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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콜라보 카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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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01: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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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7 WALLnut
-현생(4/3)에 얻어맞는 본인의 상상도-
#벚꽃내리는_콜라보카페
그런데 평탄한 후기가 아니라 수어사이드 스쿼드인
우선 제가 혼자 간 게 아니라 일행이 있었는데,
오늘 일정은 이 사람들과의 OCG 모임을 겸하고 있던 터라 카페에 모이기 좋은 조건은 아니었습니다
현생(4/3)에 엊어맞아서 2월자 모임 이후 2달동안 벚꽃의 ㅂ조차 건드리지 못했던 저
한때 제 주변인 중에서는 진짜 가장 열심히 하다가 접어가지고는 지금 흥미가 거의 없는 친구놈
제게 키포지를 영업받았지만 벚꽃결투를 접하지는 못한 지인
그런데 하필 행사 전날에
저는 공부가 밀려가지고 새벽동안 밀린 걸 끝냈더니 가방 정리로 새벽을 다 새버렸고
친구놈도 듣자하니 게임을 한 건지 저처럼 늦게 잤다고 하며
지인분은 지갑이 비명을 지르고 있어서 돈 쓰기도 버거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 와중에 토요일자 행사가 대호황이었던 탓에 12시까지 가 봐야 뭘 할 만했던 상황
그렇게 지인분은 나중에 오기로 하고, 밥도 먼저 먹을 겸 저랑 친구가 12시 진입을 목표로 카페에 가는데...
이동 도중에 듣자하니까 대기 수가 20여명이라느니 하더라고요 오우쉣
여기서부터 뭔가 불길했습니다. 아! 금요일의 나는 어찌 그리도 안일하였는가!
어제까지만 해도 "사람이 많다"라고는 들었지만 그래도 대기만 하면 결투도 좀 할 수 있을 줄 알았죠
근데 12시 오픈 전 대기자가 우글거린다고? 에반데? 그렇게 저는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렇게 12시 20분쯤 도착했더니...
대기 팀 수가 4팀이 있고 대기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겠으니 1시간 기준으로 대기 인원을 들이고 있다. 그렇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나 친구나 잠을 못 잔 부작용까지 도져가지고 킬리만자로의 표범마냥 식당을 찾아 헤맸지만
아니 분명 우리 동네는 식당의 무덤이었을 텐데 여기는 우째서 스울 한가운데인데도 식당이 이리도 없단 말이냐
겨우 쌀국수집에 가서 배만 채우는 와중에 지인분이 합정역에 오셨더라고요.
지인과 합류해서 다시 카페로 갔더니 "결투용 테이블에 앉지 않는다면 지금 3명어치 자리가 남는다"길래
안 그래도 어젯밤을 샌 것 때문에 금방 체력이 바닥나기도 했고,
미코토 이전에 모임 주최자로서 나머지 일행 2명을 통솔해야 하던 만큼
결투는 포기하고 걍 앉아서 음료수나 마시다 가기로 했습니다
(12시쯤 들었던 '언제 자리가 빌 지 모른다'는 확실히 결투용 테이블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들어가서 카페가 꽉 차기야 했다지만 결투가 불가능한 테이블 자체는 은근 있었으니...)
그렇습니다
저희 일행은
작년자 제 첫 대회에서 제가 개같이 뻗어버렸던 것처럼
여기서도 결투를 못 하고 뻗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들어오니 인테리어는 확실히 이뻤습니다.
제가 그걸 보고 사진 찍을 기력이 없었지만요. 사진이 괜히 이거 하나 뿐인 게 아닙니다. 아 위축이여 위축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공지글을 확인해보니 주변 보겜캎이라던가 이런저런 안내가 다 있었군요... 이걸 이제야 보네
진짜로 새벽 안으로 가방 싸기부터 12시 돌입이랑 식사까지, 참 요 이틀을 정신없이 달렸던 탓일까 ㄹㅇ 아무것도 모른 채 들어왔습니다
전원 메뉴는 어쩌다 보니 돈이 없는 지인-바깥에서 돈을 많이 쓰기 싫었던 친구-아무튼 초코가 좋았던 저 사이 의견이 일치했던 나머지
6천원어치 탈리야 초코라떼로 통일. 서양 문물이란 제티맛이었습니다.
