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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1.(토) 삼국배 본선 후기 (사진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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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18: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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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1 리스트
안녕하세요. 인천에서 대회를 열고 있는 리스트 입니다.
이번에 열린 삼국배 본선에 참가하고 그 경험을 나누고 싶어 글을 남겨봅니다.
○ 주목 포인트 요약
1) 코보게 대회 운영 개쩜.
2) 리스트의 아이덴티티는 사이네다.
3) 오토바이 부릉부릉 하다가 트럭에 치임.
○ 준비
1) 좋아하고 익숙한거 고르는 선택으로 "사이네, 치카게"에 마지막 한 자리에 "유키히, 하츠미, 유리나A2" 고민하다가 tts에서 좀 더 편했던 유키히 선택했습니다. (이후 하츠미 넣어서 상대 불편함 지수나 높일걸 하고 후회합니다.)
2) 특히 사람이 많거나 공간이 협소한 대회의 경우 구성품을 다들고 다니면 게임 중 신경 쓰일 수 있어서 덱박스에 고민중이던 5여신 카드 넣고, 영롱팩 박스에 참조표, 집중력, 타롯 등등 챙겼습니다. 후루요니 명함도 하나 파 보았습니다.
3) 교류회 시트를 챙겨가서 추억용으로 하나 작성했는데, 저는 이렇게 종이에 남기는게 좋더라고요. 최첨단 아카이브(종이)
○ 입장과 그 이후 이야기
1) 삼습은 타롯으로 제출하면 등록해주시는 구조였습니다.
2) 등록을 실명으로해서 당황했습니다. 대전 상대 만날때 누군지 모르는데, 얼굴보면 아는 분인 재미있는 상황... ㅋㅋㅋ 실명으로 기록하셔서 오히려 익명성이 생겼습니다.
3) 핀배찌랑 아크릴 집중력 뽑기를 했서 히미카님이 나왔습니다. 사이네님 찾아서 교환도 고려했다가 어차피 실물 팔면 얻을거라(아, 많이 사면 나온다고 ㅋㅋ) 이참에 히미카님과 원만한 관계 가져보기로 생각했습니다.
+ 입장료 무료에 아크릴 집중력까지 주고 어마무시 했습니다.
4) 인천분들 모여계셔서 합류. 휴... 혼자 외로울뻔, 고마워요. 인천 미코토!
5) 대회 중 사진 찍을때 열심히 V했습니다. 코보게가 영상 올려준거에 마스크끼고 V하고 있으면 저 일거 같습니다. (사진 예쁜거 써주시겠지...? 눈치)
6) 테이블 번호가 낮을수록 8강 가능성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테이블 번호 3에서 시작해서 바로 14로 곤두박질 쳤다가 12, 8, 6으로 기어올라갔지만 결국 패패승승승으로 11위 마무리 했습니다. "내가 누구? 한국 벚꽃결투 11위!"
○ 결투 (사이, 치카, 유키)
1) 1라운드: 사이, 유키 vs 치카 유키 (시스)
1. 치카게가 아이덴티티이신 분과 만났는데, 시스이가 더 위협적으로 보여 벤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아이덴티티 자르는게 좋았을거라 생각한 순간 1
2. 서로 중거리 비트하다가 종극각 보려덱 짰습니다. 0거리 등불도 고려는 하다가 상대도 뒷걸음질 있고, 고수 상대로 이상한거 쓰는거 아니라 판단하고 스텐다드하게 덱 짰습니다.
3. 첫순에는 딜 잘 밖았는데, 첫순말부터 우산 피고 클린치 거시며 푹찌 루트 타셔서 죽었습니다.
까치발, 진흙탕, 안개독, 숨긴바늘, 푹찌르기, 끌어당기기, 파고들기 사용하셨던거 같네요.
상대가 종극 케어할거 생각하고 덱 짜야했던거 같더라고요. 그러면 음무도 챙겼을거고, 음무로 푹찌 1딜로 맞으면 버티기 좋았는데, 너무 안일하게 덱 구성했던거 같습니다.
