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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시판 > 키포지에대한 오해 - 정말 덱빨 게임일까?
  • 2023-05-21 01:39:49

  • 4

  • 524

Lv.30 보라색맛났어

안녕하세요 


아마 키포지가 문닫지않는 이상 평생 키포지를 옆에두고

살 것 같은 카드게이머 보라색맛났어입니다 


아무래도 어그로를 좀 끌어보려고 

제목을 저렇게 적었습니다 


본문이 좀 길 수 있습니다. 맨 밑에 3줄요약 있어요! 



키포지는 '모든 덱이 다르다'라는 게임 특성상 

아무래도 입문 난이도가 좀 높을 수 있는데요 


이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DOK 라는 사설 사이트의 

SAS 점수를 통해 많이들 덱 성능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제 최고점 동맹형 덱 점수 

(동맹형은 최대 다른덱 3개에서 각각 다른 세력의 

묶음을 하나의 덱으로 합쳐 플레이할 수 있는 포맷입니다

- 사실 DOK의 SAS 점수는 별로 안정확합니다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키포지의 덱이 점수와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강한 덱과 약한 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를 분들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해요 




그럼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무작위성 확률 가챠게임이랑 

대체 무엇이 다른가요? 돈을 많이쓰면 유리하네요" 


당연한 의견입니다 



저 또한 이 문제에대해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간단하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키포지의 체인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체인은 일종의 패널티 시스템으로, 드로우페이즈에

자신의 손패최대상한매수를 줄여 덱순환을 방해하고 

그만큼 덱의 속도를 늦춰 해당 덱의 성능을 

강제적으로 떨어뜨리는 방법이죠 

(카드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1드로우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단점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결국 적응형 포맷 또는 

단판 경매형 (퀵 적응형) 포맷을 하게되는데 

적응형 (Bo3) 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며, 

퀵적응형 (Bo1) 은 시간이 적게 걸리더라도 

덱의 밸런스를 맞추기위해 더 강한덱을 

서로 체인패널티로 경매하여 플레이하는 

키포지 특성상 서로의 덱이 바뀔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지요 

(이건 적응형도 마찬가지입니다) 


덤으로 경매시스템은 고수들도 어려워하기에

집정관 카드에 적힌 카드들만 보더라도 

무슨 카드들인지 도무지 모르겠는 초보집정관들에겐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분들이 이 포맷에 적응하기위해선 

고인물들의 그 부분에대한 세심한 배려가 꼭 필요합니다) 


난이도는 분명 있습니다만, 그만큼 

키포지의 실력 자체를 서로 비교하는데에 있어서는

가장 안성맞춤의 룰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덱을 어떻게 해석하고 가치를 비교하느냐, 

어떤 스타일로 운영하느냐가 사람마다 다를테니

이런걸 관전하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입니다) 


물론 체인자체를 적용하지 않는 포맷도 존재하는데요 

이 경우 대회에서 입상할 경우 해당덱에 체인패널티를

주는 룰이 따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키포지는 이렇게 서로 성능차가 나는 덱의

밸런싱을 위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것도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달리 보면 즉석으로 구매한 덱 하나만으로도 

대회 참전이 가능
한 포맷이기도하고, 

꼭 제 덱뿐만 아니라 상대분의 덱도 합의하에 

교환하여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에 

자신이 가진 모든 덱을 시도해 볼 수 있게하는 

가장 키포지스럽고 또 유니크덱게임만의 매력을 

담은 재밌는 포맷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다른 게임에서 나오는 대사인데요  

키포지에선 저게 정말로 적용이 될 수도 있단 점에서 

자신만의 덱으로 이기고싶다는 로망을 

꿈꾸는 분들이 하기에 매우 적합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전 솔직히 강한 덱으로 약한 덱을 찍어 누르는걸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런 것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포맷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그런포맷이라고 실력적인 부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표본이 좀 적긴합니다만 

이런 설문조사도 있었습니다 




적응형이나 퀵적응형과는 약간 다르긴합니다만

그래도 그것과 가장 유사한 한국에서 행해진

SAS 2점당 1체인을 받는 커스텀포맷의 경우 

꽤 다수의 참가자가 참전하였고 인기를 끌기도 하였습니다 

(설문조사 1위를 차지한 봉인전은 서로 랜덤의 덱을

뜯자마자  하는 독특한 드래프트 포맷입니다 

- 참고 : 봉인전에도 밸런스를 위해 경매룰이 적용되곤 합니다) 




그럼 3줄요약 들어갑니다 

1. 키포지는 덱빨로 이길 수도 있는 포맷과 아닌 포맷이 있다 

2. 아닌 포맷은 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도 동시에 장점도 있는 포맷 

3. 표본이 적긴하나 설문조사에서도 강한덱이 패널티를 받는 포맷이 순수 집정관전보다 상대적으로 인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이나 오류 있음 댓글 받아요 

그럼 모두 즐포지~ 



P.S

꼭 경매룰 외적인 포맷이라고해서 

실력이 개입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의 덱 상성과 메타연구를 통해 자신이 

플레이 할 최적의 덱을 가져가는 것이니까요 

다만 해당 포맷들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덱의 경우 초보자가 충분히 

박탈감을 느낄 수 있기에 좀 가감하여 적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포맷이

언젠가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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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yForge: Winds of Exchange (2022)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관리자 [GM]언테임드
    • 2023-05-22 08:27:28

    비유하자면 야구 같은 건데요... 선수 풀이 다 안 좋아서 지는 경우도 있지만, 비슷한 선수 풀이라면 감독이나 코치진 판단이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잘 풀리는 덱 상대로 안 풀리는 덱으로 승부하면 열받고 답답한 건 고수나 초보나 똑같습니다... ㅎㅎ
    • Lv.30 보라색맛났어
    • 2023-05-22 14:51:46

    감독을 잘해도 그날 선수 폼이 안좋아서 (덱 셔플운이 이상해서) 지는 경우도 있긴합니다 ㅋㅋ
    • Lv.30 보라색맛났어
    • 2023-05-22 14:51:15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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