그래서 특전을 우편으로 받을 거냔 공지를 듣자하니 저 말고 나머지 둘은 관심도 없었거니와(애초에 이 곳에 볼일이 크게 없기도 했고요),
호노ㅋ.... 아니 4/3(아닙니다) 타로 뽑기도 마침 저만 당첨이 되더라고요. 이야 이럴 때에는 운이 좋아
사실 더 둘러보고는 싶었지만 결투용 테이블을 포기한 이상 더 할 수 있는 것도 없었고 결투니 뭐니를 할 기력조차 없었으므로
다른 지인 파티원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고(제가 2월에 갔던 파티인데, 나머지 일행과 그쪽 분들 사이에 면식이 없었습니다)
☆사이네 버터쿠키☆를 산 뒤 저희끼리 딱지 칠 곳을 찾아 나갔습니다
카페를 나선 뒤 뒷이야기를 듣자하니 주최 측에서 수요를 파악하지 못했었던 모양이군요
그도 그럴 게 예상인원이 50명이라고 과하게 추산했더니 저희가 카페를 나설 쯤에는 누적 방문객만 150여명이었다나?
심지어는 그 와중에도 파티원 중 뉴비를 한둘씩 끼워 온 사람들도 있었다는 모양입니다
이게 또 결투하는 유저는 먼저 들어온 쪽이 선점+사실상 결투 종료시까지 카페에 머무르므로
대기 인원 회전이 정체된다는 문제도 있는지라 아쉽습니다만은...
뭐 이렇게 된 원인이 한두개가 아니었으니까요. 이게 앞으로 더 열릴 지도 모르겠고 공식 행사도 아니니
공식 측이든 제 측이든 예상할 수 없었던 거라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아무튼 저희 일행야 이런저런 일들이 꼬여서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습니다만은,
혼자 오신 분들이 바로 결투도 하고 했다는 걸 듣자하니 다른 분들은 제대로 행사를 즐기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벚결 유저 분들 간의 교류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추신 (여기부턴 안 읽으셔도 됩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 저희 일행은 뭘 했느냐. 분명 아무도 안 궁금하시겠지요. 그래서 어쩌겠습니까 이건 제가 쓰는 글인 것을.
셋이 모여서 딱지를 친다. 그 목표로 모였고 카페 결투가 무산된 만큼 룸카페를 찾으러 갔습니다
근데 기껏 갔던 룸카페에서는 청소년 단속 때문에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었고 제 친구놈이 지갑을 집에 두고 다니더군요
아래층 보드게임 카페로 퇴각했지만 자리가 너무 좁았던 탓에... 친구놈은 인증 수단을 찾고 저와 지인은 머핀타임을 즐겼습니다
asdfmovie를 아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을 줄이야... 겁나 반가웠어요
그렇게 다시 룸카페에 들어가서는 딱지를 쳤습니다. 아 딱지가 아니지.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요.
확실히 제 수련도가 낮았습니다. 하기사 벚결도 2달동안 못 건드리고 지냈는데 오프라인 OCG는 오죽하겠습니까
키포지는 집정관할당제를 실행하자니 듀얼만으로 벌써 저녁 직전이었고,
별수없이 지인분에게 이번 콜라보 카페의 목표였던 벚결 영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최초의 결투 기준으로도 많이 어려워하시더라고요.
확실히 쌍장요란/삼습일사랑 안전구축 이전에 게임의 기본 룰에서도 알아야 할 게 많으니까요 ㅇㅇ...
뭐 나중에 TTS 사드리고 천천히 영업해나갈 생각입니다. 아무튼 격겜 유저셨던 게 많이 플러스 요소니 어떻게든 풀리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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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덱구축은 아직도 저도 어려운거같아요. 게임을 할 수록 카드 한장한장의 가치가 굉장히 커보이는데 그거 다 넣을 수도 없는거고, 딱 상대방에 알맞게 필요한만큼 넣으면서 상대방 전략도 생각하고 짜야하는거라... 덱빌딩과 초반 설계에서 90%는 결정이되는거같네요. 오늘 얼굴봐서 반가웠고 고생많으셨습니다. 벚꽃카페인기가 만점이라 같이 게임을 즐기기 어려웠는데 다음엔 같이 꼭 결투 즐길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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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소파석 + 특전 이야기 들으니까 어느 일행이셨는지 기억나네요... 죄송하면서도 이렇게 정성스러운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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