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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시판 > 2023년 9월 11일 대전 마을카페 야츠하타롯컵 대회 후기
  • 2023-09-11 22: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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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이오닉
0.
안녕하세요, 이오닉입니다. 어제(2023/09/10) 대전 대회에서 운이 좋게 우승하였고, 해당 내용을 복기하고자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대회에 임했고, 어떤 덱과 전략으로 풀어나갔는지에 대해 간략히 서술하겠습니다.
 
1. 참가
대회는 2023910일 일요일에 궁동 마을 카페에서 진행했습니다. 본래 오랜만에 대전 오프모임에 참석하려 했다가, 마침 당일 대회가 진행된다고 해서 겸사겸사 대회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승 직전이 되어서야 알게 된 거지만, 주요 상품 중 하나는 yl0150님이 준비해주신 야츠하 AA” 타로였습니다. 그때 아차 싶더군요.... 어쨌든 좋은 상품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대회 참석인원은 5명이어서, 스위스라운드가 아닌 토너먼트로 진행되었습니다. 1차전에서 부전승 1, 2차전에서는 1차전 승자중 한명이 부전승이 되고, 3차전이 결승이 되는 포맷이었습니다.
 
2. 삼습조합
제가 준비해간 조합은 사이네/하츠미/메구미 였습니다. 온라인은 멀미 때문에 잘 안하고, 오프라인만 동네에서 간간히 했기 때문에 요즘 벚꽃 메타가 어떤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냥 즐겜하자는 마음을 갖고, 최근에 돌리던 삼습조합 중 숙련도가 가장 높은 조합으로 들고 갔습니다.
삼습조합은 메구미를 주축으로 만든 조합입니다. 메구미의 손바닥으로 한방을 때리는 삼습 조합을 만들고 싶었고, 거리가 비슷한 사이네/하츠미를 붙여서 완성했습니다. 어떤 조합을 하더라도 중/원거리에서 화력전을 할 수 있는게 이 조합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 여신 모두 달인의 간격을 증가시키는 카드들을 하나씩 갖고 있어서 레인지락 전략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마침 대회에서는 운좋게도 이런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상대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3. 1차전
부전승입니다. 만세!
 
4. 2차전(vs 향초)
향초님의 픽은 사이네A2/야츠하/카무이 였습니다. 제 삼습은 메구미 손바닥을 때리고 싶어하는 덱이었기 때문에 무효와 반사를 할 수 있는 야츠하는 살짝 부담스러웠습니다. 사이네A2/카무이 상대면 카무이의 베어내기가 변수가 되겠지만 금기+2 가 상대에게도 부담스러울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이네/하츠미를 받아도 무난히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야츠하밴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메구미밴을 받았고, 사이네/하츠미 vs 사이네A2/카무이 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덱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통상패
팔방휘두르기/후려배기/간파/수뢰구/수류/강산/해일
비장패
오요기비 포화/카라하리 등대/미오비키 항로



마지막까지 컨셉을 고민하다가 정한 덱입니다. 기본적인 컨셉은 레인지락을 걸어 상대의 ap를 소모시키고, 상대의 공격은 간파와 해일로 받아내는 덱입니다. 비장패를 오요기비 포화로 넣어서 결정타는 부족했지만, 제 승리계획은 상대에게 라이프 5딜을 넣은 후 카무이 금기사로 승리한다.” 였습니다. 순풍상태에서 통상패 공격 5장은 위협적이기 때문에 라이프 5딜은 쉽게 받아낼 것으로 보였습니다. 더불어, 사이네A2등 베기는 상대가 팔상일 때 무서워지는데, 문제는 저도 사이네였기 때문에 팔상이 나쁘지 않다는 거였습니다. 특히 간파등 베기의 완벽한 카운터라 생각했습니다. “등 베기가 오라/라이프 데미지를 바꾸는 타이밍일 때 간파는 무조건 등 베기를 회피시켜줄 수 있으니까요. 카무이의 공격도 해일을 이용한다면 쉽게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혈청난류카라하리 등대를 통해 견제하는 플랜을 세웠습니다.
실전에서는 다행히 운좋게 계획대로 잘 통한 것 같습니다. 1순의 카무이 공격은 "해일"로 잘 흘려냈고, 미오비키 항로를 통해서 받아내는 순풍 타이밍에 수류의 전력화 효과를 두어번 적중시켜서 거리를 3칸 확 벌렸던게 결정적인 승부처였던 것 같습니다. 라이프 5딜 후 거리벌리기와 수비적인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피하는 플레이만 지속했고, 마지막에 결국 시간이 끌려서 금기사를 받아내었습니다.
 
5. 결승(vs SetA)
SetA님의 픽은 라이라/미즈키/시스이 였습니다. 손바닥 때리는게 제 컨셉인 만큼, 강화 평타를 쉽게 막을 수 있는 미즈키는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사기캐릭터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스이를 주는 것도 부담스러웠습니다. 결국 차악을 선택한다는 기분으로 시스이를 밴하고 라이라/미즈키를 드렸습니다. 적정거리도 2-3이다 보니, 달인의 간격으로 압박을 해보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저는 하츠미밴을 받았고, 사이네/메구미 vs 라이라/미즈키 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덱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통상패
팔방휘두르기/후려배기/무게추/간파/권역/무음벽/공섬
비장패
율동호극/항명공진/히사메 사이네의 최후의 종극


 
전반적인 컨셉은 사이네의 연타공격을 활용한 비트덱입니다. “장대 찌르기는 마지막까지 채용을 고민했지만 거리1에서는 대응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풍뢰격"과 "반공" 대응을 위한 간파를 채용했습니다. “권역은 코다마의 부동을 깨면서 달인의 간격도 증가시켜주고, 거리도 벌려주는 완소 카드였기 때문에 채용을 하였습니다. 또한 채용한 부여패들이 씨앗을 올리기 애매한 카드들이었기 때문에, “타척대신 공섬을 채용했습니다. 후반에 씨앗 스택이 쌓여서 3/2가 되어준다면 나름 변수가 되어줄거라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즈키-라이라는 통상패만으로는 결정타를 넣기 어렵기 때문에 공격 비장패 하나쯤은 채용할거라 생각하여, “히사메 사이네의 최후의 종극를 채용했습니다. 종극 사용타이밍이 나오면 그거대로 좋은거고, 안나오더라도 상대의 결정타가 부족할터였기 때문에 뭐가되든 나쁘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실전에서는 꽤나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SetA님의 히지마루 삼중루풍뢰격반공때문에 라이프 레이스에서 지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플레어 5 이상부터 종극 견제가 들어가면서부터는 교착상태에 접어들었고, 행동포인트 계산과 거리계산의 바둑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서로 라이프가 1 남고 거리 7로 시작하고 권역이 켜진 SetA님 마지막 턴에, 거리 4 “히지마루 삼중루를 종극으로 받아내고, 거리 3 오라1에서 때린 반공무게추로 받아치면서 1ap 차이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6. 후기
이렇게 대회 후기는 마무리됩니다. 마지막까지 복기를 하다 보니, 들고간 조합이 상대분들을 카운터 친 느낌이라 운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메구미 한방을 노리고 짠 삼습인데, 정작 대회에서 메구미 손바닥을 쓴적은 없네요... 대회 참여하고 같이 게임해주셨던 대전/세종/충청 모임분들게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대회 주최해주신 라임누리님과 심판으로 고생해주신 오이님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상품 준비해주신 yl0150님께는... 상품 실물 받은 후에 감상 말씀드리겠습니다아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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