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추리게임을 맛본 이후로 보드게임에 빠져서

집에서 제가 사용하는 자리보다 보드게임이 사용하는 자리가 더 많아졌고,

서스펙트게임도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막연히 '해보고싶다'라는 생각으로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작년 8월 보드게임콘에서 탐정 옷을 입고 계신 멋있는 분을 보고 "서스펙트게임:리로드" 가 선주문을 받고있다는 소식에 일단 탐정 옷을 입고 계신분 사진을 열심히 찍은 후 그 뒤에 다이브다이스에서 선주문 페이지를 들어갔어요.

"서스펙트게임:클로즈드 서클미스터리"도 재출시가 되고, 선주문때 같이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어있기에 진짜 1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주문을 하고 배송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크라임씬"의 예능도 보고, 다른 크라임씬 게임도 해보면서 연습(?) 겸 단련을 좀 했습니다!

그렇게 "서스펙트게임:클로즈드 서클미스터리"와 "서스펙트게임:리로드"가 도착을 했을때 너무 기뻐서 바로 친구들에게 자랑을 한 후.. 

겨우 다 모일 수 있는 날인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일 대신 "서스펙트게임:리로드"를 하게 되었어요!


일단 하고 싶은 캐릭터를 정하고, 설명을 쭉 읽으면서 너무 두근두근하면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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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점을 말씀드리자면,

1.  4명이 아니라 3명이라는 점
-> 이전작이 4명이어서 당연히 4명으로 나올줄 알았어요 ㅎㅎ

2. 비밀이라는 개념이 있는 점
-> 범인을 찾기만 해야하는게 아니라 스스로의 비밀을 범인에게 안들켜야 하는 점이 신기하더라구요! (범인이 들키더라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아발론(마피아게임 중 하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3. 범인이 아닌 사람도 거짓말이 가능한 점
-> 보통 범인이 아닌 사람이 거짓말을 못해서 범인이 거짓말을 했다고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일이 없어서 전 현실성있고 너무 좋았어요!
(플레이어가 아닌 사람도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진짜 가장 충격적이었어요 하하)

4. 탐색 토큰 시스템이 있고, 해당 토큰을 다른사람에게 전달도 가능하다는 점
-> 이걸로 서로 주면서 이거 열어줘 라는 플레이도 했네요.
(해당 사람만 할 수 있는 행동이 있다보니 생긴 시스템 같아요)

5. 특정 지역 이외에는 이전 순서 플레이어가 들어가서 조사행동을 할 경우 그 뒤 순서의 플레이어는 조사가 안되는 것
-> 자신의 비밀, 증거 숨기기에 중요한 시스템일 것 같더라구요.

6. 프롤로그 등 성우님을 통해 녹음된 영상이 있는 점
-> 정말 정말 좋았어요! 저희가 직접 읽는 것보다 몰입도도 좋고, 만족도도 최고였습니다.



이정도가 설명서를 보고 난 후의 인상깊었던 점이에요!

나머지는 게임을 하다가 좀 괜찮네~ 라고 생각하는 시스템들이 있긴했어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게임을 하면서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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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게임을 해본 결과, 게임을 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에 대한 점을 말씀드리자면

1. 거짓말이 누구나 가능하다는 점 언제나 숙지하기

2. 정보를 숨기는 것은 좋지만 범인 찾기의 목적을 놓치지 말기

3. 개발자님이 올려주신 영상 (녹음파일) 이용하기
https://divedice.net/board/game?viewMode=view&ca=%EC%84%9C%EC%8A%A4%ED%8E%99%ED%8A%B8+%EA%B2%8C%EC%9E%84&sel_search=&txt_search=&orderby=&page=1&idx=26513

4. 시간이 된다면 룰마스터랑 미리 상의해서 캐릭터를 정한 후 해당 캐릭터의 내용을 미리 숙지해가기
-> 캐릭터 뒷면에 각 캐릭터 시나리오의 QR 코드가 있어서, 원격으로 미리 보내준 후에 볼 수 있습니다! 룰마스터님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5. 플레이타임을 넉넉하게 4시간 이상으로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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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할 플레이어를 모집할 때 플레이타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야 모집이 가능해서 좀 먼저 알아보는데, 박스에는 150분이라고 적혀있어서 최대 3시간 정도면 되겠구나 했는데, 저희는 4시간 정도 걸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분들 리뷰를 보면서 4시간 걸린 분들이 있다고는 봤는데, 그게 우리도 포함될 줄이야!

초반에 단서들을 열면서 하나하나 물어보고, 이야기하고 하는데 너무 흥미진진하고 서로 거짓말하는 거 찾고 하는 시간이 진짜 시간이 훅훅 가더라구요.

또, 비밀이 있다보니 범인 찾기에 도움이 되더라도 숨기는 경우도 있고 하다보니 게임이 더 흥미진진 하더라구요.

그리고 개발자님이 올려주신 영상들을 이용하니까 몰입도가 최고였어요.

게임을 마무리하면서 저희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토론 했던 것, 추리(고민)했던 것, 그리고 게임의 최종 결론까지 전부 흥미롭고 만족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p.s 일단 탐정 시스템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어떤 분이 탐정 시스템을 도입해서 하신 분이 계시긴 하더라구요.
저는 해당 룰로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혹시 원하신다면 참고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Van.D.Z 님 제안 탐정 룰
https://divedice.net/kor/board/game?viewMode=view&ca=%EC%84%9C%EC%8A%A4%ED%8E%99%ED%8A%B8+%EA%B2%8C%EC%9E%84&sel_search=&txt_search=&orderby=&page=2&idx=34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