무엇보다 제가 특전 가짓수가 적은 데에 만족을 못 했습니다. 다행히 특전 수나 종류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추첨 특전을 정합니다. 상품이 매력적이지만 전체에 드리기 힘든 단가라는 뜻입니다. 게임 컴포넌트를 드리고 싶었는데 집중력은 아크릴로 만들긴 비싸고 종이로 만들기엔 제가 아크릴을 선호해서 팬아트 타롯으로 결정했습니다.
선착 특전은 제작사가 배송착오를 이유로 한 번 더 만들어주셔서 운 좋게 10개->20개가 되었습니다. 무난하게 포토카드로 준비했습니다.
디저트 특전은 제가 판매하고 남은 팬아트 띠부씰과 다른 팬아터분의 허락을 받아 제작한 직사각형 스티커로 정해졌습니다.
방문자분께서 찍어주신 사진 첨부. 토요일 특전들입니다.
4. 식음료 미팅
여신별로 어울리는 색이나 좋아하는 간식을 참고하여 식음료 미팅 때 보여드릴 임시 메뉴판을 짜 갔습니다. 잔 모양이나 가니쉬로 쓰이면 안 되는 색까지 상의하고 나왔으며, 마음에 완전히 들지 않은 건 이후 미코토분들과 상의 하에 다시 정했습니다. (미즈키의 메뉴가 하이볼에서 귤피차와 양갱으로 바뀐 배경)
이슈가 있었다면 블루베리->블루렌리로 메뉴명을 표기한 과정과 멸등독 색상을 잠깐 언급한 것에 대한 오해로 첫 날은 렌리와 치카게의 음료 색상이 다르게 나갔습니다. 블루렌리 크림소다 경우 사실 일찍 눈치챘으나 제가 매장에서 기존에 진행하던 음료보다 6배는 많은 음료 종류를 요청해서 승낙해주신 점 때문에 에휴 그러다보면 헷갈릴수있지.. 하고 넘겼는데, 많이 나간 메뉴고 실망하신 분도 계시다 들어서 지금은 그냥 일찍 바로잡을걸 후회가 남습니다. 손님이 더 중요한걸요 ㅎㅎ..
포이즌 세트는 워낙 조그매서 자세히 못 보다가 후기사진을 늦게 봤는데 환각독이 파란색이 아닌 보라색이더군요. 이거는 너무 멘붕이 와서 애꿎은 음료 제조 직원분(잘못 전달받은 대로 하신거였음)께 화내고 사과드리고 이런걸 지켜보게 해서 당시에 콜캎에 계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렌리 음료는 색상을 위증당했다며, 치카게 음료는 환각독보단 멸등독이라며 유하게 넘어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카나에와 라이라의 메뉴를 실제로는 먹을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라이라는 손톱을 표현한 음료라 몬x터 노랑으로 정했지만 혼자 단가가 낮았기도 하고 완제품이라 판매하지 못했습니다. 피자를 팔지 않기로 결정할 당시에는 손님이 별로 안 오실 줄 알고 디저트 가짓수를 줄였습니다. 공식 행사도 아니다보니 많아야 양일 총합 40명을 예상했습니다. 네... 그랬습니다.
5. 홍보
카페 이벤트 개요, 메뉴판 등을 이미지화해서 많은 곳에 올렸습니다. 가장 우려했던 '이런 걸 굳이 왜 하냐'는 반응은 다행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내심 이런 행사를 기다렸다는 것을 수요조사 인원과 콜라보카페 언급량으로 느꼈습니다. 수요조사 인원이었던 91명보다 훨씬 많게도 159명 이상의 미코토가 방문해 주셨습니다.
다음 글은 콜라보카페 현장사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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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렌리 크림소다를 위증으로 받으시는거 저도 봤는데 정말 크게 웃었어요 ㅋㅋ 미코토들끼리 이렇게 또 죽기전까지 안주삼을 이야깃 거리가 쌓이는거같네요. 쌓이네님의 카페를 첫시작으로 이런 행사를 나중엔 공식에서 정식으로 의뢰받아 할 수 있게되면 좋겠습니다. 2부도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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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성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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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넘치는 애정이 느껴졌어요! 방문할 수 있어서 기뻤고 즐거웠어요~ 다음 후기도 기다릴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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