4. 대회 출전에서의 목표는 상대가 예상치 못한 플랜으로 교통사고 내는것 이었습니다.
제 실력이 트럭급은 아닌거 같아서 소소히 오토바이 몰면서 골목길 충돌을 목표로 출전했는데, 골목 돌고 나오니 상대가 트럭이여서 제가 교통사고 당했습니다.
2) 2라운드: 치카 유키 vs 하가A1 메구 (코르)
1. 메구, 코르는 제가 가진 대응으로 막기 힘들거 같아서 연성 장대와 연성 선회날 고민하다가 선회날이 더 아플거 같아서 코르누 벤했습니다. 이번 판도 상대분 아이덴티티가 하가네신거 아니까 아이덴티티 자르는게 좋았을거라 생각한 순간 2
2. 아까 1라운드에서 당한거 그대로 돌려주려고 덱 짰습니다. 장대 강화가 확정이고, 까치발로 간격 1이하 만들고 끌어당기기 쓰면 0간격 유지할 수 있을 줄 알아서 유리하게 풀어나갈 줄 알았죠.
3. 게임 중 간격케어 계속 잘하시고, 제가 까치발과 진흙탕 함께 사용하는 타이밍을 잘 못잡아서 졌습니다. 순수 숙련도 부족으로 져서 더 아쉽네요. 여기서 숙련도 이슈를 느껴서, 저만의 플랜을 가져갈 수 있는 하츠미로 삼습해야 했다는 생각이 든 순간 1
4. 1라운드의 교통사고 이야기로 넘어가서... 트럭이랑 충돌한 제 오토바이는 튕겨져나와서 4차선 도로로 굴러갔는데, 또 다시 트럭에 치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거 내 과실이 아니라고! 트럭이 잘못한 거라고!
3) 3라운드: 사이 치카 vs 카무 코르 (시스)
1. 제가 기다리고 있던 카무이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제 3개의 픽 모두 대응이 빵빵해서 카무이 금기사를 목적으로 벤을 고민했습니다. 제 조합이 검산톱 받으면 검톱과 싸울 조합이여서 검톱 드리고 시험해볼까 싶다가도 3연패는 너무 허접 같아 보일까봐 더 상대하기 쉬워보이는 카무 코르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숙련도 제일 괜찮은 사이 치카를 받았습니다.
2. 금기사 목적으로 덱을 짜고, 초반에 후려베기 딱콩딜로 금기 올릴 생각만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상대가 안일한 주차로 턴종 해주시면 역공할 여지를 남기기 위해 율동호극과 같은 공격도 준비는 했습니다. 1, 2라운드에서 교통사고 당한 직후라 기억에 혼선이 있어서 덱 구성이 정확한지 모르겠네요. 아까 교통사고 당한거 보험 처리되는거죠??
3. 상대가 절대영도, 사검난인, 혈정난류, 흩칼, 붉칼, 검춤, 눈칼날이라는 무거운 통상 3장과 폴챠토, 신위, 이치라는 결정력 부족한 비장패로 덱을 구성하셔서 금기사 내기 좋았습니다.
동상, 서가덤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둘 다 없어서도 편했습니다.
그리고 선회날 저격으로 충음정 가져왔는데 코르누 댄스 못봐서 아쉬웠습니다.
4. 승리자가 운영진에게 결과 말하는 시스템이라서, 이 때 첫 보고하고 왔습니다. 승자 나 (뿌듯)
4) 4라운드: 치카 유키 vs 코르 유키 (우츠)
0. 온라인으로만 알던 분 처음으로 만나뵜습니다. 얼굴 수집 on! ㅋㅋㅋ
1. 검은 욕망으로 사상검증 당하면 너무 힘들고, 허위 당하는것도 너무 싫어서 우츠로 벤했습니다. 코르 유키 상대로 사이네 돌아오면 또 종극 날릴 생각에 싱글벙글했는데, 사이네 벤 당했습니다.
