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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시판 > 23.10.07.(토) 인천 대회 및 교류회 후기
  • 2023-10-09 18:49:04

  • 1

  • 500

Lv.21 리스트
안녕하세요. 인천에서 대회를 열고 있는 리스트입니다.
이번에는 상징여신전과 아크릴전이라는 특수룰로 찾아온 인천대회! 이번에도 정말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았는데, 한번 이야기를 풀어겠습니다.


1. 상징여신전
  가. 상징여신전이란?
'나'하면 떠올릴 수 있는 내가 가장 자신있는 여신을 선택하여 매 라운드에 상징여신을 포함한 삼습을 하여 내 여신이 가장 강함을 증명해보는 취지의 대회였습니다.
이 룰의 특징으로 상징여신이 같은 미코토끼리 먼저 결투를 진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상징여신이 시스이 4명, 아키나 2명, 유리나 1명, 사이네 1명 이렇게 8명이 참여한다면 초반의 라운드에서 시스이는 시스이와 매칭되고, 아키나는 아키나와 매칭되면서 시스이에 어울리는 미코토는 누구인지, 아키나에 어울리는 미코토는 누구인지 결정하게 됩니다. (아래는 이해를 위한 이미지 자료입니다. 실제로는 스위스 라운드로 진행하여 조금의 차이가 있습니다.)



  나. 각 미코토의 상징여신
이번에 참가한 미코토의 상징여신을 살펴보겠습니다.
유리나A2 / 우츠로 / 오보로 / 시스이 / 라이라A1 / 미즈키 / 호노카 / 사이네
이렇게 서로 다른 상징여신을 설정하셔서 평범한 스위스 라운드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다. 각 라운드별 매칭
매 라운드에 상징여신만 고정이고 나머지 두 자리의 삼습은 변경이 자유롭기 때문에 매 라운드 마다 새로운 삼습을 고민하는 것을 보는게 재미가 있었습니다.
결과를 돌아보니 삼습이 동일한 미코토도 있고 조금씩 바꾸시는 미코토도 있는 재미있는 대회였습니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여신을 하나 택하고 삼습을 변경하다보니 각 미코토의 유연성 또는 한 조합에 대한 자신과 강직함을 볼 수 있었던 매치였습니다.

        승리                       패배
        쌍장 여신 (벤 여신) / 쌍장 여신 (벤 여신)

    1) 1라운드
유리나A2 호노카 (메구미)  / 오보로 카무이 (미즈키)
우츠로 히미카 (하가네)     / 시스이 라이라 (쿠루루)
라이라A1 유리나 (미즈키) / 사이네 미즈키 (메구미)
미즈키 렌리A1 (시스이)    / 치카게 야츠하 (호노카)

    2) 2라운드
유리나A2 치카게 (시스이) / 라이라A1 유리나 (미즈키)
우츠로 히미카 (하츠미A1) / 미즈키 시스이 (렌리A1)
오보로 시스이 (카무이)    / 사이네 호노카 (토코요)
시스이 쿠루루 (유키히)    / 호노카 치카게 (코르누)

    3) 3라운드
카무이 시스이 (유리나A2) / 우츠로 히미카 (치카게)
오보로 렌리 (카무이)       / 미즈키 렌리A1 (스시이)
쿠루루 라이라 (시스이)    / 라이라A1 유리나 (오보로)
호노카 아키나 (우츠로A1) / 야츠하 미즈키 (사이네)


  라. 대회 중 재미있었던 상황
    1) 회멸이요?
우츠로를 깃든 미코토는 1, 2라운드 모두 회멸로 승리를 쟁취하여 올라오셨습니다. 자주 보이던 비장패는 아니어서 의식하기 쉽지 않고, 의식한다고 한들 대처가 불가능한 비장패이죠. 그러나 결정을 36개만 사용하는 게임에서 더스트 24개를 모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그 각을 날카롭게 보신거 같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도 회멸을 준비하셨으나 아쉽게도 딜이 부족하여 3회멸 아웃의 꿈은 더스트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회멸을 견제하기 위해 이상한 떡밥을 돌렸는데, 상대 우츠로가 더스트를 세고 있을때 먼저 '더스트 12개 넘어서 회진입니다.'를 박아버리면 더 개수를 체크하는 순간 '아! 회멸 채택하셨구나'를 눈치챌 수 있다는 이상한 떡밥이었습니다. ㅋㅋㅋㅋ 물론 역으로 회멸이 없지만 더 세는 움직임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마. 우승
상징여신전 우승자는 유리나A2의 구룡이님 이십니다. 매 라운드 새로운 삼습을 준비하시고 다른 쌍장으로 우승을 쟁취하시며 유리나A2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셨습니다.




