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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배 복기 및 후기 (1) 일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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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21: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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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Written_by
안녕하세요. 미코토 Written_by입니다.
7/26-27 이틀간에 걸친 삼국배가 끝났습니다. 친선전이라고는 하지만 삼국배도 엄연한 경기이니, 복기를 안 해볼 수 없겠죠. 또 삼국배를 치루는 선수들은 어디서 어떻게 경기를 진행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으시지 않을까 해서, 삼국배 복기 및 후기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삼국배가 진행되었던 이틀간의 일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26일(토요일)은 한국의 경기는 없고, 중국과 일본의 경기만 있었습니다. 다만 다음날인 일요일에 12시부터 경기가 있었고,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코보게 본사가 있는 파주에 가야 했기 때문에 토요일에 미리 파주로 출발했습니다. 3시 시작인 경기를 같이 보기 위해서 11시 반에 출발했는데, 3시 1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경기 시간도 조금 미뤄져서 해설로는 제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코보게 스튜디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이 송출용 컴퓨터+모니터+간식 테이블입니다. 왼쪽에는 경기 촬영용 테이블, 안쪽 방에는 라이브 방송용 테이블 및 모니터가 있었는데, 둘 다 26일에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3시부터 중일전 경기가 끝날때까지는 국대분들+해설로 오신 I-DEN님과 함께 가운데 테이블의 의자에 앉아서 화면으로 경기를 보면서(+제공해주신 음료와 간식을 먹으며) 해설을 진행했습니다.
중일전에서 인상깊었던 경기는 역시 부장전이었습니다. 한국쪽에서는 호노카-카나에 에 붙을 파트너로 하츠미a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미즈키를 가져와 카나에-미즈키로 무려 야츠하-카무이를 비트로 잡아내는 labyrinth 선수를 보고 놀람을 감출 수가 없더라구요.
중계가 끝난 후에는 미네르바님, I-DEN님, 국대분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중계가 늦게 끝나서 그런지 다들 정말 빨리 드셨습니다. 이후는 편의점에 들려서 내일 아침에 먹을 것만 간단히 사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는 2인 1실로, 저와 I-DEN님이 한방, 그리고 나머지 국대분들이 한 방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방은 가위바위보로 배정했는데, 제가 1등을 해서 가장 큰 침대를 받았네요. 간단히 씻은 후 내일 대회 준비 겸 손을 풀려고 연습게임을 돌렸습니다. 중국쪽 픽이 예상과는 다르게 나왔기에(특히 중국전에서 제 쪽에 미즈키가 오는 순간 많이 힘들어지기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최대한 한판한판을 빠르게 진행했는데도 여러 구도를 연습하다 보니 연습을 다 마친 시간은 새벽 3시였습니다. 참고로 이날 연습했던 덱 중에는 야츠하-시스이 상대로 쿠루루-시스이 2턴재구성 엘레키텔 복제 덱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저녁과 숙소를 포함해 삼국배 기간동안 든 모든 비용은 코보게에서 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간이 지나 한국의 경기가 있는 27일이 되었습니다. 11시에 숙소에서 나와 스튜디오로 집합, 상대 조합에 대한 예상을 하면서 최종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테이블입니다. 왼쪽에는 대회를 진행하는 선수가, 오른쪽에는 상대의 플레이를 재현해주시는 분과 대화를 통역해주시는 분이 앉는 자리입니다. 옆의 모니터는 상대의 테이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를 하다가 상대의 고민이 길어질 때가 있는데, 이때는 앞의 직원분들과 짤막한 대화(라고 해봐야 제 혼잣말에 고개를 끄덕여주시거나 왜 이렇게 오래 고민하냐고 해주시는 정도였지만)를 하며 긴장을 풀었습니다. 경기 중에는 엄청 긴장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도 했는데, 이렇게 조금이나마 대화를 하면서 웃으니까 마치 교류회에서 하는 친선전 느낌이 나서 긴장은 크게 하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해설진(샷권님, I-DEN님) 과 경기를 하지 않고 있는 국대는 안쪽의 방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모니터의 화면으로 경기를 보고, 테이블에는 사용되는 카드를 꺼내놓으면서 해설을 진행했습니다. 국대들은 경기도 하고 모든 경기에 해설을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해설진 분들은 6경기를 모두 해설하셔야 했기 때문에, 쉬는시간에는 쓰러져서 기력을 충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7일의 경기는 예상보다 빨리 끝나서, 국대와 해설진 및 코보게 직원분들과 같이 저녁을 먹고 해산했습니다. 저녁 자리에서는 주로 경기를 마친 소감이나 아쉬운 점 정도가 주제로 오갔었습니다.