"내 작은 오토바이는.... 서비스 종료다.", "에?! 혼또?"
2. 아까 푹찌 전략은 바로 휴지통 보내고 중거리 비트로 덱 방향을 정했습니다. 안개독으로 패에 독 드리면 유키히 메커니즘 망가지기 좋을거 같아서 안개독 챙겼습니다.
3. 상대 분이 서가덤하고, 동상이 제 때 잘 안잡히신거 같은데, 이게 승패를 가르는 중요 지점이었던거 같습니다. 서가덤 숨긴바늘 처음 맞았을때 너무 아팠는데 음무로 딜 조금씩 막아서 라이프 손실을 어느 정도 막은거 같습니다.
저는 윤회독 이득도 잘 챙겼고, 중간에 환각독 드려서 눈꽃으로 플레어 쓸 때까지 패에 독 묶어둔점과 이완독이 상대가 턴 종료에 우산 접어야하는 시점에 들어가서 독으로 패 말림을 잘한거 같았습니다. 돌아보면 두 번째턴 마비독이 실수 였던거 같은데, 다행히 핸드에 쥐고 계셔서 살았습니다. 바로 패 덮고 마비독 터시면 제가 접근해야해서 힘들어 보였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이완독이 더 안전했을거 같습니다. 멸등독 넣어서 상대가 딜 넣기 좋은 타이밍에 패 1장 덜 뽑는 용도로 썼는데, 이것도 잘 들어간거 같았습니다.
독으로 시작해 독으로 끝난 게임이라 상대분을 적절히 괴롭힌거 같아 좋았습니다. (리스트 인성 논란)
5) 5라운드: 사이 치카 vs 하츠A1 유키 (아키)
1. 제 조합으로 아키나 어떻게 이기는지 몰라서 아키나 벤했습니다. 하츠A는 해일 사라져서 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츠미가 나침반 키면 많이 어려울거 같았지만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저도 하츠미로 삼습해야 했다는 생각이 든 순간 2
2. 나침반 케어로 덱 구성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유키히 메커니즘 망가뜨리기 용으로 안개독 생각했다가 카라하라 등대에 막히면 많이 힘들거 같아서 공격 카드 외에는 대응으로만 쓰자고 다짐하며 덱 구성했습니다. 불꽃장치 끊어야해서 간파, 첫턴 와다나카 끊기 위한 충음정 넣고 나머지는 모두 빨간색으로 채웠습니다.
3. 숨긴불꽃 싸이클을 세번째에 겨우 막아서 이미 라이프가 기울어져 버렸으나 한 번 끊고나니 게임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이게 유키히 메커니즘의 약점이 아닐까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상대분이 파도부르기를 아쉬운 타이밍에 쓰셔서 이긴거 같습니다. 제 덱이 빨간색이라서 상대에게 순풍역풍 주는게 제 선택사항이라 그랬을지도...
돌이켜보니 제 덱이 취약한 부분이 몇 있었는데
(1) 잠수 메커니즘: 제가 공격 아닌 카드가 적고, 공격의 간격이 좁아서 잠수 메커니즘으로 망가질뻔 했는데, 잠수 사용안하셔서 다행이었네요.
(2) 사기리해역: 윤회독 음무쇄빙 간격 삭제 당하면 전자는 킬각, 후자는 대응이 부재하여 힘들거 같았는데, 킬각 때는 플레어 3을 체크해서 케어는 가능하나 게임 중 긴장이 되더라고요.
(3) 나침반: 유키히 때문에 간격이 5인 상황이 많을텐데, 저도 간격 5에서 때리기 좋은 조합이라 공격을 쉬어야 하는 타이밍이 올 수도 있었는데
셋다 없었습니다. ㅋㅋㅋ 보이지 않는 하츠미 카드와 싸우다 왔는데, 없어서 다행입니다.
마지막에 율동 타이밍 깔끔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율동, 윤회독, 쿠던, 팔방 등으로 리설하였습니다.