2. 아크릴전
  가. 아크릴전이란?
상징여신전과 비슷하게 진행되지만 그것을 아크릴 집중력을 이용하여 표시하는 대회였습니다. 또한 기원전 대회였기 때문에 여신 풀이 조금 더 좁은 상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상징여신전에 비하여 삼습의 변경은 거의 없었던거 같습니다.


  나. 각 미코토의 아크릴 
신라 / 쿠루루 / 히미카 / 유리나 / 오보로 / 토코요 / 탈리야 / 유키히
이렇게 아크릴을 들고 참가하셨습니다.


  다. 대회 중 재미있었던 상황
    1) 신라 교수님이 3명??
2라운드 게임 중 4테이블 중 3테이블이나 신라님이 계셨습니다. 얼마전까지는 신라가 자주 사용되는 여신이 아니었는데 많이 등장하게 되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재미있었던 킬각은 신라유리의 천지반박 해파랑 - 압도 - 반론 콤보로 인한 랖 트루딜 콤보와 신라유키의 천지반박 - 휘두르기의 킬각을 노리신게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라이프 트루뎀 5면 사람은 죽어.... ' 다만 두 신박한 전략은 신박함에 그치고 패배를 당했습니다. 딱 신라 아크릴을 소지한 미코토만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2) 3라운드: 인문계 교수님(신라) vs 이공계 교수님(쿠루루)의 대결
분명 아크릴전에서 유리나와 같이 스텐다드하게 좋은 여신들도 있었으나 결승 테이블에는 신라 아크릴과 쿠루루 아크릴을 소지하신 분이 올라왔습니다.
'뉴비는 하지마세요.'의 대명사 같은 여신들이 결승까지 올라온걸 보면 인천 대회에 고수와 고수의 정상결전이 아닌가 싶네요.
아까 신라를 '교수님. 교수님.'하고 불렀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쿠루루도 교수님 포지션이기도하고 더 생각해보니 신라는 말로 조근조근 패는 인문계 교수님, 쿠루루는 조교를 실험 성공을 위한 부품 정도로 생각하는 이공계 교수님의 이미지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 멋대로 인문계 교수님 vs 이공계 교수님의 대결이구나 생각하고 있었고, 제가 이공계다 보니 이공계 교수님의 승리를 기대했으나 인문계 교수님의 승리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삼습 조합과 벤도 재미있었는데, 인문계 교수님 쪽은 신라 토코요 유키히 로 이공계 교수님 쪽은 쿠루루 라이라 유키히 로 3라운드 모두 동일했으며
인문계 교수님쪽은 1, 2 라운드 모두 교수님이 직접 일하시다가 3라운드에 퇴근하시고 토코요 유키히의 조합
이공걔 교수님쪽은 1, 2 라운드 모두 교수님이 쉬고 조교가 열심히 일하다가 3라운드에 뒤늦게 출근하신 쿠루루 라이라의 조합 이었습니다.
뒤는게 출근한 교수님이 도움이 안되는게 몬가몬가 현실판 대학원을 반영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참으로 묘한 생각이 드는 경기였습니다.
(물론 이건 그냥 인터넷 밈적인 생각이고 현실과 밈은 다를 수 있음을 분별해야 하지만... 밈 보고 웃고 떠드는게 오프의 묘미가 아닌가 싶기도...)
경기의 흐름은 토코요의 날뛰는 토끼에 의해 간격이 계속 뒤로 밀리고, 쿠루룽이 계속 무궁의 바람에 털리면서 대응력은 잃고 간격은 빼앗기며 쿠루루 쪽이 흐름을 가져가기 힘든 게임이 진행되었었습니다.


라. 우승
아크릴전 우승자는 신라 교수님 아크릴과 함께 하신 lil4c님 이십니다. 이번 아크릴전은 신라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귀한 대회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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