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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콜라보카페 후기 (1)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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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23: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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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Written_by
안녕하세요. 미코토 Written_by입니다.
지난 9월에 회기역에 있는 미플 보드게임 카페에서 (비공식) 콜라보 카페가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번 콜라보카페 때는 시간상 하루만 있을 수 있었는데, 이번 콜라보카페는 거리도 가깝고 시간도 맞아 이틀 내내 있을 수 있었네요.
콜캎이 끝난 후 이것저것 바빠서 바로 후기를 쓰지는 못했지만, 지금에라도 기억을 더듬어가며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첫날인 토요일, 콜라보카페가 열리는 미플에 도착한 것은 9시 50분이였습니다. 콜라보카페 오픈은 12시인데 이렇게 빨리 도착한 이유는, 2일차에 있을 대회에 쓸 물품을 준비하기 위해 저도 미플에서 해야 할 일이 있어서였습니다. 도착했더니 주최자분만 계셨고 내부 디피가 마무리가 안된 상황이라고 하셔서 사진의 배너 설치를 포함해 이것저것 도와드렸습니다.
디피가 끝난 내부의 모습입니다. 벚꽃 결투의 여신들, 그리고 미코토 분들이 그려주신 그림들로 벽면이 꾸며졌습니다. 스케치북에 그려진 그림들을 그린 게 초등학생 미코토라는 말을 듣고는 깜짝 놀랐네요.
문제는 디피를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을 때 미플 앞의 상태가... 주변에 공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하필 정확히 미플 앞 도로도 공사 대상이었던 모양입니다. 혹시나 해서 주변의 인부분들에게 건물에 들어오려고 하시는 분의 안내를 부탁드리고 얼른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참고로 이 상황을 보신 미코토분들의 반응은 ‘하가네가 대지부수기 쓰고 갔네’ ‘다른 보드게임 하러 오시는 분들은 위축 받고 들어오실듯’ 등.
콜라보카페 내의 미니게임이었던 흔들흔들 해적선. 위에는 주최자분이 가져와주신 하츠미 아크릴 밑에 자석을 붙여 스스로 서 있을 수 있게 했습니다(당연히 하츠미가 떨어져도 패배입니다.) 덕분에 한 판이 끝날 때마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하츠미를 직관할 수 있었네요.
1시부터 제가 진행을 맡아서 했는데, 생각보다 배가 잘 넘어가서 게임이 금방 끝나는 경우가 많았네요. 나중에는 미네르바님이 오셔서 플레이하시고 가시기도 했습니다. 여담으로 그때 미네르바님이 저와 같이 게임을 하면서 “이거 그 흔들흔들 해적선 맞죠?” 라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이 게임을 오늘 처음 봤기 때문에 어물쩡 넘어갔던…
해적선이 끝나고 다른 미코토분과 게임 한 판. 예쁘게 만들어 놓은 뒷면이 있기에 호기롭게 사이네+토코요 타롯을 내밀었지만, 결과는 패배. 하지만 게임을 하기 전에 비쥬얼로는 이미 이겼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쉬는시간에 미플 사장님께서 제공해 주신 점심. 그렇게 배고프지는 않았는데도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과장 하나 없이 저와 주최자분, 헬퍼분 전부 5분만에 먹고 다시 스태프역을 하러 일어났습니다. 어째 예전 보드게임콘에서 5분만에 먹었던 점심이 머릿속에 오버랩되네요.
대회가 있는 5시 전까지는 2일차의 대회에 사용할 카드를 열심히 자르고 끼웠습니다. 준비를 미리 해뒀다면 이때 다른 미코토분들과 조금 더 이야기하는 건데,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아쉽네요.
5시부터는 주최자분이 준비해 주신 특수 규칙으로 대난투 대회+교류회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교류회 참가자를 전부 받은 후, 그중 추첨을 통해 뽑힌 4분의 테이블만 대회 테이블로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기존의 대난투 규칙이 2-3개씩 섞여 있어 규칙을 어려워하시거나 기존 게임과 너무 동떨어진 게임이라고 느끼시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약간은 있었는데, 다행히도 다들 너무 재밌게 즐겨주셨습니다. 전력이 사라지는 규칙을 보고 손에 전력 카드 4장씩을 들며 씩 웃으시던 미코토분이 기억에 나네요.