6) 종합
요즘 메타인 시스이, 아키나, 메구미 모두 저랑 성향이 안맞고 숙련도도 안쌓여서 아무도 예상못한 픽으로 교통사고 내보겠다고, 익숙한 사이치카에 하나 더 챙겼습니다만...
저는 부릉부릉 오토바이로 기분 좋게 코너 딱 돌았는데 상대가 트럭이라 제가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오토바이는 트럭을 이기지 못한다... 이상
간신히 2연패에서 3연승 하고 기어올라가려 했는데, 트럭 운전수들이 컨디션이 안좋으셨던건지 오토바이로 살짝쿵 맞으신거 때문에 정신력이 깍이신건지 평소대로으 성적이 안나오셔서 11등 마무리하였습니다.
바로 휴식 타임 갖고 8강에서 떨어지신 분과 친선 1판하고 (제가 순살치킨 당해버렸습니다. 이게 8강의 품격) 1,2위전과 3,4위전을 관전했습니다.
대회 녹화도 하고 있어서 혹시나 잡음 섞일까봐 모두가 숨죽이고 디코로 대화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ㅋㅋㅋ
+ 매장 사장님이 팝콘도 튀겨주셔서 말그대로 팝콘 먹으며 봤습니다.
○ 감상
1) 기대하고 갔다가 1, 2라운드 모두 대회 때 이겨본적 없는 분들 만나서 PTSD 쎄게 오고, 패패인 상태로 즐겜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3승 2패로 마무리 해서 아쉽게 8강 못한척 할 수 있게 됐고, 초반 2연패라 약코도 가능합니다. 이게 바로 뼈를 주고 살을 취하는 순살치킨 전략! (속담은 반대입니다.)
2) 코보게 대회 운영 이게 뭐에요? 진짜 진행에 흠잡을 수 없을 만큼 너무 좋았습니다. 디스플레이로 대전상대 매칭한거 띄워주고, 자리에 번호를 붙여서 각자가 잘 찾아가도록 시스템을 잘 구축하셨더라고요. 솔직히 8인 대회도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데, 29인 대회를 군더더기 없이 운영한다? 이거 보통 아니거든요. 반박시 대회 주최 요망합니다.
예정된 일정 시간 내에 잘 운영하셨고, 그 과정에서 시간에 의해 부자유를 느낀 유저가 없는 정말 좋은 대회 운영이었습니다. 이게 "코보게" 다.
8강부터는 벚꽃결투에 시간제한 없애시고, 1,2위전, 3,4위전은 각 선수에게 마이크 부착과 광원까지 케어한 영상 촬영까지 정말 완벽했습니다.
3) 대회 운영진이 많으면 오히려 방해만 될 수도 있는데, 좁은 공간에 방해되지 않게 잘 움직이셨고 역할 분담도 좋았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운영진 분들은
(1) FAQ 번역하신 심판: 이완독으로 발아 안되는거 아시고, 그래도 바로 FAQ확인하셔서 5초 내에 검증해주셨어요.
(2) 각 결투 여신 픽 체크하신 분
(3) 삼습일사 3분, 안전구축 5분, 벚꽃결투 40분 시간 체킹 해주시는 분
이렇게 세분 이었습니다. 참가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완벽히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4) 어느 순간부터 주최자 입장으로 바뀌었다가 이번 삼국배를 통해서 참가자 입장으로 이곳저곳 다녀보는 경험도 너무 좋았고, 평소에는 오프에서 만나기 힘드셨던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오는 7월 8일 토요일에 인천 플레이이너프에서 1시부터 대회를 진행하는데, 아직 삼국배 본선에서 달아오른 몸이 식지 않으신 분들이나 본선에 오지 못해서 아쉬웠던 분들이 계시면 한번 들러주시면 즐거운 결투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마무리
8강 못가서 레어 아크릴 집중력 못받으면 어쩔건데! 바로 카톤 단위 구매로 레어 아크릴 획득간다!!