이틀간 전체적인 일정은 모두 소개했으니, 다음 글에서는 제가 진행했던 두 경기의 복기 및 후기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7/26-27 이틀간에 걸친 삼국배가 끝났습니다. 친선전이라고는 하지만 삼국배도 엄연한 경기이니, 복기를 안 해볼 수 없겠죠. 또 삼국배를 치루는 선수들은 어디서 어떻게 경기를 진행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으시지 않을까 해서, 삼국배 복기 및 후기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삼국배가 진행되었던 이틀간의 일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26일(토요일)은 한국의 경기는 없고, 중국과 일본의 경기만 있었습니다. 다만 다음날인 일요일에 12시부터 경기가 있었고,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코보게 본사가 있는 파주에 가야 했기 때문에 토요일에 미리 파주로 출발했습니다. 3시 시작인 경기를 같이 보기 위해서 11시 반에 출발했는데, 3시 1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경기 시간도 조금 미뤄져서 해설로는 제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코보게 스튜디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이 송출용 컴퓨터+모니터+간식 테이블입니다. 왼쪽에는 경기 촬영용 테이블, 안쪽 방에는 라이브 방송용 테이블 및 모니터가 있었는데, 둘 다 26일에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3시부터 중일전 경기가 끝날때까지는 국대분들+해설로 오신 I-DEN님과 함께 가운데 테이블의 의자에 앉아서 화면으로 경기를 보면서(+제공해주신 음료와 간식을 먹으며) 해설을 진행했습니다.
중일전에서 인상깊었던 경기는 역시 부장전이었습니다. 한국쪽에서는 호노카-카나에 에 붙을 파트너로 하츠미a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미즈키를 가져와 카나에-미즈키로 무려 야츠하-카무이를 비트로 잡아내는 labyrinth 선수를 보고 놀람을 감출 수가 없더라구요.
중계가 끝난 후에는 미네르바님, I-DEN님, 국대분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중계가 늦게 끝나서 그런지 다들 정말 빨리 드셨습니다. 이후는 편의점에 들려서 내일 아침에 먹을 것만 간단히 사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는 2인 1실로, 저와 I-DEN님이 한방, 그리고 나머지 국대분들이 한 방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방은 가위바위보로 배정했는데, 제가 1등을 해서 가장 큰 침대를 받았네요. 간단히 씻은 후 내일 대회 준비 겸 손을 풀려고 연습게임을 돌렸습니다. 중국쪽 픽이 예상과는 다르게 나왔기에(특히 중국전에서 제 쪽에 미즈키가 오는 순간 많이 힘들어지기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최대한 한판한판을 빠르게 진행했는데도 여러 구도를 연습하다 보니 연습을 다 마친 시간은 새벽 3시였습니다. 참고로 이날 연습했던 덱 중에는 야츠하-시스이 상대로 쿠루루-시스이 2턴재구성 엘레키텔 복제 덱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저녁과 숙소를 포함해 삼국배 기간동안 든 모든 비용은 코보게에서 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간이 지나 한국의 경기가 있는 27일이 되었습니다. 11시에 숙소에서 나와 스튜디오로 집합, 상대 조합에 대한 예상을 하면서 최종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테이블입니다. 왼쪽에는 대회를 진행하는 선수가, 오른쪽에는 상대의 플레이를 재현해주시는 분과 대화를 통역해주시는 분이 앉는 자리입니다. 옆의 모니터는 상대의 테이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를 하다가 상대의 고민이 길어질 때가 있는데, 이때는 앞의 직원분들과 짤막한 대화(라고 해봐야 제 혼잣말에 고개를 끄덕여주시거나 왜 이렇게 오래 고민하냐고 해주시는 정도였지만)를 하며 긴장을 풀었습니다. 경기 중에는 엄청 긴장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도 했는데, 이렇게 조금이나마 대화를 하면서 웃으니까 마치 교류회에서 하는 친선전 느낌이 나서 긴장은 크게 하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해설진(샷권님, I-DEN님) 과 경기를 하지 않고 있는 국대는 안쪽의 방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모니터의 화면으로 경기를 보고, 테이블에는 사용되는 카드를 꺼내놓으면서 해설을 진행했습니다. 국대들은 경기도 하고 모든 경기에 해설을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해설진 분들은 6경기를 모두 해설하셔야 했기 때문에, 쉬는시간에는 쓰러져서 기력을 충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7일의 경기는 예상보다 빨리 끝나서, 국대와 해설진 및 코보게 직원분들과 같이 저녁을 먹고 해산했습니다. 저녁 자리에서는 주로 경기를 마친 소감이나 아쉬운 점 정도가 주제로 오갔었습니다.
이틀간 전체적인 일정은 모두 소개했으니, 다음 글에서는 제가 진행했던 두 경기의 복기 및 후기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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