우승자의 2회전 삼습은 신라-치카게-하츠미 였는데, 규칙의 홀수가 1 큰 짝수가 되는 것을 이용해 상대의 카드를 완전논파로 2장, 논파로 2장 봉인하시면서 승리하셨습니다.
대회가 끝나자 시간은 어느새 7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많은 미코토 분들이 저녁을 먹으러 가셨고, 마침 저도 작업이 다 끝났기 때문에 이때 내부의 장식을 열심히 둘러봤습니다.
주최석(+굿즈)의 모습. 앞에는 풀 일러스트 타롯을 포함한 여러 카드들이, 뒤쪽과 테이블 아래에는 전에 진행했던 공구 물품의 여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내부에 전시되어 있던 여러 굿즈들. 보통의 미코토라면 저 중 하나를 갖고 있기도 어려운데, 이걸 다 한 분이 대여해 주셨다는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특히나 저 토코요 액자는 무려 2017년에 토키아메가 그린 그림을 직접 받아온 것이라고 하네요.
카운터에 놓여 있던 스티커+여러 카드들. 저 스티커는 사전예약으로 음료를 시키신 분들의 음료수컵에 붙여서 같이 나와습니다. 참고로 저 가챠 돌리게 만드는 포즈는 제 그림입니다. 저게 이런 곳에 쓰일줄은…
나가는 복도에 있던 팬아트+포스트잇. 어느 미코토가 남기고 간 신령 오우카로 우츠로의 머리를 내려찍는 호노카가 눈에 띄네요.
마지막 미코토까지 다 가신 후, 9시 반쯤에 미플을 나왔습니다. 다행이도 공사가 마무리되었는지 출입에는 문제가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2일차 후기는 여기로 이어집니다.
지난 9월에 회기역에 있는 미플 보드게임 카페에서 (비공식) 콜라보 카페가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번 콜라보카페 때는 시간상 하루만 있을 수 있었는데, 이번 콜라보카페는 거리도 가깝고 시간도 맞아 이틀 내내 있을 수 있었네요.
콜캎이 끝난 후 이것저것 바빠서 바로 후기를 쓰지는 못했지만, 지금에라도 기억을 더듬어가며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첫날인 토요일, 콜라보카페가 열리는 미플에 도착한 것은 9시 50분이였습니다. 콜라보카페 오픈은 12시인데 이렇게 빨리 도착한 이유는, 2일차에 있을 대회에 쓸 물품을 준비하기 위해 저도 미플에서 해야 할 일이 있어서였습니다. 도착했더니 주최자분만 계셨고 내부 디피가 마무리가 안된 상황이라고 하셔서 사진의 배너 설치를 포함해 이것저것 도와드렸습니다.
디피가 끝난 내부의 모습입니다. 벚꽃 결투의 여신들, 그리고 미코토 분들이 그려주신 그림들로 벽면이 꾸며졌습니다. 스케치북에 그려진 그림들을 그린 게 초등학생 미코토라는 말을 듣고는 깜짝 놀랐네요.
문제는 디피를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을 때 미플 앞의 상태가... 주변에 공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하필 정확히 미플 앞 도로도 공사 대상이었던 모양입니다. 혹시나 해서 주변의 인부분들에게 건물에 들어오려고 하시는 분의 안내를 부탁드리고 얼른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참고로 이 상황을 보신 미코토분들의 반응은 ‘하가네가 대지부수기 쓰고 갔네’ ‘다른 보드게임 하러 오시는 분들은 위축 받고 들어오실듯’ 등.
콜라보카페 내의 미니게임이었던 흔들흔들 해적선. 위에는 주최자분이 가져와주신 하츠미 아크릴 밑에 자석을 붙여 스스로 서 있을 수 있게 했습니다(당연히 하츠미가 떨어져도 패배입니다.) 덕분에 한 판이 끝날 때마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하츠미를 직관할 수 있었네요.