말이 참 길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열린 삼국배 본선에 참가하고 그 경험을 나누고 싶어 글을 남겨봅니다.
○ 주목 포인트 요약
1) 코보게 대회 운영 개쩜.
2) 리스트의 아이덴티티는 사이네다.
3) 오토바이 부릉부릉 하다가 트럭에 치임.
○ 준비
1) 좋아하고 익숙한거 고르는 선택으로 "사이네, 치카게"에 마지막 한 자리에 "유키히, 하츠미, 유리나A2" 고민하다가 tts에서 좀 더 편했던 유키히 선택했습니다. (이후 하츠미 넣어서 상대 불편함 지수나 높일걸 하고 후회합니다.)
2) 특히 사람이 많거나 공간이 협소한 대회의 경우 구성품을 다들고 다니면 게임 중 신경 쓰일 수 있어서 덱박스에 고민중이던 5여신 카드 넣고, 영롱팩 박스에 참조표, 집중력, 타롯 등등 챙겼습니다. 후루요니 명함도 하나 파 보았습니다.
3) 교류회 시트를 챙겨가서 추억용으로 하나 작성했는데, 저는 이렇게 종이에 남기는게 좋더라고요. 최첨단 아카이브(종이)
○ 입장과 그 이후 이야기
1) 삼습은 타롯으로 제출하면 등록해주시는 구조였습니다.
2) 등록을 실명으로해서 당황했습니다. 대전 상대 만날때 누군지 모르는데, 얼굴보면 아는 분인 재미있는 상황... ㅋㅋㅋ 실명으로 기록하셔서 오히려 익명성이 생겼습니다.
3) 핀배찌랑 아크릴 집중력 뽑기를 했서 히미카님이 나왔습니다. 사이네님 찾아서 교환도 고려했다가 어차피 실물 팔면 얻을거라(아, 많이 사면 나온다고 ㅋㅋ) 이참에 히미카님과 원만한 관계 가져보기로 생각했습니다.
+ 입장료 무료에 아크릴 집중력까지 주고 어마무시 했습니다.
4) 인천분들 모여계셔서 합류. 휴... 혼자 외로울뻔, 고마워요. 인천 미코토!
5) 대회 중 사진 찍을때 열심히 V했습니다. 코보게가 영상 올려준거에 마스크끼고 V하고 있으면 저 일거 같습니다. (사진 예쁜거 써주시겠지...? 눈치)
6) 테이블 번호가 낮을수록 8강 가능성 있는 시스템이었는데, 테이블 번호 3에서 시작해서 바로 14로 곤두박질 쳤다가 12, 8, 6으로 기어올라갔지만 결국 패패승승승으로 11위 마무리 했습니다. "내가 누구? 한국 벚꽃결투 11위!"
○ 결투 (사이, 치카, 유키)
1) 1라운드: 사이, 유키 vs 치카 유키 (시스)
1. 치카게가 아이덴티티이신 분과 만났는데, 시스이가 더 위협적으로 보여 벤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아이덴티티 자르는게 좋았을거라 생각한 순간 1
2. 서로 중거리 비트하다가 종극각 보려덱 짰습니다. 0거리 등불도 고려는 하다가 상대도 뒷걸음질 있고, 고수 상대로 이상한거 쓰는거 아니라 판단하고 스텐다드하게 덱 짰습니다.
3. 첫순에는 딜 잘 밖았는데, 첫순말부터 우산 피고 클린치 거시며 푹찌 루트 타셔서 죽었습니다.
까치발, 진흙탕, 안개독, 숨긴바늘, 푹찌르기, 끌어당기기, 파고들기 사용하셨던거 같네요.
상대가 종극 케어할거 생각하고 덱 짜야했던거 같더라고요. 그러면 음무도 챙겼을거고, 음무로 푹찌 1딜로 맞으면 버티기 좋았는데, 너무 안일하게 덱 구성했던거 같습니다.
4. 대회 출전에서의 목표는 상대가 예상치 못한 플랜으로 교통사고 내는것 이었습니다.
제 실력이 트럭급은 아닌거 같아서 소소히 오토바이 몰면서 골목길 충돌을 목표로 출전했는데, 골목 돌고 나오니 상대가 트럭이여서 제가 교통사고 당했습니다.
2) 2라운드: 치카 유키 vs 하가A1 메구 (코르)
1. 메구, 코르는 제가 가진 대응으로 막기 힘들거 같아서 연성 장대와 연성 선회날 고민하다가 선회날이 더 아플거 같아서 코르누 벤했습니다. 이번 판도 상대분 아이덴티티가 하가네신거 아니까 아이덴티티 자르는게 좋았을거라 생각한 순간 2
2. 아까 1라운드에서 당한거 그대로 돌려주려고 덱 짰습니다. 장대 강화가 확정이고, 까치발로 간격 1이하 만들고 끌어당기기 쓰면 0간격 유지할 수 있을 줄 알아서 유리하게 풀어나갈 줄 알았죠.
3. 게임 중 간격케어 계속 잘하시고, 제가 까치발과 진흙탕 함께 사용하는 타이밍을 잘 못잡아서 졌습니다. 순수 숙련도 부족으로 져서 더 아쉽네요. 여기서 숙련도 이슈를 느껴서, 저만의 플랜을 가져갈 수 있는 하츠미로 삼습해야 했다는 생각이 든 순간 1
4. 1라운드의 교통사고 이야기로 넘어가서... 트럭이랑 충돌한 제 오토바이는 튕겨져나와서 4차선 도로로 굴러갔는데, 또 다시 트럭에 치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거 내 과실이 아니라고! 트럭이 잘못한 거라고!
3) 3라운드: 사이 치카 vs 카무 코르 (시스)
1. 제가 기다리고 있던 카무이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제 3개의 픽 모두 대응이 빵빵해서 카무이 금기사를 목적으로 벤을 고민했습니다. 제 조합이 검산톱 받으면 검톱과 싸울 조합이여서 검톱 드리고 시험해볼까 싶다가도 3연패는 너무 허접 같아 보일까봐 더 상대하기 쉬워보이는 카무 코르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숙련도 제일 괜찮은 사이 치카를 받았습니다.
2. 금기사 목적으로 덱을 짜고, 초반에 후려베기 딱콩딜로 금기 올릴 생각만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상대가 안일한 주차로 턴종 해주시면 역공할 여지를 남기기 위해 율동호극과 같은 공격도 준비는 했습니다. 1, 2라운드에서 교통사고 당한 직후라 기억에 혼선이 있어서 덱 구성이 정확한지 모르겠네요. 아까 교통사고 당한거 보험 처리되는거죠??
3. 상대가 절대영도, 사검난인, 혈정난류, 흩칼, 붉칼, 검춤, 눈칼날이라는 무거운 통상 3장과 폴챠토, 신위, 이치라는 결정력 부족한 비장패로 덱을 구성하셔서 금기사 내기 좋았습니다.
동상, 서가덤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둘 다 없어서도 편했습니다.
그리고 선회날 저격으로 충음정 가져왔는데 코르누 댄스 못봐서 아쉬웠습니다.
4. 승리자가 운영진에게 결과 말하는 시스템이라서, 이 때 첫 보고하고 왔습니다. 승자 나 (뿌듯)
4) 4라운드: 치카 유키 vs 코르 유키 (우츠)
0. 온라인으로만 알던 분 처음으로 만나뵜습니다. 얼굴 수집 on! ㅋㅋㅋ
1. 검은 욕망으로 사상검증 당하면 너무 힘들고, 허위 당하는것도 너무 싫어서 우츠로 벤했습니다. 코르 유키 상대로 사이네 돌아오면 또 종극 날릴 생각에 싱글벙글했는데, 사이네 벤 당했습니다.