1시부터 제가 진행을 맡아서 했는데, 생각보다 배가 잘 넘어가서 게임이 금방 끝나는 경우가 많았네요. 나중에는 미네르바님이 오셔서 플레이하시고 가시기도 했습니다. 여담으로 그때 미네르바님이 저와 같이 게임을 하면서 “이거 그 흔들흔들 해적선 맞죠?” 라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이 게임을 오늘 처음 봤기 때문에 어물쩡 넘어갔던…
해적선이 끝나고 다른 미코토분과 게임 한 판. 예쁘게 만들어 놓은 뒷면이 있기에 호기롭게 사이네+토코요 타롯을 내밀었지만, 결과는 패배. 하지만 게임을 하기 전에 비쥬얼로는 이미 이겼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쉬는시간에 미플 사장님께서 제공해 주신 점심. 그렇게 배고프지는 않았는데도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과장 하나 없이 저와 주최자분, 헬퍼분 전부 5분만에 먹고 다시 스태프역을 하러 일어났습니다. 어째 예전 보드게임콘에서 5분만에 먹었던 점심이 머릿속에 오버랩되네요.
대회가 있는 5시 전까지는 2일차의 대회에 사용할 카드를 열심히 자르고 끼웠습니다. 준비를 미리 해뒀다면 이때 다른 미코토분들과 조금 더 이야기하는 건데,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아쉽네요.
5시부터는 주최자분이 준비해 주신 특수 규칙으로 대난투 대회+교류회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교류회 참가자를 전부 받은 후, 그중 추첨을 통해 뽑힌 4분의 테이블만 대회 테이블로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기존의 대난투 규칙이 2-3개씩 섞여 있어 규칙을 어려워하시거나 기존 게임과 너무 동떨어진 게임이라고 느끼시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약간은 있었는데, 다행히도 다들 너무 재밌게 즐겨주셨습니다. 전력이 사라지는 규칙을 보고 손에 전력 카드 4장씩을 들며 씩 웃으시던 미코토분이 기억에 나네요.
우승자의 2회전 삼습은 신라-치카게-하츠미 였는데, 규칙의 홀수가 1 큰 짝수가 되는 것을 이용해 상대의 카드를 완전논파로 2장, 논파로 2장 봉인하시면서 승리하셨습니다.
대회가 끝나자 시간은 어느새 7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많은 미코토 분들이 저녁을 먹으러 가셨고, 마침 저도 작업이 다 끝났기 때문에 이때 내부의 장식을 열심히 둘러봤습니다.
주최석(+굿즈)의 모습. 앞에는 풀 일러스트 타롯을 포함한 여러 카드들이, 뒤쪽과 테이블 아래에는 전에 진행했던 공구 물품의 여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내부에 전시되어 있던 여러 굿즈들. 보통의 미코토라면 저 중 하나를 갖고 있기도 어려운데, 이걸 다 한 분이 대여해 주셨다는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특히나 저 토코요 액자는 무려 2017년에 토키아메가 그린 그림을 직접 받아온 것이라고 하네요.
카운터에 놓여 있던 스티커+여러 카드들. 저 스티커는 사전예약으로 음료를 시키신 분들의 음료수컵에 붙여서 같이 나와습니다. 참고로 저 가챠 돌리게 만드는 포즈는 제 그림입니다. 저게 이런 곳에 쓰일줄은…
나가는 복도에 있던 팬아트+포스트잇. 어느 미코토가 남기고 간 신령 오우카로 우츠로의 머리를 내려찍는 호노카가 눈에 띄네요.
마지막 미코토까지 다 가신 후, 9시 반쯤에 미플을 나왔습니다. 다행이도 공사가 마무리되었는지 출입에는 문제가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2일차 후기는 여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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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즐겁게 읽었습니다! 하가네 대지부수고 갔다는 거나 위축 받고 오신다는 깨알 드립들이 너무 웃겨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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