"내 작은 오토바이는.... 서비스 종료다.", "에?! 혼또?"
2. 아까 푹찌 전략은 바로 휴지통 보내고 중거리 비트로 덱 방향을 정했습니다. 안개독으로 패에 독 드리면 유키히 메커니즘 망가지기 좋을거 같아서 안개독 챙겼습니다.
3. 상대 분이 서가덤하고, 동상이 제 때 잘 안잡히신거 같은데, 이게 승패를 가르는 중요 지점이었던거 같습니다. 서가덤 숨긴바늘 처음 맞았을때 너무 아팠는데 음무로 딜 조금씩 막아서 라이프 손실을 어느 정도 막은거 같습니다.
저는 윤회독 이득도 잘 챙겼고, 중간에 환각독 드려서 눈꽃으로 플레어 쓸 때까지 패에 독 묶어둔점과 이완독이 상대가 턴 종료에 우산 접어야하는 시점에 들어가서 독으로 패 말림을 잘한거 같았습니다. 돌아보면 두 번째턴 마비독이 실수 였던거 같은데, 다행히 핸드에 쥐고 계셔서 살았습니다. 바로 패 덮고 마비독 터시면 제가 접근해야해서 힘들어 보였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이완독이 더 안전했을거 같습니다. 멸등독 넣어서 상대가 딜 넣기 좋은 타이밍에 패 1장 덜 뽑는 용도로 썼는데, 이것도 잘 들어간거 같았습니다.
독으로 시작해 독으로 끝난 게임이라 상대분을 적절히 괴롭힌거 같아 좋았습니다. (리스트 인성 논란)
5) 5라운드: 사이 치카 vs 하츠A1 유키 (아키)
1. 제 조합으로 아키나 어떻게 이기는지 몰라서 아키나 벤했습니다. 하츠A는 해일 사라져서 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츠미가 나침반 키면 많이 어려울거 같았지만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저도 하츠미로 삼습해야 했다는 생각이 든 순간 2
2. 나침반 케어로 덱 구성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유키히 메커니즘 망가뜨리기 용으로 안개독 생각했다가 카라하라 등대에 막히면 많이 힘들거 같아서 공격 카드 외에는 대응으로만 쓰자고 다짐하며 덱 구성했습니다. 불꽃장치 끊어야해서 간파, 첫턴 와다나카 끊기 위한 충음정 넣고 나머지는 모두 빨간색으로 채웠습니다.
3. 숨긴불꽃 싸이클을 세번째에 겨우 막아서 이미 라이프가 기울어져 버렸으나 한 번 끊고나니 게임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이게 유키히 메커니즘의 약점이 아닐까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상대분이 파도부르기를 아쉬운 타이밍에 쓰셔서 이긴거 같습니다. 제 덱이 빨간색이라서 상대에게 순풍역풍 주는게 제 선택사항이라 그랬을지도...
돌이켜보니 제 덱이 취약한 부분이 몇 있었는데
(1) 잠수 메커니즘: 제가 공격 아닌 카드가 적고, 공격의 간격이 좁아서 잠수 메커니즘으로 망가질뻔 했는데, 잠수 사용안하셔서 다행이었네요.
(2) 사기리해역: 윤회독 음무쇄빙 간격 삭제 당하면 전자는 킬각, 후자는 대응이 부재하여 힘들거 같았는데, 킬각 때는 플레어 3을 체크해서 케어는 가능하나 게임 중 긴장이 되더라고요.
(3) 나침반: 유키히 때문에 간격이 5인 상황이 많을텐데, 저도 간격 5에서 때리기 좋은 조합이라 공격을 쉬어야 하는 타이밍이 올 수도 있었는데
셋다 없었습니다. ㅋㅋㅋ 보이지 않는 하츠미 카드와 싸우다 왔는데, 없어서 다행입니다.
마지막에 율동 타이밍 깔끔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율동, 윤회독, 쿠던, 팔방 등으로 리설하였습니다.
6) 종합
요즘 메타인 시스이, 아키나, 메구미 모두 저랑 성향이 안맞고 숙련도도 안쌓여서 아무도 예상못한 픽으로 교통사고 내보겠다고, 익숙한 사이치카에 하나 더 챙겼습니다만...
저는 부릉부릉 오토바이로 기분 좋게 코너 딱 돌았는데 상대가 트럭이라 제가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오토바이는 트럭을 이기지 못한다... 이상
간신히 2연패에서 3연승 하고 기어올라가려 했는데, 트럭 운전수들이 컨디션이 안좋으셨던건지 오토바이로 살짝쿵 맞으신거 때문에 정신력이 깍이신건지 평소대로으 성적이 안나오셔서 11등 마무리하였습니다.
바로 휴식 타임 갖고 8강에서 떨어지신 분과 친선 1판하고 (제가 순살치킨 당해버렸습니다. 이게 8강의 품격) 1,2위전과 3,4위전을 관전했습니다.
대회 녹화도 하고 있어서 혹시나 잡음 섞일까봐 모두가 숨죽이고 디코로 대화하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ㅋㅋㅋ
+ 매장 사장님이 팝콘도 튀겨주셔서 말그대로 팝콘 먹으며 봤습니다.
○ 감상
1) 기대하고 갔다가 1, 2라운드 모두 대회 때 이겨본적 없는 분들 만나서 PTSD 쎄게 오고, 패패인 상태로 즐겜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3승 2패로 마무리 해서 아쉽게 8강 못한척 할 수 있게 됐고, 초반 2연패라 약코도 가능합니다. 이게 바로 뼈를 주고 살을 취하는 순살치킨 전략! (속담은 반대입니다.)
2) 코보게 대회 운영 이게 뭐에요? 진짜 진행에 흠잡을 수 없을 만큼 너무 좋았습니다. 디스플레이로 대전상대 매칭한거 띄워주고, 자리에 번호를 붙여서 각자가 잘 찾아가도록 시스템을 잘 구축하셨더라고요. 솔직히 8인 대회도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데, 29인 대회를 군더더기 없이 운영한다? 이거 보통 아니거든요. 반박시 대회 주최 요망합니다.
예정된 일정 시간 내에 잘 운영하셨고, 그 과정에서 시간에 의해 부자유를 느낀 유저가 없는 정말 좋은 대회 운영이었습니다. 이게 "코보게" 다.
8강부터는 벚꽃결투에 시간제한 없애시고, 1,2위전, 3,4위전은 각 선수에게 마이크 부착과 광원까지 케어한 영상 촬영까지 정말 완벽했습니다.
3) 대회 운영진이 많으면 오히려 방해만 될 수도 있는데, 좁은 공간에 방해되지 않게 잘 움직이셨고 역할 분담도 좋았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운영진 분들은
(1) FAQ 번역하신 심판: 이완독으로 발아 안되는거 아시고, 그래도 바로 FAQ확인하셔서 5초 내에 검증해주셨어요.
(2) 각 결투 여신 픽 체크하신 분
(3) 삼습일사 3분, 안전구축 5분, 벚꽃결투 40분 시간 체킹 해주시는 분
이렇게 세분 이었습니다. 참가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완벽히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4) 어느 순간부터 주최자 입장으로 바뀌었다가 이번 삼국배를 통해서 참가자 입장으로 이곳저곳 다녀보는 경험도 너무 좋았고, 평소에는 오프에서 만나기 힘드셨던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오는 7월 8일 토요일에 인천 플레이이너프에서 1시부터 대회를 진행하는데, 아직 삼국배 본선에서 달아오른 몸이 식지 않으신 분들이나 본선에 오지 못해서 아쉬웠던 분들이 계시면 한번 들러주시면 즐거운 결투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마무리
8강 못가서 레어 아크릴 집중력 못받으면 어쩔건데! 바로 카톤 단위 구매로 레어 아크릴 획득간다!!
말이 참 길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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